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0화 > 접객 태도 검사 (3)
허리를 당기지도 않고, 그대로 밀어붙여 깊숙이 들어간 자지를 완전히 끝까지 밀어 넣는다.
쯔걱♥
"응흑..!"
미리 예고하고 움직였음에도 불구하고, 자궁이 눌리는 감각이 너무 민감하게 다가왔는지 강하윤의 입에서 숨 삼키는 소리와 함께 미처 억누르지 못한 신음 소리가 섞여 나왔다.
"어때요? 조금 더 깊게 들어간 것뿐인데, 많이 다르죠?"
"흐, 으, 읏.. 다, 달라요.."
크게 움직이지 않고 부드럽게, 살짝 눌러줬을 뿐이었지만, 원체 약하고 민감한 곳이다 보니 강하윤은 바람 빠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알기 쉬울 정도로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원래라면 자궁까지 닿아 눌리는 건 기분 좋은 것보다 아픈 경우가 많다고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몸이 제대로 달아오르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다.
아예 정신을 놓을 정도가 아니라, 몸이 스스로 섹스를 원할 정도로 흥분하기만 해도 자궁에 닿는 자극의 대부분이 쾌감으로 변한다.
저번에는 보지를 전체적으로 써서 녹여줬으니, 오늘은 제대로 자궁으로 느끼는 쾌감을 알려줄 생각이었다.
"천천히 갈게요."
쯔걱.. 쯔걱.. 쯔걱..
"히긋..!? 읏, 흑..! 하으윽..!"
허리를 얕게 움직여 자궁 입구를 부드럽게 눌렀다 떨어지기를 반복할 뿐이었지만 강하윤은 귀두가 자궁에 누를 때마다 흠칫하고 허리를 튕기듯이 휘어대며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건, 흐긋..! 자극이, 너무, 앙흑..!"
"익숙해지셔야죠."
쯔거억♥
"..흥으윽!"
강하윤의 우는 소리에 힘을 빼주기는커녕, 오히려 허리를 더 깊게 밀어붙여 자궁을 한층 더 강하게 짓눌렀다.
삽입 전보다 더 미끌미끌해진 질벽 전체가 흠칫 떨리면서, 다시 한번 꽈아악♥ 하고 기둥을 압박해왔다.
"..역시 좋은데요? 하윤 씨 보지. 질벽은 적당히 미끌거리면서 꽉꽉 물어주고, 자궁은 뜨겁고 말캉말캉한 게, 역시 제가 사람을 잘 뽑은 것 같네요."
"하읏, 하악, 하악.."
꽤나 만족스러운 압박감에 잠시 허리를 멈추고 칭찬을 늘어놨지만, 강하윤은 하악거리며 거칠게 숨을 내뱉느라 정신이 없는 것 같았다.
어쨌든 오늘 일은 해야 할 테니, 너무 녹여놓지는 말자는 생각에 허리를 멈춘 상태 그대로 배에서 손을 떼고, 앞치마 옆으로 손을 집어넣어 와이셔츠의 단추를 하나씩 풀기 시작한다.
툭, 툭, 툭, 하고 이미 풀려있는 목 단추를 제외하고 단추를 세 개 풀어놓고, 셔츠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브라를 대충 끌어 올리고 생가슴을 가볍게 움켜쥔다.
"흐윽..♥"
그러자 흐느끼듯, 그러면서도 쾌감이 진하게 묻어나오는 신음이 작게 흘러나왔다.
아마 자궁 쪽 자극이 너무 강하게 느껴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가슴 쪽 자극이 편하고 기분 좋게 느껴지는 것이리라.
"가슴 쪽이 좋아요?"
"아읏, 하앗, 흥읏.. 그, 그게.. 좋기는, 한데엣.."
손바닥 안에서 주물거릴 때마다 몰캉몰캉하게 느껴지는 감촉을 즐기며 묻자, 본인도 자기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는 듯 애매한 대답이 돌아왔다.
"좋으신 것 같네요. 이대로 계속하겠습니다."
쯔걱..♥ 쯔걱..♥ 쯔걱..♥
"하흥..! 으읏..! 아앙..! 앙읏..! 흣..! 흥앗..!"
가슴에 손가락이 파묻히며 모양이 바뀔 정도로 과감하게 주무르며 다시 한번 얕게, 그러면서도 처음보다는 깊게 자궁을 찔러주자 신음소리가 조금씩 부드럽게 풀어진다.
"자, 자, 기분 좋죠?"
