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6화 > 노예가 돼도 누나는 누나다 (7)
뷰릇..! 븃..! 뷰릇..!
사정하는 사이 또 절정해버린 보지가 자지를 꽉꽉 물어주는 덕분에, 허리를 움직일 것도 없이 안에 남아있던 정액이 편안하게 짜내져 나왔다.
"하앗, 하앗, 하앗..♥"
엘레나는 내 등을 양팔로 꽉 끌어안고, 다리로 허리를 감아 온몸을 밀착한 채로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고 쾌감 섞인 한숨을 가쁘게 흘려보낸다.
땀에 젖은 몸을 움찔거리고, 목덜미로 스치는 뜨거운 숨결에 자지가 지치지도 않고 기운차게 불끈거린다.
마음 같아서는 이대로 엘레나를 자빠뜨리고, 그대로 실신할 때까지 마구 박아버리고 싶을 정도였지만 너무 빨리 끝내버리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에 땀으로 매끈매끈해진 등을 부드럽게 쓸어줬다.
"흐읏, 하으..♥"
엘레나는 등을 가볍게 쓸어주자 흠칫 놀랐다가도 이내 몸에서 힘을 빼고 편안하게 손길을 즐겼다.
"잠깐 욕실에 가서 쉴까?"
"응..? 벌써..?"
"누나가 체력이 좋아져서 모르는 거지, 평소였으면 슬슬 쉬었을 시간이니까."
"아.. 음.,. 그렇네..?"
엘레나는 아직 몽마가 되면서 변한 자기 체력이 실감이 안 되는지 '왜 그랬었지?' 같은 반응이었다.
평소에는 이쯤에서 슬슬 체력이 떨어져 욕조에서 몸을 쉬었을 타이밍이었겠지만 지금의 엘레나는 숨이 살짝 가쁘게 흐를 뿐 거의 지쳐 보이지 않는다.
내가 너무 과하게 몰아붙이지 않고, 중간에 적당히 펠라하면서 숨을 돌리기는 했어도 이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상태였다.
"아무튼, 오늘은 밤새 할 거니까, 느긋하게 하자는 거지."
"밤새.."
"어차피 오늘도 조금만 쉬게 해달라고 애원하게 해줄 테니까, 걱정 안 해도 돼. 가자."
"....응."
엘레나는 지금 바로 자지를 빼는 게 조금 아쉬운 눈치였지만, 내가 강하게 요구하니 버티지 꽉 끌어안고 있던 몸을 살짝 떨어뜨리며 조심스레 몸을 일으켜 자지를 뽑아냈다.
"가자."
자지를 빼내고 나니, 한층 더 아쉬운 표정을 짓는 엘레나와 함께 욕실로 들어가면서, 옷을 벗을 때 바닥에 내려놨던 러브젤을 함께 챙겼다.
사실 엘레나가 원한다면 이대로 얼마든지 더해줄 수 있었지만, 가슴을 마음껏 주무르고 빨아대다 보니 빨리 제대로 파이즈리를 받고 싶어 서두른 감이 있긴 했다.
"생각해보니까, 오자마자 달라붙어서 물도 안 받아놨었네."
"..윽."
평소라면 함께 씻으면서 미리 물을 채워놓고 나왔을 텐데. 오늘은 엘레나가 발정이 심하게 나서 씻기는커녕 욕실에 들어올 틈조차 없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엘레나는 이제야 자기가 했던 행동들이 떠올랐는지, 살짝 몸을 움츠리며 얼굴을 붉혔다.
"뭐 어때. 귀여워서 좋았는데."
"모, 몰라. 말하지 마."
보기 드물게 딱 잘라 단호하게 말하는 걸 보니 정말 어지간히도 부끄러운 모양이었다.
"물이야 지금 채우면 되는 거고, 채우는 동안 가슴으로 좀 해줄래?"
"읏.. 너, 이러려고 씻으러 오자고 한 거지..?"
부끄러워하던 엘레나는 내가 가져온 러브젤 통을 건네며 말하자 얌전히 받아 들면서도 살짝 치켜뜬 눈으로 항의하듯 물었다.
평소라면 이런 걸로 따지거나 하지는 않았을 텐데. 아마, 발정 나서 부끄러워하는 걸 얼버무리고 싶은 마음에 저러는 것 같았다.
"정확히는 잠깐 쉬자고 했었지. 파이즈리 받고 싶어서 쉬자고 한 건 맞고."
"..못 말려."
"못 말리는 건 누나 가슴이지. 그냥 만지기만 해도 불끈거려서 미칠 것 같아서 못 참겠는데 어떡해?"
"....됐으니까 앉기나 해."
역시나, 속았다는 듯이 말한 것치고는 굉장히 순순히 고개를 끄덕여준다.
애초에 엘레나 본인도 파이즈리 해주는 걸 싫어하지는, 아니 내심 좋아하고 있었기에 당연한 반응이었다.
