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9화 > 초조해하는 민아 달래주기 (3)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흐읏, 하으읏..! 아응, 아앙..! 하응, 흐으응..!"
계속해서 사랑한다고 속삭이며 기계처럼 허리를 움직이기를 한참, 민아는 이제 애태우는지 마는지는 아무래도 좋다는 듯 쾌감에 몸을 맡기고 신음을 흘려댔다.
"츄릅- 츕- 츄릅- 후우-."
"하아, 흐앙..! 귀, 이상, 히이잇..!"
거칠게 움직일 때는 아무래도 섬세하게 애무하기가 힘든 만큼 도망치지 못하도록 골반이나 엉덩이를 움켜쥐거나 가슴을 주무르는 게 보통이었지만 부드럽게 할 때는 그럴 필요가 없다.
규칙적으로 허리를 움직이며 몸을 밀착시키고, 일부러 질척한 소리를 내며 귀를 핥다가 중간중간 바람을 살짝 불어넣을 때마다 엇박자로 움찔하며 허리를 들썩이는 모습이 정복욕과 가학심을 은근하게 채워준다.
"귀, 기분 좋아?"
"으, 응..♥ 기분, 하윽..♥ 오싹오싹, 해서엇..♥"
"진짜, 왜 이렇게 귀여운지 모르겠네."
"흐으읏..♥ 모, 몰라앗..♥ 말하지, 말라니까앗..♥"
이제는 익숙해졌을 법도 한데, 귀에 대고 속삭여줄 때마다 몸이 달아오르는 느낌에 어쩔 줄을 모르고 몸을 움찔거리며 애처롭게 반응한다.
그러면서도 양팔과 다리는 떨어지지 말라는 듯 몸을 꼬옥 감싸 안고 있으니 계속해서 귀여워해 줄 수밖에 없었다.
"그럼 이번에는 네가 말해볼래?"
"뭐, 뭐를.."
"너도 평소에 좋아한다던가 사랑한다던가, 그런 말 거의 안 해주잖아. 난 자주 말해줬으면 좋겠는데."
말하지 말아 달라는 요구에 맞춰 이쪽도 원하는 걸 속삭여주자 지금까지와는 다른 의미로, 당황에서 몸을 움찔 떠는 게 느껴졌다.
"그, 그건.. 흐으읏..♥ 창피, 해서.."
"뭐가 창피한데? 나 좋아하는 게 창피해?"
"그런 거, 흐윽..♥ 아닌 거, 알면서.."
물론 다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쾌감에 몸이 달아오르고 잔뜩 느끼는 와중에 그런 걸 조곤조곤 설명하는 게 어렵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그래도 말 안 해주면 조금 서운할 것 같은데, 진짜 안 해줄거야?"
"앙으읏, 하윽..♥ 으읏, 흐으읏..♥ 몰, 라앗..♥"
대화를 나누는 사이 잠깐 늦췄던 허리의 움직임을 다시 강하게 바꿔 자궁을 깊게 눌러 박아대자 대답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짧은 신음을 힘겹게 내보낸다.
찌걱..♥ 찌걱..♥ 찌걱..♥
"오늘만, 오늘만 솔직하게 말해주면 안 돼?"
"흥읏, 읏, 흐윽..♥ 오늘, 만..?"
"응. 오늘만. 그냥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솔직하게만 말해주면 되니까. 응?"
말로는 얌전히 부탁하기만 하는 것처럼 하면서, 조금씩 허리의 움직임을 빠르게 해나가며 조금씩 몸쪽을 쾌락으로 몰아붙인다.
"응? 나 안 좋아해?"
"다, 하윽♥ 알면, 서어..!"
이제 거의 다 넘어왔다는 생각에 입꼬리가 씨익 올라가는 걸 느끼면서 한층 더 강하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쮸걱♥ 쮸걱♥ 쮸걱♥
"그래도 직접 들으면 더 좋잖아. 부탁할게. 응? 응?"
"읏, 흑♥ 아흑♥ 흐으윽♥ 좋아, 해앳..♥"
이미 절정이 가까워진 몸을 봐주지 않고 계속해서 밀어붙이자 결국 어쩔 수 없다는 듯 작게 좋아한다고 속삭인다.
그 작게 흘러나온 말 한마디에 순식간에 흥분이 차올라 안 그래도 뻐근하게 힘이 들어간 자지가 더 세게 박으라는 듯 껄떡대기 시작했지만, 이 정도로 만족할 생각은 없었다.