"응앗..! 읏..! 하응..! 기분, 좋아요옷..♥"
가슴 쪽으로 신경이 분산된 덕분인지, 한결 더 편하게 쾌감을 받아들이는 강하윤의 모습에 자연스럽게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한층 더 과감하게 허리를 움직인다.
쯔걱♥ 쯔걱♥ 쯔걱♥ 쯔걱♥
"하긋..! 응앗..! 앗, 앙, 흐앙..! 아읏, 갑자기, 아앙..! 나, 몰라앗..!"
결국에는 항복선언처럼 모른다는 말이 나와버렸지만, 못 들은 척 계속해서 허리를 밀어붙인다.
"아앙, 앙..! 아긋..! 응앗..! 앗, 하앙..! 잠깐, 흐윽..! 이러면, 이제..! 흥으으윽..!!♥♥"
움찔! 움찔!
애무는 거의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삽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강하윤은 몇 분을 채 버티지 못하고 절정을 맞이해버린다.
그녀의 몸이 너무 민감했다기보다는, 자궁으로 느끼는 쾌감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집요하게 자극당한 탓이리라.
어쨌든, 얕은 움직임만으로 절정을 맞이하면서 기둥 전체를 꽈악♥ 꽈악♥ 조여오는 질벽의 감촉은 당장이라도 허리를 거칠게 밀어붙이고 싶을 정도로 기분 좋으면서도 흥분된다.
물론 이 정도 욕구를 못 참을 정도로 여자에 굶주린 것도 아니었기에 본능에 몸을 맡기지 않고, 대신 자지를 꽉꽉 물어대는 질벽을 느끼며 다시 한번 얕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쯔걱♥ 쯔걱♥ 쯔걱♥ 쯔걱♥
"흥앗♥ 아읏♥ 앗♥ 앗♥ 잠, 까항♥ 지금, 갔는♥ 데엣♥"
막 가버린 뒤라 몸이 잔뜩 민감해져 있었는지, 이제는 신음을 억누를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자궁을 찔릴 때마다 연신 달콤한 소리를 쏟아내기 시작한다.
"하윤 씨 몸, 진짜 맛있어요. 이 정도면 손님들도 좋게 생각할 건 확실한데, 너무 섹시해서 스토커 생기는 건 아닌가 모르겠네."
"아윽♥ 읏♥ 하앙♥ 그러언♥ 흐긋♥ 앙아아앗♥"
나로서는 최면을 얻기 전부터 그딴 짓을 뭐하러 하나 싶은 생각이긴 했지만, 세상은 넓고 이상한 놈들은 많았다.
특히, 어느 정도 외모나 몸매가 되는 예쁜 여자들이라면 그런 이상한 놈들을 만날 가능성이 확 뛰는 만큼 불안할 수밖에 없으리라.
물론, 얼굴 하나만 놓고 스토커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하는 건 너무 앞서가는 얘기였고, 나 역시 쾌감을 즐기면서 생각나는 대로 지껄이는 말에 불과했다.
"채용되면 이 근처로 이사 온다고 했었죠? 집은 알아봤어요?"
"하앙♥ 앙♥ 읏♥ 아, 지익♥ 아아앙♥ 알아보고, 흐윽♥ 이써여♥"
막 가버린 상태에서 자궁을 찔리는 쾌감이 강하기는 해도, 마구 거칠게 박히며 숨이 차게 만드는 종류의 쾌감은 아니었기에 뚝뚝 끊어지는 신음 사이로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의 대답이 돌아왔다.
'차라리, 근처로 이사 오면 집에 가서 따먹는 게 나으려나?'
아니, 가게에서도 따먹고 집에서도 따먹으면 된다.
외모나 성격 면으로는 크게 흥미가 생기거나 집착할 만한 상대는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마음에 들기는 했고, 나름대로 미인인 것은 확실했으니 몇 번 정도는 더 찾아오게 될 것 같았다.
"나중에 이사 오면 보고해요. 저 말고 서연 씨한테."
"응윽♥ 읏♥ 흑♥ 아라, 써여♥ 아읏♥ 읏..!♥ 흐아앗..!!♥♥"
움찔! 움찔! 움찔!
애초에 몸이 민감해진 상태였으니 어쩔 수 없었겠지만, 두 번째 절정은 첫 번째보다도 훨씬 빠르게 찾아왔다.
"또 갔네요?"
"흐앗♥ 하앗♥ 하앗♥ 하앗♥"
절정을 맞이하면서 숨이 확 차오른 강하윤은 허리를 멈추고 가슴을 주물거리며 묻는 말에 대답도 하지 못하고 가쁘게 숨을 토해낸다.
