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서큐버스 시스템-705화 (705/775)

< 705화 > 카페 알바 면접 (13)

쯔걱♥ 쯔걱♥ 쯔걱♥

"앙읏♥ 아앙♥ 읏♥ 앙으읏♥ 자궁, 닿는 거♥ 좋아앗♥"

무의식중에 허리를 띄워 피하고 있던 자궁 쪽도, 어느샌가 허리를 끝까지 내려 귀두에 부드럽게 짓눌리는 쾌감에 빠져들었다.

"예지 씨는, 연상 취향이신가 보네요?"

"흥으읏♥ 그런 건, 아닌데엣♥"

아니, 지금 생각해보면 그럴지도 모른다.

사귄다고 해 봤자 결국은 중고등학교 내에서 잘나가는 정도일 뿐이었고, 그렇다면 얼굴을 더 자주 마주치게 되는 같은 학년 중에도 그런 상대는 분명 있었을 텐데.

'사귀고 싶다'라는 기분이 들었던 건 항상 연상뿐이었다. 동갑이나 후배, 그런 상대들은 애초에 관심도 가지지 않았던 것 같았다.

"그게 아니면, 기댈 수 있거나 편하게 리드해주는 사람이 좋은 걸 수도 있고요."

"하으으응..!!♥♥"

움찔..! 움찔..!

가볍게 가버렸다.

그동안은 스스로의 매력과 그간 쌓아온 경험으로 능숙하게 잠자리를 리드하고, 기승위로는 상대를 정신 못 차릴 정도로 만족시켜줬었는데.

이렇게 기승위 자세에서 상대보다 먼저 가버린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그치만.. 너무 큰 걸 어떡해..♥’

굵은 기둥이 질벽을 우악스럽게 벌려 숨 막히게 만들고, 배꼽보다 조금 아래. 자궁이 있는 곳까지 거침없이 들어와 닿을 때마다 전기가 흐르는 듯한 쾌감에 온몸으로 퍼져나간다.

평소보다 더 흥분한 것도 있지만, 이렇게까지 느껴버리는 건 이 커다랗고 흉악한 자지 때문이었다.

쯔걱!

"흐앙!?"

가벼운 절정과 함께 잠시 허리를 멈추고 숨을 가라앉히려는데, 갑작스레 아래에서 자궁을 푹 찔러 올리는 쾌감에 입이 크게 벌어지며 신음이 터져 나왔다.

"머, 머에여..♥"

쾌감도 쾌감이지만, 너무 놀란 탓인지 혀가 살짝 풀어져 바보 같으면서도 야릇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말했잖아요. 예지 씨는 리드 당하는 걸 더 좋아하는 걸지도 모르는 것 같다고."

"그, 그게.. 왜.. 하아앙!"

쯔걱!

최민석은 자신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재차 허리를 쳐올린다.

그런 말을 들었었던가? 가버리기 전에 말했던 것 같기는 한데, 느끼는 데 집중하느라 기억이 살짝 애매했다.

"기승위가 자신 있다고는 해도, 이렇게 해주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요."

쯔걱, 쯔걱, 쯔걱!

"흐앙! 아읏, 하앙! 하응! 앙! 아응! 흐아아앙!!♥♥"

움찔! 움찔!

안 그래도 절정으로 민감해져 있던 보지를 거칠게 찔러 올려지기 시작하니, 스스로 움직일 때보다 더 강렬하게 밀려드는 쾌감을 견뎌내지 못하고 그대로 절정에 오르며 몸을 떨었다.

'이, 이상해..‘

스스로도 몸이 남들보다 민감한 편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번에는 너무 쉽게 가버렸다.

절정으로 멍해진 머릿속에서, 조금 전에 들었던 말이 맴돌았다.

'정말.. 오빠 말대로 리드당하는 걸 좋아하나..? 아닌데..‘

상대 쪽에서 리드해주는 걸 싫어하는 건 아니다. 아니, 분명 좋아하기는 한다.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건 상대 위에 올라타 직접 허리를 움직이며 밀려드는 쾌감을 필사적으로 참아내는 모습을 지켜보는 플레이였다.