쮸걱♥ 쮸걱♥ 쮸걱♥
"더 제대로 말해줘야지. 나 안 사랑해?"
"하윽♥ 읏, 흐윽♥ 흐긋♥ 윽♥ 사랑, 한다고오..!♥ 하으으윽..!!♥♥"
움찔! 움찔! 움찔!
밀려드는 쾌감에 반쯤 떠밀리듯 사랑한다고 대답해버리더니, 스스로 부끄러워서 못 참겠다는 듯 그대로 절정 해버리며 몸을 격하게 움찔움찔 떨어댔다.
절정과 동시에 빈틈없이 달라붙은 질벽이 꿈틀거리며 자지를 쥐어 짜듯이 압박해온다.
그 만족스러운 압박감에 잠시 허리를 멈추고, 고개를 뒤로 젖힌 채 몸을 떨고 있는 민아의 고개를 내 쪽으로 돌려 그대로 입술을 덮쳤다.
"으읍, 읍♥ 응읍, 흐으응읍♥♥"
생각보다 깊게 절정을 느낀 모양인지, 제대로 혀를 얽히지도 못하는 민아의 입 안을 내키는 대로 휘저으며 혀로 살살 간질이듯 핥아댄다.
그렇게 움직임을 멈춘 채로 느긋하게 쾌감을 즐기다가, 어느 정도 절정이 가라앉은 걸 느끼며 천천히 입을 떼어냈다.
"읍, 흐읍♥ 응으읍♥ 푸하앗..♥"
"가끔은 천천히 하는 것도 괜찮지?"
입을 떼어내자마자 막혔던 숨을 한 번에 토해내고, 하악거리며 숨을 몰아쉬는 민아의 표정을 지긋이 내려다보며 물었다.
"하앗, 하악.. 하악.. 몰라.. 바보야.."
본인은 모른다고 말하고 있지만, 대놓고 아니라고 하는 것만 봐도 제법 만족했다는 게 뻔히 들여다보였다.
그 솔직하지 못하면서도 속이 다 들여다보이는 모습에 은근하게 가학심이 차올라 멈췄던 허리를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쮸걱, 쮸걱, 쮸걱♥
"하으윽!? 흐읏, 흐윽! 아윽, 하앙! 아앙, 읏, 흐아앙! 잠, 까항..! 아직, 민감한, 데엣..!"
"금방 쌀 것 같으니까, 조금만 참아봐."
지금까지보다 더 거칠게. 상대의 쾌감은 일절 신경 쓰지 않고 일방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페이스대로 허리를 밀어붙이고 있을 뿐이었지만 막 절정에서 내려오려던 민아에게는 너무 자극이 강했는지 몸을 벌벌 떨며 허리를 비틀어댄다.
그러는 와중에도 양팔과 다리는 내 몸을 꼬옥 끌어안은 상태 그대로였지만 지금은 내게 달라붙는 게 아니라 움직이지 못하게 하려고 힘을 주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물론, 이 정도로 허리를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힘이 약하지는 않았기에 오히려 내 쪽에서 민아의 정수리를 감싸 아예 품 안에 가둬버리고, 더욱 거칠게 허리를 밀어붙이며 사정감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윽, 흐윽..! 하앙! 앙! 아읏, 하앙! 하응..! 하아앙! 앙, 대앳..!♥"
아직 절정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민감한 상태인 보지를 거칠게 쑤셔대니 민아 역시 재차 절정이 가까워지는 듯 마구 신음을 쏟아내며 몸을 빳빳하게 긴장시키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쪽 역시, 최대한 부드럽게 움직이기는 했다지만 몽마 급의 명기를 한참이나 쑤셔댔던 만큼 사정감이 아슬아슬하게 차오른 상태였기에 순식간에 한계가 가까워져 온다.
이미 완전히 내 품에 갇혀 팔과 다리를 제외하면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게 된 민아는 신음만 쏟아내며 거친 움직임을 전부 받아내고, 최후의 저항이라도 하는 것처럼 온 힘을 다해 질벽을 조여댄다.
그 숨 막힐 정도로 빡빡한 조임에 만족한 듯 자지가 기운차게 껄떡거대며 당장이라도 사정할 것처럼 한층 더 부풀어 오른다.
"이대로, 싼다..!"
일방적인 통보와 함께 자궁을 꿰뚫어버릴 기세로 힘껏 허리를 밀어붙여 자지를 뿌리까지 박아넣고, 양손으로 감싼 정수리를 한층 더 강하게 억누르며 정액을 쏟아냈다.
