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85화 > 누나도 내꺼 할래? (4)
엘레나는 옷을 벗고 욕실에 들어오자마자, 벽 쪽으로 서서는 스스로 양쪽 허벅지를 잡아 쯔억, 하는 소리와 함께 보지를 활짝 벌리며 허리를 뒤로 내밀었다.
"하읏.. 빨리.. 넣어줘.."
그 잠깐 사이에 얼마나 발정이 난 건지, 활짝 벌려져 꾸물거리는 질구멍 안에서 방울진 애액이 물처럼 바닥으로 뚝뚝 흘러내릴 정도였다.
"나 급하단 말이야아.. 빨리이.."
눈으로 감상하는 그 잠깐을 기다리지 못하고, 허리를 조금 더 뒤로 내밀고는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어대며 애원하기까지 한다.
나 역시, 평소에는 보기 힘든 음란한 모습에 순식간에 하반신으로 피가 몰려 순식간에 자지가 불끈 솟아올라 버렸다.
"그렇게 급해?"
"흐아응..!!"
엘레나의 뒤로 다가가 벌려놓은 구멍 안으로 찔꺽, 하고 검지와 중지를 푹 쑤셔넣자 매끈하게 뻗은 허리가 흠칫 떨려오며 얕게 신음이 새어나온다.
찔꺽, 찔꺽, 찔꺽..♥
"아앙.. 하앗.. 앙.. 아앙.. 이거, 말고오.."
손가락을 안으로 집어넣자마자 손가락 전체가 애액으로 질척하게 뒤덮여버릴 정도로 젖은 질내를 천천히 휘젓자, 엘레나는 쾌감과 안타까움이 오묘하게 뒤섞인 목소리로 칭얼거리며 손가락을 조금이라도 더 깊게 넣으려는 듯 엉덩이를 뒤로 밀어붙여 댄다.
"진짜 급한가 보네."
"하으.. 앙.. 하악.. 급해.. 급하다고오.. 나 진짜 미칠 것 같단 말이야아.."
말하는 사이사이로 거칠게 하악거리는 소리가 섞여 나오고, 목소리가 떨려온다.
여기서 더 괴롭히면 정말 화라도 낼 것처럼 눈에 힘을 주고 돌아보는 모습에 조심스럽게 손가락을 뽑아내고, 여전히 손으로 활짝 벌려놓은 질구멍 위로 귀두를 살짝 갖다 댔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찌거어억♥
"흐읏, 아아아앙..!"
스스로 발을 움직여 엉덩이를 뒤로 밀어붙이며 자지를 깊숙이 삽입해버린다.
초반에는 꽉 조이는 와중에도 힘을 빼고 부드럽게 삽입을 받아들이는 평소와는 달리, 시작부터 질벽 전체에 힘을 주고 꽈아악♥ 조여오는 느낌에 자지가 기분 좋게 불끈댄다.
"앙, 흑..♥ 조, 조앗..♥"
스스로 귀두가 자궁 입구를 꾸욱, 누를 정도로 깊게 삽입해버리고는, 쾌감에 몸 전체를 파르르 떨며 황홀한 듯 중얼거린다.
삽입만으로 살짝 가버렸는지, 잔뜩 힘이 들어간 질벽이 꿈틀거리는 느낌이 장난 아니게 음란했다.
"와.. 누나, 오늘 엄청 쪼이는데?"
"응.. 하앗.. 몰라아.. 자꾸.. 애태우니까아.. 빨리.. 움직여줘.."
잔뜩 애가 탔던 만큼 가볍게 간 정도로는 부족한 모양인지, 잠깐 숨만 고르고는 보지를 벌리고 있던 손으로 욕실 벽을 짚고 움직이라며 재촉해온다.
말하는 와중에도 살짝 힘이 빠진 질벽이 꽈악, 꽈악♥ 하고 조였다 풀어지기를 반복하는 게 정말 평소와는 달리 굉장히 적극적인 느낌이었다.
"안돼. 누나가 직접 움직여."
"뭐, 뭐야.. 갑자기 왜.."
