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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큐버스 시스템-652화 (652/775)

< 652화 > 자존심 강한 모델에게 봉사 받기 (4)

'너무 커..'

저번에는 처음이었으니까, 기억이 조금 과장됐던 게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최민석의 자지는 마음을 차분히 하고 다시 봐도 이게 정말 안에 들어오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크다.

알아본 바로는 한국 남성의 평균 사이즈가 13cm 정도라고 했었는데. 최민석의 것은 얼핏 봐도 그 두 배는 더 되어 보인다.

거기에 굵기는 말할 것도 없이, 한 손으로는 쥐어지지도 않을 정도였으니 크기에 관해서는 비교 대상을 찾을 수가 없는 수준이다.

'큰 게 좋긴 하지만 너무 크면 오히려 아프기만 하다고 했었는데..'

아마 그건 최민석 같은 남자를 상대해보지 못한, 변변찮은 경험도 없는 여자들의 망상일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전에 느꼈던 쾌감이 말이 되질 않는다.

심지어 이전에는 첫 경험이라 아팠는데도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픈 것 따위는 잊어버리고 한심하게 앙앙거리기만 하면서 쾌락에 녹아내리지 않았던가.

어쨌든, 최민석은 크기로만 따진다면 한국, 아니 전세계를 통틀어서 상위 1%에 속하는 남자일 것이다.

게다가,

"츄룹.. 움.. 쯉.. 츄웁.. 쯉.. 츄룹.."

불끈! 불끈!

열심히 고개를 움직이고 혀로 귀두를 자극할 때마다 불끈대는 기둥은 마치 달군 쇳덩이처럼 뜨겁고 단단하다.

자지가 너무 길면 흐물흐물하다느니 힘이 없다느니 하는 말도 그에게는 통용되지 않는다.

직접 본 건 아니었지만, 참고삼아 봤던 대물 AV에 나온 물건들은 대부분 자기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거나 흐물거리는 느낌이었는데.

최민석의 자지는 자신이 직접 손대기도 전에 배꼽 방향으로, 수직으로 우뚝 솟아 있었고, 단단함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조차 없었다.

'이게, 좋은 건가..?'

여자로서는 좋은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그와의 섹스에서 우위를 점하고 제대로 만족시켜 줘야 하는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일이다.

그나마 확실히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점이 있다면, 털이 없이 깨끗하다는 것.

영상에서 봤던 몇몇 자지들은 털이 수북해서 보기만 해도 불결해서 기분 나쁘게 느껴졌고, 펠라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면 입가에 자꾸 털이 묻거나 아예 입에 들어와서 기분 나쁘다는 말이 많았다.

하지만 최민석의 자지는 제모를 했는지 매끈매끈하고 깨끗해서, 적어도 시각적으로나 냄새로나 불결하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아니, 정확히 따지면 냄새는 난다.

최민석의 몸에서 은근하게 풍기는 달짝지근한 체취와 옅은 살냄새, 그리고 귀두에서 잔뜩 흘러나오는 쿠퍼액 냄새로 머리가 어질어질할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싫지 않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이상한 일이었지만, 최민석의 몸에서 나는 냄새는 어느 것 하나 싫은 게 없었다. 아니, 오히려 자꾸만 맡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움.. 쯉, 츄룹.. 쮸웁.."

"흐음.."

자지를 최대한 깊은 곳까지 삼키면서 손으로 양쪽 불알을 살짝 받치고, 조심스럽게 주물러주자 최민석의 입에서 작게 한숨이 흘러나오며 기둥이 한층 더 크게 껄떡댄다.

처음 빨아달라는 요구를 받았을 때는 이걸 정말 해야 하나 싶었지만, 최민석을 만족시켜주기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얼마든지 해줄 수 있었다.

그렇게 불알을 주무르며 펠라를 이어 나가다가, 한쪽 손으로 뿌리 부근을 쥐고 가볍게 탁탁 흔들기 시작하자 기분 좋은 듯한 반응과 함께 쿠퍼액이 점점 양을 늘려간다.

마음 같아서는 목구멍까지 자지를 삼켜주는, 이라마치오라는 방법도 써보고 싶었지만, 이렇게 굵은 자지를 상대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였다.

"후우.. 이제 슬슬 나옵니다."

머리가 반쯤 멍해진 상태로 자지를 빨다 보니 어느새 사정감이 올라왔는지, 최민석은 자지를 거칠게 불끈대며 신호를 보내온다.

'그러니까, 사정할 때는..'

