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26화 > 언니에게 지고 싶지 않은 여동생과 야외 플레이 (5)
질내를 가득 채운 기둥이 날뛰듯이 거칠게 불끈거리고, 울컥거리며 밀려 들어온 정액이 자궁까지도 가득 채워 버리며 녹을 듯한 열기를 온몸으로 퍼트린다.
최민석과의 섹스는 항상 굉장했고, 질내사정은 특히 더 굉장했지만, 처음부터 이렇게까지 느껴버린 건 처음이었다.
뷰릇..! 뷰릇..! 뷰릇..!
"후읍♥ 읍♥ 후읍♥ 후으읍♥"
남자 특유의 커다란 손이 입을 덮어 강제로 틀어막고, 가슴을 아플 정도로 쥐어 짜이며 끝까지 안에 사정 당하고 있으니 마치 강간이라도 당하는 것 같은 모양새다.
거칠면서도 배려심이 느껴지는 평소와는 전혀 다른,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섹스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엉덩이를 짝짝 때려대는 SM플레이에 생판 모르는 남에게 보여질지도 모르는 야외 플레이.
스스로가 성에 대해 보수적인 것도 있지만 유서연에 대한 적대감으로 무작정 천박하고 제정신이 아니라고 욕하던 플레이는 미치도록 자신을 흥분시켰다.
"후우.."
바로 뒤에서 낮게 흘러나오는 한숨 소리에 오싹한 흥분과 함께 목덜미에 소름이 돋는다.
절정의 여운과 함께 느껴지는, 좋아하는 사람을 만족시켜줬다는 충족감과는 전혀 다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상대에게 정복당한 듯한, 현재 진행형으로 지배당하고 있는 듯한 알 수 없는 감각이 자꾸만 몸을 오싹거리게 만든다.
"읍..♥ 후읍..♥ 읍..♥ 후읍..♥ 흡..♥"
가슴을 아프게 움켜쥐고 있던 손에서 힘이 빠지며 가슴을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주무르는 손길에 겨우 가라앉던 호흡이 다시 가쁘게 흘러나온다.
"밖에서 하는 게 그렇게 좋았어?"
움찔..! 움찔..! 움찔..!
다 안다는 듯한 말투로 귀에 대고 작게 속삭이는 목소리에 찌릿하고 전류가 흐르며 순식간에 가볍게 절정에 올라버린다.
입이 꽉 막혀있지만 않았다면, 생각도 하지 않고 곧바로 너무 좋았다고 대답했으리라.
그리고 그마저도 다 알고 있다는 듯, 입을 틀어막고 있던 손이 스르륵 떨어져 나갔다.
"대답해야지. 밖에서 하는 거, 좋았어?"
"조, 조아써여..♥"
그리고 다시 똑같이 묻는 질문에, 망설이지도 않고 좋았다고 대답해 버렸다.
"그래. 좋았단 말이지."
쯔어억♥
"히, 히그윽!?"
의미심장한 반응과 함께 질내를 가득 채우고 있던 기둥이 귀두로 질주름을 드르륵 긁어내며 한 번에 빠져나갔다.
덕분에 까치발을 서고 있던 발이 조금 편해졌지만, 그 이상으로 강한 자극에 무릎이 확 구부러지며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왔다.
오늘만 도대체 몇 번째 다리가 풀리는 건지. 애초에 최민석이 뒤에서 받쳐주지 않았다면 진작에 주저앉았을 테니 당연한 일이었다.
"그렇게 좋았으면, 더 제대로 해볼까?"
"제, 제대로여..?"
"오빠가 다 알아서 해줄 테니까, 혜연이는 그냥 즐기기만 하면 돼."
지금 것만으로도 너무 느껴서 미쳐버릴 뻔했는데. 여기서 뭘 더 제대로 한단 말인가.
불안감에 심장이 쿵쿵 뛰어대면서도 알 수 없는 흥분이 온몸을 휘감고 뜨겁게 달군다. 그리고 곧바로.
조금 전까지 입을 틀어막고 있던 손이 조심스럽게 어깨를 붙잡고, 등을 받쳐주는 자세 그대로 몸을 벤치 반대쪽으로 빙글 돌려버렸다.
"아, 앗..?"
밝은 곳에서는 어두운 곳이 잘 보이지 않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밝은 곳이 잘 보인다.
저 멀리서는 자신이 있는 곳이 거의 보이지 않을 거라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지만, 막상 밝은 곳으로 시선을 돌리니 자신이 있는 곳까지 밝아지는 것만 같다.
"하, 하앗..! 흐읏, 하아읏..!"
가로등 아래까지 걸어갔을 때 느껴졌던 온몸에 전기가 흐르는 듯한 긴장과 스릴, 그리고 배덕감이 한 번에 몰려와 숨을 거칠게 만든다.
똑바로 서야 하는데, 힘이 풀린 다리가 벌벌 떨리는 탓에 휘청거려 똑바로 설 수가 없었다.
