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23화 > 언니에게 지고 싶지 않은 여동생과 야외 플레이 (2)
"츄웁, 움.. 쮸웁..♥ 쯉, 츄웁, 쮸룹..♥"
"후.."
내 쪽은 올려다보지도 않고 열심히 자지를 빨아대는 유혜연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 주면서, 선선한 밤공기와 하반신에서 올라오는 쾌감을 동시에 느끼며 기분 좋게 한숨을 흘렸다.
언니만큼은 아니지만 혼자 딜도로 연습까지 하는 덕분에 펠라가 굉장히 능숙해졌고, 무엇보다 확실히 날 기분 좋게 해주겠다는 정성스러운 혀 놀림이 마음에 든다.
똑같이 펠라에 능숙해지더라도 자기가 즐기는 데 집중해 정신없이 빨아대는 타입이 있고, 아주 정성스럽게, 봉사하듯 혀를 움직이며 내 쾌감을 우선시 해주는 타입이 있다.
보통은 전자 쪽이 많았지만, 유혜연은 성욕이 강하면서도 날 좋아하는 만큼 내가 자기 펠라로 느껴주는 게 기쁜지 자지를 끈적하게 빨아대면서도 늘 정성스럽게 혀를 움직여서 좋았다.
더욱이, 손까지 허벅지 사이로 들어와 불알을 가볍게 쥐고 살살 굴려대는 탓에 쾌감이 더욱 진하게 밀려들고 있었다.
'일단은 입으로 한 발 빼고.. 아니다.'
어지간해서는 본방에 들어가기 전에 꼭 입으로 한 발은 빼고 본방에 들어가는 편이었지만, 오늘은 입으로 빼기 전에 진도를 조금 빼놓을 필요가 있다.
"혜연아, 잠깐만."
"츄읍, 하아.. 왜요..?"
고개를 깊게 파묻고 열심히 고개를 움직이던 유혜연의 이마를 살짝 밀어내 자지를 입에서 빼게 만들자, 유혜연은 그새 한층 더 흥분이 올라온 듯 달아오른 눈으로 묻는다.
그러면서도 손으로는 내 흥분을 가라앉히지 않으려는 듯 기둥을 쥐고 침과 함께 미끄러지듯 훑고 있었다.
"정말로, 밖에서 해도 괜찮겠어?"
"괜..찮아요. 오빠가 좋아하는 건.. 다 해줄 수 있어요."
예쁘고 귀여운 얼굴로 자지를 훑어주며 듣기 좋은 말을 들려주니 어지간한 남자라면 다 넘어가겠지만, 유혜연의 원래 성격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대답의 진짜 의도를 알 수 있었다.
수줍은 표정과 말투로 말하고 있지만, 결국은 자기가 원해서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니 어울려 주고 있다는 뜻이다.
자기는 밖에서 하는 걸 좋아하는 변태가 아니고, 어디까지나 내 취향에 맞춰주고 있는 헌신적인 모습만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
창피한 부분은 내게 다 떠넘기고, 자기는 좋은 이미지만 가져가겠다는 이기적인 심보였지만 워낙 예쁘고 귀여운 탓에 괘씸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억지로 무리할 필요는 없는데.."
"오빠가 좋으면 저도 좋으니까, 저는 괜찮아요."
"..그래?"
마지막으로 배려해 주는 말에도 요망하게 내 핑계를 내며 듣기 좋은 말로 대답하는 모습에 확실하게 마음을 굳혔다.
내가 그랬듯이, 유혜연 역시 나름대로 미리 이것저것 알아보고 여기라면 들키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내가 직접 준비한 장소가 아니었으니 완전히 믿을 수는 없었지만, 몸을 보여져서 부끄러운 건 내가 아닌 유혜연이었으니 상관없다.
아니, 사실은 조금 불쾌하긴 하겠지만 완전히 '내 것'이 되어버린 유서연과 비교하면 그런 기분도 덜했다.
"그럼, 옷부터 벗어볼까?"
"네, 네..?"
여전히 상체를 숙인 채로 날 올려다보고 있는 유혜연의 어깨를 붙잡아 가볍게 일으켜 세우며 말하자 순간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되묻는다.
조금씩 회전을 넣어 침과 함께 기둥을 훑던 손도 멈춰 있었다.
"제대로 하려면 옷부터 다 벗고 해야 하니까."
"그렇기는.. 한데.."
"그렇지? 잠깐 가만히 있어 볼래?"
"아, 아니.."
"괜찮으니까."
