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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큐버스 시스템-580화 (624/775)

< 580화 >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힐링 에스테 (2)

허벅지 안쪽 근육을 부드럽게 눌러주는 손길에 기둥 쪽에 묘한 느낌이 전해져온다.

뭔가 불끈하고 힘이 들어갈 듯 말 듯 한 간질간질한 느낌. 그 느낌이 10초 정도 이어지다가 성하연의 손이 스르륵 빠져나가 버렸다.

"잠시.."

성하연은 그렇게 말하면서, 오일로 젖은 손을 신경 쓰지 않고 스스로 옷을 벗기 시작한다.

피부 관리사다운 하얀 살결과 매끈한 복부, 심플한 검은색 디자인의 브라에 예쁘게 모인 가슴까지. 확실히 유서연이 직접 고른 직원답게 자연스럽게 감탄이 나오는 몸매다.

손을 등 뒤로 보내 달칵, 브라의 후크를 풀자 전혀 처지지 않은 예쁜 모양의 가슴이 밖으로 빠져나오며 가볍게 출렁인다.

처음 봤을 때만 해도 C인지 D인지 살짝 애매하게 느껴졌던 가슴은 이제 확실하게 D라는 게 느껴질 정도로 커졌다.

'내가 꾸준히 주물러줘서 그런가?'

우리 애들과의 관계를 제외하면 가장 많이 들르는 곳이 에스테틱이었기에 가능성이 없는 일도 없었다.

내가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무릎보다 조금 위까지 올라오는 타이트한 유니폼 치마와 스타킹, 팬티까지 확실하게 벗어버린 성하연이 이번에는 옆으로 다가왔다.

"릴렉스 하세요."

그렇게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고개를 숙여 입을 맞춰온다.

"응.. 츄읍.. 움.. 츄릅.."

내 쪽에서 먼저 혀를 밀어붙이는 평소와는 달리 가만히 몸을 맡긴 채 입 안으로 들어오는 유키에의 혀를 받아들이고, 얽혀오는 혀의 움직임에 맞춰 호응했다.

평범하게 마사지만 해줄 줄 알았더니. 그런 것도 아닌 모양이었다.

부드럽게 혀를 섞으면서, 가슴 위로 올라온 손이 젖꼭지를 손가락의 배 부분으로 살짝 눌러 가볍게 문지르기 시작한다.

이번에도, 자지에 힘이 들어갈 듯 말 듯 한 느낌이 간질간질하게 이어진다.

그리고, 양쪽 젖꼭지를 오가며 간질이던 손이 다시 아래로 내려가, 허벅지 안쪽을 스치듯이 문지르고 지나간 순간.

불끈!

뭔가 알 수 없는 스위치가 눌린 것처럼 자지에 불끈 힘이 들어가며 순식간에 피가 몰려 단단하게 솟아올라 버렸다.

하지만 성하연의 손은 불끈대는 부분에는 전혀 손대지 않고, 그대로 미련 없이 떨어져 나가고는, 점점 질척하게 얽히던 입술 역시 천천히 떨어뜨리며 숙이고 있던 상반신을 일으켰다.

"후우.. 이제 긴장이 조금 풀리신 것 같네요."

조금 만족스러운 듯, 엷은 웃음을 띄며 말한 성하연은 곧장 내 허벅지 위로 올라탄다.

"무거우시면 바로 말해주세요."

성하연이 키가 큰 편이긴 해도, 내 위에 두 발로 올라타 방방 뛰어대는 게 아닌 이상 무거울 일은 없을 것 같아 적당히 눈만 마주치는 걸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러자 성하연은 오일과 함께 가져왔던 러브젤의 뚜껑을 열고 뷰쥬욱, 하는 소리와 함께 불끈대는 기둥 위로 젤을 잔뜩 뿌려버린다.

젤 특유의 차가운 느낌에 기둥 쪽에 반사적으로 다시 힘이 들어갔지만, 신경 쓰지 않고 기둥 위만이 아닌 내 배 위에까지 젤을 뿌려놓고 나서야 젤을 내려놓고 상체를 천천히 숙여 몸을 포개며 가볍게 체중을 실어 온다.

배꼽 방향으로 우뚝 솟아있던 기둥이 젤에 뒤덮인 채로 성하연의 매끈한 복부에 꾸욱, 짓눌린다.

눌린다고는 해도 그렇게 압박이 강하게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손이나 가슴, 보지와는 또 다른 낯선 압박감에 자지가 거칠게 불끈거리며 흥분했다는 신호를 보내오고 있었다.

쯔억.. 쯔억.. 쯔억..

내 몸 위로 몸을 포갠 성하연의 몸이 위아래로 미끄러지듯 움직이며, 매끈한 복부로 자지 기둥을 누르고 미끌미끌하게 문질러온다.

"츄릅.. 쪽.. 츄읍.."

