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14화 > 영화관에서 로터 넣고 방치 플레이 (4)
사정감이 올라온 하반신이 점점 더 거칠게 불끈거리는 걸 느끼며 정신없이 달라붙어 혀를 얽혀대는 유서연의 이빨을 혀끝으로 톡톡 건드려 신호를 보냈다.
"하앗..♥ 흐읏, 하악..♥ 하윽..♥"
아쉬워하면서도 얌전히 입술을 떼어내고, 몸을 움찔거리며 힘겹게 한숨을 토해내는 모습은 흥분이 가라앉은 것 같기도 하고, 오히려 몸이 더 달아오른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어떻게 할까.'
이대로 사정하면 당연히 난리가 날 테니 누군가는 정액을 삼켜줘야 할 텐데.
지금 제대로 몸이 달아오른 유서연에게 주는 것도, 이름도 모르는 옆자리 여자에게 삼키게 하는 것도. 둘 다 꼴리는 상황이라 고민됐다.
티슈 같은 걸로 가리고 싸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런 기분 좋지도 않고 재미도 없는 방법은 쓰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나오는 양이 워낙 많아서 티슈 몇 장으로는 감당도 안 될 테고. 다른 곳으로 튀거나 바닥에 흐르면 그건 그것대로 귀찮은 일이었으니 나름대로 핑곗거리도 있었다.
물론 옆자리 여자한테 먹이려고 하면 제대로 못 삼키고 흘릴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흘릴 거라면 더 기분 좋게 사정할 수 있는 쪽을 고르는 게 당연했다.
"저기요."
"네, 네..?"
손으로는 계속 자지를 훑으면서, 고개를 살짝 내밀어 나와 유서연의 키스를 훔쳐보던 여자는 갑작스레 고개를 돌려 자기를 부르자 어깨를 흠칫 떨며 얼빠진 목소리로 대답했다.
혹시라도 앞줄 사람들이 들을까 봐 작게 속삭이는 수준이었지만 서로가 상대를 확실하게 의식하고 있는 만큼 상영관을 가득 채우는 영화 소리 사이로도 확실하게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슬슬 나올 것 같은데.."
"자, 잠깐만요. 가방에 물티슈가.."
"티슈는 됐고, 그냥 입으로 받아주세요."
"입으로, 요..?"
"티슈로 받으면 버릴 때까지 가지고 있어야 하니까, 냄새도 나고 번거롭잖아요. 그냥 입으로 받아서 삼키는 게 제일 깔끔하죠."
"그렇기는.. 한데.."
따로 최면을 걸지 않아도 옆자리 사람의 발기를 풀어준다는 최면의 연장 선상에 있는 상황 탓에 정말 이게 맞나 싶은 표정을 지으면서도 딱 잘라 아니라고는 말하지 못한다.
"펠라는 해보셨어요?"
"해보기는 했는데.. 삼키는 건.."
"이번에 해보면 되죠. 이상한 일도 아니잖아요."
"그래도.."
"지금 참기 힘드니까, 빨리요."
열심히 움직이던 손도 멈췄겠다, 사실 그렇게 참기 힘든 수준은 아니었지만 급한 척 재촉하며 가슴을 주무르던 손을 빼내 여자의 뒷머리를 붙잡고 자지 쪽으로 끌어당겼다.
"읏..!"
제대로 동의도 받지 않고 강압적으로 손을 썼지만, 여자는 의외로 저항하지 않고 얌전히 자지 앞으로 끌려왔다.
"괜찮으니까, 일단 한 번 해봐요. 펠라는 해봤다고 했으니까, 알죠? 이빨 안 닿게 입술로 감싸면서.."
"으웃.. 우움.."
자지 앞에 와서도 빳빳하게 굳어 있는 모습에 다시 한번 재촉하며 머리를 살짝 눌러 귀두에 입술을 닿게 해주고 나서야 입을 벌리며 자지를 물어준다.
아무런 설득도 없이 무작정 괜찮다고 하는 말이라도 최면에 걸려 흔들리고 있을 때 듣게 되면 '정말 그런가 보다'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일단 최대한 깊게 삼키시고.."
"응우웁.."
머리를 다시 한번 가볍게 눌러 귀두만 살짝 물고 있는 고개를 숙여 기둥까지 깊게 삼키도록 만들었다.
이제는 누가 보더라도 영화관에서 하고 있구나 싶은 모습이었지만 맨 뒷줄이라 뒤로는 아무도 없고, 맨 구석 자리라 옆에는 유서연 밖에 없었다.
그나마 누가 볼 가능성이 있는 방향이라면 유서연이 있는 쪽과 반대 쪽 방향이겠지만, 그쪽은 지금 자지를 물고 있는 여자의 남자친구가 잘 가려주고 있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그 남자 건너로 있는 남자들에게도 적당히 영화에만 집중하도록 최면을 걸었다.
