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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큐버스 시스템-658화 (658/775)

< 658화 > 자존심 강한 모델에게 봉사 받기 (10)

느긋하게 몸을 쉬는 분위기라고는 했어도 구실을 잡아 달라붙으려고만 한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정말 아쉬운 일이지만, 이쪽의 정력이 끝도 없이 유지되는 것에 반해 여자 쪽의 체력은 한계가 확실했으니까.

이건 평범한 일반인 여성만이 아니라, 몽마가 된 우리 애들 역시 마찬가지인 만큼 평소에도 어느 정도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이번에도 은설 씨가 위에서 해주시게요?"

"..받은 만큼은 제대로 돌려주고 싶으니까요."

"그냥 편하게 있으셔도 괜찮은데."

"제가 불편해서 싫어요."

망설임 없는 즉답.

잠시나마 욕조에서 몸을 푹 쉰 덕분인지, 이은설은 원래의 도도한 표정으로 돌아와 있었다.

쾌락에 빠져 흐물흐물하게 녹아내린 표정도 좋지만, 저렇게 자기 잘났다는 듯 도도하게 구는 표정 역시 흥분을 부추긴다.

저렇게 도도한 척, 자존심 세게 굴어도 결국에는 다시 쾌락에 빠져 녹아내릴 테니까.

이은설의 즉답에 넘어간 척 침대 한가운데에 베개를 베고 눕자, 이은설도 자연스럽게 허벅지 위로 올라타며 푹 쉬느라 힘이 빠진 기둥을 붙잡는다.

그리고는 기둥을 잡지 않은 손을 아래로 내려보내, 불알을 조심스레 감싸 쥐고는 손에서 가볍게 굴리듯이 주물렀다.

불끈!

불알에서 느껴지는 손가락의 가느다랗고 부드러운 감촉에 순식간에 하반신으로 피가 몰려 늘어져 있던 기둥이 우뚝 솟아오른다.

그렇게 순식간에 발기해버린 자지를 내려다보는 이은설은 마치 이 정도는 별것도 아니라는 듯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고 있다.

본인의 손기술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내 하반신이 워낙 건강한 탓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굳이 걸고 넘어가지는 않았다.

찔끗..

욕실에서 나와 수건으로 물기를 다 닦았을 텐데.

물기 없는 균열 사이로 귀두가 살짝 들어가자, 희미하게 질척하고 미끄러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밖으로 흐른 건 다 닦았다 쳐도, 질내 깊은 곳까지 잔뜩 젖어있던 상태였으니 이렇게 금세 다시 애액이 흐르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은설은 그런 건 전혀 모른다는 듯,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으로 기둥을 쥐고 살살 흔들어 귀두에 애액을 묻히고는 그대로 말없이 허리를 천천히 내렸다.

찌거어억..♥

"으읏, 흐으읏.."

허리를 내리는 속도가 느리기는 해도, 답답할 정도는 아니다.

질척거리고 비좁은 질벽이 귀두에서부터 자지를 꽉 조여오며 점점 집어삼키는 감촉을 느끼는 것도 제법 나쁘지 않았고 말이다.

게다가, 저번 섹스 때 내가 자지를 끝까지 삽입하는 걸 좋아한다는 걸 알려준 덕분인지, 이번에는 도중에 허리를 멈추지 않고 확실하게 끝까지 내려준다.

쯔걱♥

"흐윽..!"

완전히 끝까지 들어간 자지가 벽에 막힌 것처럼 자궁 입구를 꾸욱 짓누르는 순간.

나름대로 여유가 느껴지던 이은설의 표정이 움찔하고 굳어지며 다급하게 입술을 깨물고, 신음을 삼키는 소리가 짧게 흘러나온다.

이제 겨우 두 번째 섹스인 데다가, 오늘은 아직 안에 사정할 때를 제외하면 자궁 쪽은 한 번도 건드리지 않았으니, 다른 곳과는 달리 적응하기 힘든 게 당연했다.

하지만 몸을 작게 떨며 입술을 깨물기를 잠시, 이은설은 이내 눈을 질끈 감아버리고는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찌걱.. 찌걱.. 찌걱..

"으읏.. 하앗.. 아읏.. 응.. 하앗.. 앙.."

자지를 뿌리 근처까지 깊게 삼킨 채로, 허리를 얕게 위아래로 움직이며 안쪽을 천천히 문지른다.

처음 한 번을 제외하면 결국 다시 자궁을 피하고 있다는 느낌이었지만, 눈을 감은 상태 그대로 미간을 좁히고 신음을 억누르고 있는 표정은 정말,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로 섹시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자지가 완전히 애액이 뒤덮여 질벽에 미끌미끌하게 비벼지고, 조금씩 움직이는 소리가 바뀌기 시작하자 허리를 움직이는 방식도 함께 변하기 시작한다.

