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45화 > 지금 밖에 손님 와 있는 거 알아? (2)
쯔거억..♥
자지를 제대로 적셔놓지 않고 삽입해서 그런지 삽입감이 조금 뻑뻑한 느낌이 들었지만, 안쪽은 충분히 미끌미끌한 상태인 덕분에 막힘없이 끝까지 삽입을 마칠 수 있었다.
"후읏.."
좁은 질내를 벌리고 들어가 자궁을 부드럽게 눌러주니, 민아 쪽에서도 한층 야릇해진 소리가 작게 흘러나왔다.
아직 잠에서 깨지 않아서 그런지 쓸데없는 힘이 들어가지 않고 기둥 전체를 부드럽게 꽈악♥ 쪼여주는 느낌이 꽤나 훌륭했다.
"언제 일어나나 볼까."
뒤에서 자지를 깊게 삽입 당해 숨이 조금씩 거칠어지는 와중에도 눈을 뜰 생각을 않는 모습에 한층 장난기가 올라와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쯔걱..♥ 찌걱..♥ 찌걱..♥ 찌걱..♥
"후으.. 읏.. 으응..♥ 후읏..♥ 응으응..♥"
허리를 몇 번 움직이기도 전에 뻑뻑하던 삽입감이 매끄럽게 변하고, 부드럽게 안쪽을 찌를 때마다 겨우 짜내듯이 작게 신음 섞인 한숨이 무방비하게 새어 나온다.
그래도 이 정도 소리라면 문에 귀를 대고 집중하지 않는 이상은 들리지 않을 테니 아직은 들키지 않았을 것이다.
"흐응.. 읏.. 흐읏..? 뭐, 뭐야.."
"일어났어?"
"흐읏.. 잠, 야아..!"
뒤늦게 잠에서 깬 민아가 뜬금없이 박히고 있는 상황에 고개를 뒤로 돌리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지만, 뒤에서 그대로 덮쳐 몸을 억누르고 양손으로 정수리까지 붙잡은 채로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인다.
찌걱♥ 찌걱♥ 찌걱♥
"흐앙..! 읏, 아으응..! 잠깐, 흐응..! 아침부터, 진짜아..!"
이제 깨지 않게 신경 쓸 필요도 없었으니, 한층 더 매끄럽게 허리를 움직여 안쪽을 찔러대니 억눌린 몸을 움찔움찔 떨어대며 항의한다.
항의라고 해 봤자 습관적으로 틱틱대고 있을 뿐이지, 정말로 기분이 상했다는 분위기는 아니었기에 더욱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하응..! 앙, 하앙..! 하읏, 하아으응..!"
"일어나자마자 하는 것도 좋지?"
"하아, 뭐, 뭐래.. 흐읏, 별로.. 흐응, 거든..?"
별로라고 하는 것치고는 잠에서 깬 뒤부터 애액이 흘러나오는 양이 훨씬 늘어난 것 같지만, 굳이 지적하지 않고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여 쾌감을 쌓는다.
"하앙, 앙, 아읏, 아앙, 아아앙.."
"갈 것 같아?"
"모, 몰라앙.."
굳이 대답을 듣지 않아도, 질내가 움찔거리는 느낌만으로도 절정이 가까워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지만, 괜히 놀려주고 싶어 물어보자 야릇하게 콧소리가 섞인 목소리로 대답을 피한다.
"난 엄청 좋은데. 아침부터 둘이 이러고 있는 거."
"응흐으읏..!"
움찔..! 움찔..!
매끄럽게 허리를 놀리며 자궁구를 조금 더 깊게 찌르며 속삭이자, 지금 걸로 가볍게 가버린 듯 억누르고 있던 몸이 한층 크게 움찔거리며 떨려왔다.
"하아, 하아, 하아.."
평소라면 이 정도 가벼운 절정은 신경 쓰지도 않고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였겠지만, 지금은 잠시 허리를 멈추고 숨을 가라앉힐 수 있도록 기다려 줬다.
"가니까 안에서 엄청 꾹꾹 쪼여오는 거, 알아?"
"모, 몰라, 변태야.."
야릇한 표정으로 숨을 고르는 민아의 귀에 대고 중요한 이야기라도 하는 것처럼 속삭이자, 얼굴이 한층 붉어지며 틱틱대는 대답이 돌아온다.
"계속 해도 되지?"
"어차피 하지 말래도 할 거면서."
"그래도 허락해 주면 더 좋잖아."
"....맘대로 해."
