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70화 > 미인 여관 주인은 쾌락에 함락당했다 (6)
처음 몸을 섞을 때만 해도 소름 끼칠 정도로 느껴졌던 혐오감은 이제 전혀 느껴지지 않게 돼버렸다.
그나마 마음 한구석에 '이러면 안 되는데' 정도의 생각은 떠올릴 수 있었지만 그마저도 조금만 느껴도 순식간에 사라져버릴 정도로 미약한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어젯밤은, 체력이 다해 의식이 끊길 때까지 몇 번이고 황홀할 정도의 쾌감과 절정을 맛본 탓에 그런 생각을 전혀 떠올릴 수가 없었다.
그리고 아침에 잠에서 깨어났을 때는 최민석의 품에 안겨 잠들어 있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가슴이 철렁하긴 했었지만..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하으응..! 아읏, 하앙..! 아앙..! 하으으응..!"
유서연과 함께 잠에서 깨어난 최민석의 자지를 빨면서 다시 몸이 달아오르고, 그대로 돌아 눕혀져 엎드린 채로 박히기 시작하면서 마음을 다잡을 틈조차 없이 쾌락에 빠져들어 버렸다.
"이렇게 아침부터 해도, 괜찮겠어?"
"남편은, 하읏..! 주방에, 있을, 테니까..! 하으응..! 아흣, 아앙..! 시간도, 아직은..! 하아으응..!!"
뒤에서 덮쳐지는 자세와는 반대로 최민석이 자신을 걱정해주고, 자신 쪽에서 괜찮다는 듯 변명을 내뱉으며 쾌감에 빠져들고 있었다.
이제는 어느 쪽이 더 상대를 원하는 건지. 자기 의지로 바람피는 여자나 할 법한 대사였지만 그런 사실을 의식할 여유조차 없었다.
"그렇다면야 뭐.."
찌거어억♥
"..하으으윽!♥"
순간 입구 근처까지 빠져나갔던 자지가 한 번에 쑤욱 밀고 들어오며 자궁을 부드럽게 짓누르는 쾌감에 머릿속이 하얗게 물들어 버린다.
"여기, 진짜 좋아하네."
찌걱♥ 찌걱♥ 찌걱♥
"하윽♥ 잠, 까안♥ 앙♥ 흑♥ 자궁, 앗, 하앙♥ 몰라, 앗♥"
깊게 들어온 자지가 얕게 움직이며 자궁을 몇 번이고 집요하게 찔러오는 쾌감에 앙앙거리는 신음이 멈추지 않고 쏟아져 나온다.
지금이야 남편이 주방에 가 있을 테니 괜찮겠지만, 어젯밤은 정말 남편이 언제 문을 열고 들어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는데.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너무 깊어?"
"아읏..! 하아, 흐읏.. 그게, 아니라.."
숨 막힐 정도로 깊게 들어와 만족스럽게 자궁을 찔러주던 자지가 순식간에 뒤로 빠져나가 얕은 곳만 문지르기 시작하자 한껏 쾌감을 만끽하고 있던 자궁이 항의하듯 쿵쿵 울려대며 안타까운 느낌이 밀려든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하으.. 하아, 하앗.. 기분.. 좋으니까.. 흐읏.. 빨리.."
"빨리, 어떻게?"
"빨리.... 안쪽까지.. 박아주세요.. 자궁까지.. 미칠 것 같아요.."
어제는 달리 지금은 아직 이성이 남아있었는지 이러면 안 된다는 생각이 떠오르긴 했지만, 뱃속이 마구 울려대는 안타까운 느낌을 견뎌내지 못하고 최민석이 원하는 대로 애원할 수밖에 없었다.
"솔직해서 좋네."
찌거어억♥
"하으윽..!♥"
조금 전과 마찬가지로, 굵고 단단한 기둥이 질벽을 우악스럽게 벌리고 깊은 곳까지 들어와 자궁을 힘껏 눌러주자 숨이 턱 막혀오면서도 아찔한 쾌감에 몸이 움찔움찔 떨려온다.