순식간에 주도권이 넘어가고, 확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내 손은 이미 유혜연의 등 뒤로 뻗어 허리를 묶고 있는 부분을 풀고 있었다.
"자, 팔도 잠깐 들어볼래?"
"자, 잠깐만요.. 조금만.."
"어차피 안에 셔츠도 입었으니까, 괜찮잖아. 자, 팔 들어야지?"
"아으으.."
옷을 벗겨달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애매하게 몸을 움츠리고 있는 유혜연을 사근사근한 말투로 재촉하며 허리끈이 풀린 원피스를 가볍게 잡아당기자 결국 시키는 대로 팔을 든다.
일반적인 원피스와는 다른 앞치마 형태의 원피스라 그런지 상체 쪽만 벗겨졌을 뿐이지만 이렇게 한 겹이라도 옷을 벗겼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아직 제대로 벗은 것도 아닌데, 너무 부끄러워하는데. 그냥 여기까지만 하는 게..
"아, 아니에요."
어두운 와중에도 뺨이 붉어진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부끄러워하고 있는 유혜연을 살짝 건드리자 그만두는 건 또 싫은지 붉어진 얼굴로 곧장 대답한다.
거기서 옷을 더 벗겨내지 않고, 침으로 축축해진 자지를 다시 바지 안으로 억지로 욱여넣고는 핸드폰을 꺼냈다.
"이제 오빠는 찍고 있을 테니까, 나머지는 직접 벗어볼래?"
"찌, 찍을 거예요..?"
"서연이랑 하는 것처럼 하려고 하는 거 아니었어? 부끄러우면 찍는 건 안 할게."
"윽.."
아무래도 오늘 예정에 촬영까지는 없었던 모양인지 당황스러운 감정이 표정에 그대로 드러났지만, 유서연을 살짝 들먹이니 움찔하며 분한 듯 표정이 굳어진다.
"괜찮기는 한데.. 그래도.. 어디 올리고 그러는 건 아니죠..?"
"당연히 안 그러지. 나도 그런 건 안 좋아해."
"..그럼 괜찮아요."
경쟁심을 자극당한 덕분인지, 여전히 부끄러워하면서도 확실히 결단을 내린 듯 말투가 조금 차분해졌다.
"그래, 그래. 그럼, 찍을게?"
띠링-
"흣.."
허락을 받자마자 대놓고 핸드폰을 유혜연 쪽으로 돌려 촬영을 시작하자 알림 소리를 들은 유혜연의 몸이 다시 움찔하고 작게 떨려왔다.
"자, 벗어야지?"
"..네."
유혜연은 조금 차분해진 듯하면서도 얼굴이 귀까지 붉어져서는 손끝을 가늘게 떨며 셔츠의 단추를 풀기 시작한다.
너무 긴장한 탓인지 중간중간 손이 엇나가 푸는 속도가 느리기는 했지만, 맨 위에서 단추가 풀어질 때마다 조금씩 드러나는 하얀 살결 덕분에 흥분이 식기는커녕 더 끓고 있었다.
툭- 툭- 툭-
단추가 두 개, 세 개, 그리고 네 개까지 풀린 순간 커다란 가슴이 밀어내는 힘을 이기지 못하고 셔츠 사이가 확 벌어지며 가슴이 밖으로 빠져나왔다.
"흐읏.."
"오늘도 귀여운 걸로 입고 왔네? 오빠 보여주려고 고른 거야?"
분홍색에 프릴이 달린 하프 컵 브라는 커다란 가슴과 어우러져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이 물씬 풍겨온다.
기본적으로 섹시함의 표본 같은 검은색 속옷을 선호하는 유서연과는 달리, 유혜연은 작은 키와 맞게 귀여운 노선을 노리는 모양인지 이런 식으로 귀여운 디자인의 속옷을 애용했다.
"..모, 몰라요."
평소에도 칭찬을 받으면 수줍어하기는 했지만, 오늘은 정말로 부끄러운 모양인지 아예 대답 자체를 피해버린다.
나로서는 이렇게 부끄러워하는 게 더 즐거운 반응이었기에, 굳이 뭐라고 하지 않고 넘어갔다.
"귀엽기는 해도, 제대로 다 벗어야지?"
"으.."
잠시 숨 돌릴 틈도 주지 않고, 브라까지 벗으라고 재촉하자 유혜연의 입에서 우는 듯한 소리가 작게 흘러나왔다.
같은 노출이라도 브라만 밖으로 꺼내는 것과 아예 생가슴을 드러내는 건 난이도가 전혀 달랐으니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반응이었다.
