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5화 > 자존심 강한 여자는 섹스에서도 지기 싫어한다 (7)
"청소 펠라는 별거 없어요. 그냥 뿌리 쪽에서부터 천천히 핥아 올라오면서 깨끗하게 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알겠어요.“
방금 전 칭찬으로 기분이 좋아진 걸까.
여태 보였던 자존심 세고 까칠한 모습과는 달리 살짝 툴툴거리긴 했지만, 얌전히 설명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자세를 낮춰 자지 앞으로 고개를 들이밀었다.
'하기야, 표정에서도 다 티가 나긴 했지만.‘
아주 잠깐이긴 했지만 칭찬을 늘어놓는 순간 눈과 입꼬리가 움찔거리며 위로 치솟으려는 걸 다급하게 감췄으니까.
애초에 그게 아니더라도 내가 최면을 걸어놨으니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걸 모를 수가 없었지만.
"..츄릅. 여기부터 핥으면 되는 거죠?“
"네. 혀로 살짝 눌러서 깨끗하게 한다는 느낌으로..“
"츄릅.. 츄릅.. 이런 게.. 츄릅.. 뭐가 좋다고.. 츄릅..“
기분이 좋은 건 좋은 거고, 그래도 말없이 청소만 해주기는 싫었는지 기둥뿌리에서부터 혀로 꾹꾹 눌러 핥아 올리는 와중에도 불만스러운 듯 투덜거린다.
"기분 좋은 것보다는 눈으로 즐기는 거죠. 남자 입장에서는 여자가 이렇게 핥아준다는 것 자체가 흥분되기도 하고, 평범하게 빠는 것보다 보기도 좋거든요.“
"츄릅.. 츄릅..“
말은 자기가 꺼내놓고, 설명을 해줘도 듣는 둥 마는 둥 하고 있었지만 나름대로 꼼꼼하게 해주려는 듯 고개를 조금씩 돌려가며 기둥 반대편도 핥아주고 있었기에 건방지다는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았다.
"그리고, 은설 씨처럼 예쁜 분이 해주시면 더 흥분되고요.“
"..흥.“
알기 쉬운 아부와 함께 땀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뒤로 넘겨주자 잠시 움찔했다가도 무슨 당연한 소리를 하냐는 듯 기세등등한 표정으로 코웃음치고는 계속해서 기둥을 핥아준다.
최면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기분 좋다거나, 잘한다는 칭찬은 아니었지만 예쁘다는 말 역시 나름대로 기분이 좋은 모양이었다.
"귀두 쪽은 입으로 살짝 물기만 하고, 그대로 혀로.. 흐음, 잘하시네요.“
"..츄읍, 쪼옥.“
굳이 설명해줄 필요도 없이, 기둥을 꼼꼼히 청소하며 귀두까지 올라온 이은설은 그대로 입을 벌려 귀두를 입 안에 삼키고, 혀로 빙 둘러 깨끗하게 핥아주고는 그대로 쪽 빨아 깔끔하게 마무리를 끝마쳤다.
"자, 됐죠?“
"하는 김에 불알 쪽도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아까 손으로 해주셨을 때, 기분 좋았거든요.“
"..부탁할 거면 한 번에 해요. 한 번에. 정말..“
이번에도, 기분 좋았다는 칭찬에 입꼬리를 희미하게 움찔거리면서, 표정을 감추려는 듯 곧장 뿌리 쪽으로 고개를 파묻으며 투덜거린다.
"펠라할 때처럼 세게 빨지는 말고, 그냥 입에 물기만 하고 살살 굴리는 식으로 해주세요.“
"알고 있어요.“
이은설은 쓸데없는 설명이라는 듯이 성의 없이 대답했지만, 아무래도 기분 좋은 동시에 한없이 아파질 수 있는 급소 그 자체인 장소였기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아까 펠라 받을 때도, 나름대로 기분이 좋긴 했지만 내심 조마조마한 기분도 들었기에 확실히 해둘 수밖에 없었다.
"하움.. 츄웁.. 츕.. 츄릅..“
"후.. 딱 좋네요. 그대로 해주실래요?“
알고 있다고 대답했으면서, 불알을 입에 물고 혀로 살살 굴리면서 이게 맞냐는 듯 슬쩍 올려다보는 눈빛에 엷게 웃음을 돌려주며 칭찬해주자 다시 고개를 숙여 시선을 피해버린다.
기분 좋은 척 한숨까지 흘린 건 이은설을 만족시켜주기 위한 연기였지만 나름대로 기분이 좋기는 했으니 마냥 거짓말도 아니었다.