"후으움..♥"

입 안을 부드럽게 조여 정액이 편하게 빠져나올 수 있게 해주고, 기분 좋게 정액을 내보낼 수 있도록 최대한 깊게 자지를 물어준다.

인터넷에서 공부한 대로, 고개를 최대한 깊게 파묻으며 힘을 빼자 기다렸다는 듯이 정액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다.

뷰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우움.. 으웁.. 움.. 꿀꺽.. 꿀꺽.. 꿀꺽.."

저번에 부탁받기도 했고, 남자들은 여자가 자기 정액을 삼켜주면 더 흥분한다는 정보도 입수했기에 미리 생각해뒀던 대로 입 안에서 기운차게 쏟아져 나오는 정액을 당황하지 않고 삼켜나간다.

기억하던 것보다 정액이 너무 젤리처럼 뭉쳐있어서 삼키기 어렵기는 했지만, 어떻게 한 번 삼키고 나니 그 뒤로는 막힘없이 목으로 넘어갔다.

뷰릇! 뷰르릇! 뷰릇! 뷰르르릇!!

"꿀꺽..♥ 움..♥ 꿀꺽.. 꿀꺽..♥"

"후우.."

사정이 길게 이어지는 사이, 최민석의 입에서 다시 한번 기분 좋다는 듯 짧게 한숨이 흘러나오고, 커다란 손이 정수리 위로 살짝 얹어진다.

하지만 이은설은 입 안 가득, 머릿속까지 스며드는 듯한 정액의 맛과 냄새에 제대로 의식조차 하지 못하고 멍하니 정액을 삼키며 코로 숨을 길게 내뱉었다.

"우움.. 쮸웁..♥"

뷰릇..! 븃..!

머리가 멍해진 와중에도 미리 생각해뒀던 계획대로 남은 정액까지 쪽 빨아 삼켜버린다.

이렇게나 잔뜩 사정한 뒤에도 여전히 불끈거리고 있는 정력만큼은 여전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약 같은 걸 먹으면 두세 번 정도 더 세우고 사정할 수는 있어도, 최민석 정도의 절륜함을 가지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츄웁.. 쯉.. 쮸읍.. 츄으웁.. 쯉..♥"

"후우.. 좋은데요..?"

사정이 끝난 뒤에도 곧바로 입을 떼어내지 않고, 입을 부드럽게 조인 상태에서 깨끗하게 청소까지 해주자 결국 최민석의 입에서 나른한 한숨 소리와 함께 기분 좋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

칭찬이라기보다는 일방적인 감상에 가까운 말이었지만, 그래도 자신의 펠라가 기분 좋다고 말해주고, 나름대로 그를 만족시켰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입에 자지를 물고 있는 와중에도 눈꼬리를 휘고 무심코 소리 내서 웃어버릴 정도로 기분이 좋았지만 최대한 내색하지 않고 청소를 마무리하며 입을 떼어냈다.

"츄읍.. 후아앗.."

그리고 자지를 입에서 빼내면서, 그제서야 머리 위에 최민석의 손이 얹어져 있다는 걸 기억해내고 거칠지 않게, 가볍게 손을 대고 밀어내서 치워버렸다.

사람을 무슨 애완동물 취급하는 것도 아니고, 머리에 손을 얹어놓은 게 마음이 들지는 않았지만, 기분이 상당히 좋았던 탓에 화내지 않고 부드럽게 대응한 것이다.

'여기서, 다시..'

이대로 끝내는 게 아니라, 다음 섹스를 준비할 수 있도록 다시 흥분시켜줘야 한다.

사실, 애초부터 자지가 시들지도 않은 최민석에게는 의미가 있나 싶은 행동이었지만 그래도 흥분한다는 면에서는 나름대로 효과를 볼 수 있을 테니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고개를 살짝 숙여 뿌리 쪽으로 다가가서, 불알에 쪽, 쪽, 소리를 내며 가볍게 입을 맞추고, 다시 입에 물고 조심스레 굴려준다.

"아움.. 츄읍.. 츄릅.. 츄읍.."

"후우.. 은설 씨, 저번이랑은 전혀 다른데요..?"

그야, 경험의 차이를 메꾸기 위해 최대한 열심히 공부하고, 머릿속으로 몇 번이고 시뮬레이션을 돌려봤으니 당연한 일이다.

최민석의 쾌감과 감탄이 뒤섞인 말에 대답하지 않고 양쪽 불알을 한 번씩 부드럽게 자극해 기둥이 껄떡이는 모습을 확인하고, 다시 천천히 입을 떼어냈다.

