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67화 > 미녀 모델들과 3P (9)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아응.. 하앙.. 앗..! 아앙.. 하응.. 하으응..!"
부드럽게, 그러면서도 허리를 크게 움직이며 자궁구를 확실하게 찔러줄 때마다 최설아의 몸이 움찔 떨리며 움츠러든다.
비좁은 질벽이 기둥을 꽉꽉 물어오는 와중에 느릿하게 움직이려니 조금 감질나기는 했지만, 최설아의 애타는 표정을 보고 있자면 그마저도 만족스럽게 느껴졌다.
찌거억..♥
"앙으읏..!"
미끄러지듯 깊게 들어간 귀두가 자궁구를 꾸욱, 눌러주자 최설아는 재차 몸을 움찔하며 입술을 살짝 깨문다.
등을 꽉 끌어안은 채로 올려다보는 눈빛에서는 더 세게 해줬으면 하는 열망이 느껴졌지만, 모르는 척 계속해서 느릿하게 움직였다.
그렇게 몇 분 정도를 더 애 태웠을까.
말없이 애타는 신음만 내보내던 최설아의 입술이 작게 몇 번 달싹거리다가, 더는 안 되겠다는 듯 열리며 조심스레 목소리를 냈다.
"미, 민석 씨.."
"네?"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역시 이미 다 알고 있었지만, 갑자기 왜 부르냐는 듯 능청을 떨며 대답하자 최설아의 눈동자에 다시 한번 망설이는 기색이 스친다.
하지만 내가 그 타이밍에 맞춰 허리를 완전히 멈춰버리자, 결국 눈을 살짝 감았다 뜨며 솔직하게 본심을 드러냈다.
"그.. 조금만.. 더 세게.."
"음.. 부드럽게 해달라고 하셔서 천천히 한 건데, 너무 약했나요?"
"살짝.."
"지금은 제가 설아 씨한테 서비스해드리는 거니까, 부끄러워하지 말고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그.. 하으응..!!"
최설아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멈췄던 허리를 다시 움직여 자궁구를 재차 부드럽게 찌르고, 조금 더 빠르게 허리를 밀어붙이기 시작한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으으응..! 하응.. 아앙..! 앙읏.. 아응.. 흐으응..!"
조금 전보다는 기분 좋은 듯하지만, 표정과 여전히 뭔가 답답한 듯 애매한 상태였고, 신음 소리 역시 살짝 억눌려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미 한 번 선을 넘은 탓일까. 최설아가 두 번째로 목소리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미, 민석 씨.."
"더 세게 할까요?"
"조, 조금만.."
최설아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다 안다는 듯이 묻자 최설아는 뺨을 확 붉히면서도 솔직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이번에는 차이를 확 느낄 수 있도록 더 세게.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하으읏..! 흐앙..! 앗, 항..! 하응..! 아읏, 앙으으읏..!"
"이 정도면 괜찮을까요?"
"아읏, 흐응! 하아응! 좋아요..!"
이제야 제법 만족스럽다는 듯 신음이 커지며 자연스럽게 좋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이 정도면 평소에 조금 천천히 해주는 것과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었으니, 적당히 기분 좋게 해주기에는 충분하겠지.
물론, 지금 한창 애가 타서 몸이 달아오른 최설아에게는 부족하겠지만.
"그럼, 이 정도로 계속할까요?"
"아앙, 읏, 아앙! 조금만, 하으읏..! 더, 세게엣..!"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하아앙! 아윽, 하앙! 아앙! 앙! 흐윽, 이, 이거엇..! 하아윽..! 조, 조아앗..!♥"
이번에는 아예 망설이지도 않고 더 세게 해달라는 말에, 확 스퍼트를 올려 자궁을 힘껏 찔러대기 시작하자 결국 시원스럽게 신음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등을 감싼 팔도 이제는 뒤가 없다는 듯이 잔뜩 힘을 주고 껴안고 있었고, 박을 때마다 선명하게 들려오는 질퍽거리는 소리는 부드러움의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이렇게 세게 해주는 게 좋았으면 솔직하게 말하시지 그랬어요."
"아읏, 하아앙! 그, 그치마안..!♥ 흐앙! 앗..! 하앙! 하아으응! 이런, 거엇..!♥ 하윽! 안, 되는, 데엣..!♥"
"어차피 평소에도 이런 식으로 하고 있는데요, 뭘."
"그래도옷..!♥ 아윽..! 흐앙! 흐윽, 읏..!♥ 이런, 아아앙!♥ 모, 몰라요옷..!♥"
반말은 아니었지만, 이은설과 마찬가지로 결국에는 모른다는 말이 튀어나와 버렸다.
너무 좋아서, 너무 느껴버려서 체면을 차릴 여유가 없으니 더는 묻지 말아 달라는 신호였다.
