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서큐버스 시스템-710화 (710/775)

< 710화 > 열심히 일한 노예에게 상 주기 (5)

달칵, 탁.

화장실에 들어온 누군가는 그대로 첫 번째 칸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여기서 멈추면 별로 안 좋아하실 거야.‘

바로 옆 칸에 들어왔다면 모를까, 사이에 칸 하나를 두고 있으니 작은 소리 정도는 들키지 않을 것 같다.

무엇보다, 이런 상황에서 손을 움직여야 최민석도 더 좋아할 것 아닌가. 그렇게 계산을 마치고, 입을 꾹 다문 채로 다시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찔꺽♥ 찔꺽♥ 찔꺽♥

"으읍, 읏..! 읍..!"

한쪽 손은 처음과 마찬가지로 과감하게 움직여 지스팟을 강하게 쓸어내리면서, 반대쪽 손으로는 핸드폰 카메라로 보지를 찍느라 양손이 바빠 입도 막지 못하고 스스로 소리를 참아낸다.

'이런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누군가에게 들킬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부끄러운 꼴을 드러내는 것.

엄밀히 따지면 자신의 마조적인 성향과는 약간 방향성이 다른 일이었지만, 그 명령을 내린 상대가 '주인님'이었으니 이것 역시 일종의 괴롭힘으로 받아들여지는 탓이다.

혹시 들키면 어쩌지, 그런 생각에 가슴이 더 거칠게 뛰고 몸이 더 뜨겁게 달아오른다.

물론 실제로는 들키더라도 최면으로 얼마든지 얼버무릴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들킨 순간의 수치심이나 민망함이 어디로 사라지는 건 아니었으니까.

쏴아아-

찌걱찌걱찌걱찌걱♥

"응으읏..! 읍, 응읍..! 응으읍..!"

다른 칸에서 들려오는 물 내리는 소리에 맞춰 한층 더 빠르게 손가락을 움직여 질내를 마구, 거칠게 쓸어내린다.

안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손가락을 타고 변기 안으로 뚝뚝 흘러내렸지만 아무래도 좋았다.

점점 강해지는 쾌감이 허벅지를 부들부들 떨면서도 벌린 다리를 오므리지 않고, 카메라에 확실하게 담으며 손을 멈추지 않고 움직인다.

달칵-

물 내리는 소리가 멈추고, 안에 있던 사람이 밖으로 나오는 소리가 들렸지만, 손가락은 여전히 거칠게 움직이고 있었다.

세면대에서 손을 씻는 소리, 건조기로 물을 말리는 소리, 그런 소리 사이로 거칠게 찌걱이는 소리가 새어 나가지 않기를 바라면서, 점점 흥분하고 흘러나오는 애액의 양이 늘어간다.

그리고 마침내. 탁, 화장실 문을 닫고 나가는 소리가 들린 순간.

찔꺽찔꺽질꺽찔꺽!

이젠 정말 끝장을 보겠다는 것처럼 검지와 중지를 한층 깊게 구부려 지스팟을 마구 쓸어내리고, 엄지손가락으로는 클리를 꾹꾹 눌러 문질러대며 쾌감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읍, 흑..! 흐윽! 하아아앙!!♥♥"

움찔! 움찔! 움찔!

거칠어진 자극에 변기에 앉은 자세 그대로 허벅지가 경련하듯 덜덜거리고, 허리가 앞뒤로 튕기려는 듯이 움찔움찔 떨려왔다.

주륵, 주륵, 주륵-

그리고는 질내 깊은 곳에서 잔뜩 흘러나온 애액이 오줌이라도 지린 것처럼 손가락을 타고 물줄기를 이루며 줄줄 흘러내렸다.

뚝- 뚝-

"하아, 하아, 하앗..♥ 자위, 끝났습니다아..♥"

자위로 느꼈다고 하기에는 너무 깊고, 그러면서도 섹스와 비교하면 아쉬운 여운을 느끼면서, 애액으로 흥건하게 젖어 물이 뚝뚝 흐르는 손가락을 빼내고, 보지를 좌우로 활짝 벌려 꿈틀거리는 질구멍 안쪽을 화면에 확실하게 담으며 보고를 마쳤다.

띠링-

"후우.."

그리고 동영상 촬영까지 종료시키고 나서야, 긴장하고 있던 몸을 살짝 늘어뜨리며 짧게 한숨을 흘렸다.

주인님의 '명령'은 확실하게 완수했으니, 오래 기다리시지 않게 빨리 정리를 마치고 돌아가야 했다.

여전히 몸 안에 남아 이대로 늘어지고 싶은 여운을 떨쳐내고, 티슈를 잔뜩 뽑아 애액이 흥건해진 허벅지와 보지를 깔끔하게 닦아내고, 벗었던 옷을 입으며 매무새를 깔끔하게 정돈했다.

그래도 보지 안쪽까지 잔뜩 젖은 상태라 금방 팬티가 다시 축축해져 버렸지만, 당장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으니 신경 쓰지 않고 화장실을 나섰다.