평소처럼 욕조 모서리에 편하게 걸터앉자, 엘레나는 바닥에서부터 물이 채워지고 있는 욕조에 들어와 내 다리 사이에 익숙하게 자리 잡으며 러브젤의 뚜껑을 열었다.
"하여간.. 이게 뭐가 그렇게 좋다고.."
매번 해줄 건 다 해주면서도 이렇게 투덜거리는 게 일과였기에 말없이 기다리고 있자, 엘레나는 곧장 자기 가슴골 사이로 뷰쥬욱-! 뷰죽, 뷰주욱-! 하고 몇 번에 걸쳐 러브젤을 짜 넣었다.
처음에는 내 자지에 대고 러브젤을 짜냈었는데, 하다 보니 자지에 하는 것보다 가슴골 사이에 짜 넣는 게 더 편했는지 언제부터인지 항상 저런 식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가슴골 사이로 러브젤을 가득 짜 넣은 엘레나의 몸이 살짝 더 앞으로 다고 오고, 아직 닿지도 않았음에도 흥분과 기대로 껄떡대고 있는 기둥을 가슴골 사이로 부드럽게 집어삼켰다.
쯔억..♥
"크으.."
아직 제대로 된 차이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자극을 느낀 것도 아니었지만, 이 부드럽고 말랑거리는 가슴에 자지가 감싸이는 느낌이 참을 수 없어 나도 모르게 짧게 감탄이 흘러나왔다.
불끈! 불끈! 불끈!
"..못 말려."
커다란 두 개의 살덩이가 골짜기 사이로 들어온 기둥을 부드럽게 꾸욱, 압박해오자 뿌리부터 뻐근해진 기둥이 한층 더 거칠게 껄떡대기 시작하고, 엘레나는 은근히 기쁜 듯한 표정으로 중얼거리며 양손으로 옆가슴을 꾸욱 눌러 가슴을 한층 더 조이며 움직이기 시작한다.
쯔억..♥ 쯔억..♥ 쯔억..♥
"후우.. 누나, 진짜 미치겠다.. 확실히 더 좋아졌어.."
지나치게 흥분이 올라온 탓에 살짝 과장한 감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없는 말을 지어낸 것도 아니다.
가슴이 커진 만큼 유서연과 비교하면 살짝 모자랐던 압박감이 훨씬 늘어났다.
이전에는 살짝 공간이 남았던 뿌리 부근까지 확실하게 감싸주고, 귀두만 겨우 빼꼼 튀어나온 상태에서 가슴으로 훑어주기 시작하니 우윳빛 뽀얀 가슴골 사이로 검붉게 꼴린 귀두가 들락날락하며 쿠퍼액을 줄줄 흘려댄다.
거기에 처음에는 차가웠던 러브젤이 몽마 특유의 높은 체온에 금세 따듯해져 점점 더 질척거리게 되기까지 하고 있으니 이제는 정말 유서연과 비교해도 조금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기분 좋은 파이즈리였다.
"그, 그래..?"
엘레나도 내 칭찬이 진심이라는 걸 알았는지, 당황해서 되물으면서도 희미하게 입꼬리를 씰룩거렸다.
쯔억, 쩌억, 쩌억, 쩌억♥
"하.. 압박감이 진짜.."
어느새 가속도가 붙어 쩍쩍 소리를 내며 기둥을 훑어주고 있으니 쾌감이 익숙해지기는커녕 점점 더 강렬해지기만 한다.
그나마 평소에도 유서연에게 파이즈리를 받으면서 익숙해졌길 망정이지, 그게 아니었다면 얼마 못 가 싸질렀을 정도로 강렬한 쾌감이었다.
파이즈리 자체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실제로 쾌감이 더 강해지기도 했고, 그 상대가 이제 막 몽마가 된 엘레나라는 흥분까지 겹쳐 이렇게까지 기분이 좋은 게 아닐까 싶었다.
"..츄릅, 츕.. 츄읍.. 츄릅.."
"크,."
따로 부탁하지 않아도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살짝 숙이고, 혀를 내밀어 귀두를 낼름거리는 혀 놀림에 이미 만족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지가 계속해서 껄떡껄떡 움직여댄다.
아니, 그 정도로 힘이 들어가고만 있을 뿐. 커다란 두 개의 살덩이에 완전히 가둬져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가슴골 사이로 들락날락하는 귀두에서 쿠퍼액만 흘려대고 있을 뿐이었다.
'후우, 진정하자. 진정..'
당장이라도 엘레나를 바닥에 자빠뜨리고, 가슴만 모아놓게 한 뒤에 가슴에 대고 미친 듯이 박아대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순수하게 엘레나의 봉사만을 즐기고 싶은 탓에 참고 있을 뿐. 마음속으로는 이미 샤워를 마치고 방에 들어가면 직접 허리를 움직여 가슴으로 한 발 뽑아내겠노라고 결심을 마친 상태였다.
