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66화 > 미녀 모델들과 3P (8)
"후우.."
이은설과 즐겼던 것 중에 가장 만족스러운 사정에 천천히 상체를 일으켜 세우며 기분 좋게 한숨을 흘렸다.
그러면서, 다른 곳으로 즐기느라 벗겨놓지도 않은 화려한 브라를 대충 위로 끌어 올려놓고, 땀으로 흠뻑 젖은 매끈한 가슴을 한 손으로 가볍게 주물렀다.
"헤으..♥ 읏..♥"
이은설은 이미 거의 정신을 놓기 직전이라 가슴을 주물러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찰떡같이 탄력 넘치는 가슴과 적당히 힘이 빠졌으면서도 헥헥대는 호흡에 맞춰 자지를 꽉꽉 물어주는 질벽 덕분에 여전히 만족스러운 기분이었다.
그렇게 잠시 가슴을 주물럭대며 후희를 즐기다가, 이은설을 가지고 노느라 완전히 잊고 있었던 최설아의 존재를 기억해내고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렸다.
"읏.."
놀람과 흥분으로 조마조마하면서도 무언가를 원하는 듯 애가 타는 눈빛으로 이은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최설아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흠칫하며 몸을 움츠렸다.
"미안해요. 많이 놀랐죠?"
"아, 아니에요."
표정에서부터 놀랐다는 게 다 드러나고 있었지만, 지금은 나를 배려해주려고 아니라고 둘러대는 상황이었으니 웃으면서 넘어가 줄 수 있었다.
아니라는 대답에 내가 빙긋 웃음을 돌려주자, 최설아는 민망한 듯 살짝 눈을 피했다가, 다시 조심스레 시선을 맞추며 입을 열었다.
"저기.. 은설 씨랑은.. 매번 이런 식으로.. 하는 건가요..?"
이런 식으로라니. 질문이 조금 애매하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나와 여러번 몸을 섞은 최설아가 놀랄 만한 플레이라면 뻔하다.
마치 야동의 한 장면처럼 분수와 물총을 마구 뿜어내게 만드는 섹스.
상대가 나기는 해도, 평범한 플레이 외에는 경험이 없는 최설아로서는 어느 정도 당황할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을 것이다.
"설마요. 은설 씨랑은 이번이 세 번째인데. 이렇게 된 건 처음이에요."
"그래요..?"
"네. 저도 이런 건 처음이다 보니까, 흥분해서 너무 세게 밀어붙이긴 했지만."
"......"
최설아는 세게 밀어붙였다는 말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었는지, 내 대답에 말없이 얼굴만 붉혔다.
당장 눈앞에서 멀쩡하던 여자 하나가 완전히 실신 직전까지 몰려버렸으니, 무작정 아니라고 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기는 했다.
"설아 씨도 이렇게 해보고 싶어요?"
"아, 아니에요!"
사실 조수를 뿜는 건 어느 정도 그런 체질을 타고나야 가능한 일이었지만, 나라면 남들보다 쉽게 조수를 뿜으며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해줄 수 있다.
하지만 당황하면서도 단호하게 아니라고 대답하는 걸 보니 정말 놀라기만 했을 뿐인 것 같다.
흥분이나 애가 타는 눈빛은 그냥 이은설이 마구 박히면서 실신 직전까지 가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몸이 달아오른 게 원인이었던 모양이었다.
'뭐, 최설아까지 이렇게 만들 필요는 없으니까.'
아무래도 조수를 뿜으며 가버리는 타입은 평범하게 가버리는 여자들보다 절정을 자주, 더 깊게 느끼게 되는 모양이라 더 빨리 진이 빠져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여러모로 눈이 즐거운 건 좋지만, 가끔 만났을 때 반가운 정도로 즐겨야지 아무 여자나 그렇게 개발해버리고 싶지는 않았다.
'..이은설이야 뭐, 워낙 건방졌으니까.'
이은설 같은 특이 케이스를 제외한다면 말이다.
쯔거억♥
"......"
주무르던 가슴에서 손을 때고, 허리를 당겨 자지를 한 번에 쭈욱 뽑아냈지만 이은설 쪽에서는 아무런 반응도 돌아오지 않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상태를 확인해보니, 최설아와 대화를 나누는 잠깐 사이에 완전히 의식이 끊겨버렸는지 작게 새근거리는 소리만 들려오고 있을 뿐이었다.
