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서큐버스 시스템-590화 (584/775)

< 590화 > 본격적인 설득은 몸으로 (2)

찌거어억♥

"하읏, 아아앙..♥"

소리는 최대한 참으려고 했는데, 굵게 튀어나온 귀두가 손가락으로는 닿지 않던 깊은 곳을 모조리 자극하며 들어오는 쾌감에 멋대로 입이 벌어지며 신음이 새어 나온다.

'이런 거..'

원래라면 좁게 닫혀있어야 할 깊은 곳을 억지로 벌려지는 압박감에 숨이 턱 막혀오고, 몸이 멋대로 저항하듯이 질벽을 꽈악♥ 하고 조여버린다.

그러면 자지는 또 그게 기분 좋은 듯이 한층 더 강하게 불끈거리며 압박감을 버텨낸다.

일련의 과정만으로도 몸 전체가 파르르 떨려오고, 멋대로 신음이 새어 나올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섹스가 이렇게까지 기분 좋은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자신이 특별히 음란한 게 아니라, 어떤 여자라도 이런 쾌감을 알게 된다면 자신과 마찬가지로 이렇게 빠져들 수밖에 없으리라.

찌걱.. 찌걱.. 찌걱..

"으응.. 아읏.. 하응.. 앙.. 하읏.. 아아앙.."

최민석이 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얕게 허리를 들썩이며 깊은 곳을 귀두로 문지르듯 움직인다.

의식해서 자극하는 곳은 귀두의 갓 부분이 굵게 튀어나온 깊은 곳뿐이지만, 실상은 조금만 움직여도 질내를 한껏 벌려놓은 굵고 단단한 기둥에 질벽 전체가 비벼지며 자극당하고 있다.

'너무 커서.. 숨막히는데.. 그래도 좋아아..'

경험이 없던 탓에 조용히 듣기만 했었지만, 가끔 친구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눌 때면 큰 물건이 좋다는 이야기가 꼭 나왔던 이유를 이제는 이해할 수 있었다.

굵기는 말할 것도 없고, 손가락으로는 닿지 않는 장소까지 순식간에 지나쳐 자궁까지 한 번에 닿아버리고, 그걸로도 모자라 더 들어오겠다는 양 꾹꾹 눌러대며 압박하는 느낌이 미치도록 좋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아앙.. 아읏.. 앙.. 아아아앙.."

최민석이 깨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몸은 멋대로 쾌락을 쫓아 허리를 더 크게 움직이며 녹는 듯한 신음을 흘려댄다.

굵은 귀두가 질벽을 긁어내듯 마구 걸리며 빠져나가고, 좁게 메워진 질벽을 재차 벌리며 깊게 들어와 자궁을 꾸욱 눌러주는 쾌감이 너무 짜릿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하앙.. 앗.. 나, 몰라앗.. 하아앙.. 이러면, 안 되는데엣.."

아무리 소리를 참으려고 해도 멋대로 소리가 새어 나와 버린다, 잠시 허리를 멈추고 숨을 돌리려고 해도 도무지 멈출 수가 없다. 아니, 멈추고 싶지 않았다.

본심은 아예 최민석의 몸을 지지대 삼아 누르고, 아예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는 게 고작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입술을 잘근거리며 깨물고 있는데.

"괜찮으니까, 누나 하고 싶은 대로 해봐."

"흐, 엣..!?"

아래쪽에서 느닷없이 들려온 목소리에 깜짝 놀라 허리를 멈추고 스스로도 뭐가 뭔지 모를 얼빠진 소리를 내뱉었다.

"어, 언제부터.."

"아래서 그렇게 질척하게 빨아대는데, 안 깨는 게 이상하지. 아무튼 괜찮으니까, 계속 해. 나도 기분 좋으니까. 아, 손잡아줄까?"

"으...."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다.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떠올랐던 생각이 얼굴이 터져버릴 듯한 부끄러움과 함께 한층 더 강하게 밀려들었다.

다만, 처음과 다른 점이 있다면 지금은 한창 기분 좋게 쾌감을 즐기던 도중에 멈춰버린 상황이라는 것.

이대로 도망쳐 버리고 싶지만, 이미 잔뜩 달아올라 절정으로 나아가던 몸은 뜨겁게 화끈거리고 뱃속을 쿵쿵 울려대며 왜 멈춘 거냐고, 빨리 움직이라며 거세게 항의를 보내오고 있었다.

"으.. 일어났으면.. 말이라도 하지.."

"누나가 어디까지 하나 보고 싶어서 그랬지."

결국은 부끄러움보다는 쾌락을 선택하고, 최민석이 아래서 뻗은 손을 맞대며 깍지를 끼며 투덜거리자 최민석도 장난기 섞인 웃음과 함께 대답을 돌려준다.

"진짜.. 못 됐어.."

엄밀히 따져 보면 자는 사람을 몰래 덮친 자신 쪽에 잘못이 있겠지만, 그래도 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지켜보는 건 너무하지 않은가.

