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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큐버스 시스템-762화 (762/775)

< 762화 > 신입 모델 맛보기 (14)

"아직 조금 굳어있는데.."

허리를 계속 움직이며 들으라는 듯이 작게 중얼거리자, 최서희의 고개가 살짝 돌아가며 내 쪽을 힐끗 쳐다본다.

그 시선을 자연스럽게 받으며 눈을 맞추고, 지금 생각해 낸 척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렇지, 서희 씨가 좀 도와주시지 않을래요?"

"네? 제가요? 어떻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그냥 보라 씨랑 같이.. 즐긴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어차피 서희 씨는 거의 합격이나 마찬가지니까요."

"즐긴다니.."

최서희는 즐긴다는 표현이 조금 걸렸는지 곧바로 대답하지 않고 중얼거렸지만, 다시 이보라가 박히고 있는 부분으로 시선을 돌리고는 애타는 표정으로 입술을 잘근 깨문다.

테스트를 받기 전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자지에 박히며 몇 번이고 녹아내리는 쾌감을 배워버린 탓에 욕구를 떨쳐내기가 어려울 것이다.

차라리 테스트를 위해서라거나, 이보라를 돕기 위해서, 같은 식으로 이유가 확실했다면 결정하기 쉬웠을 텐데.

내가 즐기라는 말을 한 탓에 더욱 고민되는 것이리라.

물론, 이미 몸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는 중이었던 만큼 고민도 길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되나요?"

망설이면서도 확실하게,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는 목소리는 작게 떨리고 있다.

속으로는 이보라를 돕기 위해서라고 핑계를 댔을지도 모르지만, 결국 한다는 결정을 왜 내렸는지는 확인해 볼 필요도 없었다.

"보라 씨 옆에, 같은 자세로 엎드려 보세요. 보라 씨랑 번갈아 가면서 하게 될 겁니다."

"네.."

이미 결정을 내린 덕분인지 최서희는 부끄러운 듯 뺨을 붉히면서도 바로 몸을 일으켜 이보라의 옆에 서서 같은 자세로 엎드려 엉덩이를 내밀어온다.

찔꺽♥

"흐응..!"

직전까지 물에 몸을 담그고 있었는데도, 안쪽은 내가 적셔줄 필요도 없을 정도로 미끌거린다.

균열 사이로 손가락을 집어넣고 안쪽을 몇 번 부드럽게 휘젓다가, 이보라의 안에서 자지를 빼내고 곧장 최서희의 안으로 밀어 넣었다.

찌거억..♥

"하으, 읏..♥"

이미 이보라의 애액으로 미끌미끌하게 뒤덮여 있는 자지는 막힘없이 질벽을 가르고 들어가 자궁구까지 닿는다.

아직 내 크기에 익숙하지 않은 탓에 자지를 어떻게든 밀어내려는 듯 질벽이 강하게 조여왔지만, 이 정도 저항은 오히려 기분 좋기만 할 뿐이었다.

"서희 씨도 천천히 해드릴 테니까, 편하게 즐기세요."

"하아, 네에.."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아앙.. 읏.. 하앙.. 앙.. 아앙.. 아으응.."

이보라에게 할 때와 마찬가지로, 자궁까지는 닿지 않도록 깊이를 조절하며 박아대니 최서희 역시 금세 쾌감에 빠져들어 녹는 듯한 신음을 흘려댄다.

그리고 이보라는..

"하아, 하아, 하아.."

한창 쾌감에 빠져들던 도중에 자지가 빠져나간 탓인지 얕게 숨을 고르며 고개를 돌려 내 쪽을 쳐다보고 있다.

긴장하고 있을 때는 언제고, 이제는 자지가 빠져나가 애가 탄다는 표정이었다.

이보라가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최서희의 엉덩이를 부드럽게 주무르며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여 쾌감을 즐긴다.

"하앙, 흐읏.. 아앙, 앙.. 아앙.."

"역시 서희 씨는 소질이 있네요. 조이는 느낌도 적당히 힘이 빠져서 딱 좋고, 소리도 듣기 좋아요."

"그런, 하앙.. 감사, 아흐읏.."

"섹스로 테스트를 하는 이유에는 이렇게 삽입하고 있으면 상대가 얼마나 긴장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는 것도 있거든요. 서희 씨는 지금 제대로 힘을 빼고 즐기고 있는 상태고요."

찌걱♥

"흐아응..!♥"

이보라에게 들으라는 듯이 설명을 늘어놓으면서, 기습적으로 자궁 입구를 부드럽게 찌르자 최서희의 허리가 움찔하고 작게 휘어진다.

