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2화 > 한 명만 스폰하라는 법은 없으니까 (3)
찔꺽.. 찔꺽.. 찔꺽..
"응.. 앗..! 아응.. 아앙.. 앙으읏..!"
손가락을 깊게 집어넣지 않고, 말랑거리는 보짓살을 살짝 벌려 입구 주변을 살짝 눌러 문지른다.
모델이라 그런지, 맨들맨들하게 제모해놓은 빽보지의 감촉이 상당히 중독적이다.
우리 애들은 다 깨끗하게 왁싱을 마쳐놓긴 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딱히 제모를 강요한 적이 없었기에 대부분은 깔끔하게 털을 정리해놓는 정도라 이렇게 맨들맨들한 감촉이 더욱 반가웠다.
'깔끔하게 정리해놓은 것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긴 하지만.'
털이 수북하게 쌓인 보지는 당연히 최악이지만, 아주 가늘게 일자로 정리해놨다던가, 역삼각 모양으로 작게 정리해놓은 음모는 나름대로 섹시한 맛이 있었다.
"아직 제대로 만지지도 않았는데, 벌써 미끌거리네요?"
"으읏.. 몰라요.."
"모르기는요. 이렇게 적셔놓고는. 언제부터 젖어있었어요?"
"그, 그게.. 히, 히으읏!?"
곧바로 대답하기에는 부끄러웠는지, 살짝 대답을 망설이는 모습에 손가락은 그대로 움직이면서 클리 부분을 손바닥으로 꾸욱, 눌러주자 깜짝 놀라 히끅, 숨을 삼키며 움찔 허리를 튕긴다.
찔꺼억♥
"햐으응..!"
그리고 동시에, 입구 부분에서만 움직이던 검지와 중지를 질구멍 안으로 쑤욱 밀어 넣자, 이번에는 반대로 도망치듯 허리를 뒤로 휙 빼버리며 엉덩이를 밀어붙여 왔다.
찔꺼억♥ 찔꺼억♥ 찔꺼억♥
"아앙, 으읏..! 앗, 아앙..! 손가락, 흐읏..! 그렇게엣..!"
일부러 소리를 크게 내기 위해 손목까지 써서 깊게 밀어 넣은 손가락으로 질내를 크게 휘젓기 시작하자 생각보다 자극이 강한지 목소리가 가늘게 떨려오기 시작했다.
"언제부터 젖었는지, 말 안 해줄 거예요?"
"아, 안겼을 때부터..!"
"안겼을 때부터요?"
"민석 씨가, 흐앙..! 방에, 으읏..! 들어와서, 안았을, 하으응..! 때부터..!"
손가락을 깊게 구부린 채로 안쪽의 애액을 퍼내듯이 질벽을 쓸어내기를 반복하자 고문이라도 당하는 것처럼 순식간에 자백해버렸다.
"뭐야, 그럼. 그냥 얼굴 보자마자 젖기 시작한 거예요?"
"그, 그게.. 흐으읏..! 아니라아..! 민석 씨잇..! 냄새가앗..!"
"아아.."
그러고 보면, 들어오자마자 품에 안겨서 고개를 파묻고 깊게 숨을 들이켜면서 대놓고 체취를 빨아들였었지.
그래도 보통은 몸만 살짝 달아오르는 정도로 끝나는 편인데. 아무래도 내가 오기 전부터 상당히 기대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었다.
그것도 아니면, 나와 상성이 좋은 편인 것 같았으니 남들보다 더 강하게 반응이 온 걸 수도 있었고.
어쨌든, 대답은 솔직하게 해줬으니 괴롭히는 걸 잠시 멈추고, 깊게 구부렸던 손가락을 살짝 펴며 얕고 부드럽게 질벽을 쓸어내려 자극을 줄였다.
찔꺽..♥ 찔꺽..♥ 찔걱..♥
"하으.. 아앙.. 아응.. 읏.. 하아앗.."
