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87화 > 누나도 내꺼 할래? (6)
쮸걱, 쮸걱, 쮸걱, 쮸걱♥
"흐읏, 읏, 윽, 흐윽, 흐으윽..♥"
한 번도 자지를 빼지 않고, 계속해서 박히며 두 번을 연달아 사정 당한 엘레나의 입에서는 윽윽, 하고 우는 듯한 소리만이 짧게 흘러나온다.
"아윽, 으읏, 흐윽..♥ 그, 그마앗.. 하으윽♥ 조그만, 시게, 해져엇..♥"
"안 돼."
"하으으윽♥"
진작에 혀가 풀려 제대로 발음도 하지 못하는 엘레나의 가슴을 꽈악, 쥐어짜며 기계처럼 허리를 움직여나간다.
"세게 해달라면서. 이렇게 해줬으면 하는 거 아니었어?"
"아윽, 읏♥ 만족, 하으읏♥ 해쓰니, 까앗..♥"
이젠 정말로 힘이 다 빠졌는지 아무리 박아도 작게 움찔거리기만 하는 몸도 그렇고, 말하면서도 반쯤 초점이 풀려 어딜 보고 있는지 모를 눈을 보아하니 정말 한계가 가까운 모양.
정작 보지 쪽은 평소처럼 좁고 미끌거리면서도 적당히 힘이 빠져 마구 박아대기 딱 좋은 상태였지만 슬슬 쉬게 해줄 때가 되긴 한 것 같았다.
솔직히 말하면 진작에 뻗어버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버텨준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도 있었고.
"그럼, 이번까지만 하고 쉴까?"
"으, 으응.. 흐윽..♥ 제발.."
"그럼 한 번만 더 싸고 끝낼 테니까, 꽉 조여볼래?"
"아, 알았.. 하윽..♥ 읏, 흐읏..!"
한 번만 싸고 끝내준다는 말에, 풀어져 있던 눈에 살짝 빛이 돌아오며 배와 허벅지에 힘을 주고 질벽을 꽈아악♥ 조여오는 느낌이 전해져온다.
부드럽게 조이는 느낌도 다른 의미로 기분 좋긴 하지만, 역시 사정감을 끌어올릴 때는 이렇게 질벽 전체가 자지를 쥐어짜듯 꽉꽉 물어주는 느낌이 최고였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하으읏! 하앙! 앙! 하응! 아앙! 하윽! 하으으읏!!♥♥”"
아주 작정하고 힘을 줬는지, 처음 박았을 때처럼 빡빡한 조임에 이쪽 역시 허리에 힘을 주고 힘껏 보지를 쑤시기 시작하자 지친 것도 잊어버린 듯 다급하게 눈을 감으며 신음을 마구 쏟아낸다.
"하, 진짜.. 이렇게 쪼여주니까 못 멈추지.."
아마 제대로 들리지도 않겠지만, 정말 만족스러운 압박감에 칭찬을 내뱉으며 점점 더 거칠게 허리를 밀어붙인다.
분명 숨 막힐 정도로 비좁고 강하게 조여오는데, 애액이 물처럼 흘러나오는 덕분에 비좁은 길을 순식간에 벌리며 들어가고, 탱글탱글한 주름이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슬슬, 싸줄, 테니까..!"
"하앙! 앙! 하으윽! 빨리, 싸져엇..!"
거칠게 움직이는 만큼 빠르게 사정감이 차오르른다.
이젠 정말로 한계에 달한 듯, 몸을 바짝 움츠리며 벌벌 떠는 엘레나의 가슴을 힘껏 움켜쥐며, 올라온 사정감을 억누르지 않고 그대로 자궁구를 살짝 비집고 들어가 정액을 쏟아냈다.
뷰르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아, 윽..♥ 으읏..♥ 흑..♥ 아으으읏..♥"
정액이 요도를 타고 울컥울컥 빠져나갈 때마다, 힘 빠진 신음소리와 함께 잘록하게 빠진 허리가 작게 움찔거리며 얕게 들썩거린다.