"못 하겠어?"
"..할 수 있어요."
우는 소리를 내며 망설이기를 잠시. 걱정하는 척 조심스럽게 묻자 여전히 그만두고 싶지는 않은지 짧게 대답하고는 입술을 꾹 다물고 손을 등 뒤로 보내 후크를 푼다.
달칵- 작게 후크가 풀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동시에 가슴을 꽉 잡아주고 있던 브라가 아래로 훌렁 흘러내리며 커다란 가슴과 살구색의 예쁜 유두가 모습을 드러낸다.
굳이 확인해 볼 필요도 없는 일이었지만, 유두가 제대로 발딱 솟아있는 걸 보니 어지간히도 흥분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이쪽은 벌써 딱딱해졌네?"
"햐응..!"
핸드폰을 들고 있지 않은 손으로 발딱 솟은 유두를 살짝 꼬집어 비틀어 주니 다물고 있던 입이 벌어지며 간드러지는 신음이 작게 흘러나왔다.
지금까지 손 한번 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걸 보니 몸 쪽은 확실하게 달아오른 모양이었다.
"마저 벗어야지?"
"흐읏.. 네에.."
유두를 꼬집은 채로 살살 비벼대며 재촉하자, 얕게 떨리는 한숨 소리와 함께 대답하며 과감하게 셔츠를 벗어 내려놓는다.
어두운 곳이기는 해도 야외에서 새하얀 살결과 커다란 가슴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에 바지 안에 억지로 욱여넣었던 자지가 한층 더 뻐근해지며 빨리 내보내 달라는 듯 불끈거렸다.
"기분이 어때?"
"모, 몰라요..!"
안 그래도 부끄러워 죽겠는 상황에 눈치 없이 기분을 물어보니 이번에는 살짝 짜증 내는 듯한 대답이 돌아왔다.
이제는 너무 부끄러운 평소처럼 연기를 할 여유가 없어지고 있는 모양이었다.
분위기로 봤을 때는 입으로만 하고 끝내려는 눈치는 아니었는데. 어디까지 생각하고 왔길래 이렇게 부끄러워하는 건지 궁금했다.
"아래도 벗어야지?"
"으으.."
셔츠만 벗는 것과 브라까지만 벗는 게 다르듯이, 위쪽만 벗는 것과 아래쪽까지 다 벗는 것 역시 난이도가 다르다.
이번에도 기다리지 않고 마저 벗으라는 내 재촉에 유혜연은 정말 이걸 해야 하나 싶은 표정을 지으면서도 주변을 두리번거렸고, 결국에는 조심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나 이미 허리끈이 풀려있던 원피스와 함께 스타킹과 팬티를 동시에 내렸다.
"아래도 벌써 젖어있네?"
"윽..! 정말..!"
굳이 허벅지 사이를 확인할 필요도 없이, 스타킹과 함께 내린 팬티 한가운데가 희미하게 젖어있었기에 모를 수가 없었다.
그렇게 치마와 스타킹, 팬티를 무릎까지 내린 유혜연은 다시 벤치에 엉덩이를 대고 앉았고, 잠시 신발을 벗어 확실하게 알몸이 된 뒤에 다시 신발을 신었다.
"하아, 하아, 하아.."
그렇게 완전히 알몸이 되고 나니, 흥분이 참을 수 없이 밀려오는지 갑자기 가쁘게 숨을 몰아쉬며 몸을 작게 움찔거린다.
"자, 제대로 찍게 일어나봐."
"하아, 하아.. 이, 이렇게요..?"
긴장하고 있으면서도 명백하게 흥분한 표정과 함께 벤치에서 일어난 유혜연은 자기 쪽으로 향해 있는 핸드폰을 보고는 양팔을 교차시켜 가슴을 가리고 허벅지를 모으며 몸을 움츠렸다.
"가슴 팔로 가리지 말고. 서연이처럼 해야지."
"..알았어요."
역시, 경쟁심을 자극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지 가벼운 재촉과 함께 유서연을 들먹이니 흠칫하면서도 분한 표정을 짓고는 가슴을 가리고 있는 팔을 내린다.
유서연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작고 앙증맞으면서도 커다란 가슴을 과시하는 모습에 자지가 미칠 듯이 뻐근해지고 있었다.
그래도 바로 본방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더 괴롭히다가 더는 안 되겠다 싶을 때 박아주는 게 더 좋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필사적으로 끓어오르는 욕구를 참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