귀 주변에서 떨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속삭이며 묻자, 평소보다 조금 더 길게 고민하다 민망한 듯 작게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고마워."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흐앙..! 아읏, 하앙..! 앙..! 앙으으읏..!"
잠깐 숨 돌릴 시간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가만히 멈춰있는 사이 애가 탔는지, 귀에 속삭이는 말과 함께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니 아까보다 더 크게 신음이 흘러나온다.
문이 닫혀있기는 해도, 이 정도면 밖에서도 조금 정도는 들리겠다 싶어 미리 생각해 둔 말을 작게 속삭였다.
"그런데, 뭐 잊어버린 거 없어?"
"흐응, 아응, 하앙..! 뭐, 뭐가아.."
"오늘 합방하기로 했었잖아."
"어, 어..!?"
정말 합방 약속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는지, 내 말을 들은 순간 흠칫 놀라며 신음도 내지 않고 당황한 소리를 낸다.
하지만 그렇게 당황하며 몸을 긴장시키는 것도 잠시.
내가 허리를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안쪽을 찔러대니 다시 신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찌걱♥
"읏, 하앙..! 잠, 야아..! 아읏, 흐아응..! 지금, 시간이라도, 쫌..!"
"아홉 시 반 조금 안 됐어."
등 뒤에서 몸을 겹쳐 몸을 통째로 억누르고, 머리까지 단단하게 붙잡아 고정해 놓은 탓에 고개도 돌리지 못하고 버둥거리는 민아의 말에 대답해 주면서도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인다.
"야, 약속 시간, 하으응..! 지났잖아..! 하앙..! 전화라도, 흐응읏..!"
"안 해도 돼. 지금 거실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뭐, 뭐!?"
"꽤 귀엽더라."
"이, 미친..! 하앙! 읏, 읍..! 너, 진짜아..!"
불같이 화내려는 타이밍에 맞춰 허리를 힘껏 밀어붙여 자궁을 깊게 짓누르자 크게 신음을 터트렸다가 황급히 입을 다물고 신음을 억누른다.
"니가 더 귀여우니까, 질투 안 해도 돼."
"그게, 흐읍..! 아니라아..!"
"다 들려도 모르는 척하게 해놨으니까, 걱정 말고 소리 내."
찌걱찌걱찌걱찌걱♥
"으읍, 흐읏, 읍, 흐으윽..!"
돼도 않는 말을 내뱉으며 템포를 바꿔 빠르고 집요하게 자궁을 찔러대자 민아는 펄떡이듯 몸 전체를 벌벌 떨어대면서도 필사적으로 신음을 억누른다.
"소리 내도 괜찮다니까?"
"흐읍, 윽, 흐윽, 흥으윽♥"
어느 순간부터는 거의 흐느끼듯 소리를 억누르며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는 민아의 표정에 흥분이 미친 듯이 치솟아 자지가 이미 허리를 움직이는 와중에도 자지가 마구 불끈거렸다.
"후우, 좋다. 엄청 쪼여대서, 슬슬.."
흥분으로 불끈대는 기둥으로 단단하게 조여오는 질내를 거침없이 찔러대자 나도 모르게 거칠게 한숨이 흘러나오고, 사정감이 빠르게 차올라 민아의 몸을 한층 더 강하게 억누르며 불알 끝까지 차오른 사정감을 거침없이 풀어냈다.
뷰르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후읍, 읍, 흐윽, 응흐으윽♥"
이렇게 달아오른 상태에서 안에 싸지르는데도 잘 참는다 싶어 민아의 얼굴을 슬쩍 살펴보니, 눈을 질끈 감은 채로 입으로 침대 시트를 물어뜯으면서까지 소리를 참아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건, 진짜..'
뷰릇! 뷰르릇! 뷰르릇! 뷰르르릇!!
민아의 취향 자체가 거칠게, 강제로 당하는 플레이를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까지 그게 먹힐 줄은 몰랐는데.
아닌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제대로 흥분과 쾌락에 절어버린 표정에 정액을 내보내는 와중에도 자지가 계속해서 껄떡거릴 정도였다.
뷰릇..! 뷰릇..! 뷰릇..!
"흐읍, 흐윽, 흐윽, 흐으윽♥"
양손으로 자지를 쥐어짜며 꾸물거리는 것처럼 조여오는 압박감에 자연스럽게 남은 정액을 짜내고, 여전히 시트를 입에 문 채로 힘겹게 숨을 고르는 민아를 내려다보며 자지를 껄떡였다.
