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서큐버스 시스템-702화 (702/775)

< 702화 > 카페 알바 면접 (10)

찌륵..♥

"아..♥"

일자로 깨끗하게 다물어진 균열 사이로 귀두를 대고 가볍게 누르자, 질척한 소리와 함께 분홍빛 점막이 달라붙는다.

찌긋..♥ 찌긋..♥ 찌긋..♥

"읏, 하아.. 아읏.. 저기, 콘돔.. 안 했는데.."

균열에 대고 귀두를 비벼대며 말랑거리는 감촉을 느끼려는데, 그래도 피임 정도는 신경을 쓰는 모양인지 긴장과 흥분이 뒤섞인 조심스러운 눈빛으로 콘돔을 찾는다.

"콘돔을 끼면 검사를 정확하게 진행하기가 어려워서요. 끝나고 피임약을 드릴 겁니다."

"아, 네에.. 그럼 괜찮겠네요.."

[확실하고 부작용 없는 피임약]이라는 최면은 생각 외로 여자들을 확실하게 안심시켜준다.

특히, 경험이 있는 여자들일수록 부작용과 혹시 모를 위험만 없다면, 오히려 자기들 쪽에서 생으로 하는 걸 더 원한다는 느낌이었다.

찌긋..♥ 찌긋..♥ 찌긋..♥

"저기.. 흐읏.. 이제, 준비됐으니까.."

피임약이 있다는 최면에 걸리자마자 안심하며 풀어진 표정을 내려다보며 계속해서 귀두를 비벼대는데, 이제는 자기 쪽에서 안달이 났는지 은근하게, 그러면서도 알기 쉽게 빨리 넣어달라고 재촉해온다.

보통 내 자지를 처음 보면 어지간히 안달이 나지 않는 이상 어느 정도는 겁부터 먹고 긴장부터 하는 게 보통인데.

처음부터 이렇게 먼저 박아달라고 부탁하는 경우는 꽤나 오랜만이었다.

"알겠습니다."

찌거어억..♥

"읏, 흐윽..!?"

본인의 부탁대로, 더는 애 태우지 않고 허리를 밀어붙여 자지를 천천히 삽입하기 시작하자, 움찔거리던 질구멍이 벌어지며 귀두를 삼키기 시작한다.

한예지는 본인이 생각하던 것보다 벌어지는 느낌이 강했는지 한 박자 늦게 눈살을 찌푸리며 보지를 꽉 조였지만, 이미 안쪽까지 미끌미끌하게 젖어 있는 탓에 멈추지 않고 매끄럽게 삽입이 이뤄졌다.

찌거어억♥

"아흑, 읏, 흐으윽..!!"

허리를 멈추지 않고, 빈틈없이 달라붙어 힘껏 쪼여오는 질벽을 거침없이 벌리며 깊은 곳으로 들어가자, 숨쉬기가 힘든 듯 힘겹게 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려온다.

"흐윽, 하악..! 너무, 커서, 하윽..!"

막힘없이 안으로 들어가던 자지가, 귀두가 자궁에 닿기 직전이 되어서야 멈췄고, 한예지는 그제서야 다급하게 숨을 토해내며 힘겨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나쁘지 않네.'

잠시 허리를 멈추고, 하반신에서 전해져오는 압박감을 느끼며 속으로 짧게 평가를 내렸다.

조임은 딱 생각했던 대로 나이대에 비하면 살짝 부족해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

하지만 그래도 어린 값을 하는지, 질내의 길이 생각보다 구불구불하고, 주름도 촘촘한 편이라 그런지 쪼여오는 느낌이 상당히 쫄깃했다.

"하악, 하악.. 이렇게, 깊게 오는 거.. 흐읏.. 처음인데.."

"그래요? 아프거나 하지는 않죠?"

"하악.. 아프지는 않은데.. 하아, 숨쉬기가, 힘들어요.."

그래도, 삽입만으로 정신을 못 차리는 여자들에 비하면 적응이 굉장히 빠른 편이다.

본인 말대로 여전히 숨쉬기가 어려운 듯 거칠게 숨을 하악거리고, 눈가에 눈물이 살짝 고여 있었지만, 그래도 처음 치고는 굉장히 여유로운 모습이다.

아마 크기와 깊게 들어오는 느낌에 당황해서 힘을 주기는 했어도, 상황 자체에는 거부감이 없는 만큼 금방 다시 힘을 빼고 있는 덕분일 것이다.

"그럼, 조금만 더 넣어볼까요?"

"네, 네..? 아직 다 들어온 게, 하으윽!!"

당황해서 시선을 아래로 돌리는 한예지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가볍게 허리를 더 밀어붙여 자궁 입구를 부드럽게 꾸욱, 눌러주자 깜짝 놀라 신음을 터트리고, 급하게 숨을 삼키며 눈을 질끈 감아 버린다.

