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4화 > 자존심 강한 여자는 섹스에서도 지기 싫어한다 (6)
"츄웁, 움.. 쮸웁.. 츄룹, 쮸웁.."
스스로가 생각해도 질척하고 음란한 소리를 내며 자지를 빨고, 혀를 굴려 귀두를 자극한다.
더럽고 기분 나쁠 거라고 생각했던 자지는 막상 입에 물어보니 생각보다 매끈해서 기분 나쁘지 않았고, 미끌거리는 애액은 살짝 거슬렸지만 이내 자신의 침과 함께 깨끗하게 목으로 넘어갔다.
덕분에 이제는 크게 거슬릴 게 없는 상태에서 펠라가 이어지고 있었지만, 크기가 너무 큰 탓에 펠라를 이어갈수록 턱이 점점 뻐근해지고 있었다.
"쮸웁, 츕.. 츄룹.."
'도대체, 언제 싸는 거야..?'
고개를 앞뒤로 움직여 기둥을 훑어내고, 혀로 귀두를 핥아 자극할 때마다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기운차게 불끈거리는 걸 보면 기분 좋다고 느끼는 건 분명할 텐데.
이미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겠을 정도로 펠라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최민석은 도통 사정할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혀로 귀두를 핥을 때마다 침과 함께 쿠퍼액이 미끌거리며 자꾸만 냄새를 퍼트려서, 머리가 조금씩 어지러워지고 있었다.
처음 최민석에게 처음치곤 잘한다고, 기분 좋다는 칭찬을 받았을 때는 이상하리만치, 온몸이 오싹거릴 정도로 기분이 좋았지만, 막상 이렇게 시간만 흐르고 있으니 조금씩 다른 생각이 떠오른다.
'사실 별로 안 좋은 거 아니야..?'
기분 좋다는 말은 그냥 자신을 배려해주는 칭찬에 불과했고, 사실은 그다지 기분 좋지 않은 걸지도 모른다.
'짜증 나..'
그냥 기분 좋으라고 해준 말에 혼자 신나서는 더 열심히 빨아댔다는 사실이 창피하고 분했다.
처음이니까 못해도 어쩔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이은설이 가지고 있는 스스로의 미모에 대한, 여자로서의 자존심은 그런 변명조차 용납할 수 없었다.
어떻게든 최민석을 이대로 자신의 입으로 사정하게 만들고 싶다.
하지만 이미 펠라는 턱이 뻐근할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었으니 뭔가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잠깐.'
이제는 슬슬 자신 쪽에서도 눈치가 보일 정도로 조용한 침묵 속에서 문득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가 떠오른다.
'망할 새끼가, 그대로 불알까지 빨아달라고 하잖아. 털은 또 덥수룩해서는, 내가 그딴 것까지 해줄 거면 오피를 갔지, 스폰을 왜 받아?'
여자 모델끼리 모였던 술자리에서 들었던 이야기.
당시에는 애초에 스폰 따위를 왜 받냐고, 돈 받고 몸 파는 건 다 똑같은데 뭘 구분하고 있냐고 속으로 한심하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불알.. 기분 좋을까..?'
상식적으로는 성감대가 아닌 남자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급소였지만 그런 곳을 빨아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건 나름대로 쾌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당시 술자리에서도 '맞아, 기분 나쁘지' 같은 식으로 맞장구치는 반응도 한둘인가 있었던 것 같았다.
아플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이 아픈 것도 아니고, 아프다고 하면 그때가서 사과하면 될 일 아닌가.
속으로 그렇게 뻔뻔하게 계산을 마치고는, 엎드려 있느라 바닥을 짚고 있던 손을 조심스럽게 기둥 아래쪽으로 뻗었다.
'아플지도 모르니까, 최대한 살살..'
"읏..?"
손가락 끝이 불알에 살짝 닿자 최민석의 허벅지가 작게 움찔하고 떨려오며 입 안에 들어와 있던 기둥이 갑작스레 불끈하고 힘을 준다.
"..은설 씨?"
최민석의 부름에 감고 있던 눈을 조심스레 뜨고 그의 표정을 살핀다.
'화난 것 같지는 않아.'
조금 놀란 것 같기는 하지만, 아파하는 것 같지도 않고, 기분 나빠하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자신이 기둥을 빠느라 흘러내린 침으로 축축하게 젖어있는 주머니 안으로 커다란 기둥만큼이나 묵직하게 느껴지는 구슬을 받치듯이 조심스럽게 감싼다.
불끈! 불끈!