찌걱..♥ 쯔걱.. 찌걱, 쯔거억..♥

"하읏, 읏..! 아응, 아앙.. 앙읏.. 하으응..!"

여전히 얕게 위아래로 움직이며 기둥을 훑어내면서도, 허리를 원을 그리듯이 조금씩 돌리며 질내를 작게 휘젓는다.

아직은 경험이 없는 만큼 허리를 돌리는 움직임이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이렇게 새로운 시도를 해준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기분이 들어 자지가 기운차게 불끈거렸다.

찌걱, 쯔걱, 쯔걱, 쯔걱..♥

"아응, 하앙..! 앙..! 읏, 하앙..! 아앙, 하아응..!"

빳빳하던 움직임이 조금씩 풀어지면서 점점 더 빠르게, 그리고 과감하게 허리를 움직이며 쾌감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여기서 조금만 더 허리를 크게 움직이면 좋을 텐데.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굳이 재촉하지 않는다.

이은설도 자기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결국 순수하게 쾌락을 즐기는 것만큼 섹스에 적응하기 좋은 방법은 없었으니까.

가능하면 이대로 흐름을 깨지 않고 가버릴 때까지 섹스를 즐겼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아니, 그래도..'

마냥 가만히만 있는 건 조금 그렇다.

하반신에서는 제법 만족스럽게 쾌감이 올라오고 있으니 기다려주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점점 더 과감해지는 움직임에 맞춰 탐스럽게 흔들리는 두 개의 덩어리.

저런 걸 눈앞에 두고도 가만히 보고만 있어야 한다니.

당장이라도 팔을 뻗어 저 탐스러운 가슴을 꽉 움켜쥐어 쾌감에 빠져든 표정을 일그러뜨리고, 신음을 터트리게 만들고 싶다.

모델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게 꽉 찬 D컵에 살결도 하얗고, 모양도 예쁜 탄력 넘치는 가슴이었기에 더더욱 안타까웠다.

쯔걱..! 쯔걱..! 쯔걱..! 쯔거억..!

"하으읏..! 하앙! 앙! 아읏, 항..! 하앙! 하으읏..!"

'한 번. 한 번 가버릴 때까지만 참자.'

그렇게 생각하면서, 쾌감과 안타까움에 자지를 불끈거리며 욕구를 참아낸다. 그리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자,

찌거억! 쯔거억! 쯔거억! 쯔거억!

"흐아앙! 하앙! 하앙! 하으읏..! 하앙! 흐아아앙!"

내가 원하던 것 이상으로 허리를 크게 움직이며 질내를 쑤시고, 휘저어대며 마구 신음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처음에 허리를 조금씩 돌리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머릿속으로는 이것저것 생각이 많았을 텐데.

얼마 가지도 못해 쾌락에 빠져들어 머리를 비우고 허리를 흔들어대고 있으니 정신 차리고 나면 꽤나 자존심 상해하지 않을까.

물론, 그녀의 자존심과는 별개로 허리를 크게 움직여 자지를 훑어내면서도 확실하게 회전을 넣어 자극을 주는 움직임은 의식하고 움직일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다.

그리고 결국에는,

쮸거억! 쮸거억! 쮸거억! 쮸거억!

"흐아앙!♥ 하앙!♥ 하아앙!♥ 하윽!♥ 하아으윽!♥"

허리를 움직이는 중간중간 가벼운 절정을 맞이하며 애액을 잔뜩 흘려보내고, 허리를 끝까지 내려 자궁구를 스스로 푹푹 찔러내며 커다란 신음소리로 방 안을 가득 채워버린다.

솔직히 말해서, 처음부터 이렇게까지 과감하게 변해버릴 줄은 몰랐는데.

아마, 첫 경험 때 제대로 쾌감을 알아버렸음에도 불구하고 2주나 방치당하면서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풀리면서 이렇게 된 게 아닐까 싶었다.

"으읏, 흐으윽..!♥ 하으으윽!!♥♥"

움찔! 움찔! 움찔!

내가 직접 골반을 붙잡아 허리를 끌어내리기도 전에, 스스로 허리를 힘껏 내려 자궁을 힘껏 찔러 올린 이은설은 그대로 깊은 절정을 맞이하며 몸 전체를 움찔움찔 떨어댄다.

그리고 절정과 동시에, 질벽을 꽈아악♥ 조여오는 덕분에 나 역시 굉장히 만족스럽게 쾌감을 즐길 수 있었다.

"흐읏, 하악..♥ 하악..♥ 하으으읏!?"

겨우 절정에서 내려와, 여전히 눈을 감은 채로 푹 익은 숨결을 내뱉던 이은설은 갑작스레 가슴을 콱 움켜쥐는 손길에 눈을 번쩍 뜨며 비명 같은 신음을 길게 내보냈다.

