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2화 > 노예가 돼도 누나는 누나다 (3)
'이 정도면 서연이랑 비슷하겠는데?'
한 손 가득 움켜쥐고도 밖으로 넘쳐날 정도로 커다란 가슴은 만지는 것만으로는 크기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을 정도였지만, 늘상 유서연의 가슴을 주무르며 지냈던 덕분인지 어느 정도 크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아, 흣..! 하아, 읏..! 잠, 깐.. 마한..! 지금, 하악..! 이상, 해앳..!"
"안 돼. 누나 가슴도 이젠 내 꺼잖아."
"하아읏..! 모, 몰라앗..!"
잘록하게 튀어나온 골반 위로 허리를 끌어안아 매끈거리는 복부 위로 자지를 눌러 붙이면서, 가슴을 꽉꽉 주물러대자 엘레나는 허리를 비틀고 상체를 뒤로 빼려고 했지만, 놔주지 않고 계속해서 가슴의 감촉을 만끽한다.
'..진짜 예술이네.'
부드럽고, 탄력적이고, 손가락이 파묻힐 때마다 느껴지는 말캉말캉한 감촉이 참을 수가 없어 허리를 움직이지 않아도 자지가 점점 뻐근해지며 미칠 듯이 껄떡거린다.
굳이 비교하자면 유서연의 가슴 쪽이 조금 더 탄력이 강하고, 엘레나 쪽은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이다.
아니, 탄력 자체는 비슷한 것 같았지만 아마 살결이 다르다 보니 느껴지는 차이 같았다.
유서연의 피부는 굉장히 매끈하고 촉촉한 느낌이었고, 엘레나는 굉장히 애기 피부처럼 부드럽고 매끈한 느낌이었다.
"..흐야앙!"
손바닥 한가운데, 꼿꼿하게 선 유두를 살짝 꼬집어 잡아당기자 품에 안긴 몸이 살짝 휘청이며 신음이 터져 나온다.
이 정도 자극으로 나올 만한 소리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각인 효과 탓에 흥분을 주체할 수 없는 만큼 몸이 더 민감해진 것 같았다.
"응? 누나 가슴도, 내 꺼 아니야?"
"햐윽..! 마, 맞아..! 햐앙! 네 꺼, 맞으니까앗..!"
"착하다, 착해."
"아흐읏.. 저, 정말.. 그래도 내가.. 하앗.. 누나인데.."
유두를 꼬집어 당기면서, 원하는 대답을 듣고 나서야 힘을 빼고 유두를 손끝으로 살살 어루만지며 칭찬해주자 이번에는 몸을 파르르 떨며 칭얼거리듯 항의한다.
하지만 항의하며 올려다보는 눈빛은 여전히 흥분에 젖어 어쩔 줄 모르는 상태였고, 하악거리며 흘러나오는 숨소리 역시 점점 커져가고 있었다.
"알지, 알아. 그래도 섹스할 때는 내 말 들어야지?"
허리는 팔로 감싼 자세 그대로, 가슴을 주무르던 손을 아래로 내려 허벅지 사이로 집어넣어 거침없이 손가락을 균열 사이로 밀어 넣었다.
찔걱♥
"히긋..!"
이미 미끌미끌하다 못해 애액이 뚝뚝 흐를 정도로 젖어버린 보지가 입구에서부터 검지와 중지를 힘껏 조여오는 동시에 빈틈없이 달라붙은 속살을 움직여 오물오물 깨물어댄다.
몽마 특유의 강렬한 조임과 함께 뜨거운 열기가 손가락을 통해 선명하게 전해져온다.
찔꺽♥ 찔꺽♥ 찔꺽♥
"흐앙..! 앗, 하으..! 아응, 하앙..! 하으읏..!"
애액은 미끌거리면서도 적당히 질척거리고, 손가락을 구부려 질내를 휘저을 때마다 꽈악♥ 조여오는 느낌이 굉장히 쫄깃하다.
'못 참겠다.'
아직 몸이 어떻게 변했는지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지만, 슬슬 자지 쪽이 너무 뻐근하게 힘이 들어가서 참기 힘들어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손가락을 빼냈다.
"누나, 자."
"읏.. 아움.. 츕.. 츄읍.."
손가락으로 질내를 휘젓는 사이 한층 더 달아오른 표정이 되어버린 엘레나의 입술 위로 애액으로 질척해진 손가락을 살짝 가져다 대자 잠시 움찔하면서도 곧장 입을 벌려 손가락을 물고 쪽쪽 빨아주며 깨끗하게 청소해준다.
그러면서도 흥분으로 촉촉하게 젖은 두 눈동자는 계속해서 빨리 박아달라는 듯한 눈빛으로 내 눈을 똑바로 올려다보고 있었다.
"츄읍, 쪼옥.. 하아.."
"벽 짚고 서."
"..응."