"거기는 민감한 곳이라, 살살 해주셔야 하는데.."
자신이 빨아줄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신이 나서 불끈대는 기둥과는 달리, 최민석의 반응은 굉장히 조심스럽다.
살살 만져주면 기분 좋은 곳이지만, 조금만 힘을 줘도 굉장히 아픈, 성감대이자 급소라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 거나 다름없는 반응이었다.
"..후응."
나름대로 해답을 찾았다는 생각에 기분 좋게 코웃음을 흘리면서, 멈췄던 펠라를 다시 이어 나가기 시작한다.
"쮸읍, 츄룹, 우움.. 쯉, 츄룹, 쮸웁.."
조금 전보다 더 정성스럽게 혀를 움직여 귀두를 자극하면서, 불알을 감싼 양쪽 손에 조심스럽게 힘을 주며 불알을 굴려본다.
불끈! 불끈! 불끈!
"흐음.. 보통 거기까지는 잘 안 해주려고 하는데, 이렇게까지 해주시고. 좋네요. 스폰해드리길 잘한 것 같아요."
"후으..♥"
정말로 기분 좋다는 듯, 자지를 기운차게 껄떡이며 내뱉는 칭찬에 다시 한번 날아갈 듯 기분이 좋아진다.
자지를 빨면서 어지러워진 머릿속으로 자존감이 확 채워지는 듯한 쾌감이 섞여 들어 안 그래도 달아오른 몸이 마구 오싹거릴 지경이었다.
그리고, 흥분한 탓인지 입 안 가득 고인 침을 잔뜩 묻혀가며 펠라를 이어 나가는 사이 자지만이 아닌 최민석 쪽에서도 원하던 반응이 나타났다.
"은설 씨, 슬슬.. 나오니까.."
"후으움..♥ 츄룹..♥"
드디어 해냈다는 생각에 뜨겁게 푹 익은 콧김을 기둥 위로 흘려보내면서, 쿠퍼액을 잔뜩 흘려대고 있는 귀두를 혀로 크게 쓸고 지나간다.
그 타이밍에 맞춰 다시 한번 불끈, 떨려오는 움직임에 마치 자신이 최민석을 가지고 놀고 있는 것 같다는 우월감마저도 느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대로 삼켜주실래요?"
"후으..!?"
삼켜달라니, 정액을?
이번에는 아예 들어보지도 못한, 이해할 수 없는 요구가 들려온 탓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다시 한번 최민석을 올려다본다.
하지만 최민석의 표정은 자신이 이상한 요구를 했다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듯 태연스럽다.
오히려, 뭔가 기대하는 듯한 눈빛으로 자신의 눈을 똑바로 마주치고 있는 상태였다.
'정액 같은 걸 왜.. 아니, 그래도..'
최민석이 이렇게 직접 요구했다는 건, 최설아 역시 이런 식으로 최민석의 정액을 삼켜줬다는 뜻이다.
평소에는 혼자 깨끗한 척, 청순한 척은 다 하더니 뒤에서는 스폰 받으면서 남의 정액이나 마시고 있었을 줄이야.
역시 사람은 겉모습만 보고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최설아에게는 지고 싶지 않다. 상대가 뒤에서 음란한 여자건 뭐건, 최설아보다 못한 여자라고 생각되는 것만큼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싸겠습니다."
속으로 최설아에게만큼은 질 수 없다는 경쟁심을 불태우는 사이, 최민석은 이제 정말 사정할 거라며 신호를 보내오고, 안 그래도 큰 귀두와 기둥을 한층 더 크게 부풀린다.
이렇게 입으로 남자의 물건을 빨아본 건 처음이었지만, 그게 이젠 정말로 사정한다는 신호라는 것쯤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었다.
뷰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흐웁, 웁, 우웁, 웁.."
터질 듯이 부풀어 오른 귀두 끝에서 정액이 울컥거리며 기운차게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기세 좋게 쏟아져 나와 입 안 어딘가를 때리는 정액은 입 안이 데일 것처럼 뜨거웠고, 쿠퍼액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강렬한 냄새 탓에 순식간에 머릿속이 정액 냄새로 가득 채워져 버린다.
일단은 뱉어내면 안 된다는 생각에 입술을 꽉 오므리고 정액을 받아냈지만, 생각보다 정액이 쏟아져 나오는 기세가 심상치 않았다.
뷰르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으웁, 웁, 우읍.. 꿀꺽.. 움.. 꿀꺽.. 꿀꺽.."