그리고 성하연은, 손끝으로 자극하던 젖꼭지에 직접 달라붙어 일부러 소리를 내는 것처럼 질척한 소리를 내며 핥고, 가볍게 빨기를 반복한다.

물론 반대쪽 손 역시 놀지 않고 젖꼭지를 톡톡 건드리며 간질이듯 자극하고 있는 중이었다.

"후.."

상황이 이쯤 되니, 내 입에서도 짧게나마 한숨이 흘러나온다.

세상만사가 귀찮을 정도로 늘어지던 감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하반신이 뻐근할 정도로 힘이 들어가 불끈대며 복부라는 애매한 장소에서 애매한 자극만 받고 있으니 어쩔 수가 없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당장이라도 성하연을 자빠뜨려 보지에 박아대고 싶을 정도였다.

"마사지라고 하길래, 처음에 했을 때처럼 안마 위주로 해줄 줄 알았는데.."

"민석 씨는.. 몸이 피곤하신 게 아니니까요. 츄릅.."

내 말에 반응한 성하연의 몸이 젤과 오일에 미끄러지며 한층 더 위로 올라와 목덜미를 스치고 지나가 귀까지 올라와 귀를 질척하게 핥는다.

덕분에 아래에서는 복부에 눌리던 기둥이 성하연의 허벅지 사이, 말랑거리는 보짓살 위로 눌리고 있는 상태가 되어 있었다.

"츄릅, 츕.. 츄읍.. 하아.."

몸 전체를 움직여 불끈대는 기둥을 보짓살로 비벼대고, 귀를 부드럽고 질척하게 핥아대던 성하연이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운다.

그리고는, 내 배 위에 손을 얹고 허리만 움직여 기둥 위로 애액을 바르듯이 보짓살을 꾹꾹 눌러 문질러댄다.

찌긋..♥ 찌긋..♥ 찌긋..♥

'스마타 플레이..'

이건 내 쪽에서도 어느 정도 익숙한 플레이다. 물론 여자 쪽에서 해주는 것보다는 내 쪽에서 애 태우면서 살살 비벼대는 쪽으로 익숙한 느낌이었지만.

젤과 애액이 뒤섞여 질척한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오고, 안에 박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더 강해지기 시작하자 성하연의 몸이 스르륵 뒤로 미끄러져 다시 허벅지 위로 올라탄 상태로 돌아온다.

"..준비는 충분하게 된 것 같네요."

그렇게 말하면서, 양쪽 손으로 도드라진 핏줄이 꿈틀거릴 정도로 힘이 들어간 기둥을 부드럽게 감싸 쥐고 위아래로 스치듯이 가볍게 훑어냈다.

탁, 탁, 탁, 하고 손을 흔드는 소리 사이로 질척하게 젤과 애액이 섞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런 식으로 애태워지는 건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늘어지던 몸에 활력이 돌고, 머릿속이 개운해진 덕분인지 오히려 만족스러운 기분만 들었다.

"하연씨, 슬슬.."

"알겠습니다."

쓸데없이 자존심 싸움 같은 것도 하지 않고, 솔직하게 신호를 보내자 성하연도 곧장 손을 멈추고는 가볍게 쥔 기둥을 수직으로 세우고, 허리를 띄워 귀두 끝을 균열 사이에 맞추며 허리를 내린다.

찌거억..♥

"하읏.. 흐으읏..♥"

성하연 역시 온몸으로 애무하는 사이 안쪽까지 제대로 젖어있던 모양인지, 젤과 함께 매끄럽게 삽입이 이뤄지며 질벽이 기다렸다는 듯 자지를 꾸욱 조여왔다.

작게 흘러나오는 신음 역시, 쾌감에 떨리며 얕게 콧소리가 섞여 나오고 있었다.

"하아.. 이거.. 역시.."

천천히 미끄러져 들어간 자지가 깊은 곳까지 살짝 닿자 허리를 움찔 떤 성하연이 급하게 눈을 감으며 홀린 듯이 중얼거린다.

눈을 감은 탓에 눈빛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기분 좋은 듯이 휘어진 눈썹이나 살짝 올라간 눈꼬리를 보니 어지간히도 만족스러운 모양이었다.

"좋아요?"

"읏..! 죄, 죄송.."

"괜찮아요. 하연 씨가 좋으면 저도 좋은 거죠. 실제로 이렇게 반응해주는 편이 더 흥분되기도 하고요."

"그래도.. 후우.. 죄송합니다.."

그동안 쾌감에 흐트러지고 녹아내린 모습은 잔뜩 보여줬으면서도, 새삼 부끄러워하며 사과하는 모습에 안 그래도 뻐근하게 힘이 들어간 자지가 거칠게 껄떡이며 성을 낸다.

