소설리스트

읍토미. 라 세상 속에 들어와 버렸다-15화 (15/54)

19 EP.22 츠우미 교도일기(4)

#021화, 츠우미 교도일기(4).

“이제 일어났으니까, 그만 문 닫고 나가시죠. 어머니.”

나는 날 바라보며, 아쉽다는 듯이 입맛을 다시는 미도리를 보고 말했다.

마음 같아서는 직접 걸어가, 미도리를 문밖으로 밀쳐내고 싶지만 지금 내 몸에는 츠우미가 걸려있었다.

마치 꼬챙이 형을 받은 죄수처럼 말이다.

쯔붑-

땀으로 가득 찬 츠우미의 엉덩이가 내 아랫배를 타고 내려온다. 그 자극에 전립선이 살짝 풀리며, 요도 중간까지 정액이 치고 올라온다.

‘크흑....’

내 눈썹이 저절로 꿈틀거리며, 순간 무릎이 풀려버리는 것을 이를 악물고 참아냈다.

“정말, 엄마가 좀 도와주겠다는데, 그렇게 싫어하고. 엄마 섭섭해. 흥!”

미도리는 내 아랫도리를 보지 못한 게 그렇게 억울한지, 문을 세게 닫고 나가버렸다.

쾅!

해냈다.

어디서 온 지 모를 럭키 스케베의 억지력에 엉덩이 구멍에 자지를 박아 넣었지만, 어쨌든 보지는 아니고. 내 자지를 보여 근친태그를 타는 것을 피했다.

그런 고로 최악은 피했다.

아직 동정이면서, 동정이 아닌 상태가 중첩되어 있는 상황.

슈뢰딩거의 동정 상태다!

나는 츠우미의 숙여진 머리를 내려다보았다.

하얗고 얇은 목덜미가 땀으로 젖어 머리카락이 아무렇게나 붙어 있었다. 깊은 등줄기를 고여있는 땀과 번들거리는 엉덩이에 츠우미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조루녀가 이 정도까지 버티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다.

머리에 손을 올리고 장하다 칭찬을 해주고 싶었지만, 나 또한 더는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었다.

더는 무리인가.....

안도감이라는 것이 찾아오자, 나는 참지 못하고 츠우미의 직장 안으로 싸버렸다.

뷰르르릇...부루룩!

6년 치의 정액이 츠우미의 직장 안으로 들어간다.

*

‘따뜻해….’

배속에 따뜻한 게 들어 뷰릇뷰릇 들어온다. 아랫배가 기분 좋게 따뜻해지는 바람에 츠우미는 일어날 수 있었다.

어머님은 가셨나?

눈을 뜬 츠우미의 눈에는 굳게 닫혀있는 문이 보였다.

안도감에, 다리를 꼬아둬 쥐가 나는 것 같은 다리를 풀었다.

그제야 츠우미는 자신의 엉덩이 구멍 안에 들어온 류의 자지가 껄떡거리며, 자신의 빈공간 전부를 하얀 물감으로 칠해대고 있는 걸 느꼈다.

‘흐으으읏, 이건, 정액...? 류가 내 안에....’

정액을 토해내면서 앞뒤로 꿀럭 거리면서, 그녀는 자궁을 토닥토닥하는 게 마치 잘 했다는 칭찬 같이 느껴졌다.

파르르 떨리며 추잡한 쯔업쯔업 추잡한 소리를 내는 보지 둔덕과 당장이라도 쌀 것 같은 요의.

“가♡, 가♡♡흐읍…”

어째서?

갑작스레 입을 가로막는 손. 거기에 류의 손이 자신의 아래로 내려가,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요도와 보지 구멍을 꾹 하고 눌러 막았다.

“미안, 조금만 더 참아 츠우미.”

터져 나오려는 분수가, 손에 가로막혔다.

손바닥을 밀어내려고, 앞뒤로 보지를 밀어내봐도, 쯔압거리는 소리만 내며 더더더 기분이 좋아질 뿐이었다.

못 참아.

못 참는단 말이야.

자기는 싸놓고 나는 왜?

억울한 기분에 그녀의 눈에 눈물이 팽하고 돌았을 때, 류가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몸이 붕 떠오르며, 엉덩이 구멍이 위로 솟구쳐 오른다. 자지의 기둥을 꽉 물고 떨어지지 않으려 했지만, 조금만 위로 올라가면 엉덩이 구멍이 빠지려는 그때-.

