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69화 > 간호사 코스프레와 컨셉 플레이 (5)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하응♥ 앗♥ 하앙♥ 앙♥ 하아앙♥"

허리가 위아래로 움직이며 들썩일 때마다 미끌거리는 질벽이 귀두와 기둥을 기분 좋게 훑어주고, 쾌락에 가득 찬 신음이 흘러나와 귀를 즐겁게 해준다.

섹시함 그 자체인 간호사 코스프레도.

내 위에 올라타 열심히 허리를 움직이며 쾌락에 빠져드는 이은설의 표정도.

이 정도면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하고 만족스러운 섹스였지만 아쉬운 점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이런 식으로 자존심을 세울 줄은 몰랐는데 말이지.‘

이은설에게 최면을 걸어 머리를 쓰다듬어지는 걸 좋아하게 만들고, 꾸준히 시간을 들여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에 익숙해지게 하는 동시에 초조함을 느끼게 만들고 있었는데.

교묘하게 자기 이미지와 자존심은 그대로 챙겨가면서도 내가 머리를 쓰다듬도록 유도당해 버렸다.

나도 평소에 자주 써먹는 화법이었지만 막상 이렇게 당하고 보니 확실히 뭐라고 반박할 말을 찾기가 어려웠다.

'뭐, 어쩔 수 없나.‘

이은설 쪽에서 먼저 쓰다듬어달라고 애원하게 만드는 건 실패했지만, 어쨌든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에 빠져들게 만드는 데는 성공했으니까.

아쉽기는 해도 아직 가지고 놀 방법은 남아 있었으니까.

그렇게 결론을 내리며 미련을 접고, 열심히 허리를 흔들고 있는 이은설의 모습을 재차 눈으로 훑었다.

"하아, 앗♥ 하앙♥ 단단, 해앳♥ 아앙♥ 조아, 앗♥"

슬슬 간호사 연기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는지, 표정도 관리하지 못하고 반쯤 눈을 감은 채로 쾌락에 빠져 흘러나오는 신음 사이로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있다.

"저기, 간호사님?"

"네, 헷..?"

그래도 간호사라고 불러주니 살짝 이성이 돌아온 듯 감고 있던 눈을 뜨고 허리의 움직임을 늦추며 대답한다.

"가슴도 만져도 괜찮을까요?"

사실 지금 분위기라면 가슴 정도는 마음대로 만져도 뭐라고 하지 않을 것 같았지만, 이왕 컨셉 플레이를 해주고 있으니 제대로 어울려 주자는 생각으로 물었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가슴은, 하앙♥ 원래는, 안 되는, 데엣..♥ 하읏♥ 환자분만, 특별히..♥"

그렇게 말하면서, 깊게 패인 가슴골 아래 있는 빨간색 단추를 하나 풀어 가슴을 밖으로 드러낸다.

완전한 순백의 간호사복에 갇혀있던 뽀얀 살색의 가슴이 밖으로 빠져나와 탐스럽게 출렁인다.

허리의 움직임에 맞춰 잔잔하게, 탐스럽게 흔들리면서도 예쁜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나 한가운데 앙증맞게 튀어나온 연한 살구색 유두 역시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하앗♥ 안에서, 불끈했어♥"

간호사복과 예쁘고 탄력 넘치는 가슴의 조합 덕분에 반사적으로 하반신에 힘이 들어가 버렸는지, 짧게 숨을 토해낸 이은설이 장난기 섞인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자, 마음껏 만져도 괜찮아요♥"

그리고는 흥이 올랐는지 자기 쪽에서 내 손을 붙잡아 가슴 쪽으로 이끌었다.

"아아앙..♥"

잡아끄는 손길을 거부하지 않고, 그대로 탐스러운 가슴을 양손으로 움켜쥐며 가볍게 꽈악, 쥐어짜자 이번에는 이은설의 보지 쪽이 힘껏 쪼여오며 움찔거렸다.

"하아, 어떠세요..? 마음에 드시나요..?"

"탄력이 진짜.. 너무 좋은데요?"