"설아 씨, 청소 좀 해줄래요?"
"아, 네..!"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서 자존심을 세우느라 멈칫거리는 이은설과는 달리, 최설아는 이미 길들이는 과정이 끝난 덕분에 다루기가 편하다.
"아움.. 츄웁.."
청소해달라는 말을 듣자마자 곧바로 다가와서는 당연하다는 듯이 스스로 자세를 낮춰 엎드리며 자지를 입에 물어준다.
그러면서 이쪽을 살짝 올려다보는 것도 잊어버리지 않는 모습이 기특해 자지를 입에 물자마자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후으..♥"
딱히 이런 식으로 되라고 최면을 건 것도 아닌데.
어느 정도 쾌락에 빠진 여자들은 하나같이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걸 좋아하게 돼버린다.
어느 정도 정기에 몸이 길들여지게 되면 성적인 흥분만이 아닌 나에 대한 복종심이나 애정 같은 것도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는 탓이었다.
직접 몽마가 되는 수준까지는 아니고, 무의식중에 그렇게 느끼게 되는 수준에 불과했지만 그것만으로도 재미를 보기에는 충분했다.
"츄룹..♥ 츄웁, 츄루룹..♥"
잔뜩 힘이 들어가 불끈거리는 자지를 달래주듯 입 안을 부드럽게 조여 훑어주고, 귀두에 혀를 감아 낼름낼름 핥아준다.
조금도 거칠지 않은, 상냥하고 정성스러운 펠라에 바짝 들어가 있던 힘이 빠지는 듯하면서도 몸에 활력이 돌고 성욕이 차오르는 느낌이 좋다.
여자들이 싫어하는 걸 알면서도 굳이 설득하고, 최면까지 걸어서라도 청소 펠라를 끊을 수 없는 이유였다.
"츄웁, 쮸웁..♥ 쯉..♥ 츄룹..♥"
"설아 씨."
"웅..?"
처음에는 정성스럽게, 그러면서 점점 뺨이 붉게 달아오르고 하트가 떠오를 듯한 야릇한 눈빛으로 변하며 질척하게 빨기 시작하는 최설아에게 말을 걸자 자지를 입에 문 채로 왜 부르냐는 듯 동그랗게 뜬 눈빛을 보내온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자지가 맛있어서 미치겠다는 것처럼 야릇한 눈빛이었으면서도 순식간에 이렇게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순진무구한 눈빛으로 돌아오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저는 아직 쌩쌩해서 더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설아 씨는 어때요? 더 하고 싶어요?"
"......"
대뜸 그렇다고 대답하기에는 민망한 질문에 최설아의 눈빛이 살짝 떨리더니 부끄러운 듯 살짝 시선을 피해버린다.
하지만 뺨만이 아니라 귀까지 살짝 붉어진 것만 봐도 대답은 이미 정해진 거나 다름없었다.
"우리 사이에 부끄러워할 필요 없잖아요. 그냥 고개만 끄덕여도 괜찮으니까, 더 하고 싶어요?"
..끄덕끄덕.
여전히 살짝 시선을 피하고 있는 채로, 수줍게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에 펠라가 멈췄음에도 불구하고 자지가 더욱 기운차게 불끈거린다.
이은설이 거칠게 몰아붙여 괴롭히며 길들이고 싶은 타입이라면, 최설아는 강아지처럼 어르고 달래며 상냥하게 길들이는 맛이 있는 타입이었다.
보통 최면을 걸 때는 업무상 당연히 해야 하는, 혹은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라는 식으로 최면을 거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최설아는 스폰이라는 일은 아니면서도 갑을 관계가 확실한 특이한 형태로 최면을 걸었고, 그 과정에서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나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도록 만들어 놨다.
덕분에 마치 노예가 된 우리 애들처럼 마음에서부터 우러나는 정성 가득한 '봉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하기야, 민아랑 엘레나는 노예라고 하기에도 애매하지만.'
그 둘 역시 명목상으로는 노예 계약을 맺기는 했지만, 유서연과 임예진처럼 깍듯한 태도와 봉사를 요구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하기 전에, 일단 하던 건 확실히 마무리해야겠죠?"
"응우웁..♥"
솔직하게 대답한 최설아를 기특하게 느끼면서도 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살짝 눌러 오나홀처럼 다뤘음에도 최설아는 저항하지 않고 목구멍 직전까지 얌전히 자지를 받아들여 준다.
