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64화 > 미녀 모델들과 3P (6)
남의 머리 위에 올라타 다리를 벌리고, 스스로 보지를 훤히 보여줘야 한다니.
첫 경험 때도 최민석이 직접 보지를 빨아주기는 했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런 자세는 너무 민망하다.
"츄릅, 츄읍.. 츄릅.."
"흐읏..! 읏..! 흐응..!"
살짝 내밀어진 혀가 애액으로 미끌미끌해진 균열 사이를 핥고 지나갈 때마다 간지러운 듯하면서도 찌릿하고 전기가 흐르는 느낌에 몸이 멋대로 움찔거린다.
자극이 그렇게 강한 것도, 깊게 들어오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리고 또 하나,
'읏..! 또..!'
움찔!
간지럽고 찌릿거리는 자극 사이로 한층 민감하게 느껴지는 자극에 작게 움찔거리던 몸이 조금 더 크게 움찔하고 떨려왔다.
'도대체 여긴 왜 이러는 거야..!?'
소변을 볼 때를 제외하면 의식할 일조차 없는 장소.
하물며 민감해질 일 따위는 절대 없을 오줌 구멍이 최민석의 혀가 스치고 지나갈 때마다 이상하리만치 민감하게 쾌감을 느껴버린다.
처음 이상하다 느꼈을 때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두 번째 섹스 때부터는 그 이상한 감각이 쾌감이라는 걸 의식할 수 있었고, 그 뒤로는 섹스 중이 아니더라도 소변을 볼 때마다 야릇한 쾌감을 느껴버릴 정도가 되어버렸다.
그 부분에 관해서도 당연히 검색을 해봤지만, 섹스 중에 조수를 뿜으며 느끼는 게 습관이 되어버리는 경우는 있어도, 자신처럼 요도구 자체가 성감대처럼 변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찾아볼 수조차 없었다.
츄릅, 쯉-.
"흐으으응..!!"
지금도, 최민석은 분명 질구멍에서부터 혀를 가볍게 핥아 올려 혀끝으로 클리를 살짝 건드리고, 가볍게 빨았을 뿐인데.
이상하게도 중간에 잠깐 스쳐 지나가기만 하고, 아랫입술만 살짝 닿은 요도구 쪽의 자극이 더 예민하게 느껴졌다.
그렇다고 해서 클리 쪽 자극이 약한 것도 아니라, 결국은 입술을 살짝 깨물면서도 신음을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하응..! 항..! 하읏, 앙..! 아앙, 흐아앙..!!"
물론, 바로 뒤에서 저렇게 정신없이 허리를 흔들어대며 신음을 쏟아내고 있었으니, 자신이 흘린 신음 정도는 곧바로 묻혀버렸을 것이다.
'..천박해.'
최민석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것. 공감할 수는 없지만 이해는 해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지금 최설아가 보이는 모습은 단순히 고마워 하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자기 스스로 섹스를 즐기고 있는 걸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최민석과의 섹스가 기분 좋다는 건 알고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걸 즐겨버리면 스폰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관계가 되어버리는 것 아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자존심 때문에 버티려는 자신과 순수하게 섹스를 즐기는 최설아. 누가 더 이득을 보고 있는지는 뻔했으니까.
그걸 알면서도 자존심 탓에 그렇게 할 수는 없으니, 최설아를 한심하다고 여기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을 위안 삼고 있을 뿐이었다.
결국 이은설은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서 완전히 신경을 꺼 버렸다.
안 그래도 남의 머리 위에 올라탄 것도 민망한데, 서로 얼굴까지 보는 건 아니다 싶어 최설아에게 등을 돌리고 앉은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츄릅, 쪽-. 쪽-.
"히잇..! 힉..!"
쪽, 쪽, 소리를 내며 클리를 쪼아먹듯 가볍게 빨리는 자극에 히끅 숨을 삼키며 재차 허리를 움찔움찔 떨어버린다.
스스로의 손으로 만질 때와는 달라도 너무 다른 쾌감이었다.
츄릅-.
"흐아앙..!!"
다시 한번, 아래로 내려간 혀가 균열을 가볍게 누르고 매끄럽게 핥아 올리자 쾌감을 참지 못하고 신음이 터져 나왔다.
혀가 움직일 때마다 뱃속에 전기가 흐르는 것만 같다. 그것만이라면 어떻게든 참아낼 수 있었을 텐데.
'싸, 쌀 것 같아..'
그것만큼은 절대 안 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분위기를 깨고 화장실이 급하다고 말하는 것도 만만치 않게 창피하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그럼 끝날 때까지 참아야 하나?
끝날 때라고 하면 최민석이 사정할 때까지일 텐데. 그게 언제일지 모르겠다.