"일단 고개 들지 말고, 이대로 혀만 써서 핥아보실래요?"
"우움.. 츄룹.. 움.. 츄룹.."
"좋네요. 이대로 계속해주세요."
결국 자지까지 물어버렸겠다, 이제는 어쩔 수 없다 싶었는지 순순히 내가 시키는 대로 혀를 쓰는 모습에 만족하며 머리를 누르고 있던 손에서 살짝 힘을 빼며 어설픈 혀 놀림을 즐겼다.
이제 여자 쪽은 영화도 못 보는 상태가 돼버렸지만, 어차피 자지를 쥐여줬을 때부터 영화에는 관심도 없는 상태였으니 아무래도 좋은 일이었다.
"후우.."
아슬아슬하게 사정감이 올라온 상태에서 이렇게 간질거리듯이 조심스러운 펠라를 받으니 살짝 애가 타는 느낌에 하반신이 점점 뻐근해진다.
분명 유서연을 위해 준비한 야외 플레이였는데.
막상 이렇게 돼 보니 유서연은 반쯤 방치된 상태고, 나만 즐기는 상황이 되어 있었다.
물론 유서연 역시 제대로 쾌감을 느끼고 있기는 하겠지만, 지금은 쾌감보다는 애가 타는 쪽이 강한 상태일 것이다.
'밝은 데서 하는 것보단 좀 덜해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
이렇게 어두컴컴한 장소가 아니라, 기차나 비행기 같은 밝은 장소, 혹은 인적이 드문 야외에서 했던 섹스들은 아슬아슬한 스릴과 해방감이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다른 애들이랑도 밖에서 해봐야 하나.'
"이제 조금씩 움직이면서 해보실래요?"
"츄룹, 쯉.. 움.. 쮸웁.. 츄웁, 쯉.."
머릿속으로는 밖에서 하는 플레이에 어울려줄 만한 여자들을 떠올리면서 명령하자 여자의 머리가 조금씩 위아래로 움직이며 말랑말랑한 입술로 기둥을 훑어내기 시작한다.
조금이지만 쾌감이 더 늘어나고, 사정을 재촉하듯 부드럽게 기둥을 훑는 쾌감에 자지가 한층 더 기운차게 불끈거렸다.
이미 힘을 빼기만 하면 바로 사정할 수 있을 정도로 사정감이 올라온 상태였기에 그대로 잠시 쾌감을 즐기다가, 천천히 움직이고 있는 머리를 다시 손으로 가볍게 눌렀다.
"우으웁..?"
"이제 나옵니다. 흘리지 말고 다 삼키세요."
살짝 조심스러웠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확실하게 명령조로 말하며 입 안 깊숙한 곳에서 사정감을 풀어냈다.
뷰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으웁, 웁..!? 웁, 움.. 꿀꺽..! 웁.. 꿀꺽..! 꿀꺽..!"
미리 신호까지 확실하게 보내줬건만, 생각보다 사정의 기세가 강했는지 여자는 당황하느라 제대로 삼키지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바쁘게 정액을 삼키기 시작했다.
기왕이면 자지를 입 안 깊숙이 박아넣고 사정하는 걸 선호했지만, 이대로면 정액이 입 밖으로 빠져나갈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여자의 머리를 살짝 당겨 자지를 빼내며 공간을 만들어줬다.
뷰릇! 뷰르릇! 뷰릇! 뷰르르릇!!
"우움, 움.. 꿀꺽.. 움.. 꿀꺽.. 꿀꺽.."
정액을 담을 공간이 늘어난 만큼 여자 쪽도 여유가 생겼는지, 한결 편해진 소리로 목을 울리며 정액을 삼켜나간다.
덕분에 이쪽은 쾌감이 줄어들어 만족감이 덜했지만, 그래도 초면의 여자가 열심히 정액을 삼켜주고 있는 상황이었으니 이 정도는 참아주기로 했다.
"꿀꺽.. 웁..!?"
"남은 정액도 확실히 빼내야죠."
뷰릇..! 뷰릇..!
사정이 전부 끝나고, 고개를 멈춘 채로 입에 남은 정액을 삼키고 있던 여자의 머리를 붙잡고 가볍게 움직여 요도에 남은 정액까지 확실하게 빼내고 나니 제법 개운해졌다.
"푸하앗.."
머리를 누르고 있던 손을 떼주자, 여자는 바로 고개를 들어 올리며 크게 숨을 내뱉고는 그대로 깊게 삼키며 숨을 골랐다.
"수고하셨어요."
"하아, 하아.. 당연한 일인데요. 뭘.. 그보다 이제 좀.."