나 역시, 이번에는 사정감이 올라오자마자 참지 않고 정액을 쏟아내고 있는 만큼 힘을 빼고 힘껏 움켜쥐고 있던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며 여유롭게 쾌감을 즐길 수 있었다.
뷰르릇..! 뷰릇..! 뷰릇..!
"아읏..♥ 하아.. 하아.. 하아앗..♥"
허리를 움직이지 않고, 힘이 빠지며 구불구불 움직이는 질내의 감촉에 몸을 맡긴 채 남은 정액을 부드럽게 짜내자 바짝 움츠러들었던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며 그대로 축 늘어지고, 뜨거운 숨이 연신 토해져 나온다.
눈을 감고 있어 표정을 제대로 읽을 수는 없었지만 희미하게 올라간 입꼬리나 힘이 빠져 매끄럽게 뻗은 눈썹을 보아하니 완전히 긴장을 풀고 절정의 여운을 만끽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여기서는 굳이 자지를 빼내지 않고, 상체를 낮춰 엘레나의 몸 위로 연인처럼 부드럽게 몸을 포개며 뺨을 맞대고, 나 역시 힘을 빼고 가볍게 체중을 실어준다.
평소에는 여자 쪽에서 무거워할 테니 이런 식으로 달라붙지는 않는 편이었지만 지금처럼 잔뜩 땀을 빼고 늘어진 상황에서는 살짝 무겁게 눌러주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좋았어?"
"하앗.. 적당히 좀, 흐읏.. 하라니까아..♥"
아무리 그래도 너무 심했다는 듯 핀잔을 주는 말투와는 달리 힘이 전부 빠지고 편안하게 흘러나오는 목소리에서는 제대로 만족했다는 기분이 숨김없이 전해져왔다.
"좋았나 보네."
"정말...."
땀으로 젖어 매끈거리는 뺨에 살짝 입을 맞추며 속삭이자 반대쪽으로 고개를 홱 돌려 시선을 피해버린다.
"땀도 많이 흘렸으니까, 씻으러 갈까?"
"그냥 이대로 자고 싶은데.."
"안 되는 거 알지?"
사실, 단시간에 워낙 빡세게 즐긴 탓에 이대로 자도 상관없겠다 싶긴 했지만 자고 싶다니 괜히 더 괴롭혀주고 싶다는 생각에 나온 말이었다.
"정말.. 맘대로 해.."
"그럼, 가자."
"으읏, 꺄앗!?"
대답을 듣자마자 곧장 바닥을 짚고 몸을 일으켜 자지를 뽑아내고, 힘없이 늘어진 엘레나의 몸을 뒤짚어 공주님 안기 자세로 번쩍 안아 올렸다.
욕실에서 나올 때 물을 채워놨으니, 지금쯤 욕조에도 물이 가득 찼으리라.
그렇게 생각하며 성큼성큼 욕실 안으로 들어왔고, 따듯한 수증기와 함께 욕조가 가득 차 있는 걸 확인하고 만족스럽게 욕조에 발을 담그며 엘레나를 내려놨다.
"흐읏.. 하아.."
물에 들어와 가벼워진 몸을 조심스레 앉혀놓고 모서리에 등을 기대게 하자 금세 적응하고 다리를 쭉 뻗으며 편안하게 한숨을 내뱉는다.
이대로 옆에 앉아 함께 푹 쉬는 것도 좋겠지만, 아직 마무리가 덜 끝난 상태였기에 나는 앉지 않고 일어선 채로 엘레나의 앞에 섰다.
"안 앉고 뭐하는.."
"청소는 제대로 해야지."
방금 질내에서 빼낸 탓에 아직 단단하게 우뚝 솟아있는 자지를 엘레나의 눈앞에 들이밀며 말했다.
잠시도 빼지 않고 한참을 박아댄 탓인지, 잔뜩 싸지든 애액과 정액이 완전히 뒤섞여 거품이 생기다 못해 생크림처럼 하얗게 뭉쳐 눌어붙은 상태라 조금 더러워 보였지만 이 정도는 자주 있는 일이었다.
"하아.. 정말.. 그냥 물에 씻어도 되는걸.."