뷰르르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하으윽♥ 으읏, 흐으윽♥ 으긋, 옥..♥ 응오옥..♥"
완전히 뿌리까지 박혀 들어가 자궁을 힘껏 밀어 올린 자지가 맥동하듯 불끈거리며 진한 정액을 자궁 안으로 울컥울컥 쏟아 보낸다.
민아는 이미 절정하고 있는 와중에 자궁 안으로 정액까지 쏟아져 들어가기 시작하지 신음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고 몸을 덜덜 떨어댔지만 내가 온몸으로 몸을 억눌러놓은 탓에 허리조차 비틀지 못하고 밀려드는 쾌감을 받아내야 했다.
뷰르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오, 혹..♥ 응옥..♥ 옷, 호오옥..♥"
강렬한 쾌감과 함께 정액이 빠져나갈 때마다, 신음조차 되지 못하는 천박하고 음란한 소리가 점점 작게 줄어드는 게 느껴진다.
굳이 움직이지 않더라도 절정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힘들고 체력을 뺏기는 일이었기에 제대로 쉴 틈도 주지 않고 연달아 가버리게 만들면 제아무리 몽마라도 버티기 힘들 수밖에 없었다.
뷰르릇..! 뷰릇..! 븃..!
"후우우.."
"헤, 헤엑..♥ 헤엑, 헥..♥ 헤윽, 헤에엑..♥"
그래도 사정을 전부 끝마치고 몸에서 힘을 빼며 압박을 살짝 풀어주니 곧장 거칠게 숨을 들이켜기 시작한다.
평범한 여자였다면 두 번째 절정과 함께 질내사정을 받은 시점에서 그대로 의식이 끊겨 버리거나 진이 다 빠져 숨도 제대로 들이켜지 못하고 몸이 늘어지면서 조금씩 눈이 감겼을 텐데.
민아는 어떻게든 의식을 붙들고 숨을 들이켜며 몸을 회복하려고 하고 있다.
이렇게 나름대로 뒤를 생각하지 않고 거칠게 몰아붙여도 버텨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같은 몽마라는 존재가 사랑스럽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엄청 좋았어, 사랑해."
쪽.
이번에는 편하게 숨을 고를 수 있도록 입을 틀어막지 않고, 완전히 품에서 빠져나오게 해주며 땀으로 흠뻑 젖은 뺨에 가볍게 입을 맞추며 속삭였다.
그리고는 상체를 살짝 옆으로 틀어 바닥에 어깨를 기대고, 뺨과 마찬가지로 땀에 흠뻑 젖어 미끈거리는 가슴을 부드럽게 주물렀다.
이 손에 꽉 차는 탄력 넘치는 감촉과 가볍게 주무를 때마다 느껴지는 부드럽고 말캉말캉한 감촉에 여전히 질내 깊은 곳에 들어가 있던 자지가 기운차게 불끈거렸다.
"헤읏, 헤윽..♥ 우, 움직이지 마앗..♥"
"미안, 얘가 멋대로 이러네."
"하악, 하앗.. 진짜.. 적당히를, 하앗.. 몰라.."
"에이, 여기서 빼고 끝내면 자기도 아쉬워할 거면서."
"..아니거든?"
말로는 아니라고 하지만, 본인도 내심 찔리는 듯 복잡한 표정이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거의 실신 직전까지 몰릴 정도로 가버리면서 괴로워했지만, 조금만 체력을 회복해도 다시 쾌감을 원하게 되는 게 몽마의 성욕이었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조금만 숨 돌리고 할까?"
"..맘대로 하든가."
그새 체력을 조금 회복했다고, 다시 솔직하지 못하게 까칠해진 모습에 가라앉혔던 가학심이 다시 한번 스멀스멀 고개를 짓쳐든다.
다른 두 사람이 몸과 색기 넘치는 표정으로 날 유혹한다면, 민아는 항상 제발 봐달라고 애원할 때까지 괴롭혀주고 싶도록 자존심을 세운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그래? 맘대로 해도 돼?"
"흐아앙..!? 읏, 흐앙..! 아읏, 흐으응..! 잠, 까앙..!"
"왜, 좀 쉬었다 할까?"
"으읏..!!"
