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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큐버스 시스템-747화 (747/775)

< 747화 > 지금 밖에 손님 있는 거 알아? (4)

찌긋..♥ 찌긋..♥ 찌긋..♥

매끈한 허벅지 사이에 자지를 끼우고 균열 사이로 비벼대니 애액과 함께 안에 싸지른 정액이 흘러나와 기둥을 적신다.

"흐읏, 하아.. 하아.."

동시에 위로는 손에 꽉 차는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고 있으니 민아의 입에서도 금방 달뜬 한숨 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넣어도 괜찮지?"

"어차피 마음대로 할 거면서.. 물어보지좀 말라니까.."

"허락해 주면 더 흥분돼서 그래. 응? 괜찮지?"

"..맘대로 하라니까."

"허락해 줘서 고마워."

"흐으읏..!"

민아의 허락과 동시에 허리를 틀어 그대로 삽입해버리자 긴장하고 있던 몸이 움찔하고 떨려오는 동시에 기다렸다는 듯이 질벽을 꽈악♥ 조여온다.

"후우.."

역시 밖에 있는 유니가 신경 쓰이는 모양인지, 소리를 억누르면서도 아래로는 기둥을 꽉꽉 물어대는 덕분에 나도 모르게 한숨이 짧게 흘러나와 잠시 허리를 멈추고 압박감을 즐겼다.

찌걱..♥ 찌걱..♥ 찌걱..♥

"하으, 읏.. 하아.. 아읏.. 하앗.. 흐으읏.."

우선은 천천히 익숙해지게 해줄 생각에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자 양손으로 벽을 짚은 채로 얕게 하악거리며 신음을 억누른다.

"민아야. 너 진짜 맛있어. 알아?"

"흐읏.. 몰라.. 읏.. 이 변태야.."

뒤에서 가슴을 주무르며 속삭이는 말에 반사적으로 몸을 움찔거리면서도 입으로는 솔직하지 못하게 튕기는 모습 역시 귀엽다.

다른 애들처럼 순종적인 반응은 아니었지만, 그저 상대가 온전하게 '내 것'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모든 행동이 사랑스럽게 다가왔다.

"유니라고 했나? 걔, 얼굴 빨개진 게 귀엽던데. 둘이 많이 친해?"

"하아, 읏.. 알아서.. 아앙.. 뭐 하려고.."

내가 유니를 귀엽다고 해서인지, 아니면 건드릴 거라고 생각해서인지. 고개를 살짝 돌리며 묻는 눈빛에서 조금 언짢아하는 기색이 전해져온다.

어느 쪽이든 딱히 거슬릴 게 없는 이유였기에 가슴을 주무르는 손으로 유두를 살짝 꼬집으며 대답을 재촉했다.

"현실 합방까지 하는 사이니까, 그냥 궁금해서 그렇지."

"햐읏.. 그, 그냥.. 흐응.. 평범하게.. 하으응.."

대답하는 와중에도 유두를 살살 비벼대니 조금씩 대답 사이로 조금씩 야릇한 콧소리가 새어 나왔다.

"처음 합방은 누가 먼저 하자고 했는데?"

"으응.. 저쪽에서.. 아앙.. 먼저.. 하고싶다고.."

"그래서 바로 좋다고 했어?"

"흐읏.. 응.. 합방도.. 하읏.. 해보고.. 싶었으니까아.."

"그러다 친해졌구나?"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응, 읏, 흐읍, 애도, 착하고.. 아읍, 귀여워서엇..♥"

가슴을 주무르며 유두를 살살 비비고, 조금씩 허리를 빠르게 움직이니 대답하다가도 급하게 입을 다물고 신음을 억누르기를 반복한다.

"그래도 내가 더 좋지?"

"흐읍, 아앙, 다, 당연한 거.. 응흡, 물어보지, 마앗..♥"

"나도 사랑해. 알지?"

"흐윽, 흣..♥"

움찔..! 움찔..!

일말의 고민도 없이 돌아오는 대답에 흥분해 유두를 살짝 더 세게 꼬집으며 사랑한다고 속삭여 주니 밀착한 몸 전체가 갑자기 크게 움찔거리며 그대로 가볍게 가버렸다.

화해 섹스라고 해야 할지.

바로 직전까지도 언짢은 기색을 풍기고 있던 눈빛이 흥분과 쾌락에 힘이 빠져 눈꼬리가 귀엽게 내려가 있었다.

찌걱♥

"흐앙♥"

민아가 가는 타이밍에 맞춰 잠시 허리를 멈췄다가, 짧게 숨을 돌리려는 타이밍에 다시 허리를 움직이자 순간 조금도 억눌리지 않은 무방비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찌걱♥ 찌걱♥ 찌걱♥

"아읏, 읍..! 앙으읏..! 잠, 깐..! 지금, 흐윽, 갔으니까앗..!"

물론 곧바로 다시 입을 다물고 소리를 억누르기는 했지만, 지금 낸 소리 때문인지 당황해서 질벽이 꿈틀거리며 자지를 쥐어짜고 있어 더욱 기분 좋게 허리를 움직일 수 있었다.

