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서큐버스 시스템-665화 (665/775)

< 665화 > 미녀 모델들과 3P (7)

깊게 구부린 손가락이 질벽을 강하게 쓸어내리는 쾌감과 함께, 아슬아슬하게 참고 있던 감각이 뚝 끊어지며 시원스럽게 분수를 뿜어내는 해방감에 머릿속이 하얗게 물들어버렸다.

안 된다고는 생각했지만, 한 번 해방감을 느껴버리니 도무지 멈출 수가 없었다.

'이런 거..'

너무 창피하다. 아니, 수치스럽다.

자존심이 문제가 아니라, 한 명의 여자로서 못 보여줄 꼴을 보여버렸다는 사실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조차 떠올릴 수 없었다.

"부끄러워할 필요 없어요."

아찔할 정도의 해방감 속에서 최민석이 위로하듯 건네는 말이 희미하게 들려왔지만, 겨우 저런 말로 위안이 될 리가 없다.

아니, 최민석 역시 진심으로 건넨 말은 아니었는지 제대로 숨을 돌릴 틈조차 주지 않고 다시 한번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찔컥♥ 찔컥♥ 찔컥♥

"히, 힉..!♥ 히윽..!♥ 흐앙!♥ 잠, 히읏..!♥ 히아앙!!♥♥"

촤악-! 촥-! 촤아악-!

분명 안에 남은 게 하나도 없을 정도로 뿜어낸 것 같았는데, 방금보다 더 질척거리는 소리와 함께 질내를 자극당하자 이번에는 정말 참아야 한다는 생각을 떠올릴 틈조차 없이 분수가 뿜어져 나왔다.

찔컥♥ 찔컥♥ 찔컥♥

"아윽, 하그읏..!♥ 히윽, 하앙..!♥ 아, 앙대햇..!♥"

"괜찮으니까, 그냥 시원하게 다 내보내요."

"흐그으읏..!!♥♥"

촤아악-!

찔컥대는 소리와 함께 질벽을 강하게 쓸어내리는 최민석의 말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조수가 뿜어져 나오는 걸 참아내려고 했지만, 그것도 고작 몇 초에 불과했다.

감은 건지 뜬 건지 모를 뿌연 시선 너머로, 엷게 웃고 있는 최민석의 얼굴과 놀란 표정으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최설아의 얼굴이 보인다.

'정말, 안되는데엣..!♥’

최민석만이 아니라 최설아 역시 자신이 추잡하게 물을 뿜어대는 모습을 보고 있다.

하얗게 물든 머릿속에서 그 사실을 떠올린 순간 한층 더 수치심이 밀려들었지만 여전히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찔컥♥ 찔컥♥ 찔컥♥

"흐그읏..!♥ 흐앙!♥ 하아앙!!♥♥"

찌익-! 찍-! 찌익-!

조금 전까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던 것이, 이제는 물총처럼 찍찍 소리를 내며 물줄기를 길고 거세게 뿜어낸다.

안에 남은 게 거의 없어져서 이러는 건지, 아니면 처음보다 더 힘이 들어가서 이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오줌 구멍을 타고 물줄기가 한 번에 싸악 빠져나가는 쾌감은 더욱 강렬해져 버렸다.

그렇게 몇 번을 더 물줄기를 뿜어냈을까.

하반신에서는 찔컥거리는 소리와 함께 질벽을 강하게 쓸어내리는 쾌감이 여전히 전해져오고 있었지만 이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게 됐다.

찔컥♥ 찔컥♥ 찔컥♥

"히긋..!♥ 이, 제헷..!♥ 흑..!♥ 안, 나오니까앗..!♥"

허리를 활처럼 휜 채로 들썩거리고, 정말 남은 게 없음에도 오줌 구멍이 뭐라도 더 뿜어내려는 듯 움찔거리며 힘을 주고 있다는 게 느껴져 히끅거리는 신음 사이로 애원하듯 내뱉었다.

"그런 것 같네요."