매번 그렇지만, 왜 이렇게 여자를 부끄럽게 만드는 걸 좋아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안 움직일 거야?"

"..알아서 할 거야."

여전히 장난기 섞인 목소리로 묻는 최민석의 말에 괜히 퉁명스럽게 대답하고는, 깍지 낀 손에 꽉 힘을 주며 가볍게 체중을 실었다.

하지만 최민석의 팔은 조금도 밀려나지 않고 단단하게 제자리에서 버텨주고 있었고, 덕분에 한결 편하게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되면서 편안하게 힘이 빠져나갔다.

찌걱..! 찌걱..! 찌걱..!

"으읏..! 하앙..! 앙..! 아읏..! 아아앙..!"

마치 화풀이라도 하려는 것처럼, 시작부터 힘을 주고 강하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자 순식간에 확 밀려드는 쾌감에 한층 더 크게 신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이렇게 하고 싶었어?"

"아으응..! 읏..! 몰라아..! 하앙..! 물어보지, 마앗...!"

"누나 가슴, 엄청 흔들리는데. 장난 아니게 야한 거 알아?"

"몰라앗..! 하윽..! 모른다구우..! 물어보지, 하으읏..! 말라니까앗..!"

최민석의 말을 듣자마자 자신의 움직임에 맞춰 출렁거리며 흔들리는 가슴의 움직임이 괜히 의식되기 시작한다.

스스로도 모양이나 탄력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렇게 계속 흔들리고 있으면 모양이 이상해 보이지는 않을까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가슴이 클수록 무게 때문에 처지거나 모양이 이상해지는 경우가 많았기에 집에서 꾸준히 스트레칭과 맨몸 운동으로 관리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더더욱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렇게 신경을 쓰면서도 허리는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는 중이었지만.

찌걱! 찌걱! 찌걱! 찌거억!

"앙으읏..! 아앙! 앙! 하앙! 하으으읏!"

이미 제대로 불이 붙은 몸은 통제를 벗어나 점점 더 거칠게 쾌락을 쫓아 움직이고, 이제는 억누를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신음을 마구 쏟아내며 음란한 소리로 방 안을 가득 채워버린다.

'아아.. 몰라.. 자지.. 너무 커.. 좋아.. 미칠 것 같아..'

굳건하게 뻗은 두 팔에 체중을 완전히 실어버리고 허리만을 거칠게 움직이며 쾌감을 쫓다 보니 부끄러움이고 뭐고 기분 좋아지는 것 외에는 떠올릴 수 없게 돼버린다.

이것 역시 부끄럽다면 부끄러운 일이었지만, 최민석과 관계를 맺다 보면 매번 생기는 일이었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하아앙! 하읏! 하앙! 앙! 하응! 하우으응..! 기분, 조아앗..!!"

파도처럼 거칠게 밀려드는 쾌락에 결국은 눈을 질끈 감아버리고, 캄캄한 어둠 속에서 한층 더 생생하게 느껴지는 쾌감에 몸을 떨고 신음을 터트려댄다.

"나, 앗..! 이제, 하윽! 읏, 흐으윽! 갈 것, 하으으윽!!♥♥"

움찔! 움찔!

갈 것 같다는 말을 끝까지 내뱉지도 못하고, 마지막으로 힘껏 내려찍듯 허리를 내려 자지를 깊게 쑤셔 박으며 절정을 맞이해버렸다.

"아, 흑..♥ 하윽..♥ 하아, 앗..♥"

아슬아슬하게 견뎌내고 있던 쾌락이 순식간에 몸 전체로 날뛰듯이 퍼져나가는 아찔한 쾌감에 몸이 움찔움찔 떨려오고,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못하고 신음인지 한숨인지 모를 기묘한 숨소리를 흘려댄다.

"와.. 진짜 엄청 꽉꽉 조여오는데, 그렇게 좋았어?"

"모, 몰라아..♥"

거칠게 움직이긴 했지만 스스로 원하는 대로 움직이고, 원하는 타이밍에 절정에 오른 만큼 최민석에게 당할 때와는 달리 자연스럽게 절정에 올라 그렇게 힘들지는 않은 느낌이었다.

느끼는 표정이나 가슴이 흔들리는 게 야하다는 말부터 꽉 조인다거나, 엄청 미끌거린다거나, 그런 노골적인 말을 들을 때마다 부끄러운 마음에 얼굴이 화끈거린다.

물론 처음 들었을 때만큼 부끄럽지는 않았지만, 익숙해진 만큼 부끄러움 대신 알 수 없는 흥분감이 빈자리를 대신 채우고 있었다.

"나도 슬슬 쌀 것 같은데, 조금만 더 해줄래?"

"아, 아직.. 민감해서.."

"누나가 안 움직이면 내가 움직일 건데?"

"읏.. 아, 알았어.."

지금 상태에서 최민석이 움직여버리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렇게 한껏 가버린 뒤에도 최민석 쪽에서 억지로 밀어붙이며 움직이는 일이야 매번 있는 일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익숙해질 수 있는 일이라는 의미는 아니었으니까.