남들보다 굵은 류의 귀두에 엉덩이 구멍에 걸렸다.

쿵-

한 발 더 내디딘 류의 다리, 츠우미의 몸이 다시 밑으로 추락했다.

팡━!

“호옥♡, 흡!♡”

굵은 자지가 다시 엉덩이 구멍을 꿰뚫었다. 배 속 안에 가득 차 있던 정액이 밀고 들어온 흉악한 자지에 꿀렁거리며, 배 속을 흔들었다.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들어오는 정액들.

그녀의 배가 조금씩 부풀어 가며. 츠우미는 자궁이 앞으로 짓눌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커헉…”

그녀는 눈앞의 끝없이 번쩍거렸다. 막힌 구멍 때문에, 지금도 계속 가고 있었지만, 완벽히 절정에 닿은 기분이 아니었다.

‘가고 있는데…’

류가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팡팡거리는 소리를 내며 그녀의 엉덩이를 찐빵처럼 뭉개 트리며, 계속해서 그녀의 몸을 위로 쳐 올려댔다.

팡팡팡

얕은 절정이 계속해서 찾아오지만, 시원하게 가지 못해, 머릿속에서 계속해서 절정이 싸이는 기분이었다.

‘가는 거 같지 않아.’

“흐읍!♡”

다시 류가 발을 옮기고, 앞으로 밀려 나간 그녀의 엉덩이가 다시 자지 뿌리를 물어댄다.

“호오옥, 읍♡”

마침내 발걸음이 멈추고, 방에 있던 창문이 덜컥 소리를 내며 열어 제쳐졌다.

시원하게 몸을 스치는 밤바람, 서늘하게 불어온 바람에 츠우미는 자신의 예민한 함몰 유두가 밖으로 나와 있다는 것을 느꼈다.

깊숙한 곳에 있던 자지가, 장벽을 긁으며 천천히 뽑혀 나오다, 뽕하는 소리와 함께 완전히 빠져버렸다.

그 시원한 기분에 츠우미는 등골이 아찔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3층 아파트의 창문틀에 고작 발끝으로만 서 있는 그녀였지만, 전혀 두렵지 않았다.

그녀의 양 오금 사이를 츠우미의 머리만큼 큰 손이 단단하게 붙잡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이제, 가도 돼. 츠우미. 잘 참았고, 잘했어.”

등 뒤에서 들려오는 따뜻한 목소리.

츠우미는 머리를 뒤로 기대, 류의 어깨에 머리를 올리고는 창밖을 향해 보지를 내밀었다.

쯔읍-

더는 구멍을 막지 말라고 츠우미는 손가락으로 두꺼운 둔덕을 벌렸다. 밖으로 드러나는 분홍색의 속살.

“흐읏, 흐아♡. 류한테 칭찬 받어서어어어♡♡”

푸슈슈슈슈숙━

드디어 성대하게 뿌려지는 분수.

얼마나 참았는지, 분수가 끝없이 쏟아져 나온다.

다리를 활짝 벌리고 천박하게 앞뒤로 궁둥이를 흔들어대며 분수를 흩뿌리던 그녀의 엉덩이 구멍이 열리면서 배속에 들어갔던 정액들도 함께 꿀럭 거리며 흘러나왔다.

“흐그으으으읏...♡!!, 절정 안 멈추어어♡, 흐읏, 아악! 나 주거, 연속절정 기분 조하♡”

허리가 활처럼 휘어졌을 때는, 구멍이 조여져, 분수가 멈췄다가 벌려진 보지를 앞으로 꾹꾹 내밀었을 때.

푸슛-

얇은 물줄기를 쏘아 보냈다.

눈물과 침이 저절로 흘러나오고 온몸에 흐르는 듯한 기분 좋은 전기의 느낌에 츠우미는 아기처럼 쪽쪽 거리며 빠는 소리를 내댔다.

“호옥♡, 나 이제, 끄흣…”

푸슛!

마지막으로 큼지막한 엉덩이를 쥐어짜네, 마지막 물줄기를 내뿜은 츠우미의 몸이 뒤로 축 늘어졌다.