"됐나요?"

"대만족이에요."

마치 내가 좋아서 한 게 아니라는 듯, 그냥 네가 요구했으니 어쩔 수 없이 해줬다는 듯이 퉁명스럽게 묻는 말투에도 최민석은 본인의 말처럼 아주 만족스럽다는 표정이었다.

그런 만큼 자신이 해준 펠라가 기분 좋고 만족스러웠다는 뜻이리라.

그렇게 생각하니 다시 한번 표정이 헤실헤실 풀어지며 웃음이 흘러나올 것 같았지만, 크흠, 하고 짧게 헛기침을 하며 표정을 관리하며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러자 최민석의 팔이 다시 한번 자신의 허리를 감싸 품으로 끌어당기고, 반대쪽 손으로 가슴을 가볍게 움켜쥔다.

"흐읏.."

그렇게 기분이 좋은 것도 아닌데, 옷 위로 가슴을 살짝 움켜쥔 것만으로도 얕게 신음이 흘러나왔다.

"저번보다 많이 늘었는데, 따로 공부라도 하셨나 보네요?"

솔직히 말하면 대답하기 싫은 질문이다.

상대가 진짜 사귀는 애인 사이라도 자존심 상하는 일일 텐데. 스폰 해주는 상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공부를 해왔다니.

하지만 저번까지만 해도 처음이었던 자신이 이것저것 새로운 시도를 한다면 이런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기에 대답 정도는 미리 생각해뒀다.

"당연하죠. 가만히 몸만 맡기고 있을 생각은 없어요. 말했잖아요? 그렇게 뻔뻔한 여자 아니라고. 받은 만큼은 저도 노력해야죠."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면 차라리 당당하게 나가면 된다.

이건 거래 관계니까.

적어도 지원받은 만큼 제대로 돌려주고 싶어서 공부해왔다. 그런 생각이라면 최소한 상대에게 아양 떠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을 테니,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키는 셈이었다.

"..정말, 성실하시네요. 저는 그냥 은설 씨랑 즐기기만 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데."

"제가, 흐읏.. 불편해서 그런 거니까 신경 쓰지 말아요. 싫으면, 읏.. 어쩔 수 없지만."

자신의 변명이 잘 먹혀들었는지, 최민석은 옷 위로 가슴을 가볍게 주물러대면서도 감탄한 표정을 짓는다.

"역시 은설 씨도 스폰하길 잘한 것 같아요."

"..됐어요. 뭐 대단한 일이라고.."

이렇게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칭찬이 불쑥 튀어나오면 자기도 모르게 소리 내서 웃어버릴 것 같아서, 반사적으로 흥, 하고 코웃음 치며 퉁명스럽게 대답해버리게 된다.

최민석은 자신의 이런 퉁명스러운 태도에도 불쾌해하는 기색 없이, 허리를 감싸고 있던 손을 아래로 내려 원피스를 끌어올려 벗기기 시작한다.

확실히 경험이 많다고 해야 할지, 여자의 옷을 벗기는 손길이 굉장히 자연스러웠다.

평소라면 뭘 멋대로 옷을 벗기냐고 화를 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지만 오늘은 최민석에게 보여주기 위해 제대로 준비를 해온 만큼 얌전히 몸을 맡겼다.

"오오..?"

허리까지 원피스를 끌어 올린 최민석이 멈칫하고 손을 멈추며 짧게 감탄을 흘린다.

원피스로 허벅지 중간까지 가리고 있었을 때는 몰랐겠지만, 평범하게 검은 스타킹으로 보였던 게 사실은 검은색 란제리와 한 세트인 가터벨트 스타킹이었으니까.

"이것도 저 보여주려고 입으신 건가요?"

"..당연하죠. 보여주려고 입는 게 아니면, 이런 걸 왜 입겠어요?"

이번 질문 역시 조금 자존심이 상하고 창피했지만, 최대한 아무렇지도 않은 척 담담하게 대답했다.

"좋네요. 그저께 보내주신 사진으로 봤을 때도 이게 제일 화려하고 예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렇게 말하면서, 멈췄던 손을 다시 위로 올려 원피스를 확실하게 벗겨낸다.

아래쪽과 마찬가지로, 새하얀 살결과 대비되는 화려한 검은색 란제리 브라가 모습을 드러내고, 가슴을 향해있던 최민석의 두 눈이 다시 한번 만족스러운 기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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