"시킨 대로 잘했어?"

"확실하게 찍었어요."

"제대로 갈 때까지 한 거 맞지?"

"네."

마치 심부름 다녀온 어린애를 대하듯이 가벼운 태도였지만, 그런 명령을 내려놓고도 이렇게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이 구는 태도가 더욱 유서연을 흥분시켰다.

"일단 가자."

"네."

최민석은 열심히 찍어온 동영상을 확인도 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유서연은 아무런 불평도 떠올리지 않고 얌전히 뒤를 따랐다.

*

계산을 마치고 나와, 주차장에 세워둔 차로 돌아왔다.

운전석이 아닌 뒷좌석 문을 열고 들어오자, 마찬가지로 반대쪽 문을 열고 뒷좌석으로 들어온 유서연의 눈빛에 자연스럽게 흥분과 기대가 어렸다.

"찍은 거 보여줘 봐."

"여기요."

유서연은 영상을 전송하는 시간도 아까웠는지, 핸드폰을 꺼내 갤러리를 실행시키고는 그대로 넘겨줬다.

"어디.."

동영상을 재생하기 전부터, 새하얀 허벅지 사이로 깨끗하면서도 통통하고 말랑말랑해 보이는 보지가 화면에 나와 있는 덕분에 기대감이 확 올라왔다.

요즘 세상에 자위 영상 정도야 원하면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겠지만, 이렇게 예쁘고 깨끗한 보지를 깔끔하게 찍은 영상은 찾기 힘들 것이다.

거기에, 그 영상이 순수하게 날 위해 찍어 온 영상이라는 사실 역시 만족스러운 사실이었다.

-하아..♥

동영상을 재생시키자, 스피커에서 작게 흥분 섞인 한숨 소리가 흘러나왔다.

깨끗하면서도 통통한, 아니 살짝 뚱뚱해 보이기까지 하는 보짓살이 깔끔하게 일자로 맞물려있는 모습에 결국 제대로 자위를 시작하기도 전에 자지에 불끈, 힘이 들어가 버렸다.

-화장실에서 자위.. 시작할게요♥

자기 상황을 중계하듯이 내뱉는 말과 함께, 통통한 보짓살이 좌우로 활짝 벌려지며 바깥쪽과 마찬가지로 깨끗한 핑크빛 속살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아직 자위는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안쪽은 벌써부터 미끈미끈하게 젖어 질구멍이 움찔거리고 있었다.

'맨날 보는 건데, 이렇게 보니까 또..‘

보지만이 아니라 엉덩이 허벅지, 가슴, 얼굴까지 전체적인 모습을 눈으로 보는 것과 좁은 화면 안으로 허벅지와 보지만 보이는 것.

어느 쪽이 더 꼴리는 상황일지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었지만, 내 경우에는 전자 쪽이 너무 익숙한 탓인지 이렇게 영상으로 보지를 본다는 상황이 오히려 더 색다르게 느껴져 좋았다.

"영상 보고 있을 테니까, 입으로 하고 있어."

"네!"

어째서인지 기쁜 듯한 기운찬 대답과 함께, 옆으로 비스듬하게 엎드린 유서연이 능숙하게 바지를 벗겨내며 자지를 밖으로 꺼냈다.

"하아, 벌써..♥"

바지를 벗기기 전부터 잔뜩 힘이 들어가 있던 자지가 밖으로 빠져나와 불끈거리자, 귀두 위로 푹 익은 숨결이 스치고 지나가며 흥분해서 작게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까 주인님이 발로 만져주셔서, 아직 조금 젖어있는데.. 일단 클리부터 시작해 볼게요.

"하움.. 츄웁..♥ 츄웁, 츕.. 츄룹..♥"

-흐읏.. 하아.. 읏.. 아응.. 읏.. 하아..

영상 안에서는 손가락 끝에 조금씩 애액을 묻혀 클리를 감싸고 있는 표피를 살살 벗기며 신음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밖에서는 편하게 영상을 즐기라는 듯 입 안을 부드럽게 조여 기둥을 훑어주며 혀를 얽히는 쾌감이 전해져온다.

그동안은 이렇게 영상을 보면서 상대의 입을 손 대신 자위하듯 쓴다는 플레이는 생각도 해보지 않았지만, 지금 자지를 빨고 있는 당사자가 영상의 주인공이었으니까.

아니, 유서연이라면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의 영상을 보면서 자기 입을 쓰더라도 딱히 신경 쓰지 않을 것 같기는 했다.

-찌긋.. 찌긋.. 찌긋..

츄릅, 츄웁- 츄웁, 츕, 츄룹-

-기분은.. 좋은데.. 흐읏..! 역시.. 응읏..! 주인님이.. 해주는 게.. 하응..!

영상 안에서 작게 질척이는 소리와 함께 클리를 돌돌 굴려대며 신음하고, 밖에서는 부드럽게 자지 빠는 소리가 귀를 간질인다.

그러면서도 영상 안의 손은 모자라다는 듯 애타는 목소리로 중얼거리고는,

-찔꺽♥

-흐응..!