그도 그럴게. 최민석과 몸을 섞다 보면 시간 감각이 완전히 날아가 버릴 정도로 느껴버리는 탓에 그가 사정할 때까지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생각해본 적이 없던 탓이었다.
10분? 20분? 아니면 그것보다 길었나?
어떨 때는 뒤가 없다는 듯이 몰아붙이고, 그러다가도 애가 탈 정도로 느릿하게, 몸이 녹을 듯이 부드럽게.
그렇게 분위기에 따라 완급을 조절하며 박아대다 보니 싸는 타이밍이 그때그때 다른 것도 있었다.
츄읍-.
"흐야앙!?"
순간, 클리토리스를 살살 굴려대던 입이 살짝 아래로 내려가, 대놓고 요도구를 빠는 듯한 자극에 한심하게 이상야릇한 신음을 터트려 버렸다.
'아, 안돼..!'
이번에는 정말로 싸버릴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며 허벅지를 바짝 긴장시키며 입술을 잘근 깨물어 버리자,
츄릅- 츄릅-.
요도구를 건들였던 입이 아래로 내려가 진정하라는 듯 질구멍을 간질이듯 살살 핥아준다.
"하읏, 흐으, 아앙.."
요도구를 통해 뭔가가 쏟아져 나갈 듯 말 듯 한 아슬아슬한 상태에서 질구멍을 혀로 간질여대니 목 뒤가 오싹거릴 정도로 느껴버린다.
자지를 넣고 박아대는 것과는 다른 종류의 오싹한 쾌감. 남자들이 왜 펠라같은 걸 원하는지 이해하게 될 것 같을 정도로 위험한 감각이었다.
그리고, 아슬아슬하게 지릴 것 같은 감각을 참아내는 사이,
"읏, 흐으윽..!♥ 민석, 씨..! 저, 이제, 흐윽..!♥ 흐으으응..!!♥♥"
최설아 쪽은 쾌락을 참지 못하고 절정에 올라버렸는지 등 뒤로 목소리가 뚝뚝 끊어지다가 간드러지는 신음이 억눌리면서도 높게 올라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곧이어,
쯔걱! 쯔걱! 쯔걱! 쯔걱!
"히익..! 흐읏, 흐앙!♥ 하앙!♥ 하윽..!♥ 앙!♥ 아윽!♥ 항!♥ 흐아앙!♥"
최설아가 스스로 움직일 때와는 다른 거칠게 박아대는 소리가 들려오며 깜짝 놀라면서도 밀려드는 쾌감에 어쩔 줄 모르고 녹아내리며 거침없이 신음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아마 최민석 쪽에서 허리를 쳐올리고 있는 것이리라.
그나마 다행인 점은, 최설아를 몰아붙이는 데 집중하고 있는 탓인지, 질구멍을 간질이던 혀가 단조롭게 움직여 그나마 참을 만 해졌다는 점이었다.
쯔걱! 쯔걱! 쯔걱! 쯔걱!
"흐윽!♥ 하앙!♥ 항!♥ 하아앙!♥ 이거, 흐윽!♥ 나, 이제..!♥"
여유가 생긴 자신과는 반대로, 최설아는 그새를 못 참고 또 절정이 가까워졌는지 흐느끼듯 혼잣말을 중얼거렸지만 거칠게 쯔걱거리는 소리는 멈출 생각을 않는다.
"흣, 윽..!?♥ 아읏, 흑..!♥ 아앙, 앗..♥ 응하앗..♥"
그리고 어느 순간, 쯔걱거리는 소리가 불현듯 멈추더니 거침없이 쏟아져 나오던 신음이 벌벌 떨리며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안에 싸고 있구나..'
최민석과의 섹스는 기본적으로 콘돔을 쓰지 않고, 질내사정을 하는 게 스폰 조건이었으니 안에 사정 당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어차피 부작용도 전혀 없는 비싼 피임약을 챙겨주는 만큼 거부감은 조금 들어도 위험할 일은 없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최민석에게 질내사정 당하는 쾌감은 너무 위험했다.
"아윽♥ 흣♥ 흐앙♥ 앗♥ 배, 녹앗..♥ 아흐으읏..♥"
그래. 마치 불덩이처럼 뜨거운 정액이 뱃속으로, 자궁 안으로 울컥울컥 쏟아져 들어올 때면 정말 그대로 자궁 안이 녹아버리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뜨거워지면서 정액이 흘러들어와 자궁 안을 채우는 감각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자신도 항상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노력하고 있었지만, 안에 사정 당할 때만큼은 머릿속이 백지처럼 완전히 하얗게 물들어버려 아무런 생각도 하지 못하고 한심하게 녹아내릴 수밖에 없었다.