"노, 놀랐, 하악..!♥ 놀랐잖아요..!♥"

놀랐다고 화내는 와중에도 하악거리는 달뜬 숨소리와 함께 목소리가 쾌락으로 가늘게 떨려오고 있다.

그리고 제대로 항의하지 못하는 주인 대신 화내는 것처럼 놀린 질내가 자지를 꽈악♥ 꽈악♥ 물어대고 있어 더더욱 귀엽게 느껴졌다.

"좋았어요, 은설 씨."

"무, 무슨.."

"진짜로요. 그래도 아직은 경험이 별로 없으니까 크게 기대는 안 했었는데. 중간에 못 참고 먼저 싸버릴 뻔했어요."

"아, 아니.."

못 참고 먼저 싸버릴 뻔했다는 건 과장이었지만, 정말로 좋았다는 듯이 빠르게 칭찬을 쏟아내자 이은설은 당황하면서도 겨우 진정되려던 몸을 다시 움찔거리며 질벽을 조금 더 강하게 꽈아악♥ 조여왔다.

그 귀여운 반응을 즐겁게 감상하면서, 여태 눈으로 감상만 하고 있었던 가슴을 양손 가득 움켜쥐고 거침없이 주물러 나간다.

역시나, 땀으로 젖어 매끈거리고, 탄력 넘치면서도 말캉거리는 감촉이 두 손 가득 전해져오니 만족감이 장난이 아니었다.

"흐읏♥ 하윽♥ 잠, 깐♥ 가슴, 아읏♥ 아앙♥ 너무, 주무르는, 하아앙♥"

절정의 여운에서 제대로 빠져나오기도 전에 칭찬을 받으며 다시 한번 흥분해버린 탓인지 내키는 대로 주무르고만 있을 뿐인데도 반응이 굉장히 민감하다.

"은설 씨."

"아윽♥ 아앙♥ 왜, 또.. 하윽♥"

"진짜 기분 좋기는 했는데, 제가 아직 싸질 못해서요. 막 가서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움직여주실래요?"

"아, 알았으니깟..♥ 가슴 좀, 앙읏♥ 적당, 히잇..♥"

"그럼, 부탁드릴게요."

쯔걱..!

"히, 히으으윽!?♥"

가슴 좀 적당히 만지라는 말은 완전히 무시해버리고, 가슴을 오히려 손에 한층 더 힘을 줘 가슴을 쥐어짜듯 꽉꽉 주무르며 허리를 쳐올리자 깜짝 놀란 신음이 비명처럼 터져 나왔다.

쯔걱..! 쯔걱..! 쯔걱..!

"히긋..!♥ 읏, 히윽..!♥ 아, 알았, 흐앙..!♥ 다니, 까앗..!♥"

허리를 한 번 쳐올린 것만으로도 가볍게 가버리며 몸을 움찔거리는 이은설을 재촉하든 몇 번 더 허리를 쳐올리자 그제서야 겨우 군말 없이 허리를 움직여주기 시작한다.

찌거억..♥ 쯔걱, 쯔걱..♥ 쯔거억..♥

"아읏♥ 아앙♥ 하악♥ 지금, 흐앙♥ 민감, 한데엣♥ 하응..!♥ 앙으으읏..!♥"

이은설은 민감해진 몸을 움찔거리면서도 과감하게 허리를 움직이고, 가슴을 꽉꽉 쥐어짤 때마다 괴로운 듯 미간을 좁히며 녹는 듯한 신음을 연신 흘려보낸다.

그러면서도 움직임이 조금 늦춰질 때면,

쮸걱!

"히, 히이익..!♥"

내 쪽에서 재촉하듯 허리를 크게 쳐올려 자궁을 깊게 찔러주고, 그러면 쫓기듯이 다시 허리와 허벅지에 힘을 주고 정액을 짜내기 위해 열심히 허리를 움직여준다.

본인이 원하던 것과는 조금 다른 방식이겠지만, 이렇게만 해주면 금방 기승위에 익숙해질 수 있으리라.

"은설 씨, 슬슬.."

뷰르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하으윽..!♥ 으읏, 흑..!♥ 흐윽..!♥ 앙으윽..!!♥♥"

아래에서 이은설을 괴롭히며 올라온 사정감을, 제대로 대비할 틈도 주지 않고 허리를 들어 올리며 귀두를 자궁에 밀착시키고 시원스럽게 풀어낸다.

이은설은 갑작스레 자궁 안으로 정액이 쏟아져 들어가자 당황하며 허리를 비틀었지만, 내가 타이밍을 맞춰 한쪽 손을 내려 골반을 붙잡아 고정시킨 탓에 도망조차 치지 못하고 질내사정을 받아들여야했다.

그렇게 기분 좋게 정액을 쏟아내면서, 오늘은 이은설이 실신할 때까지 철저하게 기승위로만 즐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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