엘레나 역시, 이 정도는 익숙한 일이었기에 더럽거나 불쾌해하는 반응은 전혀 보이지 않았고, 피곤하고 귀찮다는 반응만 보일 뿐이었다.
"누나가 해주는 게 더 좋으니까."
"하여간...."
그래도 이런 말이 싫지만은 않은 듯, 살짝 표정을 풀며 기둥을 가볍게 감싸 쥐고 입 쪽으로 끌어당기고는 촉촉하게 젖은 입술 안으로 미끄러지듯 삼켜버린다.
"아움.. 움.. 쯉.."
이번에는 정말 청소만 해줄 생각인지, 시작부터 기둥을 입 안 깊숙이 삼켜버리고, 그대로 입 안을 부드럽게 조이며 고개를 앞뒤로 움직여 침을 묻혀가며 묻은 것들을 깨끗하게 만들어 나간다.
"하아.. 역시 누나가 입으로 해주는 게 좋다니까."
"쮸웁.. 쯉.. 츄룹.. 츄웁.."
익숙하다는 듯 살짝 치켜뜬 눈으로 이쪽을 올라다보며 눈을 마주치고 있던 엘레나는 내가 자지를 불끈대며 칭찬해주자 눈꼬리를 살짝 늘어뜨리며 웃고는 혀까지 쓰며 한층 더 질척하게 펠라를 이어 나간다.
그 모습이 내 노예처럼 기특하고 예쁘게 느껴져서, 나 역시 마주 웃어주며 땀에 젖어 달라붙은 앞머리를 상냥하게 귀 뒤로 넘겨 정리해주고,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었다.
"후앗.. 츄릅.. 움.. 쯉.."
입으로 삼킬 수 있는 부분을 전부 깨끗하게 청소하고, 곧장 뿌리 쪽에 달라붙어 혀로 기둥을 꾹꾹 눌러 핥아 올리며 눌러붙은 새하얀 크림을 깨끗하게 핥아먹는다.
그러면서 본인도 가라앉았던 흥분이 다시 느껴지는지, 조금씩 숨이 깊게 새어 나오는 것도 느껴졌다.
"움.. 쯉.. 쮸룹.."
그리고 기둥 쪽을 전부 깨끗하게 만든 뒤에는 마무리로 양쪽 불알을 오가며 입에 물고, 혀로 마사지하듯 혀로 가볍게 누르며 굴리듯이 빨아주기까지.
처음에는 유서연이 해주는 걸 받아보고 신세계처럼 느껴졌던 방식의 펠라였지만 지금은 만나는 여자들마다 가르쳐놓은 덕분에 얼마나 잘 길들였는지 확인하는 지표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누나 정도면 거의..‘
능숙한 정도로만 보면 이미 완전히 내 전용으로 길들여졌다고 봐도 좋은 수준이다.
다만 확실하게 위아래를 정해놓지 않은 관계인 탓에 우리 애들처럼 성의껏, 정성스럽게 빨아준다는 느낌이 부족했다.
그 외에도 그때그때 내 기분에 따라 강하고 부드럽게 강약을 조절해주는 등 사소한 차이는 있었지만, 아무튼 스킬 자체만 놓고 본다면 지적할 부분이 없다고 해도 좋았다.
"쮸웁.. 하아.. 이제 됐지?"
"응. 수고했어."
마지막으로 불알을 부드럽게 빨며 입을 떼어내고, 완전히 깨끗해져 매끈매끈해진 기둥과 함께 이쪽을 올려다보며 묻는 말에 대답해주며 엘레나의 바로 옆에 몸을 앉혔다.
그리고는 엘레나의 어깨에 팔을 걸치고, 물 위로 둥둥 떠 오른 가슴을 가볍게 움켜쥐며 다리를 쭉 뻗었다.
"후우.. 좋다."
"하여간.. 무슨 짐승도 아니고.."
"다 누나가 예뻐서 그런 거잖아."
"..흥. 됐네요."
당연하다는 듯이 가슴을 움켜쥐고 주무르는 손길에 핀잔을 주다가도, 가볍게 던지는 칭찬 한마디에 금세 표정을 누그러뜨리며 넘어가 버린다.
