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28화 > 나도 주인님이라고 부르면.. (2)
쯔억..♥ 쯔억..♥ 쯔억..♥
"츄릅, 하아.. 오빠, 좋았어요?"
사정이 끝난 뒤에도 가슴을 꾹 조여 자지를 압박하고, 천천히 움직여 파이즈리를 이어가며 물었다.
"당연히 좋았는데.."
"후후, 저도 좋았어요. 쪽♥"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하면서도 왜 안 멈추냐는 듯 보내오는 시선을 무시하고, 태연하게 웃으며 그새를 못 참고 다시 쿠퍼액을 흘려대고 있는 귀두를 가볍게 쪼아먹듯 키스했다.
바로 직전에 그렇게나 정액을 내보냈으면서도 여전히 커다랗고 단단해서는, 더 해달라는 듯 불끈대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평소라면 그래도 조금은 부끄러워하는 척이라도 했겠지만, 오늘은 공원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리니 도무지 참을 수가 없었다.
눈앞의 상대에게 한껏 아양 떨며 복종하고, 지배당하고 싶다.
스스로는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본능적으로 그렇게 행동하게 될 만큼 공원에서 느꼈던 흥분과 쾌락이 몸에 깊게 각인된 탓이었다.
'주인님..‘
처음 들었을 때만 해도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유서연이 몇 번이고 내뱉었던 단어가 이상하리만치 신경 쓰였다.
*
커다랗고 말캉거리는, 가슴 사이에 끼워져 부드럽게 압박당하며 미끄러지는 쾌감을 느긋하게 즐기며 생각했다.
'이건 뭐..'
완전히 넘어와 버렸다.
원래부터 날 좋아하는 상태긴 했었지만, 지금은 유서연과 마찬가지로 내가 시키는 일이라면 뭐라도 할 것 같은 눈빛으로 올려다보고 있으니 모를 수가 없었다.
아직은 하던 대로 착한 척, 성실한 척 연기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슬슬 그럴 필요가 없는 게 아닐까 싶기도 했다.
"혜연아."
"..네에?"
느긋한 파이즈리와 함께 귀두에 쪽쪽 입을 맞춰대는 유혜연을 부르자, 흥분과 정액 맛에 취했는지 한 박자 늦게, 말끝이 살짝 늘어진 대답이 돌아왔다.
"정 참기 힘들면, 그냥 지금 할까?"
"에..? 그런 건.. 아, 아니.. 하고 싶기는 한데.."
"오빠 말 잘 듣기로 했으니까, 솔직하게 대답해야지?"
움찔.
거짓말하는 어린애를 타이르듯 가벼운 말투로 재촉하자, 유혜연의 몸이 움찔하고 작게 떨리더니 열심히 가슴을 움직이던 팔을 멈췄다.
그리고 가만히 망설이기를 잠시.
"..하고 싶어요."
이미 발갛게 물들어 있던 뺨을 한층 더 붉게 물들이며 수줍게 솔직한 대답을 돌려준다.
"오빠는 혜연이 생각해서 쉬게 해주려고 한 건데. 그럴 필요도 없었네?"
"흐읏.."
아주 살짝 놀리듯 말했을 뿐이지만 유혜연은 벌써 흥분을 주체하기가 힘든 모양인지 입술을 살짝 깨물며 신음을 억눌렀다.
기대와 흥분으로 떨리는 눈을 지긋이 마주치며 유혜연의 어깨를 천천히 밀어냈고, 자지를 불끈 세운 채로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자, 엎드려야지?"
"네, 네..!"
앉은 자세 그대로 올려다보고 있던 유혜연은 가벼운 명령조에 재차 움찔하고 몸을 떨며 정신을 차렸고, 황급히 일어나 그대로 욕조 모서리를 짚고 허리를 뒤로 내밀었다.
쯔억..♥
"흐읏..♥"
순식간에 서서 엎드린 자세가 돼버린 유혜연의 뒤로 다가가 도톰한 보짓살을 잡고 좌우로 활짝 벌리자, 욕조 물이 아닌 미끌거리는 애액으로 젖은 핑크빛 속살이 숨김없이 드러났다.
"여긴 아직 손도 안 댔는데. 엄청 미끌거리네?"
찔꺽♥
"하으..♥"
보지를 활짝 벌려놓고, 움찔대는 질구멍 안으로 엄지를 살짝 밀어 넣자 허벅지가 움찔 떨려오며 신음 섞인 한숨이 얕게 흘러나왔다.