"자지 맛있지?"
"흐읏..♥ 네에..♥ 자지, 하윽..♥ 맛있, 어요..♥"
이런 부끄러운 말도, 원래라면 절대 하지 않았겠지만 밤새 최민석에게 안기며 온갖 부끄러운 말들을 직접 내뱉도록 몰아붙여진 탓에 이제는 창피함을 느끼면서도 입은 멋대로 최민석이 원하는 대답을 내뱉게 되어버린 상태였다.
"그래도 아침부터 너무 시간 뺏으면 안 되니까, 슬슬 마무리할까?"
"으읏..♥"
자신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을 내리면서, 이미 납작 엎드리고 있는 등을 가볍게 눌러 억누르는 손길에 가슴이 거칠게 쿵쿵 뛰어대기 시작한다.
보지 쪽도, 이 뒤에 이어질 거친 쾌감을 기대하는 것처럼 멋대로 힘이 들어가 자지를 꽈악♥ 조여버리는 느낌이 생생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하아앙! 아읏, 하앙! 하아응! 너무, 깊어엇..! 하윽..! 아앙! 하앙! 흐아아앙!!♥♥"
굵은 기둥이 질내 전체를 미끄러지듯 거칠게 왕복하고, 두꺼운 귀두가 질벽을 마구 문지르며 자극해대는 쾌감에 가버릴 듯 말 듯 했던 몸이 순식간에 절정에 달해버린다.
단순히 기분 좋은 정도를 넘어서, 거의 폭력에 가까운 거친 쾌락에 어쩔 줄 모르고 몸부림치면서도 황홀할 정도의 쾌락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하윽!♥ 아앙! 항! 하앙! 하아아앙!!♥♥ 방금, 갔는, 데엣..!!♥♥"
"슬슬, 나올 것 같은데, 그만할까?"
"앙으읏..!♥ 앙, 대앳..!♥ 아윽♥ 하아앙!♥ 안에, 제발..!♥ 싸쥬세여..!♥"
이미 온몸이 녹아내릴 듯한 쾌감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으면서도, 몸은 탐욕스럽게 더 거칠고 강렬한 쾌감을 원한다는 듯 뜨겁게 달아올라 멋대로 질내사정을 졸라댄다.
머리로는 아무리 안 된다고 생각해도, 불덩이처럼 뜨거운 정액이 안으로 거칠게 쏟아져 들어오는 감각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도저히 욕구를 억누를 수가 없었다.
"허락한 거다?"
"흐윽♥ 네엣♥ 허락, 했으니까앗♥ 꺄윽..!♥"
대답과 동시에 몸을 빼지 못하도록 등을 억누르고 있던 손이 떨어지고, 대신 최민석의 크고 단단한 몸이 등 뒤로 몸을 포개듯이 덮쳐오며 체중을 실어 몸을 짓눌러온다.
그리고 동시에.
쯔걱! 쯔걱! 쯔걱! 쯔걱!
"으긋♥ 흐윽♥ 읏, 윽♥ 응윽♥ 흥으으윽!!♥♥"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라는 듯, 몸을 짓누른 채로 허리만을 써서 질내 깊은 곳을 거칠고 집요하게 쑤시며 자궁 입구를 밀어낼 기세로 강렬하게 푹푹 찔러대기 시작한다.
등 뒤에서 몸을 완전히 억눌린 탓에 허리나 등 쪽은 움직일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손등 위로 푸른 핏줄이 돋아날 정도로 시트를 힘껏 말아쥔 채 연달아 절정을 느끼며 신음을 쏟아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후우, 나온다..!"
뷰르르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하윽!♥ 하앙!♥ 하아앙!♥ 아앙!♥ 흐아아앙!!♥♥"
미칠 듯이 민감해진 자궁을 힘껏 짓눌리며 뜨거운 정액이 거칠게 울컥울컥 쏟아져 들어오는 쾌감에 비명을 지르듯이 신음을 마구 쏟아내며 한층 더 깊은 절정에 녹아내렸다.