"민아야, 너 지금 진짜 맛있다. 쪽."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응흐으읏♥ 흐극, 하앙, 응읍♥ 진, 짜앗♥ 항대앳♥"
아직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한 민아의 뺨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는 천천히 허리를 움직여 질내를 휘젓자 순간 무방비하게 신음을 내보냈다가 다시 황급히 소리를 억누르며 애원해 온다.
"입으로 청소해 주면 여기서 끝낼게. 해줄 거지?"
"하윽, 으읍♥ 해줄, 테니까앙♥"
"좋아, 오케이."
"흐엣..?"
대답을 듣자마자 상체를 일으켜 세우며 허리를 당겨 자지를 확 빼내 버리자, 민아 쪽에서 되려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평소에는 이렇게 한 번만 하고 자지를 빼는 일이 거의 없다시피 했으니, 머리로는 이게 맞다고 생각하면서도 몸이 받아들이지를 못하는 것 같았다.
"자, 청소해 주기로 했지?"
"읏, 우웁..!"
아직 절정에서 제대로 내려오지 못해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민아의 입술 위로 귀두를 가져다 대고는 그대로 머리 뒤쪽을 잡아 당겨 자지를 물렸다.
"우웁, 웁, 움, 후웁, 으우웁"
그리고는 일방적으로 허리를 움직여 입을 보지처럼 쑤셔대며 허리를 틀어 입 안 곳곳을 찔러댔다.
기둥으로 혓바닥을 꾹꾹 눌러대듯 문질러대고, 귀두로 입천장을 문질렀다가 뺨 안쪽을 찔러 뺨이 불룩불룩 튀어나오게 만든다.
민아는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거의 본능처럼 혀를 얽히며 기둥을 핥아주는 덕분에 이리저리 움직이는 와중에도 조금씩 애액이 닦이고 기둥이 침으로 뒤덮이는 게 느껴졌다.
"후우, 여기까지만 할까?"
"움, 푸핫..♥ 하앗..♥ 하앗..♥ 하앗..♥"
그리고는 내 좋을 대로 민아의 머리를 밀어내 입에서 자지를 빼내자, 겨우 해방된 민아가 반쯤 풀린 눈으로 거칠게 숨을 고른다.
"좋았지?"
"하앗, 하악♥ 진짜, 너무, 하잖아..!♥"
너무하다고 하는 것 치고는 여전히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어쩔 줄 모르는 것 같았지만, 펠라하는 동안 조금 회복했는지 몸을 벌떡 일으키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흘러나왔다.
"밖에서 기다리겠다. 옷 입어."
"어제 입었던 거잖아..!"
화난 표정의 민아를 내버려 두고 침대에서 내려와 바닥에 떨어져 있는 끈나시와 돌핀 팬츠를 주워 침대 위로 툭 던져주자 밖이 신경 쓰였는지 살짝 억누른 소리로 짜증을 낸다.
이렇게까지 일을 저질러도, 결국은 정색하고 화를 내지 않고 말을 받아줄 정도라는 점이 더욱 내 기분을 만족스럽게 만들어줬다.
이대로 자지에 묻은 침까지 깔끔하게 청소하게 시키고 싶었지만, 이미 침대에서 내려와 옷장을 열고 있는 민아를 보고는 침대에 던져둔 나시티로 대충 침을 닦고 바지를 입었다.
어차피 곧 다시 써먹을 예정이었으니 벌써부터 깔끔떨며 깨끗하게 만들 필요는 없었다.
"어차피 한 번 씻어야 할 텐데. 대충 입어. 정액 냄새 풍기면서 합방할 건 아니잖아."
"알거든!?"
옷장을 열고 고민하고 있는 민아에게 툭 던지듯 한마디를 내뱉자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 했는지 흠칫 몸을 떨고는 날 선 투로 빽 짜증을 낸다.
그러면서도 정말 아무거나 입고 나가고 싶지는 않았는지,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무난한 흰색 속옷을 위아래로 입고 추리닝 바지에 흰색 티를 차림으로 코디를 마치고 장롱을 닫았다.
"..하필 왜 어제와 가지고."
"가자."
"가긴 뭘 가! 방에 있어!"
장롱을 닫고 투덜거리는 민아와 함께 거실로 나가려고 하자, 다시 한번 빽 소리를 질러온다.
민아가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같이 거실로 나갈 생각이었다.
어차피 시간이 없는 건 내가 아니라 민아 쪽이었으니, 결국은 내가 원하는 대로 상황이 흐를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