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서큐버스 시스템-653화 (653/775)

< 653화 > 자존심 강한 모델에게 봉사 받기 (5)

뜻밖의 선물이라고 해야 할까.

저번 데이트 때 최설아의 이야기를 꺼냈던 건 이은설이 경쟁심의 경쟁심을 부추기기 위한 일이기는 했지만 이렇게 빨리 효과가 나올 줄은 몰랐다.

심지어 보냈던 사진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었던, 화려한 란제리를 걸치고 와줄 줄이야.

원피스 아래로는 평범한 스타킹처럼만 보였던 게 속옷과 이어진 가터벨트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꼴리는 느낌이 장난이 아니었다.

"흐읏.."

벗겨낸 원피스를 대충 바닥에 던져놓고, 검은색 화려한 속옷 위로 가슴을 다시 한번 움켜쥐자 얕게 한숨 섞인 신음이 흘러나온다.

"엄청 섹시해요. 은설 씨가 입어서 더 화려한 것 같기도 하고."

"말은.. 흐으응..!?"

몸을 밀착한 채로 가슴을 주무르며 다시 한번 칭찬을 속삭이고는, 또 아무렇지도 않은 척 새침하게 대답하려는 이은설의 팬티 안으로 빠르게 손을 집어넣었다.

이제 막 펠라만 받았을 뿐인데. 팬티 안쪽은 이미 애액이 밖으로 흘러나와 미끌거리고 있다.

이은설 역시 그 사실을 제대로 의식하고 있었는지 옷을 벗으면서 희미하게 붉어졌던 뺨이 한층 더 붉게 달아올랐다.

찔꺽.. 찔꺽.. 찔꺽..

"으응, 흐읏.. 아응.. 하앗.. 이렇게, 갑자기.."

"이번에는 은설 씨가 유혹한 거니까요. 못 참겠거든요."

이미 잔뜩 젖어있는 보지를 부끄러워하면서도, 검지와 중지를 가볍게 밀어 넣어 질내를 쑤시는 손길을 거부하지는 않는다.

그게 몸이 달아올라서인지, 아니면 날 제대로 만족시키기 위해 가만히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기 쎈 성격과 반대로 얌전히 몸을 맡기는 태도는 마음에 든다.

'..조임도 저번보다는 잘 풀어진 것 같고.'

안쪽은 여전히 좁고, 질벽이 손가락을 꽉꽉 물어대고는 있지만 마냥 빡빡하기만 하던 처녀 때와는 달리 제대로 질벽을 조였다 풀어주고 있었으니까.

'..일단 맛부터 보자.'

원래는 일단 같이 욕실부터 들어가 볼 생각이었는데.

란제리 차림이라는 뜻밖의 선물이 마음에 들어서 안 되겠다.

그동안 만나고 다닌 여자는 많았지만 일반인들이야 어지간해서는 이렇게 화려한 란제리에 가터벨트까지 차고 다닐 일이 없고, 자연스럽게 소화하기도 어렵다.

그나마 우리 애들이라면 이런 화려한 란제리 차림도 잘 어울리겠지만, 다들 각자 선호하는 속옷 취향이 있다 보니 굳이 이런 종류의 속옷을 찾아서 입거나 하지는 않았다.

임예진이 그나마 어두운 붉은색 계열의 화려한 속옷을 선호했지만 역시나 이 정도로 화려한 수준은 아니다.

아니, 어느 정도는 비슷한 느낌이긴 하지만 스타킹과 이어진 가터벨트의 끈이 화려함을 확 늘려주는 탓에 그렇게 보이는 걸지도 모르겠다.

'..나중에 예진이한테도 입혀봐야겠어.'

그런 생각을 하면서, 손가락을 아예 뿌리까지 깊게 밀어 넣고는 그대로 살짝 구부리며 질벽을 부드럽게, 확 쓸어내린다.

찔꺼억..♥

"흐아응..!"

얌전히 내 손에 몸을 맡기고 있던 이은설은 갑작스레 강해진 자극에 몸을 크게 움찔하며 콧소리 섞인, 한층 더 야릇한 신음을 흘린다.

찔꺽.. 찔꺽.. 찔꺽..♥

"귀여워요."

"귀엽.. 흐응..! 읏, 하읏, 하으응..!"

이은설은 예쁘다는 말은 좋아도 귀엽다는 말은 싫었는지, 살짝 표정을 굳히며 한마디 하려고 했지만, 민감한 곳을 손가락으로 집요하게 쓸어주자 황급히 눈을 감고 계속해서 콧소리 섞인 신음을 흘려보냈다.

손가락을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점점 애액의 양이 늘어나더니, 결국은 손목까지 흐를 정도가 되어버린 걸 느끼며 만족스럽게 손을 빼냈다.

"너무 흥분돼서 못 참겠는데, 이대로 한 번만 해도 될까요?"

"..마음대로 해요."