뷰르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아흑♥ 아앗♥ 하으윽♥ 아앙♥ 응아앗♥"
잠깐 몇 번 불끈거리며 정액을 내보내고 마는 사정이 아니라, 굵고 단단한 기둥이 질내를 꽉 채운 채로 한참을 거칠게 불끈거리며 끝도 없이 정액을 쏟아붓는 쾌감에 아무런 생각도 떠올리지 못하고 힘없이 녹아내린다.
실제로는 10초가 조금 넘는 짧은 시간에 불과했지만, 절정을 녹아내리는 자신에게는 마치 영원처럼 길게 느껴지는 뜨겁고 강렬한 시간이었다.
뷰르릇..! 뷰릇..! 뷰릇..!
"헤읏..♥ 헤엑..♥ 헥..♥ 헤으윽..♥"
이미 정액으로 가득 차버린 자궁 안으로 짧게 뷰릇, 뷰릇, 하고 정액이 마저 뿜어져 나오는 감각을 느끼면서, 개처럼 혀를 내밀고 헥헥대며 숨을 고른다.
이제 고작 한 번 섹스가 끝났을 뿐이었지만, 그 사이 자신이 느낀 절정은 도대체 몇 번인지 셀 수조차 없었고, 깊이 또한 평생 느꼈던 그 어떤 쾌감보다도 깊고 강렬했다.
"후우우.."
여유가 없는 자신과는 다르게, 최민석은 나른하게 한숨을 내뱉으며 천천히 상체를 일으켜 세운다.
"하윽..♥"
덕분에 몸을 짓누르고 있던 무게에서 풀려나 숨이 조금 더 편하게 흘러나왔다.
그렇게 한참을 절정의 여운에서 빠져 숨을 고르다가, 뜨겁게 달아올랐던 몸이 어느 정도 진정되고 나서야 질내를 가득 채우고 있던 자지가 매끄럽게 미끄러지며 밖으로 빠져나간다.
"하으윽..!♥"
긴장이 거의 풀려있던 질내를 두꺼운 귀두로 드르륵 긁으며 빠져나가는 쾌감에 깜짝 놀라 가볍게 가버리면서 자신도 모르게 허리가 들썩거렸다.
"서연아, 청소."
"하움.. 움.. 쯉.."
당연하다는 듯이 짧게 내뱉는 최민석의 명령에 유서연이 기다렸다는 듯디 달라붙어 자지를 입에 물고 질척하게 빠는 소리가 들려온다.
몸에 힘이 거의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깊은 절정의 여운 속에서도, 입 안 가득 들어오는 자지의 굵기나 단단함, 열기, 머릿속까지 스며드는 강렬한 냄새가 떠올라 고인 침을 꿀꺽 삼킨다.
정액이, 그것도 자신의 애액과 질척하게 뒤섞인 정액이 맛있게 느껴진다는 사실은 지금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어쨌든 몸이 원하는 것만큼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럼, 나가기 전에 씻고 갈까? 유키에도 같이 들어갈 거지?"
"네...."
아침이라 시간이 없으니까, 빨리 씻고 나가야 하니까. 그런 생각이 아니라, 그냥 최민석의 요구를 거절한다는 생각 자체가 떠오르지 않아 머릿속이 멍한 상태에서도 반사적으로 대답이 흘러나왔다.
그 뒤에는, 아직 힘이 들어가지 않는 몸을 최민석에게 가볍게 들어 올려져 유서연과 함께 방에 있는 욕탕으로 끌려 들어간다.
이미 어젯밤에도 셋이 함께 들어왔었지만, 남편도 거의 들어오지 않는 자신의 방이나 욕실에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남자와 여자가 들락날락한다는 사실이 복잡한 기분을 느끼게 만들었다.
"확실히 방에 바로 욕실에 붙어 있으니까 편하긴 하단 말이지. 작은 것도 아니고, 시설도 끝내주는 수준이고."