"서 있기 힘들지? 잠깐 앉을까?"
"으, 흣..!?"
자신의 몸이 공원 쪽으로 돌아가면서, 벤치 앞에 서게 된 최민석이 그대로 벤치에 앉으면서 자신의 몸을 끌어와 무릎 위에 앉혀놓는다.
다리 사이로는 방금 잔뜩 사정했던 정액이 애액과 함께 줄줄 흐르고 있었지만, 딱히 신경 쓰지 않는 모양이었다.
"방금은 누가 봤어도 내 뒷모습밖에 안 보였을 테니까, 이번에는 제대로 보여줘야지."
"그게, 무슨, 오, 오빠!? 잠, 하으윽!!♥♥"
찌거억♥
가슴과 어깨를 붙잡고 있던 최민석의 손이 순간 아래로 내려가더니, 골반을 붙잡고 몸을 띄우고는 그대로 자지를 깊게 삽입해 버렸다.
"하, 하악♥ 흐읏♥ 흐윽♥"
커다란 기둥이 질벽을 억지로 벌리며 깊은 곳까지 들어오는 감각에 순간 아찔한 쾌감이 밀려들어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물들었다.
조금 전과 마찬가지로 최민석의 무릎 위에 앉아 등을 기대고 있는 자세였지만, 지금은 자지가 체중에 눌려 자궁을 힘껏 밀어 올리고 있는 탓에 상태가 전혀 달랐다.
"그리고, 이렇게 하면.."
"꺄, 꺄악!?"
순간, 무릎 뒤로 손이 들어와 자신의 몸을 번쩍 들어 올리며 느껴지는 부유감에 반사적으로 비명을 질렀고, 단단한 팔에 걸쳐진 두 다리를 좌우로 활짝 벌려지는 순간 사고가 뚝 끊겼다가 돌아왔다.
"아, 아, 안대앳..!♥"
최민석의 무릎 위에 올라가 자지를 삽입 당하고, 그대로 발이 공중에 떠서 탁 트인 공원 방향으로 다리를 활짝 벌려 자지가 들어가 있는 부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자세가 돼버렸다.
지금 자신이 정확히 어떤 꼴인지 제대로 인지하기도 전에 수치심이 확 밀려들었고, 곧이어 누군가에게 보이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심장이 터질 듯이 쿵쿵 뛰어댔다.
"여기가 어둡기는 해도 실루엣 정도는 대충 보일 텐데. 누가 지나가다 보면 어떻게 되려나?"
"아, 안대, 는, 데헷..♥"
"말로는 그러면서 엄청 꽉꽉 쪼여대고 있는데, 정말 안 되는 거 맞아? 실은 남들한테 다 보여주고 싶은 거 아니야?"
"아, 아니, 에혓♥"
이런 꼴을 남들한테 보여준다니. 절대 안 된다.
하지만 몸이 너무 뜨겁고 오싹오싹해서 아니라는 말조차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아니긴, 너무 흥분해서 혀도 풀렸으면서. 사실은 다 보여주고 싶은 거잖아. '저는 밖에서 옷까지 다 벗고 섹스하는 변태입니다', 하고 남들한테 다 보여주고 싶은 거지?'
"흐그읏♥"
떠올리고 싶지 않은데. 만약 누군가가 정말 이런 자신의 모습을 봐 버린다면. 그렇게 생각하니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의 흥분과 오싹거림에 혀가 풀려 제대로 대답조차 할 수가 없었다.
분명 미리 와서 확인했었고, 공원에 들어오면서도 확실하게 확인했다.
이쪽 벤치는 멀리서 봤을 때는 너무 어두워서 벤치의 실루엣만 겨우 보일 정도였고, 애초에 시선조차 잘 가지 않는 구석진 자리였다. 하지만,
쮸걱♥ 쮸걱♥ 쮸걱♥ 쮸걱♥
"흐앙♥ 앗♥ 하앙♥ 앙♥ 아읏♥ 앙♥ 아앗♥ 아아앙♥"
그런 사실을 제대로 떠올릴 틈조차 없이 아래에서 푹푹 찔러 올리는, 아니 자신의 몸을 장난감처럼 통째로 들썩거리며 박아대는 쾌감에 사고가 뚝 끊겨버린다.
움직임은 거칠지 않았지만 커다란 기둥이 자궁까지 거침없이 밀고 들어와 자궁을 찔러대는 탓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이 정도면 공원 밖에서도 다 들릴 텐데. 그렇게 누가 봐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다시, 귓가에 대고 작게 들려오는 악마 같은 속삭임에 오싹한 흥분을 느끼면서도 황급히 입을 꽉 다물었다.
"아흑♥ 아히♥ 잇♥ 흐읍♥ 윽♥ 읍♥ 응읍♥ 흐윽♥"
"눈 감지 말고 똑바로 뜨고 있어. 그래야 누가 보는지 안 보는지 알 수 있잖아. 혹시 누가 몰래 보고 있으면, 아니 동영상이라도 찍고 있으면.."