민아의 건방진 태도에 기습적으로 허리를 움직여 질내를 천천히 휘저으며 묻자 자극이 너무 강한 듯 허리를 비틀어대며 자기도 모르게 멈추라고 말하고, 원하는 대로 움직임을 멈춰주며 다시 한번 묻자 분한 듯 입술을 꾹 다물고 눈살을 찌푸린다.
어떻게 행동 하나하나가 이렇게 괴롭히고 울려주고 싶어지는 건지. 방향은 조금 다르지만 유서연이 알았다면 진심으로 부러워할 만한 성격이었다.
"그러고 보니까, 나 또 듣고 싶은 말 있는데."
"뭐, 뭔데.. 갑자기.."
잠시 말없이 눈빛만 오가는 상태에서 먼저 침묵을 깨고 가볍게 운을 띄우자, 민아는 벌써부터 불안한 듯 긴장한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되물었다.
"주인님 소리는 그래도 몇 번 들었는데. 오빠라고는 거의 안 해주잖아. 그래도 내가 한 살 오빠인데. 아니, 해준 적이 있긴 했나?"
"무, 무슨 오빠야.. 갑자기.. 꺄아앗!?"
벌써부터 싫다는 듯 질색이라는 표정을 짓는 민아의 등과 엉덩이를 받치고, 그대로 번쩍 들어 올려 자세를 대면좌위 자세로 확 바꿔버리자 감짝 놀라 늘어뜨리고 있던 팔다리로 내 목과 허리를 다급하게 감싸 안으며 비명을 터트린다.
"노, 놀랐잖아..!"
"이번엔 오빠라고 불러볼래?"
"윽..!"
놀랐다며 도끼눈을 뜨고 항의하는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내 할 말만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자 민아는 화가 난다기보다는 잘못 걸렸다는 듯 한층 표정을 구긴다.
여기서 싫다고 버티면, 내가 다시 오빠라고 부를 때까지 끝도없이 밀어붙일 거라는 걸 이미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오빠라고 안 해줄 거야?"
"흐윽..!?"
이 상태로 말없이 시간을 끌며 달아오른 몸을 가라앉히는 건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니었기에 받치고 있던 엉덩이를 콱 움켜쥐며 민아의 몸을 살짝 위로 띄우자, 질벽이 순간 꽈악, 조여오며 긴장하는 게 느껴진다.
"아, 알았다고..! 하면, 될 거 아냐..!"
아무리 정신 못 차릴 정도로 거칠게 박히는 플레이가 취향이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민감해진 상태에서 조금씩 괴롭히며 몰아붙여지는 건 또 다른 문제다.
민아 역시 그 차이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 안절부절못하며 불안해하다가, 결국 당장이라도 움직일 것처럼 경고를 보내자 어쩔 수 없이 항복선언을 내뱉었다.
"자, 불러봐."
"오, 오빠.. 으읏..!?"
어지간히도 민망한지 슬쩍 시선을 피하면서도, 가늘게 떨리는 목소리로 오빠라고 불러주는 모습에 자지에 불끈 힘이 들어가 버린다.
민아 역시 갑작스레 자지에 힘이 들어가며 불끈거리는 걸 느꼈는지 흠칫 몸을 떨며 짧게 숨을 삼켰다.
"사랑한다고도 말해야지."
"오빠.. 사랑해요.."
이미 거의 협박이나 다름없이 밀어붙여 받아낸 고백이었지만, 자연스럽게 존댓말을 붙이는 모습에 만족스러운 기분이 들어 자기가 한층 더 거칠게 불끈거렸다.
"안 되겠다. 오늘은 진짜 울 때까지 해줄게."
"쉬, 쉬게 해준다며..!"
"일단 지금은 쉬고. 쉬고 난 다음에 해야지. 기대하고 있어. 진짜 기절도 못 하게 박아줄 테니까."
"윽,, 진짜, 저질이야.. 변태 새끼.."
달아오른 흥분을 숨김없이 드러낸 경고에 움찔하며 매도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벌써부터 어떤 꼴을 당할지 기대되는 듯 질벽이 꿈틀하며 꽈아악♥ 조여왔다.
이날은 집에 돌아가지도 않고, 민아가 기절할 때마다 자궁을 마구 밀어 올리며 억지로 깨우고, 다시 기절시켰다가 깨우기를 반복하며 몇 시간을 쉬지 않고 박아댔다.
결국에는 새벽이 돼서 창밖이 완전히 어두워지고, 다시 깨어나지도 못할 정도로 실신해버린 민아는 만면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고 새근새근 편안한 숨소리를 흘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