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4화 > 나도 그냥 몽마 할게 (2)
뷰릇..! 뷰릇..! 븃..!
"후우우.."
사정 중인 자지를 부드럽게 훑어주는 손길에 안에 남아있던 정액까지 확실하게 밖으로 빠져나가며 만족스럽게 한숨이 흘러나왔다.
자지 쪽은 여전히 지치지도 않고 단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경험상 이 정도라면 금방 가라앉히고 편하게 쉴 수 있을 정도로 흥분이 가라앉은 상태다.
하지만 눈앞에 모처럼 보기 좋게 준비해놓은 가슴이 있는데 이대로 끝낼 수는 없었다.
"누나."
"응..?"
"이대로 가슴으로 한 번만 해줄래?"
"..응."
애초에 이렇게 즐기기 위해 가슴 사이로 정액을 흩뿌려놨다는 걸 눈치챘는지, 엘레나는 살짝 뺨을 붉히면서도 곧장 수긍하고는 민아의 손이 스르륵 떨어져 나간 기둥을 정액이 잔뜩 묻은 가슴골 사이에 끼워 넣었다.
쯔억..♥
하얗게 거품이 가득 묻은 자지가 계곡처럼 정액이 흐르는 가슴골 사이로 순식간에 파묻히며 부드러운 압박감에 재차 껄떡이며 흥분해버린다.
"하여간.. 가슴이라면 아주 사족을 못 쓰지."
"이건 남자라면 어쩔 수 없는 거라.. 좀 이해해줘. 그래도 내가 가슴 크기로 차별하고 그러지는 않잖아."
"..흥."
뒤에서 잠자코 몸을 끌어안고 있던 민아가 불평스럽게 투덜거렸지만, 실제로 가슴 크기로 차별하거나 했던 적은 없었기에 딱히 더 불만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쯔억..♥ 쯔억..♥ 쩌억..♥ 쩌억..♥
"후우.. 좋다.."
크고 부드러운 가슴이 사방에서 자지를 꾸우욱- 압박해오고, 정액과 비누 거품이 뒤섞여 조금 끈적하게 달라붙어 미끄러지는 느낌이 꽤나 신선하다.
누군가는 자기 정액으로 이런 걸 한다고 하면 기분 나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로서는 딱히 더럽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커다란 두 개의 덩어리가 위아래로 움직이며 가슴골 사이로 벌겋게 부풀어 오른 귀두를 감쌌다 내보냈다 하는 모습을 보며 엘레나의 뺨까지 튄 정액을 엄지로 닦아내 입술 위로 배달하자 수줍은 표정을 지으면서도 정액 묻은 손가락을 쪽 빨아 정액을 삼켜버린다.
그 음란하고 기특한 모습에 눈을 마주친 상태로 살짝 웃어주고는, 가볍게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엘레나도 기분이 좋아졌는지 한결 편안해진 표정으로 가슴을 한층 더 강하게 꾸욱, 압박해왔다.
"민아는.. 이제 몸 좀 마저 씻겨줄래?"
"..흥. 아주 지가 왕이지, 왕이야."
말로는 그렇게 투덜거리면서도 자연스럽게 등 뒤에서 옆으로 돌아와 가슴골 사이로 팔뚝을 감싸고, 거품이 가득 묻은 타올로 팔과 옆구리를 문질러준다.
"자, 키스도."
"....쪽. 츄읍, 츄릅.."
그렇게 옆으로 돌아온 민아와 시선을 맞추고 작게 속삭이듯 말하자, 민아는 새침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고개를 살짝 내밀어 가볍게 입을 맞추고, 그대로 혀를 밀어 넣으며 질척하게 얽혀온다.
'하.. 진짜 살맛 나네.'
아래로는 엘레나의 커다란 가슴에 파묻혀 파이즈리를 즐기고, 위로는 새침한 표정의 민아와 혀를 얽히며 몸을 씻겨지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충만한 기분이 들어 나도 모르게 감탄하듯 속으로 중얼거릴 정도였다.
쩌억, 쩌억, 쩌억♥
비누와 정액은 아무래도 러브젤보다는 오래가지 못하는 탓에 아래서는 미끌거리며 훑어내던 소리가 점점 끈적하게 변해가고 있었지만 이건 이것대로 나쁘지 않다.
차라리 민아의 보지에 몇 번 박아서 애액을 잔뜩 바른 다음 파이즈리를 받는 게 더 낫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잠시 떠올랐지만 그랬다간 정말 길길이 날뛸 게 뻔했기에 상상만으로 그칠 수밖에 없었다.