"츄릅.. 츄읍.. 츄릅..“
하지만 힘을 뺀 상대 그래도 혀를 더 과감하게 움직여 불알을 굴려주는 걸 보니 이번에도 제대로 기분이 좋아진 건 확실해 보였다.
여기서 아주 살짝만 더 강하게. 마사지하듯 굴려주면 좋겠지만, 그 은근한 조절은 말로 가르칠 수 있는 게 아니었기에 그냥 적당히 넘어갔다.
"마무리할 때는 살짝 빨면서 빼내고, 그대로 반대쪽도..“
"하움.. 츄릅.. 츕..“
이번에는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지만 시키는 대로 불알을 부드럽게 빨면서 입 밖으로 빼내고, 그대로 반대쪽을 물고 혀로 굴려준다.
불끈! 불끈! 불끈!
이제는 나름대로 익숙해진 만큼 처음처럼 낯선 쾌감이라고 당황할 일은 없었지만, 여전히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근질거리는 쾌감에 자지가 뿌리에서부터 힘이 들어가 껄떡껄떡 움직여댄다.
시선을 피하려고 고개를 숙였던 이은설도, 어느새 고개를 살짝 들고 신기하다는 눈빛으로 껄떡대는 자지를 올려다보며 혀를 움직이고 있었다.
"..수고하셨어요. 기분 좋았습니다.“
"..정말, 처음부터 이렇게까지 해줄 생각은 없었는데.“
언제 끝내야 할지 타이밍을 모를 이은설의 이마를 기분 나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밀어내며 칭찬해주자, 몸을 천천히 일으키면서 다시 한번 투덜거린다.
왠지 그 뒤에 '고마운 줄 알아요.' 같은 말이 생략된 것 같은 말투였다.
"열심히 해줘서 고마워요. 은설 씨.“
"..읏. 받은 만큼은 하려는 것뿐이에요.“
몸을 일으키며 살짝 뒤로 물러난 이은설에게 다가가 매끈한 몸을 가볍게 끌어안아 품으로 당기며 말하자 저항하지 않고 순순히 품에 안겨 오면서도 당연한 일이라는 것처럼 당당하게 대답한다.
"그래도요. 받은 만큼도 안 해주려는 여자들도 많은데, 고마워야죠.“
"흐읏.. 말했잖아요. 그렇게 뻔뻔한.. 흐읏.. 여자는, 아니라고요.“
계속해서 띄워주는 칭찬을 섞어가며 말하고 있으니 아무런 말도 없이 대뜸 가슴을 움켜쥐고 주무르는데도 지적조차 하지 않고 얌전히 손길을 받아들인다.
크기는 얼추 비슷하지만, 탄력 넘치는 최설아와 비교하면 이쪽도 꽤나 탄력이 있는 편이긴 하지만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히읏..!“
잠시 말없이 이은설의 탱글탱글한 가슴을 즐기다가, 유두를 살짝 꼬집어 당기자 깜짝 놀란 듯 짧게 신음이 튀어나오며 갑자기 뭐 하는 짓이냐는 듯 째릿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온다.
역시 기분이 좋아져도 자존심은 여전하구나 싶어 웃음으로 회답하고, 이은설을 품에 안은 채로 뒤로 돌아가 뒤에서 몸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한쪽 손으로는 계속해서 가슴을 주무르고, 남은 한 손은 아래로 내려보내 미끌미끌하게 젖은 보지를 가볍게 어루만졌다.
"흐읏.. 하으.. 뭐야.. 또 해요..?“
"은설 씨가 청소까지 해주시니까, 가라앉지를 않아서요. 아, 힘드시면 조금 쉬었다 해도 괜찮아요.“
"..누가 힘들대요? 멀쩡하니까 맘대로 해요.“
펠라와 청소 이후에 곧장 2회전에 돌입하려는 방향으로 분위기가 흐르자 이은설은 살짝 당황한 듯 물었지만, 칭찬과 함께 가벼운 도발을 섞어 대답해주자 곧장 마음대로 하라며 몸을 맡긴다.
역시 가지고 놀기 쉬운 여자라고 생각하면서, 말랑거리는 보짓살 사이로 손가락을 살짝 집어넣어 질구멍을 원을 그리듯 살살 문질러 벌려준다.
찌륵.. 찌륵.. 찌륵..
"흐읏.. 하아.. 읏.. 흐으.. 흐읏..“
안에서 애액만이 아니라 정액까지도 흘러나오고 있었는지 굉장히 미끌거린다.
이은설은 질구멍을 위에서 살살 만져대는 손길이 좋은 듯 희미하게 몸을 움찔거리면서도 소리는 내고 싶지 않은지 살짝 억눌린 숨소리만을 얕게 내보내고 있었다.