"흐읏, 흐윽..♥ 하아, 하앗, 하앗, 하앗..♥"
그래도 어떻게든 질내사정을 버텨냈는지, 등 뒤로 최설아가 하악거리며 거칠게 숨을 토해내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제 끝난 걸까? 중간에 정말 위험한 타이밍이 있긴 했지만, 어떻게든 버텨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은설 씨."
"..네."
아래쪽에서 들려오는 최민석의 목소리에 약간의 민망함을 느끼면서도 기다렸다는 듯이 몸을 살짝 일으켜 그의 얼굴 위에서 내려왔다.
바로 직전까지 자신이 올라타 있던 그의 입술과 코 주변은 애액을 질척하게 뒤덮여 있어 한 박자 늦게 창피한 기분이 추가로 밀려들었지만 모르는 척 넘어갔다.
최민석은 옆에 뒀던 베개를 가져와 얼굴 주변을 대충 닦고, 다시 자신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이리 와 볼래요?"
"아니, 저, 잠깐.."
"빨리요."
"......"
빨리 화장실에 가겠다고 말해야 하는데.
당장 분위기가 너무 달아올라 있기도 하고, 최민석이 너무 단호하게 요구하는 탓에 말을 꺼내지 못하고 쭈뼛거리며 그의 옆으로 다가가자, 기다렸다는 듯이 허리를 감싸며 입을 맞춘다.
"읏, 츄읍.. 응.. 츄릅.."
그가 사정 후에 부드럽게 혀를 섞으며 여운을 즐기는 걸 좋아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기에 경계심을 갖지 않고 다가간 것도 있었다.
그리고 당연히, 허리를 감싸고 있지 않은 놀고 있는 손으로는 가슴을 가볍게 움켜쥐고 주무르기 시작한다.
"흐읍, 읏..♥ 츄릅, 흐읏, 츄읍..♥"
그래도 이 정도 애무는 익숙해진 만큼 그럭저럭 참아낼 만하다.
뭔가 지려버릴 것만 같은 아슬아슬한 감각을 참느라 절정에 오르지 못해 반쯤 멍해진 머리로 그렇게 생각하며 긴장을 풀고 본능에 맡긴 것처럼 입 안으로 들어온 혀를 질척하게 얽히며 키스에 호응한다.
그렇게 방심한 사이, 허리를 감싸고 있던 손이 스르륵 풀어지고, 자연스럽게 허벅지 사이로 들어오면서..
찔꺽♥
"흡, 읏..!?"
검지와 중지. 손가락 두 개를 순식간에 질구멍 안으로 뿌리까지 쑤욱 집어넣어 버렸다.
"윽, 잠..!!"
찔꺼억..!
"흐아앙!♥"
다급하게 고개를 당겨 입을 떼어내긴 했지만, 뭐라고 한마디 하기도 전에 깊게 들어온 손가락이 확 구부러지며 질벽을 빠르게 쓸고 내려간다.
안 그래도 제대로 가지 못해서 민감해진 상태인데.
클리 뒷편. 요도구가 있는 방향을 압박하며 강하게 쓸어내리니 터져 나오는 신음을 참을 수 없는 것도 당연했다.
찔컥, 찔컥, 찔컥, 찔컥♥
"하윽!♥ 하앙!♥ 하아앙!♥ 흐으으윽..!!♥♥"
당장이라도 뭔가가 뿜어져 나올 것 같은 감각을 억지로 참아내는 탓일까. 평소보다 질내의 감각이 민감해져 쾌감도 더 강하게 느껴지고 있다.
이대로는 안 된다.
하지만 거칠게 질벽을 쓸어내리며 마구 찔컥거리는 소리를 만들어내는 자극에 뭐라고 말조차 내뱉을 수 없다.
급한 김에 일단 손을 뻗어 그의 손목을 붙잡아 당기기는 했지만, 마치 땅에 박힌 기둥처럼 꼼짝도 하지 않고 계속해서 거칠게 질내를 쓸어내렸다.
찔컥! 찔컥! 찔컥! 찔컥!
"흣, 하악..!♥ 하으윽..!!♥♥ 아, 앙대햇..!♥ 히긋..!♥ 이제, 진, 짜앗..!♥ 나오, 니까앗..!!♥♥"
마치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빨리 쏟아내고 편해지라는 듯이 한층 더 거칠게 질내를 켜는 움직임에 다급하게 애원하듯 중얼거렸지만 거칠게 움직이는 손가락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에는.
촤악-! 촤아악-!
"흐앙!♥ 흐아아앙!!♥♥"
최민석의 한쪽 손과 팔꿈치로 허벅지를 활짝 벌려진 상태 그대로, 분수처럼 물을 뿜어내며 절정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