애초에 이제 와서 가슴을 주무르는 것 정도로 기분이 나쁠 것도 없었지만 본인도 이런 칭찬이 내심 기분 좋다는 의미였다.
"아니, 진짜 그렇잖아."
평소라면 적당히 가볍게 지나갔을 대화였지만, 내일은 제대로 엘레나가 술에 취해 말한 사귀자는 말에 대답할 생각이었기에 조금이라도 호감도를 쌓아둘 필요가 있다.
그런 생각으로 말을 내뱉으면서, 엘레나의 어깨를 감싼 팔은 그대로 내버려 두고 몸을 살짝 돌려 한층 가까이 붙으며 반대쪽 손을 물 안으로 집어넣어 매끈한 허벅지 가볍게 쓰다듬었다.
"뭐, 뭐가.."
"누나 예쁘다는 거 말이야. 이젠 좀 익숙해지긴 했어도, 지금도 누나랑 만날 때마다 속으로 감탄하고 있거든. 진짜 예쁘구나, 싶어서."
"가, 갑자기 뭐야.."
갑작스럽게 제대로 칭찬을 받아버린 엘레나의 뺨이 살짝 붉게 물들며 눈동자가 작게 떨려온다.
처음에야 이런 식으로 부끄러워하는 일이 많았지만, 주기적으로 만나 관계를 맺으면서 서로에게 익숙해진 탓에 한동안은 부끄러워할 일이 없었던 만큼 더 당황스러운 모양이었다.
"솔직히, 얼굴만 놓고 보면 모델이나 배우라고 해도 믿을 정도고."
"아, 아니.."
"몸매 쪽은 뭐.. 거의 예술 수준이니까."
"......"
힘을 빼고 있던 손에 조금 더 힘을 줘 가볍게 한 번 주물러주고, 허벅지 위에 얹어놓은 손을 느릿하게 움직이며 속삭이자 얼굴이 한층 더 붉게 달아오른다.
"누나가 이런 얘기 싫어하는 건 아는데. 누나 가슴은 진짜 반칙이잖아. 아, 기분 나쁘면 이쪽 얘긴 안 할게."
관심도 없는, 혹은 싫어하는 상대에게 기분 나쁘게 칭찬을 듣는 거라면 모를까. 기본적으로 외모나 몸매를 칭찬해주는 걸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고 봐도 좋다.
하지만 엘레나 같은 경우에는 어릴 때부터 서양인이라는 눈에 띄는 외모와 남달랐던 발육 수준 탓에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조심스럽게 한 발짝 물러나며 눈치를 살폈다.
"아니, 뭐.. 기분 나쁜 건 아닌데.."
물론, 이런 식으로 대답이 돌아올 것 정도는 예상하고 있었기에 한 말이었지만.
"그냥 싫지 않은 거야, 아니면 내가 하는 건 괜찮은 거야?"
"뭐, 뭘.. 그런 걸 물어봐.."
"확실하게 듣고 싶어서 그래. 응? 어느 쪽이야?"
부끄러워하며 시선을 피하는 엘레나의 반응에 느릿하게 허벅지를 쓸던 손을 멈추고, 살짝 힘을 줘, 꽉 주무르며 대답을 재촉했다.
"그냥.. 으.. 네가.. 하는 것 정도는.. 괜찮으니까.."
요컨대, 다른 남자가 하는 건 싫지만 내가 하는 건 괜찮다는 뜻이다.
막 방에 들어왔을 때만 해도 제대로 취하고 흥분해서 부끄러움 같은 건 신경 쓰지도 않고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더니.
이제는 흥분이 가라앉은 건지 술까지 깬 건지 평소와 별다를 게 없는 반응이었다.
취했다고는 해도 결국 한 병만 마신 수준이고, 제대로 땀 흘리며 운동까지 했으니 어느 정도 술이 깼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었다.
'술도 깼으면 뭐.. 더 좋은 거지.‘
지금 내가 이렇게 칭찬하고 들이대는 상황을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다는 뜻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