동시에 질벽 전체가 파들파들 떨리며 질벽을 꽈악♥ 쪼여온다.

지금 걸로 가볍게 가버린 모양이었다.

"서희 씨, 지금 살짝 갔죠?"

"하아, 하아, 네에.. 갔어요..♥"

허리를 잠시 멈추고, 기둥 전체를 쪼여오는 압박감을 즐기며 묻자 쾌감에 녹아내려 풀어진 목소리가 가늘게 떨리며 흘러나온다. 솔직하고 좋은 대답이었다.

"보라 씨는 서희 씨보다 더 오래 했는데. 긴장하고 있느라 제대로 쾌감을 느끼지 못해서 가지 못한 거고요."

""......""

내 설명을 들으면서도, 이보라와 최서희는 똑같이 고개만 살짝 돌린 채로 같은 눈빛을 보내오고 있다.

빨리 박아줬으면 좋겠다, 기분 좋게 해줬으면 좋겠다. 그런 눈빛이다.

다만, 이보라는 여전히 테스트 쪽이 더 신경 쓰이는지 애타는 것과는 다른 의미로 초조해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아무튼, 이번에는 다시 보라 씨 쪽으로 가겠습니다."

"앗.."

두 사람의 애타는 눈빛에 자지를 불끈거리면서도 망설임 없이 자지를 빼 버리자, 최서희가 안타까움 섞인 탄성을 짧게 흘린다.

안 그래도 허리가 멈춰서 애가 타고 있었는데. 자지가 완전히 빠져버린 탓에 더욱 안이 허전해진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 대신.

찌거억..♥

"흐아앙..!"

바로 자지를 삽입 당한 이보라 쪽에서 쾌감으로 떨리는 신음소리가 크게 흘러나왔다.

아무리 아닌척 하려고 해 봤자 애가 탄 만큼 쾌감이 더 깊게 느껴질 테니 어쩔 수 없는 반응이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흐음, 좋네요. 아까보다 조이는 느낌이 더 좋아졌어요. 보라 씨도 자지가 더 잘 느껴지시죠?"

"하앗, 하앙.. 아앙, 으응.. 그런, 앙.. 흐읏.. 자지, 커엇..♥"

내가 말을 듣고 자지를 더 제대로 느끼려고 했던 건지.

가버리지 않았는데도 질벽이 꽈악♥ 쪼여오더니 혼자 허리를 파르르 떨어대며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지금까지 만났던 남자들이랑 비교하면 어때요?"

"커, 커요오..♥"

"어느 쪽이?"

"지금, 하앙..! 들어온 게, 앙..! 더, 커요오..♥"

"더 커서 어떻게 다른지. 말할 수 있겠어요?"

"으응, 아앙..! 지금 게, 하으, 더, 커서엇..♥"

"커서요?"

"안쪽까지, 마악..♥ 이런 거, 하앙..! 처음인, 아앙..! 숨, 막히고오..♥ 오싹해서, 소름이..♥"

쾌감을 깊게 느끼면서 말까지 하게 만들어 버리니 이보라는 제대로 쾌감에 집중해 버린 듯 신음과 함께 음란하고 솔직한 감상을 정신없이 늘어놓는다.

여기서 다시 한번.

"흐, 엣..?"

"흐아앙..!"

이보라의 안에서 자지를 빼내고, 그대로 최서희의 안으로 거침없이 꽃아 넣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아앙, 하읏.. 앙.. 하아응.. 갑자기, 하앙.. 깊게엣..♥"

"깊은 건 별로예요?"

"응, 앗.. 하앙.. 아니, 에욧..♥ 아앙.. 기분, 좋아요..♥"

"그럼 조금만 더 깊게 해볼까요?"

찌걱♥ 찌걱♥ 찌걱♥

"흐긋..♥ 흐읍, 흣, 흐윽..♥ 자, 자궁..♥ 앙, 대엿..♥"

역시 섹스에 익숙해졌다고는 해도 아직 자궁까지 닿는 건 힘든 모양인지, 쾌감에 절은 목소리가 마구 떨리며 도망치려는 듯 허리를 마구 비틀어 댄다.

그리고, 그런 최서희의 바람대로 다시 자지를 빼내 이보라의 안으로 꽃아 넣는다.

찌거억♥

"하아앙!♥"

이번에는 조금 흥이 올라 세게 박은 탓인지, 이보라도 가볍게 절정을 맞이하며 몸 전체를 애처롭게 떤다.