가뜩이나 민감해서 조금 움직이는 것도 힘든데, 거침없이 허리를 밀어붙이며 질벽을 마구 문질러대고, 자궁 입구를 쿵쿵 찔러댈 때면 머릿속이 새하얘져 눈물까지 흐를 정도였다.

기분 좋은 건 좋은 거지만, 당장 그렇게 당한다고 생각하면 조금 무섭기까지 할 정도라, 괴롭고 힘들더라도 스스로 움직이는 게 나았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아읏..♥ 하악..♥ 읏, 하으윽..♥"

느리지만 확실하게, 최민석이 참지 못하고 움직이지 않도록 허리를 크게 움직이며 질벽을 꽉 조여 불끈거리는 자지를 애액이 잔뜩 흘러나온 속살로 훑어낸다.

"하아.. 좋다. 누나 안쪽, 엄청 미끌거려."

"앙으읏..♥ 하윽..♥ 몰, 라아..♥ 말하지, 말라니까앗..♥"

"그래도 기분 좋은 걸 어떡해. 아, 좀만 더 세게 해줄래?"

"흐윽..♥"

이쪽은 정말 필사적으로 정신을 부여잡고 움직이고 있는 건데, 아무렇지도 않게 더 세게 해달라는 건 너무하지 않은가.

하지만 시키는 대로 하지 않을 수도 없다.

지금 상태에서 최민석이 마구 허리를 쳐올려 버리면, 스스로도 어떻게 돼버릴지 짐작조차 가지 않았으니까.

"알았, 어.."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흐아앙♥ 아윽, 하앙♥ 앙♥ 아읏♥ 하으으윽♥"

결국은 정신을 반쯤 놔 버리고, 최민석의 요구에 맞춰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며 쾌락에 마구 녹아내린다.

허리를 위아래로 들썩일 때마다 살이 부딪히고 애액이 튀며 철퍽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귀두가 질주름을 드르륵 긁으며 움직이며 자궁 입구가 푹푹 찔리는 쾌락에 몇 번째인지 모를 절정에 몸을 떤다.

이쯤 되면 최민석이 직접 움직이는 것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스스로 움직이고 있는 덕분인지 최민석에게 마구 밀어붙여질 때보다는 그나마 여유로운 상태였다.

"하.. 누나, 진짜.."

이제는 제법 만족스러운 모양인지, 한숨을 흘리며 내뱉는 목소리에 여유가 조금 사라지고, 자지가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처럼 거칠게 불끈거리며 껄떡대기 시작한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정액..♥ 빨리..♥ 나온, 다앗..♥’

분명 처음만 하더라도 너무 민감하게 느껴지는 쾌감에 힘들었는데, 이제는 텅 비어버린 머릿속에 빨리 정액을 가득 싸줬으면 좋다는 생각만이 가득 차 아예 허리를 가볍게 돌려대며 푹푹 방아를 찧어댔다.

"누나, 이제.."

"빨리, 싸져엇..!"

최민석이 이제 사정한다는 신호를 보내오자마자, 머릿속으로만 중얼거리던 말을 거침없이 입으로 내뱉으며 위로 들어 올리던 허리를 아래로 확 끌어내려 귀두를 자궁 입구에 빈틈없이 밀착시키며 사정을 받아들일 준비를 끝마쳤다.

뷰르르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하으윽..!♥ 읏, 흐윽..!♥ 아윽..!♥ 흐아아앙!!♥♥"

울컥, 울컥하고 거칠게 쏟아져 나온 정액이 자궁 안으로 마구 쏟아져 들어와 뱃속을 뜨겁게 채워나가는 쾌감에 참지 못하고 흐느끼듯 신음을 터트려버린다.

기둥 전체가 불끈 떨리며 정액이 한 번 쏟아져 나오는 것만으로도 아찔할 정도의 쾌감이 밀려드는데.

그게 몇 번씩이나, 10초 가까이 이어지며 계속해서 정액을 쏟아내고 자궁 안으로 흘려보내는 탓에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흐아앙!♥ 하앙!♥ 하아앙!♥ 하아아앙!!♥♥"

반사적으로 밀려드는 쾌감을 견뎌내려고 하다가도, 몇 초를 견디지 못하고 허리를 비틀고 몸부림쳐대며 신음을 쏟아낼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뷰르릇..! 뷰릇..! 뷰릇..!

"흐, 윽..♥ 하아아앙..♥"

아침 첫발인 탓인지 평소보다 조금 더 길게, 강렬하게 쏟아져 나오는 사정을 끝까지 받아내고, 진이 빠진 몸을 축 늘어뜨리자 최민석 쪽에서도 깍지 낀 손을 풀고 쓰러지는 몸을 가볍게 받아 품에 안아준다.

가슴이 워낙 큰 탓에 최민석의 단단한 가슴팍에 자신의 가슴이 눌리는 느낌이 조금 숨 막혔지만, 그 이상으로 행복하고 달콤한 만족감에 떨리는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눈을 감을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자신 쪽에서 먼저 시작한 모닝 섹스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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