쯔걱♥ 쯔걱♥ 쯔걱♥

"히그윽..! 흐윽, 하아앙!♥ 방금, 갔는데엣..!♥ 아으으응!♥"

자신이 숨을 다 고를 때까지 기다려줄 것처럼 멈춰있던 허리가, 다시 들썩거리며 커다란 기둥으로 자궁 입구를 부드럽게 찔러올린다.

움직임 자체는 거칠지 않고 부드러웠지만, 방금 크게 가버린 상태에서 커다란 물건으로 질내를 깊게 쑤셔대니 거칠게 하는 것 못지않게 자극이 강하게 밀려들었다.

"어때요, 기분 좋죠?"

"응하앗♥ 좋기는, 흐윽..!♥ 한, 데엣..!♥"

이건 리드당하는 걸 좋아해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최민석의 자지가 너무 크고 단단해서, 그래서 좋은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면서도 너무 기분이 좋으니 스스로도 어느 쪽이라고 확신을 가질 수가 없다.

뱃속이 뜨겁고, 두꺼운 귀두가 자궁 입구를 꾹꾹 눌러댈 때마다 찌릿한 쾌감과 함께 몸 전체로 열기가 퍼져나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본인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최민석의 말대로 한예지는 연애에서도 섹스에서도 상대에게 기대고 리드 당하는 걸 좋아했다.

생에 처음으로 두근거리고 기분 좋았던, 그리고 상대에게 온전히 몸을 맡길 수 있던 첫 경험에서 생겨난 오래된 취향이었다.

다만, 점점 연애에 익숙해지고 섹스에 능숙해지다 보니 어지간해서는, 특히 잠자리 쪽에서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가 없어 그나마 재미를 볼 수 있는 기승위를 선호하게 됐을 뿐이다.

그녀의 본심은 언제나 자신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멋진 남자에게 기대고, 잠자리에서도 자신을 완전히 휘어잡을 정도로 우위에 서서 다뤄주기를 원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의 오래된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 스스로의 취향을 확실하게 깨닫게 됐을 뿐이었다.

*

쯔걱♥ 쯔걱♥ 쯔걱♥

"아읏♥ 앗♥ 아앙♥ 하앙♥ 앙♥ 아우으응♥"

나름대로 능숙하게 허리를 움직이며 기승위를 즐기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눈을 질끈 감은 채로 안쪽을 찔러 올릴 때마다 애처롭게 몸을 떨며 앙앙 울어대는 모습만이 남아버렸다.

'그래도 귀엽긴 하네.‘

적당히 슬랜더한 몸매와 아담하지만 나름대로 굴곡이 느껴지는 가슴. 그리고 앳된 얼굴과 깨끗하고 하얀 피부.

기본적인 외모부터가 확실하게 A급을 줄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났으니 눈부터가 즐겁다.

거기에, 자기 스스로도 몰랐던 욕구를 막 깨달아 빠져들고 있는 모습 역시 만족스러웠다.

"기분 좋죠?"

"하응♥ 아앙♥ 으읏♥ 조, 조아요♥ 오빠, 아앙♥ 조아요옷♥"

처음에는 속내를 알 수 없고, 정신없이 느껴대는 와중에도 어딘가 연기처럼 느껴졌던 모습이 이제는 완벽하게 쾌락에 빠져든 암컷의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아니, 돌아왔다고 하는 쪽이 맞으리라.

그렇게 경험이 많으면서도 자기 취향을 완전히 잘못 알고 있었다니. 그건 그것대로 재밌는 일이었다.

"아윽, 흐으읏..!♥ 지금, 또, 가요옷..!♥"

움찔..! 움찔..!

민감해진 보지가 금세 또 쾌감을 참지 못하고 절정하며 기둥을 꽈악♥ 쪼여준다.

안 그래도 좁고 쫄깃한 보지가 이렇게 제대로 힘을 주고 열심히 쪼여주니 자지 쪽도 만족스럽게 불끈거리며 힘이 들어가 버린다.