이쪽 역시, 귀두로 자궁을 연신 찔러댄 탓에 조금만 힘을 빼도 사정할 정도로 사정감이 올라온 상태였지만 일단은 가만히 강하윤의 호흡이 가라앉기를 기다렸다.
"하아..♥ 하아..♥ 하아..♥
그리고, 1분 정도가 지나 호흡이 가라앉으려는 타이밍에 맞춰.
쯔걱♥
뷰르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허리를 살짝 당겼다가 깊게 밀어붙이며 자궁 안으로 거침없이 정액을 쏟아냈다.
"응흑..!? 앗, 흐윽..!♥ 아읏..!♥ 응으윽..!♥ 갑자기잇..!♥"
몸이 막 진정되려는 타이밍에 갑작스레 뜨거운 정액이 마구 쏟아져 들어가기 시작하자, 강하윤은 덜덜 떨리던 다리를 한 발짝 내디디면서 허리를 앞으로 내밀어 도망치려고 한다.
하지만, 똑같이 한 발짝 앞으로 따라가며 허리를 밀어붙여 사정 중인 자지를 재차 깊게 찔러넣자 몸을 한층 더 크게 벌벌 떨어댔다.
뷰릇! 뷰르릇! 뷰르릇! 뷰르르릇!!
"아직 검사 중인데, 도망치려고 하면 안 되죠."
"아윽♥ 읏♥ 아, 니힛♥ 흐윽♥ 앙아아앗♥"
도망치려고 한 벌 대신, 가슴을 아플 정도로 꽉 쥐어짜며 계속해서 정액을 쏟아내자, 강하윤은 변명도 하지 못하고 애처롭게 몸을 떨며 사정을 전부 받아냈다.
뷰릇..! 뷰릇..!
거듭 절정한 보지가 질벽을 마구 구불거리며 자지를 쥐어짜는 압박감에 움직일 것도 없이 남은 정액이 기분 좋게 빠져나간다.
"흐읏, 하악♥ 하윽♥ 하악♥"
강하윤은 자기 보지가 얼마나 음란하게 정액을 짜내는지도 모르고 거칠게 숨을 토해내며 호흡을 가라앉히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하게 내버려 두지 않고 강하윤의 몸을 통째로 밀어붙였다.
"..으읏!? 미, 민석 씨..!?"
휴게실에 들어와서 곧장 걸음을 멈추고 섹스에 돌입했던 탓에, 겨우 두 걸음 만에 벽에 밀어 붙여진 강하윤이 한 박자 늦게 하악거리는 숨소리 사이로 당황한 소리를 내며 뒤를 돌아본다.
"원래는 조금 쉬었다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도망치려고 하셨으니까."
"무슨, 하윽!♥"
강하윤의 뭐라고 되묻기도 전에, 쯔걱♥ 하고 재차 자지를 깊게 찔러넣어 자궁을 짓누르자 말이 뚝 끊어지며 황급히 숨 삼키는 소리가 들려왔다.
"모처럼 믿고 뽑아 드린 건데. 첫날 검사부터 이렇게 크게 실수하시면 안 되잖아요. 앞으로는 이런 실수 안 하시도록, 제대로 적응시켜드릴게요."
쯔걱♥ 쯔걱♥ 쯔걱♥ 쯔걱♥
"하윽!♥ 하앙!♥ 앙!♥ 하아앙!♥ 죄, 죄송. 흐으윽!!♥♥"
"아, 가게 열 시간도 얼마 안 남았으니까, 정신 놓으시면 안 됩니다."
*
10분. 기껏해야 10분 남짓한 짧은 시간 사이 강하윤은 몇 번이고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천국이든 지옥이든, 어느 쪽이든 간에 뱃속이 정말 녹아 없어지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의 강렬한 쾌락에 휘몰아친다는 건 똑같았지만.
사람이 섹스로 이렇게까지 쾌락을 느끼고, 녹아내릴 수 있다는 건 처음 안 사실이었다.
'아니.. 저번에도.. 비슷했나..?'
이번과 마찬가지로, 1시간에 불과했던 짧은 면접 시간 동안, 수면실에서 겪었던 섹스 역시 다리가 풀려 평범하게 걷는 것조차 힘들었을 정도로 쾌락에 녹아내렸었다.
그때 느꼈던 쾌감이야말로 사람이 섹스로 느낄 수 있는 쾌감의 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놀랍게도 고작 며칠 만에 그보다 더한 쾌락을 느껴버렸다.