"흐아아앙!!♥♥"
촤악! 움찔! 움찔! 움찔!
은근하게 말끝을 흐리며 겁을 주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말에 오싹한 흥분이 순식간에 치솟아 그대로 조수를 뿜으며 절정하고, 다물고 있던 입을 크게 벌리며 신음을 터트렸다.
"이번 건 더 멀리까지 들렸을 텐데. 진짜 무슨 일 있나 하고 와보는 거 아니야?"
"아, 아해앳♥ 헤읏♥ 헥♥ 헤윽♥ 헤엑♥"
"그래, 그래. 이왕 보여줄 거면 제대로 보여줘야지. 밖에서 떡 치는 거 구경하러 왔는데 다 끝나 있으면 얼마나 섭섭하겠어."
쮸걱♥ 쮸걱♥ 쮸걱♥ 쮸걱♥
분명 안 된다고 대답했는데. 혀가 완전히 다 풀려버린 탓에 최민석의 일방적인 해석과 함께 잠시 멈췄던 자지가 다시 질내를 깊게 찔러대기 시작한다.
방금 가버렸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집요하게 자궁을 푹푹 찔러대니 정말 오줌이라도 지리는 것처럼 애액이 마구 흐르고 튀어댔다.
"헤흐윽♥ 읏♥ 항♥ 하앙♥ 앙♥ 하윽♥ 하아앙♥"
"저기 저쪽에, 누가 보고 있는 것 같은데?"
"헤, 헷!?♥ 쟈, 헤윽♥ 옷♥ 호옥♥ 아, 해앳♥ 히어엇♥"
촤악! 촤아악!
최민석이 말하는 '저쪽'이 어디를 말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가 보고 있다는 말에 수치심과 배덕감이 순식간에 한계까지 치솟아 다시 분수를 뿜으며 어쩔 줄을 모르고 허리를 비틀어 댔다.
"후우, 진짜.."
바로 뒤에서는 최민석이 희미하게 떨리는 한숨을 흘리며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이왕 보여주는 거, 안에 싸는 것까지 다 보여주자. 괜찮지?"
자지의 불끈거림이 커지면서 들려오는 말은 동의를 구하는 말이 아닌 일방적인 통보였다.
뷰르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오, 옥..♥ 오옥..♥ 옷..♥ 오오옥..♥"
자지가 평소보다 더 깊은 곳까지 들어왔는지, 자궁을 억지로 밀어 올리는 아찔한 쾌락과 함께 정액이 마구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하자 머릿속이 완전히 새하얗게 물들어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사정을 받아내는 사이, 하얗게 물들었던 머릿속이 다시 까맣게 뒤덮였다.
지나친 쾌락에 체력이 다해서가 아니라, 순수하게 밀려드는 쾌락과 흥분을 감당하지 못해서 의식이 끊겨버린다.
늘 어느 정도 배려를 받으며 평범한 섹스만을 즐겼던 유혜연으로서는 처음 겪어보는 일이었다.
*
뷰릇..! 븃..! 븃..!
"......"
마지막 남은 정액까지 자궁 안으로 흘려 넣으면서도 완전히 의식이 끊겨버렸는지 미동도 없는 반응에 살짝 아쉬움을 느끼며 입맛을 다셨다.
"여기까지만 하고 끝내려고 했는데."
유혜연을 괴롭히고 싶은 마음에 누가 보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순식간에 실신해 버릴 줄이야.
그걸 예상을 못 했냐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유혜연이 소리를 크게 내기 시작하면서 주변을 신경 쓰고, 그러면서 나도 제대로 즐기느라 제대로 신경을 못 쓴 탓이었다.
"..진짜 장난 아니었는데."
이렇게 실신해 버릴 정도로 흥분하고 느껴버리면서, 보지 쪽 조임 역시 우리 애들과 비슷할 정도로 뜨겁고 꽉 조여주는 덕분에 더 폭주했던 감도 없잖아 있었다.
본인이 들으면 싫어하겠지만, 역시 유서연의 동생이라고 해야 할지. 음란한 쪽에 있어서는 소질이 엄청났다.
"나머지는 뭐.. 모텔가서 풀어야겠네."
마지막 순간이 강렬했던 만큼 더 아쉬움을 느끼면서도 자지를 뽑아내고, 물티슈로 애액을 대충 닦은 뒤에 유혜연에게도 옷을 입히고 그대로 업어 공원을 빠져나갔다.
재수가 없으면 아침까지 못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체력이 다해서 기절한 게 아닌 만큼 대충 따듯한 욕조에서 한두 시간쯤 재워놓으면 알아서 일어나리라.
"이렇게 좋아할 줄 알았으면 진작 해줄 걸 그랬네."
아무래도 다음에는 유서연도 끼워 셋이서 함께 산책이라도 나가야 할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