그렇게 애원하고 나서야, 나지막한 대답과 함께 질내를 거칠게 쓸어내리던 손가락이 질척한 소리와 함께 빠져나갔다.

"흐읏, 흐윽..♥ 흣, 하악..♥ 하악..♥ 하윽..♥"

하지만 손가락이 빠져나간 뒤에도 요도구 쪽에서 기묘한 감각이 남아 숨을 고르는 와중에도 몸을 움찔거리며 신음이 나와버릴 것 같다.

몸 안에 쾌감이 남아 붕 뜨고, 몸이 늘어지는 절정의 여운과는 달리 요도구 쪽에서 느껴지는 자극은 굉장히 찌릿찌릿한 느낌이었다.

찰박-.

"히윽..!♥"

최민석의 손이 떨어진 것도 잠시. 지금까지 들리던 질척이는 소리와는 달리, 대놓고 물장구를 치는 것처럼 얕게 찰박거리는 소리와 함께 보지를 툭 건드리는 소리와 함께 허리가 다시 한번 움찔 튀어 올랐다.

"창피하긴 해도, 기분 좋았죠?"

찹- 찹- 찹-

"흐읏, 읏..!♥ 히읏..!♥"

물이 잔뜩 묻은 손바닥으로 보지를 가볍게 탁탁 쳐대면서, 손바닥 전체로 슬쩍슬쩍 비벼대는 탓에 그나마 열기가 가라앉으려던 몸이 다시 달아올라 버린다.

"엄청 귀여웠어요."

"히그으읏..!!♥♥"

움찔..! 움찔..!

예쁘다는 말은 몰라도, 귀엽다는 말은 싫어하는 편이었는데.

최민석에게 듣는 귀엽다는 말은 자존심이 상하면서도 이상하게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지금은, 귀엽다는 말을 듣는 순간 자존심 상한다고 생각할 틈도 없이 흥분이 확 밀려들어 그대로 가볍게 가버릴 정도로 기분 좋게 들렸다.

'..또 나올 것 같아.'

그렇게 잔뜩 뿜어낸 지 얼마나 됐다고, 가볍게 가버리면서 보지를 자극당하기 시작하자 또다시 뭔가 뿜어져 나올 듯한 감각과 함께 오줌 구멍이 움찔거렸다.

"설아 씨, 이제 일어나 볼래요?"

"아, 네..!"

손바닥으로 보지를 가지고 노는 자극을 참아내는 사이, 최민석의 말에 최설아가 대답하며 쯔거억, 하고 자지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이제 끝인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보지를 건드리던 손이 떨어지나 싶더니 양쪽 무릎을 붙잡고 다리를 제대로 활짝 벌려버린다.

"읏..!? 자, 잠깐만요..!!"

아무리 반쯤 진이 빠진 상태라도, 지금 상황이 위험하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었기에 다급하게 팔을 뻗어 휘저으며 기다려달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조금 전까지 분수를 잔뜩 뿜어내며 몇 번이고 가버렸던 몸에 제대로 힘이 들어갈 리 없었고, 최민석은 자기 가슴팍을 밀어내는 팔을 치우지도 않고 막힘없이 밀어붙인다.

"괜찮아요. 지금 하면, 기분 좋을 거예요."

그 기분 좋은 게 위험한 건데. 저 괜찮다는 말 한마디로 다 넘겨버리려고 하니 이제는 얄밉게 느껴질 정도다.

저항 따위는 전혀 없었다는 듯 정상위 자세를 잡고 축축하게 젖은 균열 위로 최설아의 애액으로 질척해진 자지를 가져다 댄 최민석은 잠시 시선을 맞추며 빙긋 웃어주고는, 그대로 허리를 밀어붙였다.

*

그동안 이은설처럼 분수를 뿜었던 여자가 없던 건 아니었지만, 이런 식으로 물총처럼 뿜어내는 타입은 처음이었기에 나도 모르게 과하게 괴롭혀 버렸다.