어느새 뺨이 부풀어 오를 정도로 입 안을 가득 채운 정액의 양에 당황하면서, 다급하게 정액을 목으로 넘기기 시작한다.
데일 듯이 뜨거운 주제에 냄새도 심하고, 젤리처럼 뭉쳐 잘 넘어가지도 않았지만 어떻게든 한 번 삼키고 나니 흐름을 탄 것처럼 계속해서 정액을 목을 통해 안으로 넘어간다.
뷰릇..! 븃..! 뷰릇..!
"으붑, 우웁.. 움.. 꿀꺽.. 꿀꺽.. 꿀꺽.."
삼키기 시작한 게 늦은 탓인지, 결국 볼이 빵빵하게 부풀어 입술 사이로 정액이 줄줄 새어 나갔지만, 그래도 사정이 끝났으니 남은 정액만 다 삼키면 된다는 생각으로 눈을 질끈 감고 정액을 삼켜나간다.
정액이 목을 통해 넘어가는 길이 너무 뜨거웠고, 정액을 삼켜나갈 때마다 몸에 불이 난 듯 온몸이 뜨겁게 화끈거렸다.
"..꿀꺽, 꿀꺽, 후아앗..!"
마지막 남은 정액까지 확실하게 목으로 넘기고 나서야, 다급하게 고개를 뒤로 당겨 자지를 입에서 빼내고 크게 숨을 들이켜 막힌 가쁘게 올라온 호흡을 가라앉힌다.
그 모습이, 최민석에게는 정액을 전부 삼켜 깨끗해진 입 안을 확인시켜주는 것처럼 보여 자지가 재차 불끈거리고 있었지만 워낙 여유가 없었던 탓에 의식조차 할 수 없었다.
"..후우우."
그렇게 잠시 크게 숨을 고르고 나서야, 짧게 한숨을 내뱉으며 달아오른 열기를 식히고 표정을 정리한다.
"수고하셨어요. 그냥 청소만 부탁드리려고 했던 건데, 그대로 펠라까지 하실 줄은.."
"....청소요?"
"네. 청소 펠라라고, 하고 난 뒤에 입으로 깨끗하게 해주는 플레이인데, 모르셨어요?"
"......"
당연히 몰랐다.
경험도 없던 자신이 어디서 그딴 기분 나쁜 플레이를 들어봤겠는가.
하물며 이 개고생을 했던 게 사실은 그냥 혀만 낼름거려 더러워진 자지를 깨끗하게 해주기만 하면 끝날 일이었다는 사실이 더더욱..
"그래도 좋았어요. 처음에는 잘 못하시길래 멈추려고 했었는데, 점점 잘해지시더니 불알까지 주물러주시고, 기분 좋아서 그냥 끝까지 받아버렸으니까요."
"크흠..!"
기분이 나빠지려던 순간. 최민석이 갑작스레 늘어놓는 칭찬에 기분이 확 좋아지더니, 입꼬리가 멋대로 위로 올라가려고 하는 통에 헛기침까지 하며 고개를 옆으로 홱 돌려버렸다.
"..그냥 펠라라고만 하니까, 당연히 몰랐죠. 제대로 설명을 해야 알 거 아니에요? 안 그래도 처음인데."
"제가 실수했네요. 그래도 은설 씨한테 기분 좋게 펠라도 받고, 실수하길 잘했네요. 아, 이왕 해주신 김에, 청소 펠라도 다시 해주실래요?"
"..다시요?"
"아직 은설 씨 침이랑 정액도 조금 묻어있고, 아래로 흐른 것도 있으니까요. 부탁드릴게요."
이미 펠라로 사정까지 다 해놓고 그걸 또 청소해달라니.
아무리 스폰 관계라지만 너무 당당하게 요구하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여전히 짐승처럼 불끈거리고 있는 최민석의 자지를 힐끔 보니 그렇게 불결해 보이지도 않는다.
기껏해야 자신이 빨면서 묻혀놓은 침이 대부분이었고, 입 안에서 사정할 때 기둥에 달라붙었던 정액이 살짝 묻어있을 뿐이었다.
이미 한참을 자지를 빨아대고, 정액까지 목으로 삼킨 와중에 못 해줄 게 뭐 있나 싶은 요구였다.
"정말.. 해주면 될 거 아니에요."
평소라면 이렇게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요구에는 짜증이 올라와 뭐라고 한 번쯤 쏘아붙였을 타이밍이었지만, 지금은 연이은 칭찬에 기분이 좋아진 탓에 살짝 툴툴거리면서도 별다른 고민 없이 청소 펠라까지도 허락해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