그렇게 느긋하게, 옆에 뻗어 있는 이은설의 가슴까지 주무르며 점점 달아오르며 애가 타는 눈빛을 받으며 펠라를 즐겼고, 부드러운 자극과 함께 올라온 사정감을 거스르지 않고 그대로 최설아의 입 안에 편안하게 정액을 내보냈다.
뷰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우웅.. 움..♥ 꿀꺽.. 꿀꺽.. 꿀꺽..♥"
딱히 사정한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지의 불끈거림과 머리를 살짝 누르는 손길에 한층 부드럽게 입 안의 조임을 풀어주며 사정을 받아내고 정액을 삼켜 나간다.
분명 섹스 횟수 자체는 그렇게 많지 않았을 텐데. 펠라 실력 만큼은 아주 훌륭했다.
매번 내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거부감 없이 정성스럽게 빨아주려고 노력한 덕분이리라.
뷰릇! 뷰르릇! 뷰릇! 뷰르르릇!!
"꿀꺽..♥ 움..♥ 꿀꺽..♥ 꿀꺽..♥"
목을 울리며 정액을 삼킬 때마다, 최설아의 눈빛이 흥분과 쾌락에 물들어 멍하게 풀어져 간다.
남자인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목으로 정액을 삼키는 것만으로도 쾌감이 느껴지고, 정액 냄새에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탓이었다.
"움.. 쯉..♥ 쮸웁..♥"
뷰릇..! 뷰릇..!
사정 후에도 가볍게 기둥을 쪽 빨아 안에 남은 정액까지 확실하게 짜내는 것까지.
만족스러운 기분에 머리를 살짝 누르고 있던 손에서 힘을 빼고 다시 머릿결을 따라 쓰다듬어주자 행복하다는 듯 반달처럼 눈꼬리를 휜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못 참겠다는 듯, 빨리 따먹어달라는 열망 어린 시선을 보내오고 있었다.
"이번엔 제 차례네요."
"하앗..♥"
여전히 자지를 물고 있는 최설아의 어깨를 붙잡아 밀어 자지를 입에서 뽑아내고, 그대로 침대에 등을 대게 눕혀버리자 흥분과 기대로 가득한 뜨거운 한숨을 짧게 내뱉는다.
"은설 씨처럼 거칠게 해줄까요? 아니면 부드럽게?"
"읏..♥"
침대에 등을 기대고 누운 최설아의 허벅지를 벌리며 정상위 자세로 덮치듯이 내려다보며 묻자 또다시 부끄러운 듯 살짝 시선을 피해버린다.
"펠라도 열심히 해줬으니까, 이번엔 설아 씨가 해달라는 대로 해줄게요. 어느 쪽이 좋아요?"
"그럼.. 부드럽게.."
본심은 그게 아닐 텐데.
차마 자기 입으로 거칠게 해달라고 말할 수는 없었는지 솔직하지 못한 대답이 돌아온다.
평소라면 곧장 2회전에 돌입해야 했을 상황에서 자지를 빼 버리고, 이은설이 조수까지 뿜어내며 가버리는 모습을 지켜만 보고, 다시 펠라까지 하면서 정액을 삼켰으니 당장이라도 마구 따먹히고 싶을 텐데 말이다.
"그럼 이번엔 부드럽게 해드릴게요."
찌거억..♥
"흐으읏.."
최설아의 대답과 동시에 엷게 웃으며 균열 사이로 귀두를 가져다 대고, 천천히 밀어 넣자 양쪽 팔이 기다렸다는 듯이 겨드랑이 아래로 들어와 등을 끌어안는다.
그 귀여운 호응에 자지를 불끈대며 계속해서 허리를 밀어붙이자 이은설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더 쫄깃하고, 미끌거리는 질벽이 꾸물거리며 기둥에 달라붙는다.
분명 별 차이는 없을 텐데.
이렇게 처음 자지를 삽입하면서 비좁은 질벽을 가르고, 아니 억지로 벌리며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쯔걱♥
"하으읏..!"
느리면서도 매끄럽게, 막힘없이 가장 안쪽까지 들어가 말캉말캉한 자궁 입구를 부드럽게 찌르자 최설아는 몸을 움찔 떨며 짧게 숨을 삼키고는, 한층 더 강하게 등을 꽉 끌어안는다.
부드럽게. 과연 언제까지 부드럽게 해달라고 말할 수 있을지 지켜보기로 하며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