자극을 약하게 해주기 시작하자, 잔뜩 힘이 들어가 빳빳하게 굳어있던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며 희미하게 움찔거리는 반응으로 돌아온다.
처음 입구 쪽을 만져줄 때보다 편안해진 듯한 모습이었지만 한참 강한 자극을 받다가 그게 확 줄어들었으니 그만큼 자극이 더 익숙해진 것이리라.
"좋은 냄새 난다는 말은 많이 들었어도, 설아 씨처럼 막 흥분하고 그런 사람은 없었는데. 너무 변태 같은 거 아니에요?"
"아으응.. 몰라.. 하앗.. 놀리지.. 으응.. 말아주세요.."
"괜찮아요. 야한 여자, 귀엽잖아요. 전 좋아해요."
"읏, 흐으으읏..!!"
움찔! 움찔!
마지막으로 최설아의 귓가에 대고 작게 좋아한다고 속삭이면서 재차 손가락을 깊게 구부려 성감대를 강하게 쓸어내리자 그대로 참지 못하고 몸을 움찔거리며 절정해버린다.
절정과 함께 안쪽에서 애액이 미끌거리며 흐르는 감촉을 느끼다가, 조심스럽게 손을 뽑아내 애액으로 흥건하게 뒤덮인 손가락을 최설아의 눈앞에 들이밀었다.
"이것 봐요. 엄청 젖었는데요?"
"모, 몰라요..!"
그러면서 검지와 중지를 붙였다 떼어내며 질척한 소리와 함께 애액으로 실이 늘어지게 만들자 창피한 듯 고개를 홱 돌려버린다.
"피하지 말고. 설아 씨 걸로 이렇게 됐으니까, 깨끗하게 해줘야죠."
"으.. 정말.."
내 노골적인 요구에 최설아가 싫은 듯 중얼거렸지만 실상은 부끄러워하고 있을 뿐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오히려 질척하게 뒤덮인 손가락 끝을 입술 위로 살짝 가져다 댔다.
"응.. 츄읍.. 츕.. 츄릅.."
내가 계속 밀어붙이자 최설아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조심스레 고개를 살짝 내밀어 검지와 중지를 입에 물고 쪽쪽 빨아주기 시작한다.
그러면서도 내 요구대로 확실하게 깨끗하게 해주려는 듯, 손가락 사이사이로 혀를 얽히며 부드럽게 핥아 애액을 깨끗하게 닦아냈다.
조교가 끝난 여자는 취향껏 마음대로 따을 수 있다면, 아직 조교가 덜된 여자는 이렇게 조금씩 하나하나 길들이는 맛이 있어서 좋았다.
"츄읍.. 응.. 하아.."
"이제 안 되겠다. 설아 씨, 엎드려 볼래요?"
"..네."
애액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침까지 쪽 빨아내 깨끗해진 손가락을 입에서 빼내며 얕게 한숨을 흘리는 최설아의 모습에 참지 못하고 가슴에 손을 빼내며 최설아를 엎드리게 만들었다.
살짝 움찔하면서도 얌전히 개처럼 네 발로 엎드린 최설아의 뒤로 돌아가 매끈하게 빠진 뒷태를 천천히 내려다본다.
포니테일 덕분에 새하얗게 드러난 목선과 브라탑만 걸쳐 겨드랑이와 옆구리, 푹 파인 기립근이 한눈에 들어온다.
거기에, 맨살 위로 찰싹 달라붙어 잘록하게 튀어나온 골반과 매끈한 엉덩이 라인을 그대로 드러내는 레깅스까지.
축축하게 젖어 이미 제 기능을 잃어버리고, 허벅지 사이로 통통하게 맞물린 보짓살과 일자로 뻗은 균열 위로 착 달라붙은 모습에 참지 못하고 그대로 레깅스를 끌어 내려 새하얀 엉덩이를 드러냈다.
"하아.."