애액으로 미끈미끈해진 검지와 중지를 한 번에 뿌리까지, 질구멍 안으로 깊게 쑤셔 넣었다.

-찔꺽, 찔꺽, 찔꺽..♥

"으응, 앙.. 하응.. 읏.. 아앙.."

뿌리까지 깊게 집어넣은 손가락을 구부리고, 손목을 조금씩 돌리며 기분 좋은 곳을 찾아다니듯이 질내를 휘젓는다.

"후우.."

아래에서는 어느새 유서연의 두 손이 불알까지 조심스레 받치고 살살 굴려대는 탓에 펠라만으로도 자지가 점점 힘이 들어가다 못해 뻐근해지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평소와는 다른 의미로 눈과 귀를 동시에 자극하는 흥분감에, 놀고 있던 손을 유서연의 머리 위에 얹으며 가볍게 쓰다듬자, 자지를 물고 있는 입 안에서 뜨거운 숨결이 후욱, 흘러나오는 게 느껴졌다.

-아, 흣..! 지금, 흐응..! 지스팟, 앙..! 닿고, 있는데엣..!

-찔꺽♥ 찔꺽♥ 찔꺽♥

-으응, 하악..! 역시, 안대앳..! 흐윽..! 주인님이,. 아니며언..! 아흐읏..! 안대여어..!

확실하게 기분 좋은 곳을 찾아낸 듯 손가락을 빠르게, 그러면서도 규칙적으로 움직이며 절정으로 나아가는 와중에도 애가 타는 목소리로 내게 들으란 듯이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그리고 어느 순간.

-덜컥.

-읍..!?

화장실 칸 바깥에서 작게 들려오는 문 열리는 소리에 거칠게 질구멍을 쑤셔대던 손가락이 우뚝 멈추며 다급하게 숨 삼키는 소리가 들려왔다.

'제대로 왔네.‘

처음부터 계획해둔 플레이였던 만큼, 적당한 타이밍에 가게 종업원을 불러 화장실에 가서 소변만 보고 나오도록 최면을 걸었었다.

영상 속의 유서연이 깜짝 놀라 손을 멈춘 걸 보니, 효과는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소리를 죽이고 손을 멈추고 있던 것도 잠시.

-찔꺽♥ 찔꺽♥ 찔꺽♥

-으읍, 읏..! 읍..!

몇 초가 지나기도 전에 손가락이 다시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하며 조금 전보다 더 크게 찌걱이는 소리가 들려오고, 작게 억누른 신음 소리가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움, 쮸웁, 쯉, 쮸웁♥ 츄룹, 쯉♥ 쮸우웁♥"

그리고 화면 밖의 유서연 역시, 여기부터가 하이라이트라는 듯 입 안을 꽉 조이며 고개를 더 크게 움직여 기둥을 빠르게 훑어내기 시작한다.

-찌걱찌걱찌찌걱찌걱♥

-응으읏..! 읍, 응읍..! 응으읍..!

영상 속의 유서연의 손놀림이 점점 더 빠르고 격렬해지면서, 억누르고 있는 신음 소리가 조금씩 커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탁, 문을 닫고 나가는 소리가 들려온 순간.

-찔꺽찔꺽찔꺽찔꺽!

-읍, 흑..! 흐윽! 하아아앙!!♥♥

허벅지와 변기 주변으로 애액이 마구 튈 정도로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이면서, 엄지로 클리까지 꾹꾹 누르고 문질러대며 절정에 올라버린다.

애액이 튀어 젖은 허벅지가 덜덜 떨려오고, 허리를 움찔거리며 얕게 튕겨대며 안에서부터 줄줄 흘러나온 애액이 손가락을 타고 변기 안으로 뚝뚝 떨어져 내렸다.

-하아, 하아, 하앗..♥ 자위, 끝났습니다아..♥

나른하면서도 열기가 진하게 느껴지는 목소리로 중얼거리듯 보고하는 말과 함께, 영상이 끝났다.

영상이 종료된 핸드폰을 옆에 내려놓고 보니, 유서연이 자지를 열심히 빨면서도 어땠냐는 듯 기대와 흥분이 뒤섞인 눈으로 내 쪽을 올려다보고 있다.

그 귀여운 눈빛에 영상에 집중하느라 어느새 머리를 쓰다듬던 손도 멈추고 있던 걸 눈치채고는 머리를 살짝 눌러 쓰다듬어주며 칭찬해줬다.

"시키는 대로 잘했네. 말 잘 들었으니까, 이대로 정액 마셔도 돼."

"응우웁..♥"

정액 정도야 매일 마시게 해주고 있었지만, 마치 말을 잘 들어서 주는 상인 것처럼 허락해주니 유서연도 기쁜 표정으로 자지를 조금 더 깊게 물어준다.

영상을 보면서 흥분으로 한껏 부풀어 오른 귀두가 목구멍을 찌르며 꽉, 조여지는 쾌감에 참지 않고 그대로 정액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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