쯔걱♥ 쯔걱♥ 쯔걱♥

"흐윽, 윽♥ 아흑♥ 흥으윽♥ 또, 갔는, 데엣..!♥"

절정과 함께 힘껏 조여들고, 구불구불 움직여대는 질내를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깊게 찔러 올린다.

조임이 상당히 강하기는 해도, 안에서부터 애액이 잔뜩 흘러나오고 있는 덕분에 조금만 힘을 줘도 기분 좋게 안쪽까지 박아댈 수 있었다.

"이젠 ♥ 하윽♥ 진짜, 하악♥ 앙, 대는, 응흐으윽♥♥"

움찔..! 움찔..!

접합부 사이로 흐르는 애액이 기둥을 타고 불알까지 내려와 침대 시트 위로 뚝뚝 떨어질 정도였으니, 절정이 다시 찾아오는 것도 굉장히 빨랐다.

한예지는 이제 정말로 안 되겠다 싶었는지 허리를 마구 비틀고 몸을 뒤로 빼내려고 했지만 내가 양쪽 손을 단단하게 붙잡고 자지를 깊게 박아대고 있는 탓에 허리를 띄우는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저 당할 수밖에 없었다.

"더 거칠게 해줄까요?"

쯔걱! 쯔걱! 쯔걱! 쯔걱!

"히그윽!?♥ 읏, 흑!♥ 흐앙!♥ 앙!♥ 하윽!♥ 하아으윽!!♥♥ 시, 시허엇!♥"

"예지 씨 보지는 더 좋다고 하는 것 같은데요?"

"아흐으윽!♥ 그러헌..!♥ 아아앙!♥"

이제는 완전히 자궁을 억지로 밀어 올릴 기세로 거칠게 허리를 쳐올리기 시작하니, 붙잡힌 손을 어떻게든 빼내려는 듯 힘을 주고 팔을 부들부들 떨어댔지만 잡혀있는 부분은 여전히 미동도 하지 않는다.

"안에 싸겠습니다."

"지, 지그므흔..!♥"

그녀의 경험 이야기를 들으며 느긋하게 기승위를 즐기고, 내 쪽에서 점점 거칠게 허리를 쳐 올리다 보니 어느새 사정감이 한계에 가까울 정도로 올라와 있었다.

어차피 안에 싸는 데는 그녀의 의견 같은 건 조금도 중요하지 않았으니, 말리려는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일방적인 통보와 함께 자궁 안으로 정액을 쏟아냈다.

뷰르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아긋..♥ 흐윽, 읏, 아아아앙..!!♥♥"

불끈거리는 기둥에서 빠져나온 정액이 울컥거리며 자궁 안을 채워나갈 때마다 한예지의 몸이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덜덜 떨려오며 천박한 신음을 쏟아낸다.

그러면서, 질내사정의 쾌감에 절정이 한층 더 깊게 찾아왔는지 몸과 함께 경련하듯 떨려오는 안 그래도 강하게 조여오는 질벽을 온 힘을 다해 꽈아악♥ 쪼여주는 덕분에 나 역시 아주 만족스럽게 쾌감을 사정의 쾌감을 만끽할 수 있었다.

뷰릇! 뷰르릇! 뷰릇! 뷰르르릇!!

"아흑♥ 아앙♥ 읏♥ 하앙♥ 흐아아앙♥♥"

밀려드는 쾌락을 견디지 못하고 벌어진 입가에서 신음과 함께 잔뜩 고여 있던 침이 뚝뚝 흘러내린다.

그 모습이 더럽게 느껴지기는커녕, 오히려 너무 탐스럽게 느껴져 당장이라도 손을 놔 버리고 입술을 덮쳐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뷰릇..! 뷰릇..! 뷰릇..!

"흐악..♥ 흐윽..♥ 흑..♥ 하악..♥ 꺄흐으읏!?♥"

사정이 끝나자마자 깍지 낀 손을 풀고, 몸을 축 늘어뜨리며 숨을 몰아쉬는 한예지의 몸을 거칠게 밀어내며 침대에 넘어뜨리는 동시에 몸을 일으켜 세워 다시 정상위 자세로 돌아왔다.