새액 새액

달뜬 숨을 내뱉는 츠우미는 생각했다.

‘하아....♡, 하아....♡이제 평범한....절정으로....만족 못해...♡’

*

나는 모든 걸 토해낸 츠우미를 들어 땅바닥에 내려놨다.

온몸에 땀을 칠해놓은 츠우미, 복부에 얼마나 힘이 들어갔었는지, 매끈한 피부 위로 11자 복부가 들어 날 정도였다.

“새액, 새액.”

풀려버린 얼굴로 헤벌쭉 웃고 있는 츠우미의 얼굴, 무엇을 보고 있는지는 몰라도.

대충 아마 천국 같은 걸 보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저 눈동자…. 돌아오겠지?’

동그라미여야 할 동공이 하트모양으로 변해있었다. 보통의 절정으로는 하트 눈동자를 가질 수 없었다.

어마어마한 쾌감, 혹은 미약으로 쾌감이 상한치를 넘었을 때만 변형되는 게 하트 눈동자였다.

나도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교과서에서는 절정 뒤, 10분 뒤쯤에 돌아온다고 했으니까. 그렇겠지.’

나는 한껏 젖은 츠우미가 감기에 걸릴까, 얼른 수건을 들어 챙겨왔다. 그리고 천천히 그녀의 몸에 묻은 애액과 땀 그리고 정액들을 스윽스윽 닦기 시작했다.

스윽-

손을 살포시 잡아 들어 팔부터 닦기 시작한다. 남자는 싸버린다면, 쾌감이 훅하고 떨어져 버리지만.

여자의 경우, 천천히 떨어져 내린다.

그러니 내가 수건을 한 번씩 움직일 때마다, 츠우미는 뭐가 그렇게 좋은지 히죽 웃어댄다.

매끈한 쇄골에 고인 물을 닦아 내준 뒤, 내 손은 가슴으로 향했다.

껄떡

가슴을 만졌다고 곧바로 서버리는 자지. 한 번 쌌으면 만족할 법도 한데 이 녀석은 그렇지 못한 모양이었다.

벌써부터 쿠퍼액을 질질 흘려대는 게, 느낌이 좋지 못했다.

최면으로 댐을 쌓아 억지로 막아 놓은 성욕이, 조금 흘러넘친 것이길 바랄 수밖에 없었다.

‘작은 구멍이라도 갔으면….’

우르르 무너져 내릴 수도 있지 않은가.

물컹-

“헤으.”

생각에 잠겨 가슴을 닦다 보니 민감한 유두를 건드린 듯했다. 확실히 함몰 유두였던 탓에 많이 민감하기는 하나 보다.

저 유두도 민감도를 떨어트리기 위해, 자주 만지거나 해야 할 것이다.

그것보다 정말, 가슴 너무 큰 거 아니야?

나는 살며시 가슴을 잡아 들어, 접혀있는 아래 가슴의 땀을 닦아주었다.

몸을 뻗어 다시 배부터, 허벅지 그리고 털 하나 없는 민둥민둥한 보지를 깔끔하게 만들어준 뒤.

다시 츠우미를 바라봤다.

아직 하트 눈으로 내 자지를 보며, 입맛을 다시고 있는 츠우미. 너무 가버린 탓에 트랜스 상태에 있는 것 같았다.

최면이 걸려버리는 그런 상태 말이다.

“츠우미, 다리 좀 잡아서 벌려 줄래?”

“흐에?”

야시시한 표정을 지으며, 입술을 비틀어 올린 츠우미가 나긋하게 손을 뻗어 자신의 오금을 잡아끌어 당겼다.

말려 올라가는 골반과 두 발이 그녀의 귀 뒤편으로 넘어간다. 벌려지는 엉덩이골과 보지.

한마디로 교배 프레스 자세.

츠우미의 무의식은 저 자세가 가장 섹시하다 생각하는 것 같았다. 아니면 그녀가 저 자세로 박히길 원하던지.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마저 엉덩이와 사타구니를 닦아주고, 때밀이 아저씨처럼 굵은 허벅지를 두어 번 두드렸다.

착착-

몸을 돌린 츠우미의 등이 뽀송뽀송해져서야 나는 그녀를 공주님 자세로 안고, 침대 위로 올려놨다.