쩌억, 쩌억, 쩍, 쩍, 쩍♥
"아움.. 쯉.. 츄룹..♥"
"후우우.."
이제는 아예 귀두를 입 안으로 쏘옥 넣어 쪽쪽 빨며 혀로 핥아대고, 거의 진공 상태처럼 가슴을 조이며 빠르게 훑어내기 시작하니 진정하려다가도 다시 한번 한숨이 거칠게 흘러나온다.
평소 유서연에게 파이즈리를 받을 때도 이런 느낌이긴 했지만, 엘레나에게도 이런 느낌을 받게 될 줄이야.
마음 한구석에서, 섹스와 마찬가지로 힐링처럼 여겼던 엘레나의 파이즈리가 이렇게 흉악해졌다는 사실이 아쉽게 느껴지긴 했지만 지금 느껴지는 짜릿한 쾌감에 비하면 사소한 문제에 불과했다.
쩌억, 쩍, 쩍, 쩌억♥
"후우, 이제, 슬슬.."
그렇게 몇 분 정도를 아무런 말도 없이 파이즈리를 즐겼을까.
결국에는 열심히 억누르던 사정감이 한계게 이르렀다는 게 느껴진다.
섹스는 그나마 내 쪽에서 움직이고, 상대도 쾌감을 느끼게 하며 사정감을 조절하기 쉬웠지만 펠라나 파이즈리 같은 경우에는 내가 일방적으로 공격 당하는 입장이었기에 쾌감을 조절하는 것도, 의식을 다른 곳으로 분산시키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쮸웁.. 츕.. 츄웁.. 하혀..♥"
가슴은 여전히 쩍쩍 소리를 내며 자지를 강렬하게 훑어내는 와중에, 귀두를 물고 있던 입 안의 조임만 부드럽게 풀어주며 싸달라고 재촉하는 엘레나의 목소리에 그대로 참지 않고 정액을 쏟아 보냈다.
뷰르르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우웅.. 우웅.. 꿀꺽..♥ 흐움.. 꿀꺽..♥ 꿀꺽..♥"
귀두만 입에 물고 사정을 받아내는 만큼, 공간에 여유가 생겨 입 안 가득 채워지는 정액을 혀로 살살 굴려 맛을 음미하며 삼켜나간다.
쯔억..♥ 쯔억..♥ 쯔억..♥
그러면서 가슴의 압박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사정하며 불끈거리는 기둥을 펌프질하듯 천천히 훑어내며 계속해서 정액을 뽑아낸다.
뷰르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꿀꺽..♥ 우웅.. 움..♥ 꿀꺽..♥ 꿀꺽..♥"
"크으.."
눈을 감고 정액의 맛을 음미하는 모습도, 황홀하다는 듯 어깨를 희미하게 파르르 떠는 모습도, 여전히 가슴을 빈틈없이 감싸놓고 부드럽게 훑어내는 가슴도.
몸에서 느껴지는 쾌감만이 아닌 시각적인 자극까지도 장난이 아니다.
엘레나의 백인 특유의 외모에는 제법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한국인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유백색의 뽀얀 피부도, 욕실 조명을 받아 비단처럼 찰랑거리는 황금빛 머릿결도 너무나 완벽하게 느껴졌다.
아마 몽마가 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상대가 완전히 내 것이 되었다는 만족감에 이전보다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감정도 한몫하고 있으리라.
"움.. 츄룹..♥ 쮸웁..♥ 쯉..♥"
뷰릇..! 뷰릇..! 뷰릇..!
마무리로, 혀로 귀두 전체를 부드럽게 훑으며 정액을 쭈욱 뽑아내는 자극에 요도에 남아있던 정액까지 확실하게 밖으로 빠져나갔다.
"츄읍.. 후아.. 이제 만족했어?"
"아니."
"어..?"
"만족 못 했으니까, 한 번 더."
"아.."
만족했냐는 질문에 망설이지도 않고 아니라고 대답하는 모습에 당황하는 것도 잠시. 엘레나는 이대로 한 번 더 해달라는 말에 살짝 벙찐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싸놓구선.. 딱 한 번만이다..? 나도 팔 아프단 말이야."
"알았으니까, 빨리."
"못 말려.."
말로는 못 말린다고, 이게 뭐가 그렇게 좋은 건지 모르겠다는 듯 투덜거리면서도 표정은 기쁘고 만족스러운 듯 은근한 웃음을 흘리며 다시 한번 가슴을 조여 막 사정을 마친 기둥을 훑어내기 시작한다.
결국, 파이즈리를 받는 도중에 욕조에 물이 가득 차올랐지만, 두 번을 더 싸고 나서야 진짜 힘들다고 항의하는 엘레나의 가슴골 사이에서 자지를 빼내고 몸을 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