동시에 조금씩 풀어지던 질벽이 다시 꽈아악♥ 하고 힘껏 쪼여오고, 눈가에 고여있던 눈물이 뺨을 타고 주르륵 흘러내렸다.

"흐, 학..! 하윽, 흐윽..! 자, 자까앙..! 이상, 해혓..!"

아무리 경험이 많다고는 해도, 이렇게 노골적으로 자궁을 눌리는 경험은 처음인 모양인지, 순식간에 거칠어진 숨을 가쁘게 토해내며 살짝 혀가 풀린 발음으로 다급하게 중얼거린다.

"이런, 거헛, 하악..! 닿는 거, 처음, 하악..! 인, 데헷..!"

정신없이 숨을 하악거리며 혼잣말을 중얼거릴 때마다, 깜짝 놀라 경련하듯 떨려오는 질벽이 연신 꽈악♥ 꽈악♥ 하고 기둥을 힘껏 쪼였다가 풀어주기를 반복한다.

그러면서도 감았던 눈을 뜨고, 이제는 완전히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맺힌 눈으로 시선을 맞추며 어떻게든 놀란 몸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표정에 분함이나 독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걸 보니, 자존심이나 지기 싫다는 이유가 아니라, 그냥 정말로 몸을 진정시키겠다는 생각밖에 없는 것 같았다.

"금방 익숙해질 거예요."

"흐윽, 자, 잠깐..!"

그 애쓰는 모습이 귀여워서, 일방적으로 말을 내뱉으며 날씬한 골반을 붙잡으며 제대로 움직이려는 자세를 잡자 한예지가 다급하게 말을 내뱉으며 팔을 뻗으려고 한다.

그 다급한 반응을 무시하고,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찌걱..

"흐앙..! 앙..! 아앙..! 흐읏..! 안쪽, 흐윽..! 그렇, 게..! 하앙..! 하으윽..!"

허리를 깊게 밀어붙인 채로 얕게 움직이며 깊은 곳을 귀두로 집요하게 문질러대자, 한예지는 뜨고 있던 눈을 다시 질끈 감아 버리며 괴로움과 쾌감이 뒤섞인 표정으로 신음을 흘려댄다.

허리를 앞뒤로 움직일 때마다 구불거리는 질내가 기둥을 비틀어대듯 쫄깃하게 조여오고 질주름이 귀두에 걸리며 기분 좋은 자극을 전해온다.

'이 정도면, 어지간한 남자들은 다 가지고 놀았겠네.'

그나마 아쉽다고 생각하는 조임 쪽도, 어지간한 A급 여자들을 잔뜩 먹어온 내 기준에서나 아쉬운 수준이지, 평범한 남자들에게는 상당히 버거운 수준일 것이다.

애초에 내 자지가 너무 굵은 탓에 어지간해서는 다 좁게 조여주는 느낌이긴 하지만, 질내가 좁은 것과 강하게 조여주는 건 또 다른 이야기였으니까.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아앙..! 앗..! 하응..! 앙..! 흐앙! 지금, 닿앗..! 하앙..! 앙읏..! 흐아앙! 또..! 아아응..!"

귀두가 자궁에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깊은 곳을 찔러주다가, 중간중간 허리를 살짝 더 깊게 밀어붙여 자궁을 찔러주면 깜짝 놀라 허리를 비틀면서도 크게 신음을 터트려 버린다.

"후우, 예지 씨 보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쫄깃한데요?"

찌걱, 찌걱, 찌걱♥

"흐아앙! 하읏! 아앙! 하아앙!"

기습적으로, 연달아 자궁을 푹푹 찌르며 말하자 한예지는 제대로 대답도 하지 못하고 연달아 신음을 크게 터트리며 허리를 마구 비틀어댄다.

쾌감이 너무 강해서 어떻게든 도망치려는 듯한 움직임이었지만, 양쪽 골반을 단단하게 붙잡아놓은 탓에 그저 기분 좋아 자지러지듯 몸을 떨어대는 걸로만 보였다.

찌걱..♥ 찌걱..♥ 찌걱..♥

"예지 씨는 어때요? 기분 좋아요?"

방금 걸로 애액이 안에서 잔뜩 흘러나왔는지, 질벽이 좀 더 미끌거리며 달라붙고, 박을 때마다 흘러나오는 소리가 더 질척하게 들려왔다.

"아앙..! 하으, 하아앙..! 모, 몰라앗.. 이런 거, 흐앙..! 처음, 이에엿..! 흐앙..! 자지, 너무 크구웃..! 깊어서엇..!"