그리고 가버려서 민감해진 만큼 더욱 느릿하게 허리를 움직인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흐앙.. 앙.. 흐읏.. 앗.. 아흐읏..♥"

가볍게 가버리며 민감해진 질벽을 천천히, 그리고 크게 움직여 쑤셔대니 기분이 좋으면서도 애가 타는 듯 신음하는 목소리가 마구 떨려온다.

하지만 그보다도 더 애가 타는 건 자궁을 찔리며 순식간에 강하게 쾌락을 느꼈다가 다시 뚝 끊겨버린 최서희 쪽이었다.

자지를 넣었다가 다시 빼기까지 30초도 걸리지 않았으니, 지금쯤 감질나고 애가 타서 미칠 지경이리라.

"하앗, 하앗, 하앗.."

이제는 힐끗 쳐다보는 수준이 아니라, 몸까지 살짝 틀어 돌아보며 대놓고 애가 타는 눈빛을 보내오고 있으니 모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지를 주지 않고, 제대로 다물어지지 못하고 애액을 질질 흘려대고 있는 질구멍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찔꺽♥

"햐으..!"

원하던 사이즈가 아닌 탓인지 신음은 작게 흘러나왔을 뿐이지만 질벽은 이거라도 좋으니 빨리 어떻게든 해달라는 듯 손가락을 꼬옥 조이며 오물오물 깨물어 댄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하아, 앙.. 아흐읏.. 아앙.. 하앙.. 아으으읏.."

찔꺽..♥ 찔꺽..♥ 찔꺽..♥

"하아, 으응.. 앙.. 아응.. 하앗.."

서로가 각자 다른 소리를 내면서도, 똑같이 부족한 쾌감에 안달이 나서 골반과 허벅지를 움찔움찔 떨고 있다.

이보라의 경우에는 아예 자기 쪽에서 제대로 자궁까지 찔러 달라는 듯 허리까지 조금씩 뒤로 내밀어 대고 있었으니 말할 필요도 없었다.

그리고, 그런 이보라의 욕망에 따라 최서희의 질내릴 쑤시던 손가락을 빼내고, 이보라의 양쪽 골반을 단단하게 움켜쥐고 조금 더 빠르게 허리를 움직인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하응..! 앙..! 하앙..! 앙읏..! 아앙..! 항..! 하아응..!"

여전히 거칠다고 하기에는 한참이나 부족한 부드러운 움직임이었지만, 이보라는 이것만으로도 좋다는 듯 신음을 참지 않고 흘려대며 쾌락에 몸을 떤다.

동시에 질벽이 꿈틀거리며 점점 강하게 조여오기 시작하는 걸 보니 다시 가버릴 것 같은 모양이었다.

당연히, 이 겨우 이 정도만 괴롭히고 끝낼 생각은 없었기에 느낌이 온다 싶은 순간 다시 미련 없이 자지를 뽑아 최서희 쪽으로 넘어간다.

"흐윽..!"

골반에서 손을 떼고 허리를 당기자, 이보라는 제발 가지 말라는 듯 질벽을 힘껏 쪼여왔지만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찌거억♥

"하아윽..!♥"

최서희 역시, 지금 삽입으로 가볍게 가버렸는지 질벽을 강하게 조여오며 몸 전체를 부들부들 떨어댔지만, 이번에는 속도를 늦추지 않고 부드럽게 자궁을 찔러준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앙♥ 하앙♥ 아흣♥ 아앙♥ 핫♥ 하앙♥ 또, 자구웅..♥"

"정 힘드시면 다시 뺄 수도 있는데.."

"아, 아니♥ 하앙♥ 에욧♥ 자궁♥ 흐윽♥ 좋으, 니까♥ 빼며언♥"

"그럼 다행이네요."

부드럽게, 그러면서도 집요하게 자궁을 찔려대니 최서희는 허리를 비틀어 대며 힘들어했지만, 그래도 또 자지를 빼는 건 싫었는지 흐느끼듯 신음하면서도 빼면 안 된다며 자지를 더욱 힘껏 쪼여댄다.

처음 느꼈던 자지를 밀어내려는 듯한 조임과는 달리 힘껏 달라붙어 옭아매려는 듯한 조임이었다.

이보라는, 이제 허리가 떨릴 정도로 만족스러운 쾌감을 즐기고 있는 최서희를 보며 눈물까지 글썽일 정도로 애타는 표정을 짓고 있다.

아마 지금 최서희에게서 자지를 빼면 똑같은 표정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이제 이쪽 역시, 슬슬 사정감이 올라오는 게 누구에게 사정할지 결정할 때가 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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