손에 잔뜩 묻은 애액이 바닥으로 뚝뚝 흐르는 것도 신경 쓰지 않고 이은설에게 말하자 이은설은 이번에도 거부하지 않고 순순히 허락해준다.

사실 내가 허락을 받아야 할 입장인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이미 최면에 걸린 상대와 위아래를 확실히 해두려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

내게 가슴을 움켜쥐어진 채로 어정쩡하게 서 있는 이은설을 이끌어 침대를 손으로 짚고 엎드리게 만들고, 그대로 뒤로 돌아가 한가운데 도끼 자국이 생길 정도로 젖어버린 속옷을 벗기지 않고 옆으로 살짝 비껴냈다.

평소에는 아예 옷을 걸치고 하는 게 아닌 이상은 완전히 알몸으로 몸을 섞는 걸 선호하는 편이었지만 지금은 이 섹시한 란제리 차림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탓이었다.

"그럼, 넣겠습니다."

"...."

뒤도 돌아보지 않는 이은설의 침묵을 수긍으로 받아들이고, 애액이 잔뜩 묻은 손으로 기둥을 몇 번 훑어 적셔놓고는 그대로 미끈거리는 일자의 균열 사이로 불끈대는 기둥을 가볍게 밀어 넣었다.

찌거억..♥

"흐읏, 읏..!"

귀두에 잔뜩 묻은 쿠퍼액과 질내에서 미끌거리는 애액이 맞물려 매끄럽게 삽입이 이뤄진다.

기둥 쪽도 애액으로 미리 적셔놓은 덕분에 뻑뻑한 느낌이 전혀 없이 미끄러지듯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흐응, 읏..! 하읏, 하응..! 하으응..!"

이번에는 자지를 끝까지 밀어 넣지 않고, 적당히 깊은 곳까지만 부드럽게 찔러넣으며 질내를 왕복하기 시작하자 금세 신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조금 숨쉬기 힘들어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저 정도 답답한 오히려 쾌감이나 다를 게 없었기에 마음 편하게 허리를 움직일 수 있었다.

"은설 씨."

"하응, 흐읏, 흐응.. 왜.."

"지금 뒷태도 너무 섹시해서 미칠 것 같아서요. 정말, 이렇게 예쁜 건 반칙 아니에요?"

"흐으읏..!?"

비좁으면서도 적당히 힘을 뺴고 자지를 조여주는 질내의 감촉을 기분 좋게 즐기면서 칭찬을 속삭여주자, 순간 질내가 가버리기라도 한 것처럼 빈틈없이 꽈아악♥ 조여온다.

그러면서 몸을 작게 움찔거리며 떠는 걸 보니, 지금 걸로 제대로 느껴버린 모양이었다.

"조이는 것도 여전히 장난 아니고.."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흥으읏..! 으읏, 흐앙..! 아읏, 하으으응..!"

칭찬과 함께 한층 빠르게 허리를 움직이자 다시 한번 몸이 크게 움찔거리며 신음이 점점 더 크게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아무리 상대가 흔히 볼 수 없는 미인들이라지만 매일 하다 보면 질릴 법도 한데.

이렇게 여자를 쾌락으로 녹여 어쩔 줄 모르게 만든다는 상황 자체가 너무 짜릿한 탓에 도무지 질리지를 않았다.

찌거억!

"하으으읏!?"

검은색 화려한 란제리 위로 골반을 힘껏 움켜쥐고, 허리를 끝까지 밀어붙여 자궁을 푹 찌르고 들어가자 순간 이은설의 허리가 덜컥 휘어지며 깜짝 놀란 신음이 터져 나왔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흐아앙! 하앙! 항..! 하앙! 너무, 깊, 하으읏..! 하아앙! 갑자, 기잇..! 하아으응!"

나로서는 이제 충분히 길을 들였으니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을 뿐이지만, 이은설은 자극이 갑자기 확 강해진 탓인지 자지를 깊게 찔러넣을 때마다 금방이라도 주저앉을 것처럼 다리를 경련하듯 떨며 휘청인다.

물론 내가 이렇게 골반을 단단하게 붙잡고 있는 이상 다리가 완전히 풀리더라도 주저앉을 일은 없었기에 움직임을 늦추지 않고 계속해서 거침없이 자지를 깊게 찔러넣었다.

"하윽! 하아아앙! 이런, 거엇..! 하앙! 하으윽! 아앙! 항! 하아윽! 흐으으윽..!!♥♥"

움찔! 움찔!

이미 어느 정도 쾌감이 쌓인 상태에서 갑작스레 쾌감이 거칠게 밀려드니 더는 참아낼 수 없었는지, 결국 침대를 짚고 버티고 있던 상체를 푹 꺼트리며 몸 전체를 움찔거리며 절정에 오른다.

"후우.."

이 절정과 동시에 질벽 전체가 꽈아악♥ 조여드는 느낌이 정말 참을 수가 없다.