안쪽은 애액이 잔뜩 흘러 반쯤 푹 익어 있는 상태였는지, 레깅스가 벗겨지며 시원한 공기가 들어오자 최설아는 시원하다는 듯 작게 한숨을 흘렸다.
'진짜 예술이네.'
새하얗고 매끈한 엉덩이와 반쯤 벗겨진 검정 레깅스, 그리고 보지와 레깅스 사이로 애액이 거미줄처럼 늘어진 모습까지.
옷차림부터 몸매, 그리고 사소한 연출 하나하나까지 아주 훌륭하다는 생각에 레깅스를 전부 벗겨내지 않고, 아슬아슬하게 보지가 보일 정도로만 벗겨놓은 채로 다가가 그대로 허리를 밀어붙였다.
찌거어억♥
"읏..! 하으으응..!"
애액으로 푹 절은 보지가 미끄러지듯 자지를 집어삼키며 잘록한 허리를 덜컥 휘고, 콧소리 섞인 숨소리를 길게 토해내게 만든다.
"후.. 쪼인다.."
열심히 운동하고 관리해준 덕분에 조임 하나만큼은 우리 애들과 비슷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쫄깃하다.
막힘없이 박혀 들어간 자지가 자궁 입구를 귀두로 부드럽게 꾸욱, 눌러주자 그에 호응하듯 보지를 꽈아악♥ 조여주는 덕분에 삽입만 했을 뿐인데도 제법 만족스러웠다.
"역시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그런가, 엄청 쪼이는데요?"
"민석 씨가.. 너무.. 흐읏.. 커서 그래요.."
충분히 적셔놓기는 했지만 아직은 내 사이즈가 조금 버거운 듯 목소리에서 힘겨운 기색이 느껴진다.
물론 어디까지나 조금 숨쉬기가 힘들다는 정도일 뿐이지, 삽입한다고 해서 겁먹거나 아파할 단계는 진작에 지나 있었다.
"그래요? 저는 설아 씨가 쪼여서 이러는 것 같은데."
"아응.. 앗.. 하읏.."
자지를 깊게 박아넣은 채로, 허리는 움직이지 않고 매끈매끈한 엉덩이를 움켜쥐고 가볍게 주무르자 질벽이 왜 안 움직이냐는 듯 꿈틀거리며 자지를 꽉꽉 깨물어댄다.
"어딜 만져도 매끈거리고, 탄력 넘치고.. 설아 씨 몸, 진짜 최고예요."
"또.. 창피하게 하려고.."
"진짠데.."
물론 정말 겪어본 여자 중에 최고라는 뜻은 아니지만, 흠잡을 곳 없이 마음에 드는 몸이었기에 칭찬해줄 수밖에 없었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읏..!? 하응..! 앙, 읏..! 아읏, 흐아응..!"
가볍게 엉덩이를 주무르며 탄력 넘치는 감촉을 즐기다가, 기습적으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자 순간 움찔하며 고개를 푹 숙이며 움직임을 받아낸다.
"설아 씨 보지, 엄청 맛있는데. 설아 씨는 어때요? 제 자지, 괜찮아요?"
"아앙, 하읏.. 아앙.. 그런, 거엇.. 하으으응..!"
이번에도, 대답을 망설이려는 기색이 보이자마자 허리를 조금 더 깊게 밀어붙여 자궁 입구를 꾸욱, 눌러주자 움찔하고 허리를 튕기며 숨을 삼킨다.
"설아 씨도 맛있다고 해주면 좋을 텐데."
"으읏, 하악..! 그치만, 아으응..! 마, 맛있어요..!"
다시 한번, 자궁을 푹 찔러 올려주자 반쯤 떠밀리듯 맛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뭐가 맛있는데요?"
"하윽.. 정말.. 자지가, 아앙.. 민석씨, 자지가.. 하악.. 맛, 있어요오.."
이런 질문쯤은 이미 몇 번이고 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말할 때마다 부끄러워서 못 참겠다는 듯 허리를 비틀고 하악거리는 탓에 놀려주고 싶어 참을 수가 없었다.