"넣을 때도 누나가 알아서 넣었잖아. 직접 움직여 봐."
"싫어.. 부끄럽단 말이야아.."
스스로 움직인다는 점에서는 기승위와 별로 다를 것도 없지만, 아무래도 이렇게 후배위 자세에서 스스로 움직여본 적은 없었으니까.
익숙하지 않은 만큼 새삼 부끄럽게 느껴지는 모양이었다.
"누나가 안 움직이면 나도 가만있을 건데?"
"으우.. 진짜아.."
칭얼대는 목소리와 함께 마치 항의라도 하는 것처럼, 질벽이 재차 꽈악♥ 조여온다.
그리고는 결국 욕구를 참을 수가 없었는지, 벽을 짚은 자세 그대로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응.. 앗.. 아응.. 하앗.. 아앙.. 앙.. 아으응.."
쫄깃하게 조여오는 질벽과는 달리 귀두에 주름의 감촉을 하나하나 새기듯 느긋하게 허리를 움직이며 기둥을 훑어낸다.
"기분 좋아?"
"으응.. 앗.. 하아.. 기분.. 조앗..♥ 앙.. 읏.. 자지, 맛있어..♥"
평소라면 내가 억지로 시킬 때나 수줍게 말하고, 너무 느껴서 여유가 없을 때나 억지로 해주던 말을 스스로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다.
"누나 보지도 진짜 맛있어. 오늘따라 더 쫄깃하고."
"하으읏.. 진짜.. 변태애..♥"
노골적으로 속삭이는 말에 허리를 움찔, 떨며 부끄러워하면서도 허리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인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아우읏..! 하앙.. 아앙.. 하응.. 앗..! 아응, 아아앙..!"
그리고 조금씩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어서, 어느샌가 내가 허리를 붙잡고 박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며 작게 흘러나오던 신음이 점점 욕실을 가득 채워나가고 있었다.
"안 되겠다."
"뭐가.. 하으으읏!?"
찌거억!
엘레나의 허리가 앞으로 빠져나갔다가 돌아오는 타이밍에 맞춰, 잘록하게 튀어나온 골반을 양손으로 꽉 움켜쥐며 허리를 앞으로 힘껏 밀어붙이자, 엘레나의 허리가 덜컥 휘어지며 깜짝 놀란 신음이 터져 나온다.
당연히,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깜짝 놀라 움찔움찔 떨려오는 질내를 거칠게 쑤시기 시작한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하아앙! 아앙! 항! 하읏..! 갑자기, 앙! 아앙! 빨랏..! 흐읏, 하아아앙!!♥♥"
움찔! 움찔!
갑작스레 격렬해진 움직임에 참지 못하고 절정해 버린 엘레나의 몸 전체가 크게 움찔거리며 떨려오고, 질벽이 빡빡할 정도로 강하게 조여오며 구불구불 움직인다.
하반신에서 느껴지는 미끌거리고 빡빡한 압박감에 나 역시 잠시 허리를 멈추고 쾌감을 즐겼다.
"흐읏..! 하앗..! 하읏, 하아앗..!"
타이밍 좋게 움직임을 멈춰준 덕분에, 엘레나는 크게 괴로워하지 않고 절정을 받아들이며 가쁘게 올라온 숨을 거칠게 토해낸다.
그러면서도 몸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듯, 벽을 짚은 팔을 파르르 떨며 다리를 휘청이는 모습에 골반을 잡고 있던 손을 놔주고 앞으로 손을 뻗어 몸의 떨림에 맞춰 탐스럽게 흔들리는 커다란 가슴을 양손으로 가볍게 움켜쥐고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앙, 하으읏..♥"
이제는 이런 취급이 익숙하다는 듯, 흠칫하며 몸을 잠시 경직시켰다가도 금세 힘을 빼고 끌려와 내 몸에 편안하게 등을 기대온다.