"아흣..♥"

마치 내가 자기 가슴을 처음 만져보는 것처럼 묻는 말에 적당히 맞장구 치며 손에서 힘을 뺐다가 재차 가슴을 꽉 움켜쥐자 짧게 숨 삼키는 소리와 함께 야릇한 한숨이 흘러나왔다.

"저도 경험이 꽤 있는 편인데. 간호사님처럼 몸매가 좋은 분은 처음 봤어요. 아니, 완벽하다고 해야 하나."

"후, 후후..♥"

이번엔 가슴을 주무르지도 않았는데. 질벽이 한층 더 강하게 꽈악♥ 쪼여오며 목소리가 떨릴 정도로 기분 좋은 웃음이 짧게 흘러나왔다.

그리고 표정 역시. 허리도 완전히 멈추고 있으면서도 내 표정을 살필 여유조차 없는지 입꼬리가 완전히 올라가 간질간질하면서도 아주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웃고 있었다.

사실, 몸매도 그렇고 가슴도 그렇고.

이은설보다 완벽하다고 할 만한 여자들이 주변에 넷이나 있었지만, 원래 립서비스는 과장을 조금 섞어서 하는 법이었다.

일반인 기준에서 본다면 이은설의 몸매가 완벽에 가까운 것도 사실이었고.

"그렇게 아부하셔도 아무것도 안 나오는데..♥"

이은설은 기분이 좋아서 날아갈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으면서도 여유로운 척 말하고는 다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찌거억♥ 쯔거억♥ 찌거억♥

"아아앙..♥ 읏..♥ 하앙..♥ 그래도, 흐읏..♥ 조금, 서비스, 정도는..♥ 아흐으읏♥"

허리가 재차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원을 그리듯 질내를 휘저으며 깊게 삽입했다 빼내기를 반복한다.

"읏♥ 하앙♥ 아흣♥ 가슴, 그러케♥ 주무르며언♥"

그냥 하반신에서 올라오는 쾌감을 즐기며 평소처럼 주물렀을 뿐인데.

이은설은 마치 감전이라도 당한 것처럼 허리를 부들부들 떨며 질벽을 연신 꽉꽉 조여대며 쾌락에 녹아내린다.

"저는 아직 못 쌌는데, 간호사님이 먼저 가면 어떡해요."

"그치만, 하악♥ 환자분이, 흐읏♥ 너무, 잘하셔서엇♥"

아직 잘하고 말고 할 정도로 뭔가를 해준 것도 아니었지만, 이렇게 가버리면서 말해주니 기분이 좋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사정은 제대로 시켜주셔야죠. 자, 자. 좀 더 이렇게 움직여야죠."

쯔걱♥ 쯔걱♥ 쯔걱♥

"흐긋♥ 잠, 흑♥ 응흐윽♥ 움직이는, 거언♥ 하윽♥ 제가앗♥"

잠깐을 못 버티고 가버린 이은설을 대신해 가볍게 허리를 쳐올리며 자궁을 찔러대기 시작하자, 이은설은 밀려드는 쾌감에 흐느끼듯 신음하면서도 어떻게든 주도권을 다시 가져가려는 듯 몸을 바짝 움츠리고 버텨내려고 한다.

그래봤자 내가 가슴을 꽉 움켜쥐고 허리를 쳐올리고 있는 탓에 몸을 뒤로 빼지도 못하고 그저 쾌락을 견뎌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쯔걱♥ 쯔걱♥ 쯔걱♥ 쯔걱♥

"하앙♥ 앗♥ 이러며언♥ 하앙♥ 또오♥"

이미 가볍게 절정에 올라 민감해진 몸은 밀려드는 쾌락을 견뎌내지 못하고 재차 빠르게 절정을 향해 나아간다.

그리고, 제대로 된 절정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강하게 쪼여오는 압박감에 이쪽도 흥이 올라 허리를 멈추기는커녕 더욱 거칠게 쳐올리며 이은설을 절정까지 올려보냈다.

"하앙♥ 읏♥ 흐윽..!♥ 하아아앙!!♥♥"

움찔! 움찔! 움찔!

마침내 제대로 절정에 오른 이은설의 몸이 마구 움찔거리며 떨려오고, 안에서부터 새로운 애액을 주르륵 흘려보낸 질내가 구불거리며 자지를 쥐어짜듯 강하게 조였다 풀어지기를 반복한다.