아니, 애초에 그러기 전부터 정말 야동이라도 찍는 것처럼 손으로 몇 번이고 분수를 뿜어내게 만들어 버렸으니, 스스로 생각해도 상당히 흥분하고 있는 것 같았다.

원래라면 이쯤에서 한 번 쉬게 해줘야겠지만, 이 상태에서 박아주면 또 어떻게 반응할지가 기대돼서, 결국은 참지 못하고 곧바로 정상위 자세로 삽입해버렸다.

찌거어억♥

"흑..! 하으으윽..!!♥♥"

움찔..! 움찔..! 움찔..!

이미 몇 번이나 가버린 건지 모를 보지 안으로 자지를 밀어 넣자 질척거리는 속살이 빈틈없이 달라붙어 자지를 힘껏 조이더니, 그대로 경련하듯 움찔거리며 가볍게 절정해버렸다.

그리고는 곧바로,

찌익-! 찍-!

조금 전과 마찬가지로, 허리를 움찔거리며 들썩이더니 물총처럼 길게 물줄기를 뿜어내 버렸다.

"흐읏..! 흐윽..!"

분수를 연달아 뿜어내게 만들 때부터 이런 상태긴 했지만, 쾌감으로 얼굴이 잔뜩 달아오른 주제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진 표정이 미칠 듯이 가학심을 자극한다.

게다가 찍, 찍 하고 물총을 쏠 때마다 질벽이 꿈틀거리며 기둥을 꽉꽉 물어대는 느낌 역시 각별했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하윽..! 흐으윽! 흐앙! 하앙! 흐아으응!!"

양손으로 이은설의 무릎을 붙잡아 활짝 벌려놓은 상태 그대로, 허리를 살짝 돌리며 질내를 휘젓듯이 부드럽게 쑤셔주자 억눌리지 않은 신음이 시원스럽게 쏟아져 나온다.

원래도 조임이 좋은 편이었는데, 지금은 질벽이 계속해서 꿈틀거리는 탓인지 박아댈 때마다 쫄깃하게 달라붙는 느낌이 장난이 아니었다.

"은설 씨 보지, 전보다 더, 쪼이는 것 같은데요?"

"아윽, 흐으윽..! 그런, 흐아앙! 하윽..! 하아윽!! 몰라앗..!♥"

모른다는 말은 너무 깊게 느끼느라 대답할 말조차 떠올리지 못하는 여자들이 내뱉는 단골 대사다.

이제는 허세를 부릴 여유조차 완전히 사라졌다는 뜻이었으니, 이쪽은 그저 기분 좋게 즐기기만 하면 그만이었다.

"이렇게, 쫄깃하게, 쪼이고 있으면서, 진짜 몰라요?"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히그윽..!? 흐앙! 항! 하앙! 하앙! 그렇게, 흐윽!♥ 깊게, 하며언..!♥"

질내를 휘저으며 부드럽게 쑤시던 움직임을 바꿔 깊고 빠르게 박아대기 시작하자 신음 소리 역시 박는 리듬에 맞춰 짧게 끊어진다.

"은설 씨도, 기분, 좋죠?"

"하윽! 하앙! 하아앙!!♥♥ 조, 조하앗..!♥ 흐아앙!♥ 조으, 니까앗..!♥"

허리를 힘껏 밀어붙여 자궁구를 푹푹 찌를 때마다 한마디씩 내뱉으며 묻자, 이은설도 더는 고집을 부리지 못하고 솔직하게 대답을 돌려준다.

그리고 다시 한번,

찌이익-!

"흐아아앙!!♥♥"

움찔! 움찔!

내 배 위로 시원스럽게 물총을 쏟아내고는 몸을 움찔거리며 절정해버린다.

그리고는 질벽을 꿈틀거리며 기둥 전체를 꽈악♥ 꽈악♥ 짜내듯이 조여온다.