"뭐 어때. 친한 사이라며. 그냥 시원하게 들려줘 버려."

"읍, 흐윽, 아윽..! 창피하단, 읍, 말이야..!"

"그러지 말고 한 번만 시원하게 소리 내봐. 응?"

찌걱찌걱찌걱찌걱♥

"흐으읍..! 윽, 응흐으읏..! 시, 시러엇..!"

자지를 깊게 박아넣은 상태에서 허리를 얕고 빠르게 움직여 자궁을 집요하게 쿡쿡 찔러대자, 민아는 갑자기 바뀐 자극에 허리를 덜컥 휘며 튀어나올 뻔한 신음을 간신히 억눌렀다.

"아까 보니까 엄청 신경 쓰이는 눈치던데. 그냥 들려줘 버리자."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하앙! 읍, 아앙..! 흐윽, 읏, 아흐윽..!"

어떻게든 신음을 참아내려는 민아의 노력을 무너뜨리기 위해 재차 박는 리듬을 바꿔 이번에는 자지를 중간까지 빼냈다가 자궁까지 한 번에 깊게 찔러넣기를 반복하자 또 깜짝 놀란 듯 신음이 짧게 흘러나왔다.

사실 이렇게 뒤를 확실하게 잡은 상태에서 박고 있으니 그냥 힘껏 퍽퍽 박아대기만 하면 신음을 내게 하는 건 어렵지 않았지만, 이 묘하게 줄다리기 같은 상황이 즐거워 그렇게 하지 않았다.

"괜찮으니까, 힘 빼 봐. 츄릅-"

"히, 힉..♥"

허리는 계속해서 움직이면서, 가슴 쪽은 다시 힘을 빼고 부드럽게 주무르고, 귓속말을 속삭이던 귀를 침을 가득 묻힌 혀로 가볍게 핥아주자 히끅, 숨을 삼키며 등을 꼿꼿하게 세운다.

귀 쪽은 완전히 신경을 쓰고 있지 않은 모양이었는지, 민감하게 돌아오는 반응에 이거다 싶어 계속해서 귀를 핥으며 허리를 움직인다.

츄릅- 찌걱, 찌걱- 츄릅- 하아- 찌걱, 찌걱-♥

"히윽..♥ 읏..♥ 하악..♥ 귀, 시러엇..♥ 안, 아앙..♥ 소리, 하앙..♥ 앙대햇..♥"

"괜찮아. 엄청 귀여우니까 계속 내도 돼."

"하악, 하앙♥ 앙♥ 아앙♥ 나, 몰라앗♥ 안되는, 흐앙♥ 데헷♥ 아아앙♥"

결국 한 번 무너지고 나니 더는 소리를 억누를 수가 없는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허리를 안쪽을 찌를 때마다 쾌락으로 녹아내린 신음을 정신없이 쏟아낸다.

욕실 안은 이미 신음으로 가득 차 울리고 있으니, 거실 쪽에서도 제대로 소리가 들리고 있으리라.

찌걱♥ 쮸걱♥ 쮸걱♥ 쮸걱♥

"응앗♥ 앙♥ 하앙♥ 흐윽♥ 흐앙♥ 응아앗♥"

이렇게 된 와중에도 바깥이 신경 쓰이는지, 질벽이 꽉꽉 쪼여오는 동시에 애액이 물처럼 마구 흘러나오며 박는 소리가 한층 질척하고 야릇하게 변한다.

원래도 물이 많고 미끌미끌한 보지가 더 제대로 흥분해 버리니 이제는 나도 속도를 조절하기가 힘들었다.

조금만 힘을 줘서 박아도 비좁은 질벽 사이를 미끄덩하고 빠르게 스쳐 지나가 자궁까지 순식간에 푹 박혀 들어가고, 허리를 당겨 빼낼 때도 질벽이 귀두에 달라붙은 상태에서 빠르게 확 빠져나가니 자극이 장난이 아니었다.

마음 같아서는 이대로 그냥 힘껏 퍽퍽 쑤셔대며 욕구를 전부 쏟아내고 싶었지만, 그렇게까지 해 버리면 합방 일정에 지장이 생길지도 몰랐으니 아쉬워도 자제해야 했다.

"소리 크게 내니까, 기분 좋지?"

"하앙♥ 아아앙♥ 조앗♥ 아아응♥ 기분, 조아앙♥"

"이대로 안에 쌀까? 아니면 밖에?"

"아, 아네엣♥ 하앙♥ 안에, 싸져엇♥"

이미 몇 번이고 가볍게 절정에 오른 민아는 완전히 쾌락에 빠져든 모양인지 밖에 들리고 있다는 것도 신경 쓰지 않고 솔직하게 대답을 돌려준다.

몽마가 되고 시간이 꽤 흐르기는 했지만, 기껏해야 주에 한두 번씩 만나는 게 고작이라 그런지 여전히 쾌락에 내성이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

"크으, 싼다..!"