나도 갔으니까 너도 빨리 가라는 듯, 지금은 정말 위험하니까 제발 멈춰달라는 듯 힘껏 조여대고 있으니, 오히려 멈추기 싫어지는 것도 당연했다.

쯔거억! 쯔거억! 쯔거억! 쯔거억!

"흐아앙!? 하윽, 흐으윽..!♥ 잠, 까안..!♥ 지금, 갔으, 니까앗..!♥ 흐긋..!♥ 흐윽, 흐으윽!!♥♥"

보지를 아무리 힘껏 쪼여대더라도 이렇게 애액이 질질 흘러대고 있으니 움직이지 못할 리가 없다.

절정의 쾌락으로 빡빡하게 조이면서도 구불구불 움직여대는 질벽을 억지로 벌리며 힘껏 쑤셔대기 시작하니 이쪽 역시 아찔한 쾌감과 함께 사정감이 빠르게 차오른다.

물론 참으려고 하면 이대로 이은설이 두 번이고 세 번이고 더 갈 때까지 버틸 수도 있겠지만 초반부터 그렇게 진을 확 빼놓으면 길게 즐기기가 힘들었기에 올라온 사정감을 거스르지 않고 그대로 질내 깊은 곳에 풀어냈다.

뷰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아윽..♥ 읏, 흑..♥ 아앙..♥ 아아앙..♥"

허리를 깊게 밀어붙여 말캉거리는 자궁구를 비집어 열 듯이 짓누르며 정액을 쏟아내자 이은설의 몸이 덜덜 떨려오며 녹는 듯한 신음이 연신 흘러나온다.

이미 절정 중이었던 보지는 경련하듯 떨려오면서도 사정 중인 자지를 힘껏 마사지하듯 꽈악♥ 꽈악♥ 조여대며 계속해서 정액을 짜내려고 한다.

싸는 건 역시 질내사정이 최고고, 이왕이면 이렇게 절정 중인 질내에 싸는 게 가장 좋았다.

뷰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앙으읏..♥ 흐윽, 읏..♥ 아흑♥ 사정, 길엇..♥"

남자만큼은 아니지만, 사정이 길어지고, 정액이 많이 나올수록 기분이 좋은 건 여자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나와 하는 여자의 경우에는 자궁에 대고 직접 정액을 쏟아내는 데다가, 남들보다 정액이 더 뜨겁고, 정기까지 듬뿍 담겨있는 만큼 정말 뱃속이 녹는 듯한 착각까지 든다는 모양이니까.

적어도 지금까지는 질내사정을 당하면서 싫어하는 여자는 있었어도 쾌감을 느끼지 않은 여자는 보지 못했었다.

이은설 역시, 울컥거리며 빠져나간 정액이 자궁 안으로 흘러 들어갈 때마다 단단하게 붙잡힌 허리를 비틀어대며 이렇게 녹아내리고 있었고 말이다.

뷰릇..! 븃..! 뷰릇..!

"하읏, 하악..!♥ 하악..!♥ 하악..!♥"

그래도 한 번 경험이 쌓였다고, 질내사정이 끝나자마자 급하게 숨을 들이켜며 가쁘게 올라온 숨을 가라앉히려고 한다.

내가 어느 정도 봐주면서 박은 것도 있기는 하지만, 확실히 꾸준히 운동으로 몸을 관리한 여자답게 제법 체력이 있다는 점 역시 마음에 든다.

관리 없이 천연으로 몸매를 유지하는 여자들은 나름대로 살결이 부들부들한 맛이 있고, 체력이 없는 만큼 더 쉽게 쾌락으로 녹여버릴 수 있었지만 순수하게 욕구를 풀어내는 쪽으로만 본다면 역시 운동하는 여자 쪽이 훨씬 나았다.

쯔거어억..♥

"하으으윽..!♥"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허리를 당기자, 애액으로 흥건하게 뒤덮인 자지가 핏줄을 꿈틀거리고 애액의 실을 거미줄처럼 늘어뜨리며 밖으로 빠져나온다.

그러면서 핑크빛 속살이 떨어지지 말라는 듯 어떻게든 달라붙어 조금씩 딸려 나오고, 그럼에도 자지가 밖으로 빠져나가자 새하얀 정액이 주르륵 흘러내려 바닥에 떨어지는 장면은 정말 AV의 한 장면처럼 음란하게 느껴졌다.

"은설 씨."

"하, 우읍..!"

자지가 완전히 밖으로 빠져나오고, 붙잡고 있던 골반을 풀어주자마자 침대에 몸을 기대며 주저앉아버린 이은설의 옆으로 돌아가 살짝 벌어져 하악거리는 입술 사이로 거침없이 자지를 밀어 넣었다.

"청소, 해주실 거죠?"

"......"

순간 무슨 짓이냐는 듯 반쯤 풀린 눈에 힘을 주려던 이은설은 당연한 일처럼 묻는 내 말에 잠시 흠칫하고 몸을 떨더니, 이내 복잡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조심스럽게 혀를 움직였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