몸에서 힘을 빼며 조금 부드럽게 풀어진 조임과 매끈하게 스치는 살결을 느끼면서, 움켜쥔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하앙.. 앙.. 아읏.. 앙.. 가슴.. 조앗..♥"
"나도 그래. 누나 가슴, 진짜 최고야. 평생 주무르고 싶을 정도로."
"아앙.. 읏.. 하아.. 평생.. 흐읏.. 앙.. 아아앙..♥"
부드럽고 탱글탱글한 가슴을 점점 강하게 주무르며 귓가에 대고 칭찬을 속삭이자 점점 강하게 늘어가는 쾌감에 어쩔 줄을 모르고 달게 녹은 콧소리를 흘리며 허리를 비틀어댄다.
"하아.. 누나, 진짜 너무 맛있어서 안 되겠다. 조금만 참아봐."
"앙읏.. 무슨.. 흐앙..!?"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앙♥ 읏♥ 아앙♥ 앗♥ 하앗♥ 잠, 까앙♥ 아읏♥ 아아앙♥ 지금은, 흐아앙♥"
"안 멈춰주는 거 알지? 곧 쌀 것 같으니까 조금만 참아."
양손에 꽉 차다 못해 흘러넘칠 정도로 커다란 가슴을 내키는 대로 꽉꽉 주무르면서, 허리만을 움직여 질내 깊은 곳을 집요하게 쑤시기 시작하자 흐물흐물 녹아내린 신음이 연신 쏟아져 나온다.
겨우 절정에서 내려온 보지를 깊게 쑤셔대기 시작하니, 안쪽 깊은 곳에서부터 새로 생겨난 뜨거운 애액이 기둥을 적시며 뚝뚝 흘러내려 사정감이 빠르게 차오르는 게 느껴진다.
예전부터 꾸준히 느꼈던 감각이지만, 평균 이상으로 글래머한 몸매 탓인지 유서연과 마찬가지로 허리를 밀어붙일 때마다 골반과 엉덩이로 움직임을 받아내는 느낌이 장난이 아니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앙읏♥ 아앙♥ 앙♥ 하앙♥ 앗♥ 나, 이러면♥ 흐읏♥ 또오..♥"
"나도, 이제, 슬슬.."
사정감이 한계에 가깝게 차오른 탓에 뻐근할 정도로 힘이 들어간 자지가 부풀어 오르고, 거세게 껄떡이며 빨리 시원하게 싸버리라며 성을 낸다.
'어차피 누나는 한 번 갔으니까..'
억지로 사정을 참을 필요는 없다.
이미 한 번 가버리기도 했고, 내가 안에 사정하기만 하면 그대로 다시 가버릴 테니까.
"나온다..!"
마지막으로 양손 가득 움켜쥐고 있던 가슴을 힘껏 쥐어짜며 자궁을 살짝 비집고 들어갈 기세로 허리를 깊게 밀어붙이며 정액을 쏟아낸다.
뷰르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읏, 흑♥ 흐긋♥ 응윽♥ 하윽♥ 앙으으윽♥♥"
첫 번째 절정에 이어 빠르게 찾아온 두 번째 절정과 함께 자궁 안으로 정액이 울컥울컥 쏟아져 들어가기 시작하자 엘레나는 고개를 뒤로 홱 젖히며 몸 전체를 벌벌 떨어댄다.
다리는 이미 힘이 다 빠져 풀려버렸는지 몸의 떨림과 함께 무릎이 구부러졌다 펴지기를 반복하며 휘청거리고 있었지만 내가 상체를 받치고 자지를 깊숙이 박아넣은 탓에 쓰러지지 않고 제대로 버텨내는 중이었다.
뷰르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흐윽♥ 으읏♥ 앙읏♥ 앙♥ 아아아앙..♥"
흐느끼듯 윽, 윽 하며 괴로운 소리를 내는 것도 잠시. 이내 결국 쾌락을 완전히 받아들였는지 빳빳하게 굳어져 떨리던 몸이 조금 풀어지며 신음이 녹아내린다.