평소에는 결국 내가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내가 시키는 대로만 움직였으니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겠지만, 자기 스스로 그런 거친 플레이를 좋아한다고, 해달라고 말하는 건 다른 문제였으니 심리 자체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뭐 어때요. 이왕 하는 거, 서로 즐기면 더 좋은 거지."
"그렇, 지만..!♥ 하으으응!♥"
"괜찮으니까, 편하게 즐겨요."
쮸걱♥ 쮸걱♥ 쮸걱♥
"하윽..!♥ 읏, 아윽♥ 흐으윽♥"
허리를 한층 깊게 밀어붙이고, 그대로 얕게 움직이며 자궁구를 집요하게 찌르자 앙앙거리던 신음이 흐느끼듯 간신이 짜내는 소리로 변한다.
"그리고, 좋아하거든요. 설아 씨 느끼는 표정."
"흐, 으으읏!?♥"
움찔! 움찔!
자세를 한층 낮춰 날씬한 몸을 짓누르듯 곂치고, 귓가에 대고 작게 속삭이자 순간적으로 몸이 빳빳하게 굳어지며 크게 움찔거린다.
쾌감도 쾌감이지만, 좋아한다고 속삭여준 말에 가볍게 가버린 모양이었다.
몸과 마찬가지로 움찔거리며 꽈아악♥ 조여오는 질벽의 압박감을 만끽하면서, 양손으로 최설아의 정수리를 감싸 위로 올라가지 못하게 만들며 재차 허리를 움직인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히그읏..!♥ 흐윽, 윽, 하아앙!♥ 지금, 흐으윽..!♥ 갔는, 데엣..!♥"
"저도, 슬슬 이니까, 조금만..!"
막 가버린 민감한 보지를 깊게 쑤셔지자 괴로운 듯 몸부림치려는 최설아를 완전히 품에 가둬놓은 채로 계속해서 힘껏 허리를 밀어 붙인다.
초반에 천천히 움직이기는 했다지만, 운동한 만큼 워낙 보지가 좁고 쫄깃하게 조여오는 타입이었기에 이미 사정감이 상당히 차오른 상태였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으긋♥ 읏, 흑♥ 응윽♥ 흐윽♥ 응으윽♥"
제대로 신음조차 내지 못하고 윽윽 거리는 소리만 겨우 내보내는 최설아의 질내를 거침없이 쑤시며 사정감을 끌어올린다.
몸은 위쪽에서 몸을 겹쳐 억누르고, 머리까지 정수리를 붙잡아 완전히 억눌러 놨으니 지금쯤 그녀의 몸 안에서는 쾌감이 도망칠 곳 없이 날뛰어대고 있으리라.
이미 몇 번이고 절정하며 홍수라도 난 것처럼 애액을 줄줄 흘려대고 있는 보지를 마지막으로 힘껏 쑤시면서, 올라온 사정감을 시원스럽게 풀어냈다.
뷰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아, 윽♥ 흐윽♥ 흣, 윽♥ 아읏♥ 하으윽♥"
자궁을 힘껏 밀어붙인 기둥이 불끈거리며 정액을 울컥울컥 내보낼 때마다, 억눌린 몸이 움찔거리며 억눌린 신음이 뚝뚝 끊기며 흘러나온다.
하지만 처음에 안타깝고 답답해서 나오는 신음과는 달리, 지나친 쾌감에 제대로 숨조차 쉬기 힘들어 나오는 소리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사정하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흥분이 차오르는 느낌이었다.
뷰릇! 뷰르릇! 뷰르릇! 뷰르르릇!!
"흐긋..♥ 오..♥ 옷..♥ 옥..♥ 호오옥..♥"
그리고 결국은 그 흐느끼는 듯한 신음마저 내기 힘들어졌는지, 도저히 말로 표현하기 힘든 천박한 신음까지 흘러나와 버린다.
뷰릇..! 뷰릇..! 뷰릇..!
"옷♥ 옥♥ 오옥♥"
최설아는 이미 반쯤 넋이 나간 상태였으니, 내 쪽에서 허리를 살짝살짝 움직여 자궁구를 비벼대며 남은 정액까지 확실하게 짜내자, 오히려 더 크게 신음이 흘러나온 건 덤이었다.
"후우.."
이은설이야 잔뜩 분수를 뿜어대게 만든 덕분이라지만, 최설아와의 섹스 역시 굉장히 개운하게 뽑아낸 덕분에 자연스레 만족스러운 한숨이 흘러나왔다.
"설아 씨, 괜찮아요?"
"아, 아대혀..♥"
정수리를 억누르고 있던 손을 풀어주고, 몸을 천천히 일으켜 세우며 묻자 혀가 완전히 풀려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이 돌아왔다.
아무래도 내가 이대로 2회전에 들어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하는 말인 것 같았다.