"우웅.. 쯉..♥"
내가 자신의 머리 위에 손을 얹어놓고 민아와 혀를 섞고 있자, 엘레나는 마치 자기 쪽도 봐달라는 듯이 가슴을 움직이는 동시에 고개를 숙여 가슴골 사이로 볼록 튀어나온 귀두를 입에 물고 부드럽게 빤다.
쩌억, 쩌억, 쩌억♥
"쮸웁.. 움.. 츄릅..♥"
'하, 씨..'
위에서는 민아가 또 지기 싫다는 듯이 입 안에 고여있던 침을 넘겨주며 한층 질척한 소리로 혀를 얽혀오고, 거품 묻은 손끝으로 젖꼭지를 살살 굴려대기까지 한다.
덕분에 사정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지는 당장이라도 폭발해버릴 것처럼 껄떡대는 상황.
조루만은 절대 안 된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힘을 주고 버텼지만 갈수록 쾌감이 민감하게 전해져오는 탓에 그마저도 오래가지 못하고 한계를 맞이해버렸다.
뷰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우움.. 웅..♥ 꿀꺽.. 꿀꺽.. 꿀꺽..♥"
'크..'
사정과 동시에 엘레나 쪽에서 가슴의 움직임을 늦추며 압박감을 느슨하게 풀어주고, 정액을 삼키기 시작한 덕분에 자극이 조금 줄어들어 여유가 돌아왔다.
"츄읍.. 움.. 츄릅.. 츕..♥"
민아 역시, 내가 사정하기 시작했다는 걸 느꼈는지 질척하게 뒤엉키던 혀를 부드럽게 얽히며 차분하게 입 안에서 가쁘게 흘러나오는 숨결을 뒤섞는다.
그렇게 시간이 멈춘 듯 짧으면서도 길게 이어지는 쾌감을 즐기다가, 정액을 전부 삼킨 엘레나가 귀두에서 입을 떼어내고 나서야 입을 맞추고 있던 민아를 조심스럽게 밀어냈다.
"후우.."
"야, 아주 좋아 죽을라고 하더라? 그렇게 좋았냐?"
이번에는 꽤나 힘겹게 참아냈던 게 티가 났는지, 살짝 거리를 두고 눈을 맞춘 민아가 킥킥 웃으며 놀려댔다.
사정 직전쯤에는 숨이 거칠게 흘러나왔으니 들킬 수밖에 없기는 했다.
"..됐으니까, 누나랑 청소나 해."
"부끄러워하긴."
그렇게까지 부끄러운 건 아니었지만 뭐라고 대답하기엔 또 애매해서 민아의 어깨를 가볍게 누르자 저항하지 않고 엘레나의 옆에 무릎 꿇고 앉으면서도 장난스럽게 한마디를 덧붙였다.
"언니, 봤어요? 얘 좋아 죽으려던 거."
"아니.. 숙이고 있느라.. 근데 평소보다 더 불끈거리기는.."
혹시나 내 기분이 상하지는 않을까, 조심스럽게 눈치를 보며 말끝을 흐렸지만 그래도 이 정도로 기분이 나빠질 정도로 속이 좁지는 않았다.
정확히는, 내 여자들에게만큼은 한없이 관대해질 수 있는 덕분이었다.
"진짜 막판에는 거의 숨 넘어갈 것처럼.."
"..그 정도는 아니었거든? 됐으니까.."
"알았어, 알았어. 언니, 같이 해요."
"응? 뭘.."
"츄읍.. 쪽.. 츄릅.. 츕.."
민아는 엘레나의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기둥뿌리 옆쪽에 살짝 달라붙어 크림처럼 새하얗게 뭉친 덩어리들을 핥아 깨끗하게 만들기 시작한다.
대부분은 정액이긴 하지만, 비누 거품이 조금 섞인 탓에 맛이 미묘한지 살짝 미간을 좁혔지만, 따로 불평하지 않고 계속하는 걸 보니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닌 모양이다.
바로 옆에서 청소를 시작한 민아를 잠시 민망한 표정으로 지켜보던 엘레나는 이내 마음을 다잡았는지 살짝 눈을 감으며 혀를 내밀어 민아가 핥고 있는 부분의 맞은편을 조심스럽게 핥기 시작했다.
츄릅- 츄읍- 쪽- 츄읍- 하아- 츄릅-.
두 사람이 기둥에 달라붙어 혀를 낼름거리고, 키스하듯 입술을 대고 쪽 빨아내는 소리가 조용한 욕실을 잔잔하게 채워나가며 귓가를 울린다.