어지간히도 몸이 달아올랐는지, 가볍게 명령조로 말했는데도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고 얌전히 내 품에서 빠져나와 욕실 벽을 짚고 서며 엉덩이를 뒤로 내밀어온다.
그러면서도 내가 박기 쉽도록 다리를 살짝 벌리며 서는 모습이 비록 노예는 아니었지만 만나는 동안 제법 잘 가르쳐놨다 싶은 자세였다.
찌긋..♥ 찌긋..♥ 찌긋..♥
"흐읏.. 빨리.."
허벅지 사이로 투명한 애액을 물처럼 뚝뚝 흘려대는 균열 위로 귀두를 대고 가볍게 비벼대자 더는 못 참겠다는 듯 골반과 허벅지를 움찔거리며 고개를 살짝 돌려 애타는 눈빛으로 애원해온다.
오늘은 몽마가 되고 나서 첫 섹스인 만큼 순수하게 쾌락만을 느끼게 해주겠다는 생각에 길게 애태우지 않고 곧장 자지를 밀어 넣었다.
찌거어억♥
"아흣, 하으으읏♥"
애액과 쿠퍼액으로 번들거리는 귀두가 질구멍을 벌리고 들어가 미끌거리는 질벽을 열어젖히며 매끄럽게 깊은 곳까지 들어간다.
"후우.."
그저 삽입만 했을 뿐인데. 데일 듯이 뜨겁고 미끌거리는 감촉에 나도 모르게 한숨이 짧게 흘러나왔다.
"아흐읏♥"
그리고 엘레나 역시, 깊게 들어간 귀두가 자궁 입구를 부드럽게 꾸욱, 눌러주는 순간 몸 전체를 움찔 떨며 다시 한번 짧게 신음을 내보냈다.
'역시 떡감이..'
느리기는 해도 제법 강하게 허리를 밀어붙였음에도 불구하고 허벅지와 엉덩이로 충격을 부드럽게 받아내는 느낌부터가 다르다.
삽입하는 느낌은, 부드럽다고 해야 할까.
몽마답게 조임이 약하다는 건 절대 아니었지만, 삽입 도중에 막히는 느낌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삽입하는 과정이 굉장히 편안하게 느껴졌다.
보통 명기라고 하면 질내가 굉장히 구불구불하거나 질주름이 촘촘하거나, 그런 식으로 나름대로 복잡한 맛이 있는 편인데.
엘레나는 특별히 그런 부분은 없었지만 중간중간 느낄 때마다 입구에서부터 안쪽 깊은 곳까지 질내 전체가 한 번에 꽈아악♥ 조여들며 압박해오는 느낌이 굉장히 짜릿하다.
굳이 말하자면 힘을 빼고 거침없이 푹푹 박아대기 좋은 민아와 비슷하지만 얼마든지 힘을 빼고 즐길 수 있지만, 거칠게 즐기려고 한다면 얼마든지 짜릿한 쾌감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내가 그렇게 되길 원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처럼 편안하게 힐링하듯 즐길 수 있는 보지였다.
"빨리.. 움직여줘.. 응..?"
내가 잠시 말없이 질내의 감촉을 확인하고 있자, 엘레나는 한층 더 몸이 달았는지 스스로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기까지 하며 애타는 목소리로 다시 한번 애원한다.
나 역시, 이제 느낌은 대충 알았으니 참고 있던 욕구를 풀어낼 시간이었다.
"알았어."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하으읏..! 흐앙! 아읏, 앙..! 아앙, 하앙! 하읏..! 하아으응..!!"
잘록하게 튀어나온 골반을 단단하게 움켜쥐고, 질내 전체에 내 형태를 새기듯 허리를 크게 움직이며 깊은 곳까지 쑤셔주자 기다렸다는 듯이 쾌감 가득한 신음이 터져 나온다.
"후우.. 누나 보지, 확실히 더 맛있어졌는데?"
"흐읏, 아흐읏..! 네가, 좋으면, 흐아앙! 나도, 하읏! 하앙! 앙! 하아앙!"
말도 제대로 못 할 정도로 느끼면서도 내가 좋으면 자기도 좋다는 헌신적인 태도에 쾌감을 만끽하는 와중에도 뻐근해진 자지에서 힘이 빠져나갈 생각을 않는다. 그리고,
"아응, 하앙! 그래도, 흐으응..! 다른, 애들이랑..! 하아응! 비교, 하며언..!"
쾌감에 녹아린 눈으로 이쪽을 돌아보면서도 불안한 듯 신음 사이로 조심스레 묻는 모습에 더더욱 흥분이 밀려든다.
몽마가 되어 달라는 제안을 할 때부터 티가 나긴 했지만, 사근사근하고 성격 좋은 엘레나조차도 다른 셋에게 밀리고 싶지 않다는 질투심, 경쟁심 같은 감정은 있는 것이다.