"이대로 한 번 더 가겠습니다.”

"자, 잠.. 히그으윽!!♥♥"

쮸걱♥

쾌락에 완전히 흐물흐물하게 녹아내렸으면서도 겁먹은 듯 떨리는 두 눈동자를 똑바로 마주 보면서, 그녀의 한쪽 어깨를 붙잡아 억누르며 허리를 움직였다.

방금 정액을 잔뜩 쏟아낸 덕분인지, 질내가 한층 더 미끄러워져 더욱 기분이 좋았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흐앙!♥ 아윽, 읍..!♥ 응읍, 읍..!♥ 흐읍, 후으으읍!!♥♥"

그리고는 쾌감이 너무 강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질내를 쑤시면서, 생각했던 대로 입술을 덮쳐 여전히 안에 잔뜩 고여있는 침을 잔뜩 핥아먹으며 내 침과 섞어 그녀의 목으로 넘겼다.

어차피 다음 면접도 없고, 일정도 비어있겠다. 그녀의 몸을 질릴 때까지 맛볼 생각이었다.

*

똑똑-

"응?"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문 너머에서 들려오는 노크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반쯤 무아지경으로 움직이던 허리를 멈췄다.

'아직 빼긴 아까운데..‘

집이 아닌 대놓고 운영하는 카페에서 섹스를 위해 만든 공간인 만큼, 방음이 너무 철저한 탓에 침대에서 내려가 제대로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들어오라는 말도 전달할 수가 없다.

그런 문제야 뭐, 잠시 섹스를 멈추고 문을 열어주면 그만인 일이었지만 지금은 한예지의 질내가 딱 좋게 풀어져 기분 좋게 즐기고 있던 상황이라 그 잠깐을 빼고 싶지가 않았다.

"헤윽....♥ 읏....♥ 흐읏....♥"

그리고 한예지 역시, 이제 진이 다 빠져 반응은 거의 사라져 있었지만 보지 쪽은 여전히 쫄깃했고, 아직 겨우겨우 의식을 붙잡고 있는 상태였기에 더더욱 아쉬웠다.

"..급하면 알아서 들어오겠지 뭐."

결국은 그렇게 결론을 내리고, 멈췄던 허리를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흥윽....♥ 읏, 응윽....♥ 흐윽....♥ 읏....♥"

자지를 거의 뿌리 근처까지 깊게 박아넣고 집요하게 자궁을 찔러대고 있지만 한예지의 반응은 쾌감을 느끼는 건지 마는 건지 알기 어려울 정도로 얕다.

중간중간 진이 빠졌다가 정신을 차리고 격하게 반응하기를 몇 번 반복하더니, 어느 순간 부터는 정말 힘들다거나 쉬게 해달라거나, 안된다는 중얼거림도 들려오지 않는 걸 보면 정말로체력이 다 떨어진 것 같았다.

똑똑-

이제는 한예지가 의식을 잃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허리를 움직이고 있는데, 얼마 뒤에 다시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아직 면접 중인가요?

문 너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의 주인은 당연히 강하윤이었다.

이번에도 들려오는 목소리를 무시하고 계속 허리를 움직이자, 10초 정도가 지나 다시 한번 목소리가 들려왔다.

-잠깐 들어가겠습니다.

그리고는 달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아주 살짝 열렸다.

"민석 씨..?"

"네. 들어오셔도 괜찮습니다."

"아, 네."

문틈으로 조심스럽게 말을 거는 목소리에 제대로 대답하고 나서야, 살짝 틈만 벌어져 있던 문이 활짝 열렸다.

"다른 건 아니고, 면접이 너무 오래 걸리길래...."

문을 열면서 내뱉던 강하윤의 말이, 문이 제대로 열리며 침대 위로 시선을 보낸 순간 짧게 숨 삼키는 소리와 함께 멈췄다.

하기야, 놀랄 만도 하다.

나야 아직 쌩쌩하고 체력이 넘친다지만, 한예지 쪽은 진작에 눈이 풀리고 입이 헤 벌어져 혀를 내빼고 있는 상태인 데다가 몇 번 몸 위로 정액을 뿌린 탓에 마치 여러 명한테 윤간이라도 당한 것 같은 꼴이 되어 있었으니까.