찔꺽♥ 찔꺽♥ 찔꺽♥
"여긴 이렇게 젖어있는데. 왜 안 하고 싶은 척했어?"
"하앗, 아앙.. 그, 그게.. 아읏.. 하앗.. 부끄.. 러워서.."
사실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달라붙어 어필하기는 했지만, 참기 힘드냐는 말에는 솔직하게 대답하지 않았으니 이렇게 추궁당해도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오빠한테 거짓말하면 돼, 안돼."
"앙.. 하앗.. 거짓말.. 안, 하응.. 할테니까아.."
계속해서 엄지로 질구멍을 얕게 쑤셔대며 물으니 손가락만으로는 만족이 안 되는지 안달 난 목소리로 신음하며 애원해 온다.
"거짓말 안 할 테니까,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저.. 하악.... 못 참겠어요.. 오빠 자지.. 흐읏.. 넣어주세요오.."
"앞으로는 거짓말도 안 하고, 오빠 말도 잘 들을 거지?"
"네, 네에. 그럴게요. 그러니까, 빨리.. 하아아앙!!♥♥"
찌거억!
완전히 달아올라 떨리는 목소리를 들으며 엄지손가락으로 질구멍을 살짝 벌려놓고, 그대로 귀두를 가져다 대고 힘껏 자지를 박아넣자 쾌감 가득한 신음이 시원스럽게 터져 나왔다.
밖에서 했을 때만큼은 아니지만, 미끌미끌하고 꽉 쪼여주는 느낌이 여전히 평소보다 더 흥분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후우.."
자지를 깊게 박아넣고, 질주름이 휘감기며 조여지는 감각을 즐기고 있자니 자연스럽게 한숨이 흘러나온다.
언니를 닮아서 그런지 역시 음란하고 기분 좋은 보지였다.
"흐읏, 하앗♥ 하앗♥ 오, 빠앗♥"
그리고 유혜연 역시, 삽입만으로 가버렸는지 몸을 움찔거리며 거칠게, 쾌감 가득한 신음을 가쁘게 토해내고 있었다.
"그렇게 좋아?"
"하윽♥ 조, 조아여..♥"
허리는 움직이지 않고, 절정에서 쉽게 내려오지 못하고 움찔거리는 엉덩이를 양손으로 꽉 움켜쥐고, 거칠게 주물러대며 묻자 당황해 숨을 삼키면서도 솔직하게 대답한다.
"그래도 혜연이는 순수할 줄 알았는데. 언니처럼 밖에서 하는 것도 좋아하고, 괴롭혀지는 것도 좋아하고, 조금 충격이네?"
"그, 그런.. 흐윽..♥"
당황해서 변명하려는 유혜연의 엉덩이를 아플 정도로 힘껏 주무르자 말을 하다 말고 급하게 숨을 삼키며 신음을 참는다.
유서연과 닮았다는 건 듣기 싫은 말이겠지만, 이미 마조 성향을 다 들켜버렸으니 어쩔 수 없었다.
"오빠한텐 거짓말 안 하기로 했지? 솔직하게 대답하면 밖에서 했던 것처럼 엉덩이도 때려줄 건데. 괴롭혀지는 건 별로야?"
"하으..♥"
엉덩이를 거칠게 쓰다듬던 손에서 힘을 빼고, 당장이라도 강하게 내려칠 것처럼 살살 쓰다듬으며 묻자 골반과 허벅지가 몇 번이고 움찔거리며 바람 빠지는 듯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정말 싫다고 하면, 그런 건 안 할게."
지기 싫어하고, 자존심 센 성격이라면 자존심 때문이라도 아니라고 버틸 수 있겠지만 나와 유혜연의 관계는 처음부터 이기고 지는 관계가 아니었으니까.
"응? 어떻게 할까?"
"때, 때려주세요..♥"
"어디를?"
"엉덩이.. 때려주세요..♥ 못 참겠어요..♥"
결국은 욕구를 이기지 못하고 솔직하게 부탁하는 동시에 질벽이 꿈틀거리며 자지를 마구 쥐어 짜내려고 한다.
순수한 척 내숭 떠는 걸 그만두고 스스로 부끄러운 성향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흥분하고 있는 것이리라.
어쨌든,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솔직하게 대답해 준 만큼 이쪽 역시 상을 줄 차례였다.