그러면서도 절정에서는 내려오지 못하고, 비좁고 미끌거리는 질벽을 연신 꽈악♥ 꽈악♥ 조여오는 느낌이 굉장히 만족스러워 나 역시 가슴을 쥐어짜고 있던 손에서 힘을 빼고 다시 부드럽게 주물럭대기 시작했다.
뷰릇..! 븃..! 뷰릇..!
"아앙..♥ 읏..♥ 앙..♥ 앙읏..♥ 앙아앗..♥"
사정이 전부 끝난 뒤에도,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는 손길에 쾌감이 끊기질 않아 계속해서 허리를 비틀며 녹아내린 신음을 흘려보낸다.
"가슴..♥ 민감, 해앳..♥"
"싫어? 주무르지 말까?"
"아, 아니야앗..♥ 좋으, 흐윽..♥ 니까앗..♥"
확실히, 술에 취한 만큼 쾌락에 솔직하다.
평소라면 대충 모른다는 말로 얼버무리거나 짓궂다고 한마디쯤 들었을 텐데. 지금은 그냥 솔직하게 좋다는 말만 돌아오니 괜히 더 귀엽게 느껴졌다.
그렇게 엘레나의 절정이 가라앉을 때까지 느긋하게 가슴과 부드럽게 풀어진 질내의 감촉을 만끽하면서 숨을 돌리다가, 힘이 빠져있던 다리에 다시 힘이 들어가는 걸 느끼고 나서야 자지를 조심스레 뽑아냈다.
찌거억..♥
"흐으읏..!♥"
안쪽을 가득 채우고 있던 자지가 굵은 귀두로 질주름을 드르륵 긁으며 빠져나가자 순간 숨 삼키는 소리와 함께 무릎이 살짝 구부러지며 몸 전체가 휘청거렸지만, 내가 제대로 받쳐주자 이내 다시 힘을 주고 몸을 똑바로 일으켜 세웠다.
"결국 제대로 씻지도 않고 해버렸네. 그렇게 좋았어?"
"모, 몰라.."
뒤늦게 살짝 이성이 돌아온 건지, 부끄러워하는 목소리로 대답을 피했지만 이미 평소보다 귀여운 모습을 잔뜩 즐긴 덕분인지 추궁할 마음은 들지 않았다.
"일단, 씻을 준비부터 할 테니까 누나도 청소 좀 해줄래?"
"알았.. 어.."
부끄러운 건 부끄러운 거고, 펠라는 또 하고 싶었는지 수줍게 대답하며 내 팔을 붙잡아 버티며 몸을 뒤로 돌아 내 쪽을 마주 보고, 조심스레 바닥에 무릎 꿇고 앉으며 여전히 우뚝 솟아 불끈대고 있는 기둥 앞으로 고개를 들이민다.
그러면서도 코를 살짝 대고 킁킁대며 냄새를 맡는 모습이 마치 간만에 주인을 만나 냄새를 확인하는 강아지처럼 보여 얕게 숨결이 스친 것만으로도 자지가 성난 것처럼 불끈거렸다.
"얘가 빨리해달라는데?"
"알았다니까.. 아움.."
청소라고는 해도 일단은 제대로 맛부터 보고 싶었던 걸까.
내가 가르쳐줬던 것과는 다르게 입을 크게 벌려 뿌리 쪽이 아닌 귀두를 한입에 크게 삼켜버리고는, 그대로 고개를 내밀어 입 안 깊은 곳까지 물어버린다.
"우움.. 웅.. 츄룹.. 츕..♥"
우리 애들처럼 내 허락을 받거나 알아서 눈치를 보고 한 행동은 아니었지만, 노예와 주인이 아닌 섹스 프렌드에 가까운 나와 엘레나의 관계에서는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었다.
어쨌든 입 안을 부드럽게 조이고, 혀로 귀두를 휘감듯 핥는 느낌은 충분히 마음에 들었기에 멍하니 풀어진 눈으로 이쪽을 올려다보는 엘레나의 머리를 가볍게 한 번 쓰다듬어주고는 샤워기 옆에 비치된 타올과 바디워시를 챙겨 몸을 씻을 준비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