그래도 연달아 안쪽을 찔러대다 허리를 조금 빼주니 여유가 생긴 듯, 몸을 움찔거리며 내보내는 신음 사이로 조금씩 대답이 들려온다.

"그래서요?"

찌걱♥

"흐앙!♥"

하지만 내가 원한 대답은 아니었기에 재차 허리를 깊게 밀어붙여 자궁을 가볍게 쿡 찔러줬다.

"기분 좋은 거, 맞아요?"

찌걱♥ 찌걱♥ 찌걱♥

"하윽!♥ 아앙!♥ 하앙!♥ 응아앗!♥ 조, 조아여어..!♥"

깊게, 귀두로 자궁을 꾸욱꾸욱 눌러대며 원하는 대답을 듣고 나서야 다시 허리를 뒤로 당기며 멈췄다.

"하악, 하악, 하악♥"

눈을 뜬 건지 감은 건지 모를 쾌락에 빠져든 표정과 함께, 신음을 쏟아내느라 입을 벌린 상태 그대로 푹 익은 뜨거운 숨결이 연신 토해져 나온다.

거칠게 몰아쉬는 호흡에 맞춰 질벽이 계속해서 자지를 꽉꽉 물어주는 느낌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예지 씨, 지금이 면접 중인 건 알고 있으시죠? 제가 하는 질문에는 솔직히, 그리고 확실하게 대답해주셔야 합니다."

"흐읏, 하악, 하악..♥ 네, 네엣..♥"

숨을 하악거리며 돌아오는 대답과 동시에, 골반을 붙잡고 있던 손을 올려 가슴을 가리고 있는 브라를 위로 끌어올렸다.

"흐앗..♥"

땀으로 흠뻑 젖어있던 가슴이 밖으로 빠져나오자, 조금은 시원한 느낌이 들었는지 야릇하면서도 힘이 빠진 편안한 한숨이 짧게 흘러나왔다.

B컵 정도면 어지간해서는 어지간해선 모양이 무너질 일도 없지만, 모양도 예쁘고 유두 색도 딱 보기 좋은 연한 살구색이라 보기 좋았다.

정말로 몸만 놓고 보면 걸레가 아니라 열심히 관리한 처녀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예뻤다. 사이즈가 조금, 아니 상당히 아쉽기는 했지만.

"아앙..♥"

밖으로 꺼낸 가슴을 가볍게 감싸 쥐고 주무르자, 벌어진 입에서 콧소리 섞인 신음이 간드러지게 흘러나온다.

열심히 내 정액을 삼켜준 만큼 몸 전체가 제대로 달아올라 민감해진 모양이었다.

"가슴은 B컵, 맞으시죠?"

"꽉 찬.."

"아무튼요."

"..네."

본인도 가슴 크기가 아쉽다는 건 알고 있었는지, 궁색하게 꽉 찬 B컵이라고 변명하다가 살짝 삐진 표정으로 입술을 삐죽 내밀며 대답한다.

"조금 작기는 해도, 모양도 색도 예쁜데요. 부끄러워 하실 필요 없습니다."

"..제 가슴, 마음에 들어요?"

"이렇게 예쁘고 귀여운데, 당연히 마음에 들죠. 신체검사 쪽은 걱정 안 하셔도 괜찮을 겁니다."

"그런 얘기가 아닌데.."

얼굴이 잔뜩 붉어져서 숨을 하악거리는 와중에도, 은근하게 또 자기 어필을 해 온다.

아니, 오히려 대놓고 어필한다고 해야 할까. 확실하게 말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 노골적으로 의도가 전해져오는 것 같았다.

분명 면접이라고 최면을 걸어놨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대놓고 꼬시려고 든다는 게 우스우면서도 귀엽게 느껴졌다.

"이제 신체검사는 대강 끝났으니까, 접객 태도 검사랑 체력 쪽만 확인하겠습니다. 예지 씨는 그냥 평범하게 섹스한다고 생각하시고, 평소처럼 편하게 있으시면 됩니다."

"그럼, 제가 위에서 해도 괜찮아요?"

무슨 말을 하나 했더니, 아직 제대로 체력도 회복 못 했으면서 눈을 반짝이면서 자기가 위에서 해도 괜찮냐고 물어본다.

"위에서 하는 거, 자신 있는데..♥"

그리고는 안 되더라도 허락해달라는 듯이,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야릇하게 웃으며 또 은근하게 유혹해오기까지.

조금 전까지 자궁을 찔리며 정신을 못 차리고, 눈물까지 흘린 여자가 맞나 싶을 정도였다.

"물론 괜찮습니다. 적극적인 태도도 가산점이 붙는 기준 중 하나니까요. 그래도 일단은, 이대로 한 번 싸고 시켜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멈췄던 허리를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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