이불을 덮어준 뒤, 손을 털고 나는 방안을 마저 치웠다.

*

달칵-

불을 끄고, 천천히 땅바닥에 몸을 눕힌다. 하루 정도는 그저 맨바닥에서 자도 이 몸은 끄떡없었다.

애액과 어질러진 방 안의 물건들은 모두 봉투에 묶어 밀봉해놨으니, 미도리가 냄새를 맡을 수는 없어 보였다.

그리고 역시나, 방을 정리하면서 발견한 책상 서랍 밑의 타버린 종이쪼가리.

어디서 들어 왔는지 몰라도, 분명히 부적이거나 그랬을 것이다.

그때, 찢어버린 부적이 들어온 건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 찢어져 버린 부적이 내 방, 그것도 눈에 잘 보이지 않게 그 작은 틈으로 들어온 건지 예상조차 안 간다.

이래서 이 운이라는 요소가 정말 무서운 것이었다.

운의 연속은 내가 아무리 대비를 한다 해도, 불쑥 찾아와 낭패를 주니 말이다.

나는 안경을 벗어 옆에 놔둔 뒤, 가슴 위로 두 손을 포개 넣었다. 창문 너머로 새어 나오는 달빛에 손목시계를 들어서 보니, 곧 10시 정각이었다.

아무리 오늘 일 탓에 마음이 심란하다 해도, 이 안경남은 10시가 되면 무조건 잠자리에 드는 몸이니, 잠을 설칠 일이 없었다.

똑딱

조용한 방 안에, 초침이 움직이는 소리만이 들려왔다.

“저, 저기 류. 자?”

침대 너머에서 나오는 츠우미의 머리. 눈이 핑크빛으로 빛나지 않을 걸 보니, 눈동자가 돌아와 보였다.

내가 심란한 만큼, 츠우미도 분명히 심란하고 혼란스러울 게 분명했다. 사고였지만, 엉덩이에 자지를 받아 버렸으니 말이다.

알몸으로 돌아다니며, 자위 질을 하는 것과 차원이 다른 문제였다.

“오늘, 일...그, 그럼 나 이제 여….”

“미안하다. 츠우미.”

“에?….”

나는 곧바로 무릎을 꿇고, 츠우미에게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했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내가 조금 더 세심히 집을 살폈으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었다.

“아냐, 아냐. 나도 사고였을 뿐인 걸 아는걸....헤헤.....”

고개를 드니, 슬픈 얼굴로 애써 미소를 짓는 츠우미의 표정이 설깃 보였다.

확실히 사고로 엉덩이가 따였으니.

슬픈 만도 하지.

“고마워, 이해해줘서. 그럼, 이제 누워. 내일 등교해야 하니까. 얼른 자야지.”

“응....”

다시 바닥에 누워.

10시 정각이 되길 바라고 있을 때.

츠우미가 슬며시 말을 걸어왔다.

“저기, 류.”

“응?”

“류는 그렇게 잘생기고 인기도 많은데, 왜 여자친구를 안 만나는 거야?”

“아직, 이상형을 만나지 못해서.”

방금 코 먹는 소리가 들린 거 같았는데?

“그럼, 류의 이상형인 여자는 어떤 사람이야?”

아무리, 못 볼 꼴을 다 봤다고 할지라도, 심기체 모두 순결한 여자라고 말하기는 힘들었다.

지금도 올바른 부반장이 되기 위해 교도를 하는 중 아닌가.

적당히 풀어서 말을 할 수밖에.

“다른 남자의 어떤 유혹도 다 이겨내고. 다른 남자에게 자신의 몸을 지킬 줄 알고. 나만 바라보는 여자.”

“아 그렇구나…, 그래서 나를….”

삐빅

맞춰 놓았던 알람이 울렸다. 10시 정각이라는 소리. 난 그 알람을 듣자마자, 깊은 잠으로 빠지기 시작했다.

츠우미가 뭐라 말은 한 것 같은데, 뭐 별 상관없겠지.

*

“그래서, 나를 개조하고 교도한다고.....열심히 할게! 류가 원하는 대로 꼭 노력해서 류의 여자친구에 어울리는 사람이 될게!.”

츠우미의 다짐이 공허히 방안을 울렸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