그마저도 날 기분 좋게 해주고, 그렇게 해서 더 사랑받고 싶다는 게 이유였으니 도무지 사랑스럽게 느껴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걱정하지 마. 지금 누나 보지, 엄청 쪼이고 뜨거워서 다른 애들이랑 비교해도 못 참을 것 같거든."
"그, 그럼.. 흐아아앙!?"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하으읏! 하앙! 항! 아읏! 하앙! 흐아앙!! 갑자기, 하앙! 너무, 거칠어엇..!♥"
"누나가, 자꾸, 꼴리게, 하니까, 그렇지!"
"흐앙! 앙! 아읏, 하아윽! 내가, 언제엣..!♥ 응윽..!♥ 하으윽!♥"
내 대답에 긴장이 풀린 듯, 그러면서도 아직 불안이 다 풀리지 않은 듯 불안한 기색이 남겨진 눈빛을 보며 허리를 거칠게 움직여 불안한 생각을 떠올리지 못하게 만들어 버린다.
편안하게 즐기기 좋은, 힐링 보지라고 해서 거칠게 박을 수 없는 것도 아니고.
내가 아무리 거칠게 허리를 움직여도 부드럽고 탄력 넘치는 엉덩이와 허벅지로 떡감 좋게, 부드럽게 받아주니 마음껏 허리를 크게 당겨 자지를 자궁까지 깊게 푹푹 찔러넣을 수 있었다.
그럴 때마다, 옆으로 삐져나와 등 뒤로도 보일 정도로 커다란 가슴이 거친 움직임에 맞춰 출렁출렁 흔들리는 모습에 더더욱 흥분이 차오른다.
몸매 자체는 유서연과 비슷하면서도 백인 특유의 유백색 피부가 흥분으로 붉게 물든 상태였기에 굉장히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이었다.
"아윽..!♥ 하앙!♥ 흐윽, 하아앙!♥ 자, 잠까항..!♥ 지금, 민감, 흣, 하으으윽!!♥♥"
움찔! 움찔! 움찔!
삽입하기 전부터 미칠 듯이 흥분하고 달아올라 있었던 탓인지,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하자 몇 분을 채 버티지 못하고 등허리를 활처럼 깊게 휘고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절정해버린다.
그렇게 엘레나가 절정한 모습을 확인하고 나서야, 다시 허리의 움직임을 늦춰 부드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흐, 앗..♥ 하윽..♥ 아앙..♥ 아아읏..♥ 지금, 히익..♥ 민감, 한데엣..♥ 방금, 가쓰니까앗..♥"
"그래서 천천히 해주고 있는데?"
"그래도옷..♥ 히이익..♥ 그러케엣..♥ 깊, 게헷..♥ 아아앙..♥ 자궁, 찌르는, 거엇..♥ 하악..♥ 앙, 대앳..♥"
"그럼 잠깐 멈출까?"
"으으으읏..♥"
굵게 튀어나온 귀두로 질주름을 하나하나 긁어내듯 느릿하게 움직이는 탓에 하악거리고 끙끙 앓는 듯한 소리를 내면서도 이대로 멈추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보지만 갑작스레 꽈아악♥ 하고 조여버린다.
"아니야? 계속할까?"
"아흐으읏..♥ 모, 몰라앗..♥ 오랜만에, 흐윽..♥ 만나는, 건데엣..♥ 아아앙..♥ 짓궂게엣..♥"
"누나가 자꾸 귀엽게 구니까 나도 모르게 괴롭히게 되잖아. 누가 그렇게 귀엽게 굴래?"
"내가, 흐아읏..♥ 언, 제엣..♥"
엘레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모양인지 억울하다는 듯 중얼거렸지만,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내 쪽이 억울한 일이다.
분명 시작할 때만 해도 오늘은 애태우지도, 괴롭히지도 않고 기분 좋게 쾌락을 새겨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섹시하고 성숙한, 나긋나긋한 미인이 누구 보지가 더 좋냐고 질투나 하고 있으니 괴롭히지 않고 배길 수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오히려 나라서 이렇게 천천히 해주는 거지, 다른 남자였다면 지금쯤 엘레나를 완전히 자빠뜨리고 욕실 바닥에서 미칠 듯이 거칠게 따먹어대고 있었으리라.
물론, 일반인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뜨겁고 쪼이는 보지의 쾌감을 버텨낼 수 있을 때나 가능한 일이겠지만.
"일단 한 번만 싸고 쉬게 해줄 테니까, 조금만 참아. 알았지?"
"읏..♥ 아, 알았어..♥"
조금만 참으라고 말하는 동시에, 잠시 힘을 배고 있던 손에 다시 강하게 힘을 주며 골반을 단단하게 움켜쥐어 고정하자 다시 한번 긴장한 듯 질벽 전체가 꽈아악♥ 조여왔다.
나와 섹스한 경험이 많은 만큼, 이제는 사정할 때까지 내키는 대로 거칠게 움직이겠다는 신호라는 걸 제대로 알아들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