'그래도 경험이 더 많다고, 이은설보다 낫긴 하네.'
이은설은 말 한마디 못 할 정도로 진이 빠져서 그대로 지쳐 잠들어 버렸는데.
이렇게 혀 풀린 소리로나마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을 붙잡고 있다면 완전히 뻗어버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일단, 씻으면서 좀 쉴까요?"
"에...."
그래도 내가 씻으며 쉬자고 말하니, 최설아는 안심한 듯 긴장을 풀며 여전히 혀 풀린 소리로 짧게 대답했다.
씻으러 가는 김에, 이은설도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함께 들어가야 할 것 같았다.
*
"으...."
의식이 들어온 순간.
이은설은 온몸에서 느껴지는 따끈따끈하고 나른한 감각에 눈을 감은 상태 그대로 작게 침음성을 흘렸다.
몸이 뻐근하거나 아픈 건 아니다.
다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몸이 나른한 탓에 무겁게 느껴지고,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는커녕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것조차 하고 싶지 않았다.
눈을 감은 상태로 기억을 되짚어본다.
아니, 되짚어볼 필요조차 없이 떠오른다.
최민석의 손으로 미친 듯이 분수를 뿜어버렸던 것, 그리고 자지를 삽입 당한 뒤에도 끝도 없이 물을 뿜어내다 실신해버린 것.
딱히 힘든 인생을 살아오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인생 전체를 통틀어 가장 수치스럽고 분한 순간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몸이 나른한 와중에도 주먹을 꽉 움켜쥐고 부들부들 떨 정도였으니 깊게 생각할 필요조차 없었다.
'도대체 뭐냐고..!'
그렇게 분수처럼 오줌을 지려버리는 건 AV 따위에서나 나오는 남자들을 위한 판타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설마 자신이 그런 꼴이 나버릴 줄이야.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아니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일이었다.
의식이 끊기기 직전, 놀란 듯이 자신을 내려다보던 최설아의 표정을 생각하면 더더욱..
츄웁- 츄룹- 츄웁- 츕-.
주먹에 잔뜩 힘을 준 탓인지, 나른하게 풀어져 있던 몸이 조금씩 잠에서 깨어나며 들리지 않던 소리가 작게 들려오기 시작한다.
의식을 잃기 전의 상황을 생각하면, 무슨 소리인지 직접 확인해볼 필요조차 없다.
'계속하고 있던 건가..? 얼마나 지난 거지..?'
나름대로 실신할 만한 이유가 있었다지만, 자신이 의식을 잃고 있던 사이 최설아가 최민석을 만족시켜줬다는 건 꽤나, 아니 상당히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최설아보다 못한 여자라고 생각되는 것만큼은 절대 참을 수 없는 일이었기에 입술을 잘근 깨문 이은설은 수치심을 억누르고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 올렸다.
"움.. 쮸웁..♥ 츄룹, 쯉.. 츄웁..♥"
역시나. 눈을 뜨고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마자 욕조에 걸터앉은 최민석의 다리 사이로 깊게 파묻은 고개가 앞뒤로 까딱까딱 움직이는 장년이 눈에 들어왔다.
최설아는 아주 맛있다는 듯, 흥분의 열기로 꿀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풀어진 눈으로 최민석을 올려다보며 자지를 빨고 있었다.
'..흥.'
자존심도 없이, 천박하게. 그런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떠올랐지만 이미 결론을 내린 일이었기에 깊게 생각하지 않고 넘어갔다. 하지만,
'윽..!'
최민석의 손이 스르륵 아래로 내려가 보란 듯이 최설아의 머리를 쓰다듬은 순간 이은설의 두 눈에 화륵, 질투심의 불이 타올랐다.
"아, 은설 씨. 일어나셨어요?"
"......"
그래봤자 몇 초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라지만, 확실하게 눈을 뜨고 고개까지 옆으로 돌렸음에도 자신이 깨어났다는 사실을 늦게 눈치챈 최민석에게도 불만이 느껴졌다.
"그게.. 죄송합니다. 저도 처음 보는 일이라 너무 흥분해서 그만.. 너무 저질러 버렸네요."
최민석은 자신의 침묵을 깨어나기 전에 있었던 일 때문에 화가 난 것이라고 받아들였는지, 곧장 사과부터 하며 의미 없는 변명을 덧붙였지만, 기분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다.
하지만, 상대가 저렇게 사과부터 하는데 기분대로 짜증을 전부 쏟아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아니, 평소라면 그딴 건 신경 쓰지 않고 화부터 냈겠지만, 사과하는 상대가 최민석이라는 것과 바로 옆에 최설아가 최민석을 만족시켜주고 있다는 사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됐어요. 화 안 났으니까."
결국은, 이번에도 불같은 성질을 억지로 죽이며 아무렇지도 않은 척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