"근데, 아직 제대로 가라앉지를 않아서 그런데. 한 번만 더 부탁드려도 될까요?"
"......"
이제 좀 괜찮아졌냐고, 그렇게 물어보려던 여자의 말을 끊고 여전히 지치지 않은 자지를 불끈대며 말하자 순간 여자의 표정이 당황으로 물들며 살짝 굳어졌다.
"이번에도 손으로만 해주시면 됩니다. 그래도 영화는 보셔야죠."
이미 흐름이 다 끊겨서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겠지만, 신경 쓰지 않고 배려해주는 척 내뱉었다.
"..가라앉을 때까지 해주는 거니까, 어쩔 수 없죠."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됐어요, 당연한 일인데요."
어쨌든 이게 '상식적인' 일인 이상 그녀로서는 내가 더 해달라고 부탁해도 화를 낼 명분이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뻔뻔하게 굴면 짜증 정도는 날 수도 있으니 적당히 미안한 척 사과도 해주며 다시 자지를 감싸는 그녀의 손길을 받아들였다.
챱- 챱- 챱-
한차례 사정하면서 쿠퍼액과 귀두에 잔뜩 묻어있는 탓에, 조금 전보다 훑어내는 손길이 더 질척거리면서도 매끄럽게 느껴졌다.
여자의 시선은 여전히 영화가 아닌 자지 쪽에 고정되어 있는 걸 보니, 어지간히도 내 자지가 신경 쓰이는 모양이었다.
"너무 받기만 하면 죄송하니까, 저도 좀 도와드리겠습니다."
"네..?"
"그쪽도 조금 젖으신 것 같아서요."
[남자가 발기한 걸 여자가 도와주는 것처럼, 남자 역시 여자에게 부탁받으면 흥분을 가라앉힐 수 있게 도와주는 게 상식이다.]
"저, 저는 괜찮아요."
여자는 본인 스스로 내게 '부탁'한 게 아닌 만큼 확실하게 괜찮다고 의사를 밝혔지만, 마냥 싫다기보다는 민망한 기분에 반사적으로 물러난 것처럼 보였다.
"보통 한 번이면 가라앉는데, 두 번이니 부탁드리니까 제가 죄송해서 그래요. 그리고, 손으로 하는 것도 자신 있으니까 한 번만 맡겨 보세요."
"아, 아니.. 꺗.. 진짜로.. 으읏.. 괜찮은데.."
말로는 괜찮다고 하면서도, 자지를 붙잡은 팔과 교차하며 지나가 허벅지 사이로 들어가 바지의 단추를 푸는 손길을 거부하지는 않는다.
물론 당황스러운 듯 몸을 살짝 움츠리기는 했지만, 이 정도는 저항이라고 볼 수 없는 수준이었다.
"흐읏..!"
바지의 단추를 풀고, 지퍼를 내리고,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 팬티 안으로 손을 집어넣자 예상했던 대로 다리 사이로 땀으로 젖은 허벅지 사이로 미끌거리는 애액이 살짝 묻어나왔다.
"제가 고마워서 해드리는 거니까, 너무 부담 갖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그게, 아니라.. 히긋..!"
찔꺽.
그녀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살짝 거슬거리는 음모를 손바닥으로 비비다가 손을 조금 더 깊게 집어넣고 균열 사이로 손가락을 쑤욱 집어넣었다.
찔꺽.. 찔꺽.. 찔꺽..
"흐읏.. 응.. 읏.. 하아.. 정말로.. 괜찮은데엣.."
조금 젖어있기는 해도, 마음껏 움직일 만큼 미끌거리는 상태는 아니었기에 질내에 애액을 펴 바르듯이 조심스럽게,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니 말랑거리는 질벽이 손가락을 꼬옥꼬옥 조여대며 움찔거린다.
손가락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느낌이었지만, 조임도 제법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자, 손도 계속 움직여주셔야죠."
"..아, 알았어요."
애초에 바지를 벗기는 손을 붙잡고 막지 않은 이상 결과는 정해진 거나 다름없는 일이었다.
결국 어쩔 수 없다는 듯, 움츠리고 있던 몸을 살짝 풀며 멈췄던 손을 다시 움직여 기둥을 훑어내기 시작하는 모습에 안 그래도 잔뜩 힘이 들어간 자지가 흥분으로 한층 더 크게 불끈거렸다.
불량식품처럼 아주 잠깐, 영화가 끝날 때까지만 즐기고 말 여자였지만 이런 상황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있는 법이었다.
자리에 앉은 뒤로 한 번도 풀지 않은, 유서연과 깍지 낀 손에서 점점 움찔거림이 잦고 크게 느껴지는 걸 무시하고, 반대쪽 손을 점점 과감하게 움직이며 성감대를 찾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