천천히 시간을 들여 몸 전체를 녹여 내리는 섹스와, 거듭된 절정으로 한껏 민감해진 상태에서 집요하게 자궁을 찔러대며 억지로 쾌락을 밀어 넣는 섹스.
이 둘은 쾌락을 느끼는 방식 자체가 달랐으니 정신을 놓을 정도의 섹스 경험이 전무한 강하윤이 이 둘의 차이를 잡아내지 못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하윤 씨, 좀 괜찮아요?"
"..아, 네에. 괜찮아요."
어느새 코앞에 다가와 묻는 최민석의 말에 반사적으로 괜찮다고 대답하기는 했지만, 대답이 대놓고 한두 박자 늦은 데다가, 목소리도 영혼 없이 풀어져 있었다.
질내에서 뚝뚝 흘러내리던 정액은 최민석이 '적당히' 긁어내서 빼주고, 물티슈로 깔끔하게 닦아주고, 깔끔하게 원래대로 옷을 다시 입은 상태였지만 생전 처음 겪어보는 쾌락 이후의 여운과 반쯤 진이 빠져버린 몸은 어쩔 수가 없었다.
'다른 곳에서 하는 신체검사도.. 다 이런 식인가..?'
소파 맞은편에 앉아 자신의 안색을 살피는 최민석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쌩쌩하다.
이전에 관계를 맺었던 두 남자의 최고 기록이 연달아 두 번. 쉬면서 세 번이었던 걸 생각하면 연달아 세 번을 사정하고도 발기가 죽지 않았던, 여전히 쌩쌩한 최민석의 정력은 이해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아니겠지.'
사이즈도 그렇고, 정력도 그렇고.
일반인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서비스직 전반에서 신체검사나 접객 태도 검사가 흔하게는 아니어도, 찾아보려고 하면 금방 찾을 수 있을 정도의 빈도로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불가능한 일이다.
최민석만 한 사이즈와 정력을 가진 남자가 그렇게 많을 리가 없었으니까.
"이제 여는 시간까지 5분밖에 안 남았는데. 괜찮으시겠어요?"
"아, 괜찮습니다."
어느새 또다시 멍하니 다른 생각에 빠져있던 강하윤은 시간이 5분밖에 남지 않았다는 최민석의 말에 재차 정신을 차리고, 이번에는 확실하게 눈과 목에 힘을 줘서 대답했다.
몸이 굉장히 나른하고 붕 떠 있기는 하지만, 생리가 터지고, 더럽게 피곤한 상태에서도 영업용 스마일로 접객을 해왔던 걸 생각하면 움직이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힘드시면 조금 도와드릴 수도 있는데.."
"아니에요. 이제 정말 괜찮아졌으니까, 걱정 안 하셔도 괜찮습니다."
"흐음.. 그래요?"
도와주겠다는 말을 딱 잘라 거절하는 대답에 최민석이 자신의 안색을 살피기 시작했지만, 이미 눈은 전처럼 똑바로 뜨고, 엷게 영업용 미소를 짓고 있었기에 이상한 점은 찾을 수 없을 것이다.
"하윤 씨가 괜찮으시다면야 뭐. 저는 영업 시작하기 전에 나가볼게요."
"네. 맡겨주세요."
자신의 연기가 나름대로 먹혔는지, 소파에서 몸을 일으키는 최민석의 뒤를 따라 일어나 휴게실을 나왔다.
"보고할 일 있으면 서연 씨한테 해주시고, 저는 가끔 커피나 마시러 올게요."
"..네. 수고하셨습니다."
"하윤 씨도 수고하세요. 가보겠습니다."
최민석은 이번에야말로 끝이라는 듯, 뒤도 돌아보지 않고 딸랑거리는 방울 소리를 내며 카페를 나갔다.
"......"
과연, 나중에 최민석이 또 오면 정말 커피만 마시고 가는 걸까?
그렇게 생각하니 살짝 무서운 기분이 들면서도 깨끗하게 닦았던 보지가 슬며시 젖어오는 게 느껴졌지만, 고개를 붕붕 저어 잡념을 털어내고는 문 앞에 걸어놓은 [Closed] 문패를 [Open]으로 뒤집었다.
안타깝게도, 한 번 올라온 성욕은 퇴근할 때까지 가라앉지 않았고, 강하윤은 집에 도착하고 나서야 한 시간 가까이 스스로를 위로하며 겨우 욕구를 풀어내고 잠들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