"하긴, 제 자지밖에 모르니까 대답하기 애매하겠네요. 그래도 다른 자지 맛 보겠다고 다른 남자랑 만나고 그러면 안 돼요?"
"다른, 남자는..! 읏, 흥으윽..!!"
나와 스폰 관계를 유지하는 동안에는 연애 금지.
애초부터 그런 조건이 붙어 있었기에 최설아가 다른 남자를 만날 일은 없겠지만 대답을 끝까지 들어주지 않고 다시 한번 자궁을 힘껏 밀어붙여 대답하려는 입을 틀어막았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저야 설아 씨 믿고 있기는 한데, 결혼한 사이에도 불륜이다 뭐다 난리잖아요. 근데 우리는 그냥 스폰 관계니까.."
"다른 남자, 하아앙..! 절대, 흐읏, 윽..! 안, 만날, 게요..!"
최대한 대답 못 하도록 허리를 점점 더 크게 움직이며 깊게 밀어붙였지만, 최설아는 이것만큼은 확실하게 대답하고 싶다는 듯 어떻게든 버텨내며 대답을 돌려준다.
정작 이렇게 말하는 나는 완전히 내 것이 되기로 약속한 여자들을 두고도 온갖 여자를 따먹고 다니는 생활을 즐기고 있었지만, 그건 남 일이 아닌 내 일인 만큼 충분히 관대하게 넘어가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그럼, 설아 씨, 믿고 있을게요?"
"하으읏! 하앙! 네엣, 흐으윽..! 아앙, 항..! 하윽..! 하아앙!!"
이미 상대가 다른 남자를 만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걸 알면서도 해보는 연극 같은 상황이었지만, 믿어달라는 듯 열심히 대답해주는 모습이 흥분을 부추겨 점점 더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며 최설아를 몰아붙인다.
쫄깃하고 미끌거리는 조임과 함께 귀엽게 앙앙거리는 신음을 듣고 있자니 빠르게 사정감이 차오르는 게 느껴졌지만 기특한 대답을 해준 만큼 제대로 천국에 보내주고 싶다는 생각에 올라오는 사정감을 억누르고 거칠게 허리를 밀어붙였다.
찌걱! 쮸걱! 쮸걱! 쮸걱! 쮸걱!
"흐아앙! 하앙! 하아앙! 하윽, 아앙! 하으으읏! 너무, 거칠엇..! 하앙! 흐아앙! 앙, 대앳..! 하앙! 흐윽..! 하으으윽!!♥♥"
움찔! 움찔! 움찔!
박아댈 때마다 애액이 철퍽거리며 튈 정도로 거칠게 박아대기 시작하니, 얼마 버티지 못하고 절정에 올라버린 최설아는 겨우 버티고 있던 상체를 푹 꺼트리며 고개를 바닥에 처박고 시원스럽게 신음을 쏟아냈다.
잠시 허리를 멈춘 채로 허리를 벌벌 떨며 비틀어대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다시 한번 엉덩이를 힘껏 움켜쥐고 다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쮸걱!
"히, 힉..!? 잠, 흐아앙! 하앙! 아앙! 하윽! 하앙! 하아앙!♥ 흐아아앙!!♥♥"
최설아는 내가 엉덩이를 콱 움켜쥐는 걸 느끼자마자 당황해서 뒤로 손을 뻗으려고 했지만, 기다려주지 않고 허리를 밀어붙여 보지를 푹푹 쑤셔대기 시작하니 다시 손을 내려 침대 시트를 말아쥐며 비명처럼 신음을 쏟아낸다.
하지만 보지 쪽은 자지를 쥐어 짜낼 기세로 힘껏 조여오고, 마구 경련하며 구불구불 움직여오는 덕분에 쾌감은 더더욱 강렬하게 느껴졌다.
이대로 사정감이 한계까지 올라와 사정할 때까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박아줄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