"아까는 처음이라 조금 빡빡했으니까, 이번에는 손으로 조금 풀어둘게요.“
"마음대로, 흐읏.. 하라니까.. 흐으응..!“
이은설의 대답과 함께, 이번에는 질구멍 아래쪽에서부터 균열을 타고 위로 가볍게 쓸어올리자 얌전히 등을 기대고 있던 몸이 또다시 움찔하며 허리가 살짝 휘었다.
'준비도 확실하게 해둬야지.‘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면서, 손가락으로는 질구멍을 살살 문지르며 조금씩 손가락을 집어넣고, 클리와 함께 보지 전체를 손바닥으로 살며시 누르며 얕게 비빈다.
이은설에게는 질내와 클리를 동시에 자극하며 보지를 풀어주는 것처럼 느껴지고 있겠지만 내가 노리는 곳은 전혀 다른 곳이었다.
'제대로 오줌싸개로 만들어줘야지.‘
질구와 클리토리스 사이에 있는 요도구. 평범한 섹스 중에는 의식조차 할 일이 없는 곳을 은근하게 자극하며 아주 조금씩 정기를 흘려보낸다.
애초에 유두 같은 작은 곳으로 정기를 흘려보내는 것도 가능했으니, 요도구라고 해서 이렇게 핀포인트로 자극하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
지속적으로 정기를 흘려 넣은 부분이 민감해지고, 성감대처럼 변하는 건 다른 여자들을 통해 진작에 확인이 끝난 부분이다.
그럼 과연, 요도 부분을 계속해서 민감하게 해주면서 아예 성감대로 만들어버리면 어떻게 될까.
이은설 본인 자체는 조수를 뿜으면서 한 번에 가버리는 타입이 아니라 애액이 조금씩 번지며 얕고 길게 쾌감을 느끼는 타입이었지만 내가 작정하고 괴롭히면 조수를 뿜게 하는 것 정도는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렇게 되면 아마, 다른 여자들이 조수를 뿜을 때 느끼는 쾌감보다 훨씬 깊은 쾌감을 느낄 수 있으리라.
조금 심한 경우를 생각하면 섹스 도중이 아니더라도 소변을 볼 때마다 흥분하고 느껴버릴 수도 있겠지만, 그건 그것대로 그럴 때마다 내 생각이 떠오를 테니 나쁜 일은 아니겠다 싶었다.
찔꺽.. 찔꺽.. 찔꺽..
"응.. 하앗.. 으응.. 앗.. 아응.. 하으, 하아..“
"지루해도 조금만 참아주세요. 이렇게 제대로 풀어두면 아픈 것도 훨씬 덜하고 기분도 더 좋아지거든요.“
"흐읏.. 알았, 하읏.. 으니까.. 마음대로.. 흥으읏..!“
한숨 사이로 조금씩 신음이 섞여 나오는 소리를 즐기면서, 이은설의 귓가에 대고 작게 속삭이자 여전히 자존심을 세우면서 몸을 맡겨준다.
그 귀여운 모습에 두 마디까지 들어간 손가락을 살짝 구부려 질벽을 긁어주자 다급히 신음을 억누르며 흠칫 허리를 휘었다.
그렇게 몇 분 정도를 더 느긋하게 질내를 휘저으며 두 개째 손가락을 뿌리까지 집어넣고 보지를 풀어주는 척 요도구를 통해 정기를 집어넣고 있자, 결국 경련하듯 점점 가늘게 몸을 떨고 있던 이은설 쪽에서 반응이 나타났다.
"자, 잠깐만요.“
""네? 갑자기 왜..“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한창 하는 도중에 화장실에 가겠다고 말하는 게 어지간히도 민망했는지, 10초 가까이 망설이다가 겨우 말을 내뱉는 모습에 미련 없이 질내에서 손가락을 빼내고 이은설의 몸을 풀어줬다.
"다녀오세요.“
굳이 다른 말은 하지 않고 쿨하게 대답하자, 이은설은 곧장 침대에서 내려가 화장실로 걸어간다.
당장은 아무렇지도 않은 척 넘어갔지만, 과연 언제까지 저렇게 버틸 수 있을까.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할 때마다 보내줄 수는 있겠지만, 그것도 섹스 중에 몇 번이나 화장실에 가게 해달라고 하기에는 창피하고 자존심 상할 텐데.
과연 어떻게 행동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즉석에서 떠오른 생각이었지만, 저렇게 기 센 여자를 오줌싸개로, 그것도 지리면서 기뻐하는 여자로 만들어줄 생각을 하니 화장실에 다녀오는 잠깐을 기다리는 것조차 길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