여자들이 부끄러워하는 포인트야 나로서도 셀 수 없을 정도로 여기저기 널려 있기도 하고, 직업적인 뭔가 때문에 사과하는 걸지도 몰랐으니 적당히 웃어넘겼다.

사실 성하연 같은 경우에는 에스테틱 직원 중에서 가장 많이 관계를 맺으며 정기에 길들여진 만큼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아무튼, 저도 슬슬 참기 힘든데. 움직여주실래요?"

"..알겠습니다."

질벽이 꾸욱꾸욱 조여오는 것만 봐도 성하연 쪽도 상당히 여유가 없다는 게 느껴졌지만, 당장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주고 싶지는 않았기에 성하연을 가볍게 재촉했다.

찌거억.. 쯔걱.. 쯔걱.. 쯔거억..

"앙으읏..! 하으, 앙앗..! 아읏, 앙..! 하아응..!"

허리를 얕게 들썩이며 위아래로 움직였다가, 앞뒤로 매끄럽게 움직이며 깊은 곳을 귀두로 문지르며 살짝 억눌린 신음을 내뱉는 표정이 굉장히 섹시하게 느껴진다.

아니, 실제로도 잘록하게 빠진 골반이나 매끈한 복부와 탱글탱글한 가슴, 새하얀 허벅지 등 섹시하지 않은 부분을 찾기가 더 어려운 몸매기도 했다.

섹시한 몸매만큼이나 미끌거리며 자지를 꽉꽉 물어오는 질내 역시 아주 만족스러웠고 말이다.

"하아.. 매번 느끼는 거지만, 역시 가게에서는 하연 씨 몸이 저랑 제일 잘 맞는 것 같네요."

"앙읏..! 하아..! 감사, 합니다..! 흐으으응..!"

칭찬에 대답하는 와중에도 허리를 멈추지 않고, 허리를 살짝 들썩이며 스스로 자궁을 쿡 찌른 성하연의 입술 사이로 신음이 얕고 길게 흘러나온다.

쯔걱, 쯔걱, 찌걱, 쯔거억..!

"흐앙..! 앗, 흥..! 하응..! 아앙..! 아으응..! 좋앗..! 읍..!"

한층 더 템포를 올려 허리를 움직이던 성하연의 입에서 또다시 홀린 듯 혼잣말이 새어 나오고, 성하연은 다시 놀란 듯이 움찔하며 손으로 입을 틀어막는다.

그리고는 잠시 허리를 멈췄다가, 손을 조심스럽게 떼어내며 사과한다.

"죄, 죄송.."

"전 오히려 좋으니까, 신경 쓰지 마시고 편하게 집중해주세요. 오히려 이렇게 멈추면서 흐름 깨지는 것보다는 낫기도 하고요."

"알겠.. 습니다.."

성하연처럼 자기 일에 진심은 타입들은, 어중간하게 위로해주는 것보다는 일 쪽으로 이게 낫다는 식으로 말해주는 편이 훨씬 잘 먹혀든다.

내가 살짝 지적하듯 말하자 잠시 고민하는 표정을 짓던 성하연은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고는 다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아읏..! 하앙..! 앙..! 앙읏..! 아앙..! 항..! 오늘, 흐윽..! 왜, 하아읏..! 뭔가, 이상..! 하으으응..!"

허벅지에 단단하게 힘을 주고, 몸을 위아래로 빠르게 들썩이며 안쪽을 찌를 때마다 짧게 신음을 쏟아내던 성하연의 입에서 당황 섞인 중얼거림이 짧게 섞여 나온다.

성하연이 이렇게 된 이유야 대강 짐작이 간다.

그동안은 그래도 못해도 2, 3일, 3, 4일에 한 번씩은 내게 안겨 정기를 받고 있었는데. 내가 열흘이 넘게 자리를 비우면서 몸이 정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평소보다 더 발정 나버린 게 분명했다.

"오랜만에 해서 그런 거겠죠. 아, 가슴 좀 만질게요."

"흐읏, 네엣.. 흣..!? 하으으읏..!!"

움찔! 움찔!

성하연의 중얼거림에 적당히 대꾸하면서, 탄력을 자랑하는 것처럼 예쁘게 출렁이는 가슴을 향해 손을 뻗어 거침없이 움켜쥐자 곧장 가볍게 절정해버리며 허리를 멈추고 몸을 움찔움찔 떤다.

"크.."

평소보다 잔뜩 참았다 삽입한 덕분일까.

분명 이 정도는 충분히 익숙할 텐데. 절정과 함께 기둥 전체를 꽈아악♥ 조여오는 압박감에 나도 모르게 짧게 감탄이 흘러나왔다.

그래도 기분 좋은 건 좋은 거고, 여자가 제대로 가지도 않았는데도 먼저 싸버릴 수는 없다 싶어 허벅지에 힘을 주고 사정감을 억누르며 손에 꽉 차는 탄력 넘치는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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