짜악!
"꺄으윽!♥"
유혜연의 대답과 동시에 엉덩이를 쓰다듬던 손 한쪽을 들어 일부러 소리가 크게 나도록 내려치자 쾌감 섞인 비명과 함께 질벽이 기다렸다는 듯이 꽈아악♥ 쪼여왔다.
"좋아?"
"그, 그게헤..♥"
짜악!
"꺄흐으윽!!♥♥"
"좋아?"
"헤읏, 헤엑, 헤엑♥ 조, 조하..♥ 조하혀..♥"
그새를 못 참고 혀가 풀렸으면서도 아닌 척 변명하려는 유혜연의 엉덩이를 다시 한번 내려치자, 거칠게 헥헥대는 소리와 함께 원하던 대답이 돌아왔다.
"그래, 솔직하게 대답해야지."
짜악!
"꺄하아앙!!♥♥"
움찔! 움찔! 움찔!
삽입하고 자지는 아직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엉덩이를 몇 번 내리친 것만으로도 가버리며 온몸을 움찔움찔 떨어댄다.
이런 플레이에는 전혀 내성이 없는 만큼 흥분도 쾌락도 더 강하게 느끼는 모양이다.
덕분에 가버린 질내가 경련하듯 떨려오며 기둥 전체를 꽈악♥ 꽈악♥ 하고 마구 조였다 풀어주는 덕분에 이쪽 역시 움직이지 않고 쾌감을 즐길 수 있었다.
"하으, 읏..♥ 하앗, 하악..♥ 엉덩히..♥ 손..♥ 이상, 해앳..♥"
손자국이 빨갛게 남아 푸들푸들 떨리는 엉덩이를 달래주듯 천천히 쓰다듬어주자 이번에는 등허리를 치켜세우며 벌벌 떨어댄다.
그 귀엽고 애처로운 반응에 만족하며 엉덩이에서 손을 떼고, 이번에는 가슴 쪽으로 손을 뻗어 커다란 가슴을 거칠게 움켜쥐며 엎드리고 있던 몸을 일으켜 세웠다.
"하으윽!♥"
엉덩이를 맞는 것만큼은 아니더라도 가슴 역시 아파하는 걸 신경 쓰지 않고 움켜쥐며 확 끌어당긴 덕분에 반응이 아주 좋았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아윽♥ 흑♥ 하앙♥ 앙♥ 흐앙♥ 쟈, 까항♥ 하으윽♥ 갑쟈, 기힛♥ 너무, 하아앙♥ 기퍼, 혀엇♥"
허리를 움직이지 않고 멈춰있는 사이 애액이 잔뜩 휘감겨 완전히 달라붙은 보지를 깊게 쑤셔대기 시작하자 소리를 조금도 참지 못하고 욕실 안을 신음으로 가득 채워 버린다.
"혜연이는 변태니까, 이 정도는 해줘야지. 안 그러면 만족 못 하잖아. 가슴도 더 세게 해주는 게 좋지?"
"하으으윽!!♥♥"
질문하는 동시에,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양손 가득 흘러넘치는 가슴을 더 강하게 움켜쥐자 괴로움과 통증이 어지럽게 뒤섞인 신음이 터져 나온다.
하지만 보지 쪽은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애액을 줄줄 흘려대며 자지를 힘껏 쮜어 짜는 덕분에 곧바로 기뻐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다음에 산책 갈 때는 서연이처럼 목줄도 챙겨 가야겠네. 근처에 있는 애견샵에서 진짜 개목줄로 살 건데. 아예 같이 가서 살까?"
"흐앙♥ 항♥ 하윽♥ 흐아앙♥ 그, 허언..♥ 하앙♥ 흐아아앙♥"
"같이 사러 갈 거지?"
"하아앙♥ 가, 께혀엇♥"
"착하다, 착해."
이제는 대놓고 자신을 괴롭히려는 말에 당황하면서도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신음을 쏟아내다가, 다시 한번 대답을 재촉하자 망설이지도 않고 대답한다.
오늘은 제대로 준비가 안 됐으니 모텔에서 즐기는 걸로 끝내겠지만, 유혜연이 유서연처럼 떨어지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만큼은 확실했다.
순수한 척 내숭을 떨던 어린 동생이 몇 시간 사이 완전히 암캐처럼 변해버리는 모습에 점점 더 거칠게 허리를 밀어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