그냥 평범하게 움직일 때 느껴지는 조임도 좋지만, 여자가 제대로 절정에 오를 때 느껴지는 조임은 정말 온 힘을 다해 자지를 조이고 있다는 게 느껴져 유독 중독되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저는 아직 못 쌌으니까, 쌀 때까지 움직이겠습니다."

"아, 안.. 하아앙!!♥♥"

일방적인 통보와 함께, 한 박자 늦은 이은설의 대답을 무시하고 다시 허리를 쳐올리자 기다렸다는 듯이 신음이 터져 나온다.

민감해진 몸이, 질내가 절정에서 내려오기도 전에 다시 쾌락을 주입하니 참기 힘든 것도 당연했다.

쯔걱♥ 쯔걱♥ 쯔걱♥

"하, 앗♥ 잠, 하앙♥ 정말, 앗♥ 아흣♥ 하앙♥ 너무, 느껴서헛♥"

"후우, 지금 간호사님 보지, 엄청 쪼여서 못 참겠어요."

"하아앙♥ 나, 흐앙♥ 앗♥ 그래, 도오♥ 흥윽♥ 앗♥ 아앗♥ 몰라앗♥ 앙대앳♥"

아마 이은설의 계획은 간호사 플레이를 핑계로 입이나 손으로 내 기운을 어느 정도 빼놓고 본방에 들어가 날 이기려는 것이었으리라.

하지만 결국 머리 쓰다듬기와 칭찬 몇 마디에 노력이 전부 수포로 돌아가 버렸다.

어떻게든 버티려고 하면서도 결국은 참지 못하고 녹아내리며 변해가는 표정이 미칠 듯이 정복감을 자극해 오고 있었다.

"후우, 나도 이제, 슬슬.."

"빨리♥ 싸져헛♥"

이제는 이대로 질내사정을 당하는 것만이 절정에서 벗어날 방법이라는 걸 깨달았는지, 절정에 녹아내려 눈물이 그렁그렁해진 눈을 질끈 감고 스스로도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하반신에서 올라오는 쾌감은 점점 커져 가고, 손바닥이 푹푹 잠기면서도 탄력적으로 밀어내는 가슴의 감촉에 결국 사정감이 한게에 올라 더는 참지 않고 허리를 힘껏 쳐올리며 그대로 정액을 쏟아냈다.

뷰르르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응, 흑♥ 흐긋♥ 흑♥ 흐아아앙♥"

자지가 불끈거리며 울컥울컥 정액을 쏟아낼 때마다, 질벽이 연결된 것처럼 힘껏 쪼였다 풀어지기를 반복하며 더욱 기분 좋게 정액을 내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의도해서 하는 일은 아니겠지만, 이런 건 어느 정도 섹스가 익숙해지지 않은 이상은 나올 수가 없는 반응이다.

뷰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응흐윽♥ 너무, 하아앙♥ 아흐으윽♥"

뷰릇..! 뷰릇..! 뷰릇..!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가버리는 와중에도 당연하다는 듯이 질벽을 조였다 풀어주는 반응이 드디어 이 여자가 완전히 내 것으로 길들여 졌다는 증거처럼 느껴져 나도 평소보다 더 많이 사정해 버린 것 같았다.

"후우.. 자, 이리 와봐요."

"헤윽..♥"

사정하는 동안 가슴을 힘껏 움켜쥐고 있던 손에서 힘을 빼고, 완전히 힘이 빠져 휘청이고 있는 이은설의 어깨를 붙잡아 가볍게 당겨 품에 안았다.

"좋았어요, 은설 씨. 이렇게 코스프레 같은 것도 준비해주시고, 고마워요."

"....♥"

움찔..! 움찔..! 움찔..!

내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고 헥헥대는 이은설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칭찬해 주자, 힘이 다 빠져 축 늘어져 있던 몸이 갑자기 움찔거리며 부드럽게 풀어지던 조임이 다시 빡빡하게 돌변해 자지를 쥐어짠다.

이번에는 아예 머리를 쓰다듬어지는 게 좋아서 미칠 정도로 확실하게, 제대로 길들여 놓을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