조수를 뿜어내면서 가버리는 탓일까, 평범하게 절정하면서 가버리는 것과는 다르게 입구 쪽이 조금 더 강하게 쪼이는 듯한 느낌이 각별했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히그윽..!♥ 히익!♥ 하앙!♥ 항!♥ 하윽!♥ 지금, 하아앙!♥ 앙, 대햇!♥ 흐아아앙!!♥♥"

촤아악-!

막 가버려 자지를 쥐어 짜내려는 듯 꿈틀거리는 보지를 크게 움직여 재차 박아대기 시작하자, 이번에는 다시 분수처럼 조수가 뿜어져 나온다.

이제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듯 눈을 질끈 감고 신음만 마구 쏟아내는 모습에 마침내 그 자존심 높던 여자를 함락시켰다는 정복감이 차오른다.

정신을 차리고 나면 다시 자존심을 세우기는 하겠지만, 적어도 몸만큼은 지금까지 이상으로 내게 길들여졌을 테니 충분한 성과라고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몇 번을 더 절정하게 만들었을까.

조수가 뿜어져 나오는 장면을 볼 때마다 뻐근하게 힘이 들어간 자지가 연신 껄떡거리고, 평소보다 사정감이 빠르게 차올랐지만, 이번에는 쉽게 싸주지 않고 사정감을 억누르며 계속해서 힘껏 박아댔다.

"하그읏..!♥ 하윽!♥ 하앙!♥ 하으으윽!!♥♥"

이은설은 이제 신음을 쏟아낼 기력도 없어졌는지 대부분이 힘겹게 숨을 삼키며 사이사이로 신음을 내보내며 힘들어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강하게 몰아붙일 때였다.

'이럴 때 확실하게 맛을 보여줘야지.'

어차피 이번에 사정하고 나면 이은설은 실신하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한참은 쉬어야 할 정도로 진이 빠질 테니까.

이왕 한 번으로 끝낼 거라면 아주 깊게 쾌락을 각인시켜놓는 게 낫다는 판단이었다.

그리고, 사정을 참는 것도 슬슬 한계에 다다랐을 때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하윽!♥ 하으윽!♥ 잠, 흐윽!♥ 아흑, 흐그윽!♥ 주, 주거엇..!♥"

마지막으로 스퍼트를 올리며 힘껏 박아대기 시작하자 숨넘어갈 듯한 신음 소리와 함께 죽는다는 말까지 나와버린다.

평상시의 이은설이었다면 절대 입 밖에 내지 않을 약한 소리였지만, 지금은 거의 혼을 빼놓은 상태였기에 떠오르는 대로 말이 나오는 것이리라.

"이제, 읏..!"

뷰르르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으긋..!♥ 옷..!♥ 혹..!♥ 응옥..!♥ 오오옥..!!♥♥"

사정하기 전부터 깊게 푹푹 찔러대며 민감하게 만들어놓은 자궁 안으로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하자 여유가 완전히 사라진 천박한 신음 소리와 함께 날씬한 몸이 덜덜 떨려온다.

무릎을 벌려놓고 있던 손을 떼고, 밀려드는 쾌감을 어떻게든 해소하려는 듯 버둥거리는 이은설의 몸을 온몸으로 덮쳐 억누르며 계속해서 정액을 내보낸다.

뷰르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옷, 옥..!♥ 오곳..!♥ 오옥, 혹..!♥ 응오오옷..♥"

처음에는 몸을 더 강하게 비틀며 품에서 벗어나려는 듯싶더니, 이내 진이 다 빠져버린 듯 점점 작게 파들거리더니, 결국에는 완전히 몸을 축 늘어뜨려 버린다.

뷰릇..! 븃..! 뷰릇..!

"헤으응..!♥"

마지막으로 허리를 몇 번 가볍게 움직여 남은 정액까지 확실하게 짜내자, 입 밖으로 내뺀 혀를 축 늘어뜨린 채로 몸을 작게 움찔거리며 우스꽝스러운 신음을 내보냈다.

아직 완전히 정신을 놔버린 건 아니지만, 이대로 내버려 두면 금세 의식이 끊길 정도로 진이 빠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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