뷰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하윽..♥ 읏, 하아앙..♥ 흐아아앙..♥"

말캉거리는 자궁을 귀두로 힘껏 짓누르고 정액을 울컥울컥 쏟아내기 시작하니 몸 전체를 경련하듯 파르르 떨며 신음을 겨우겨우 짜내듯이 신음을 내보낸다.

뷰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하앗..♥ 하앙..♥ 안에, 져아앗..♥ 아아앙..♥ 배, 녹을거가태..♥"

"후우.."

양손 가득 움켜쥔 가슴을 거칠게 주무르면서, 기둥을 꽉꽉 조여오는 질벽의 압박감에 계속해서 정액을 쏟아내며 쾌감을 즐긴다.

남자가 사정으로 느끼는 쾌감은 길게, 많이 쌀수록 커진다고 하는데.

내 경우에는 거의 10초가 넘게 말도 안 되는 양을 울컥울컥 쏟아내다 보니 아무리 나라도 사정 중에는 반쯤 정신을 놓고 쾌감에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거기에 자지가 워낙 큰 탓에 여자 쪽에서도 가버리면서 자지를 꽉꽉 물어주는 게 확실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아무튼, 내가 매번 번거롭게 정관수술이니 피임약이니 최면을 걸어서라도 생으로 박고, 질내사정을 하려는 이유가 지금 느껴지는 강렬한 쾌감 때문이었다.

뷰릇..! 뷰릇..! 뷰릇..!

"흐아앙..♥"

특히 지금은 민아가 제대로 흥분하고 느껴버린 탓에 쪼이는 느낌도 더 강해져서, 남은 정액까지 거의 강탈 당하듯이 쥐어 짜여져 더욱 강렬하게 쾌감이 밀려들었다.

"여기 봐."

"읏, 읍..♥ 츄읍..♥ 츄릅, 쯉, 츄읍..♥"

멍하니 풀린 눈으로 헐떡이며 숨을 고르는 민아의 턱을 붙잡고 고개를 돌리고, 그대로 입술을 덮쳐 질척하게 혀를 얽히며 여운을 즐긴다.

민아 역시 이렇게 키스하며 여운을 즐기는 게 좋은 듯 나보다 더 적극적으로 혀를 얽혀오는 덕분에 입 안에서 서로의 침과 숨결이 질척하게 뒤섞이며 틈 사이로 야릇한 소리가 새어 나온다.

아쉽게도 욕실 바깥까지는 들리지 않을 작은 소리였지만, 지금은 둘만의 시간이라고 생각해도 충분히 좋았기에 신경 쓰지 않고 서로의 숨이 가라앉을 때까지 질척하게 키스를 즐겼다.

*

'끝났나..?'

발이 땅에 붙은 것처럼 처음 앉았던 소파에 같은 자세 그대로 앉아 있던 서윤희는 욕실에서 들려오는 노골적인 소리가 가라앉고 나서야 겨우 긴장을 풀고 푹 한숨을 쉬었다.

"하아.."

손님을 거실에 두고 함께 욕실에 들어갔을 때부터 설마 하긴 했지만, 설마 이렇게까지 대놓고 해버릴 줄이야.

이제 조금 있으면 두 사람이 다시 거실로 나올 텐데. 도대체 어떤 표정으로 맞이해야 할지 모르겠다.

계속 모르는 척해야 하나?

상식적으로는 그게 맞겠지만, 저쪽도 바보가 아닌 이상 이쪽이 모르는 척하고 있다는 걸 다 알고 있을 텐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상식과 동떨어진 상황이라 뭐 하나 제대로 결론을 내릴 수가 없었다.

'..아래도 젖었어.'

AV나 성인 만화 외에는 그런 쪽으로는 아무런 경험도 없는 순수한 20대 초반의 상상력은 욕실에서 들려오는 신음소리에 욕실에서 뒤엉켜 몸을 섞는 두 사람의 모습을 AV처럼 덧씌워 버렸다.

스스로는 절대 변태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크게, 노골적으로 앙앙대는 신음소리를 들려줘 버리면 어쩔 수 없지 않은가.

민망함 가득한 표정으로 상황을 얼버무리려던 민아 언니를 떠올리면 조금 죄책감이 느껴졌지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상상을 스스로 어쩔 수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 이렇게 젖어버린 것 역시 정말, 정말로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아무튼, 최대한 아무렇지도 않은 척해야..'

당장 확실한 건 두 사람의 행동을 지적하면 안 된다는 것뿐이었기에 쿵쿵 거칠게 뛰어대는 심장을 애써 진정시키려 하며 마음을 다잡으려고 하는데.

벌컥-

"..으, 읏!?"

닫혀있던 욕실 문이 벌컥 열리더니, 민아 언니의 남친이 수건 한 장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당당하게 거실로 나왔다.

그것만으로도 놀라고 당황하기에 충분한 상황인데.

그의 몸 한가운데. 우뚝 솟아 불끈거리고 있는 거대한 기둥까지 그대로 눈에 들어와 버리니 모르는 척이고 뭐고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해버리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냥 좋아하는 언니와 합방 한 번 하러 왔을 뿐인데. 왜 이런 상황에 처한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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