두 미인이 자지에 달라붙어 살짝 치켜뜬 눈으로 이쪽을 올려다보고, 정성스럽게 혀를 낼름거리며 청소해주는 모습에 질리지도 않고 자지가 재차 힘이 들어가며 껄떡껄떡 움직여댄다.
'..무슨 무한 동력도 아니고.'
섹스 후에는 당연하다는 듯이 청소 펠라를 받고, 청소를 받는 사이 다시 한번 흥분과 쾌감이 밀려들어 욕구가 차오른다.
보통 사람이라면 그렇게 하더라도 한계가 금방 찾아오겠지만, 내 경우에는 정력보다도 체력이 먼저 떨어지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력에 끝이 없었기에 적당한 타이밍에서 스스로 욕구를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움.. 츕..♥"
"츄릅.. 쯉..♥"
위로는 엘레나가 귀두를 입에 문 채로 고개를 앞뒤로 움직여 부드럽게 기둥을 빨아주고, 아래로는 민아가 불알을 입에 물고 혀로 마사지하듯 가볍게 누르며 굴려준다.
그리고 중간에 다시 한번 교대하면서 민아가 위로 올라가고, 엘레나가 반대쪽 불알을 정성껏 애무했다.
두 사람의 머리 위에 가볍게 손을 얹어놓고 느긋하게 쾌감을 즐기다가, 이제 충분하다 싶어 조심스럽게 머리를 밀어냈다.
"후우.. 둘 다 수고했어. 이제 진짜 쉬자."
"하여간, 씻는 것도 큰일이지."
적당히 상황이 마무리되자 곧장 몸을 일으킨 민아가 타박하듯 작게 투덜거린다.
하지만 표정을 보니 제법 기분이 나쁘지 않은 걸 보니 내가 힘겹게 사정을 참아내던 모습이 어지간히도 재밌었던 모양이었다.
우선 먼저 샤워를 마친 내가 욕조에 물을 채우기 시작하고, 두 사람은 각자 느긋하게 몸을 구석구석 씻기 시작한다.
제법 개운하게 성욕을 풀어낸 덕분인지, 느긋하게 몸을 씻는 두 미인의 모습은 성욕을 불러일으키기보다는 화보의 한 장면처럼 느긋하게 감상하고 싶은 기분만 들었다.
두 사람이 마저 샤워를 마쳤을 때쯤에는 욕조에도 물이 반 이상 차올라 있었고, 다 같이 욕조에 들어가자 대충 몸을 담글 수 있을 정도로 수면이 올라와 편하게 다리를 뻗을 수 있었다.
"으으읏..!"
"후우.."
욕조에 들어온 민아는 개운한 표정으로 기지개를 쭉 켜며 몸을 부르르 떨었고, 엘레나는 제법 피로가 쌓였는지 나른한 표정으로 얕게 한숨을 흘렸다.
"많이 피곤해?"
"응? 아, 그 정도는 아니야. 그냥 조금 나른한 정도니까 괜찮아."
내가 안색을 살피며 묻자 엘레나는 살짝 고개를 저으면서도 나른한 표정 그대로 대답한다.
하기야, 금요일 저녁에 만나 하룻밤을 즐기고, 푹 자고 일어나 늦은 아침에 가볍게 한두 번 즐기고 헤어지는 평소와는 달리 오늘은 스케줄이 꽤나 빡빡했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곧장 섹스를 시작하기도 했고, 그 뒤에도 내가 몽마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한참을 더 섹스와 설득으로 기운을 뺐다.
거기서 다시 민아를 만나러 갔다가 식사 후에 데이트. 그리고 다시 모텔에 와서 지금까지 진탕 즐겨버렸으니 피로가 쌓인 것도 당연했다.
"괜찮기는. 생각해보니까 피곤할 만 했네. 오늘은 진짜 여기까지만 할 테니까 푹 쉬어. 씻고 나면 집까지 데려다줄게."
물론 평소에도 모텔에서 나오면 집까지 태워다주긴 했지만, 엘레나가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확실하게 생각을 전달했다.
하지만 엘레나는 평소처럼 웃으며 수긍하지 않고 잠시 뭔가를 고민하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조금 진지해진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똑바로 시선을 맞춰왔다.
"..그것보다, 다른 두 사람도 만나봐도 괜찮을까?"
두 사람이 오늘 일정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부르면 만사 제쳐두고 돌아올 테니 안 된다는 말은 고려해볼 필요도 없었다.
"만나는 건 상관없는데.."
"그럼 오늘 만나게 해줘. 오늘 얘기해 보고 괜찮겠다 싶으면, 나도 그냥 몽마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