"예지 씨가 생각보다 체력도 좋고, 서비스 정신도 좋아서 오래 걸렸네요. 이제 거의 끝나긴 했습니다."

"아, 네에.."

강하윤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내 쪽에서 먼저 변명처럼 말을 늘어놓자, 강하윤은 한 박자 늦게 정신을 차리고 미묘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안 그래도, 슬슬, 쌀 것, 같았으니까, 잠깐, 와볼래요?"

양쪽 손은 여전히 한예지의 골반을 손잡이처럼 붙잡은 채로, 멈췄던 허리를 다시 움직여 사정감을 끌어올리며 강하윤을 불렀다.

"저는 왜.."

강하윤은 뭔가 불안한지 불안한 표정으로 중얼거리듯 대답하면서도 머뭇머뭇 신발을 신은 채로 침대 위로 올라와 내 옆으로 다가왔다.

"이제 마지막인데,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조금 오래 걸려서 도움 좀 받으려고요."

"읏..!?"

실상은 처음보다 더 미끌미끌하고 적당히 풀어진 조임에 만족하고 있는 중이었지만, 힘든 척 말하며 한쪽 팔로 강하윤의 허리를 감싸 내쪽으로 확 끌어안으며 그대로 입술을 덮쳤다.

"응읍, 읏.. 우음.. 움.. 츄릅.."

그리고 강하윤 역시, 눈치 좋게 몸에서 힘을 빼며 자연스럽게 혀를 얽혀오기 시작한다.

확실히 내가 사람 하나는 잘 뽑았다고 생각하면서, 위로는 강하윤을, 아래로는 한예지의 보지를 즐기며 편안하게 정액을 내보냈다.

뷰르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츄릅,. 츄읍, 쯉.. 쯉.."

달라붙은 입 안에서 살짝 내밀어놓은 혀를 강하윤이 쪽쪽 빨아주는 감각을 느긋하게 만끽하며 사정을 이어 나갔다.

"츄읍, 응.. 후앗.."

"수고하셨어요."

"..아니에요. 민석 씨가 더 수고하셨죠."

입술을 천천히 떼어내면서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자, 강하윤은 민망한 듯 뺨을 살짝 붉히며 인사를 돌려줬다.

쯔거억♥ 하고, 질내에서 자지를 뽑아내자 안에서 방금 싸지른 정액이 더는 들어갈 곳이 없다는 듯 곧바로 꿀럭이며 밖으로 흘러넘친다.

자지를 뽑아낸 뒤에도 벌어진 틈이 거의 닫히지 않는 걸 보니, 정말 오래도 박아댔다 싶었다.

'..세 시간이 넘었구나, 진짜 많이도 했네.‘

시간 자체는 평소와 다를 게 없지만, 정말 쉬지도 않고 세 시간을 했다는 점에서 본다면 나름대로 거칠지 않게 부드럽게 해주기는 했어도 그걸 다 버텨낸 한예지에게 박수를 쳐줘도 모자랄 정도였다.

"이제 끝났으니까, 청소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아, 네. 하움.."

다리를 쭉 뻗으며 앉아 청소를 부탁하자, 강하윤은 당연하다는 듯이 허리를 숙여 자지 앞으로 다가와서는 기둥을 입에 물고 부드럽게 빨아준다.

"츄웁.. 움.. 츄웁.. 쯉.. 츄룹.."

"후우.."

이번에는 나도 제법 지쳤는지, 한숨과 함께 온몸에 맺혀 있던 땀이 주르륵 흐르며 개운하게 한숨이 흘러나왔다.

이렇게 피로가 풀린다는 느낌 자체가 꽤나 피로를 느끼고 있었다는 뜻이었으니, 아직 낮이기는 해도 오늘은 정말 제대로 즐겼다는 생각에 더욱 만족스러웠다.

과연 강하윤이 이소연과 한예지. 둘 중 누구를 뽑을지는 모르겠지만, 누굴 뽑든 간에 만족스러우면서도 아쉬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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