"돌아가면 바로 이사 준비부터 할게요."
"너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해."
남의 욕실에 들어와서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받는 두 사람 역시 이상하게 느껴지기는 마찬가지였고.
"서연아, 의자."
"네."
이번에도 최민석의 말 한마디에 짧게 대답한 유서연이 욕실 구석에 있는 목욕 의자를 가져와 내려놓고, 최민석은 품에 안고 있던 자신의 몸을 허벅지부터 조심스럽게 아래로 내려 목욕 의자에 앉혀준다.
"아직 움직이기 힘들지? 씻겨줄 테니까 쉬고 있어."
"혼자서 해도 괜찮은.. 으읍, 읍.."
애초에 자신의 동의를 구하려고 한 말이 아니었는지, 반사적으로 한 발 빼려는 자신의 말을 끊고 턱을 붙잡아 살짝 돌리면서 입술을 덮쳐버린다.
그러면서, 한쪽 손으로는 땀으로 흥건하게 젖어 축축해진 가슴을 가볍게 움켜쥐고 주무르기 시작한다.
"으읍, 움..♥ 후읏, 후응..♥ 츄릅, 움.. 쯉..♥"
딱히 그렇게 강압적으로 밀어붙인 것도 아니고, 턱만 살짝 들어 올려진 것뿐이라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고개를 뒤로 뺄 수 있었지만 입 안으로 들어온 혀가 미끌거리며 얽혀온 순간 저항하려는 마음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일단 제가 씻기고 있을게요."
"후으읏..!♥"
최민석이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고 혀를 얽히는 동안, 어느새 다가온 유서연이 샤워기로 몸에 물을 뿌려 땀을 씻어내고, 거품을 가득 낸 타올로 등에서부터 시작해 거품을 칠해나간다.
민감해진 살갖 위로 거슬거슬한 타올이 스치고 지나가는 탓에 몸이 멋대로 움찔거렸지만 가슴을 주무르는 손길도, 질척하게 얽혀오는 최민석의 키스도, 모든 게 너무 기분 좋았던 탓에 결국은 눈을 감고 온몸을 쓸고 지나가는 손길에 몸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등 뒤에서부터 목과 발끝까지 깨끗하게 씻겨지고 나서야 질척하게 얽혀오던 혀가 매끄럽게 입 밖으로 빠져나갔다.
"하앗.. 하읏.. 하앗.."
"나중에 흘러내리면 안 되니까, 미리 빼놔야지."
"......"
질척하게 오래 이어진 키스와 몸을 부드럽게 채운 쾌감 탓에 머리가 멍한 탓인지 아무런 거부의 말도 하지 못하고 최민석의 손길에 따라 허벅지를 벌려지고, 한차례 깨끗하게 씻겨진 균열 사이로 들어오는 손가락을 받아들여버린다.
찌컥, 찔컥, 찔컥♥
"하읏..! 흐앙..! 아읏, 하앙..! 흐아앙!!"
순식간에 뿌리까지 깊게 들어온 손가락이 확 구부려지더니, 질내의 주름을 하나하나 자극하듯 거칠게 왕복하며 질척하게 물 튀는 소리를 만들어낸다.
쾌감 역시 순식간에 거칠고 빠르게 밀려들어 크게 쏟아져 나간 신음이 욕실을 가득 채워버렸지만 최민석은 개의치 않고 계속해서 질벽을 켜며 안에 남은 정액을 밖으로 빼낼 뿐이었다.
"첫발이라고 너무 많이 쌌나. 계속 나오네."
"하으윽..! 이제, 흐앙! 괜찮으니까앗..! 하아아앙!!♥♥"
촤아악!
질내에서 거칠게 움직이는 최민석의 손길에 쾌감을 느끼며 몸을 마구 떨어대다가, 깊게 구부린 손가락이 클리 뒷편을 거칠게 쓸고 지나간 순간 확 절정에 달하며 분수처럼 애액을 뿜어냈다.
"이제 좀 깨끗해진 것 같네. 유키에도 괜찮지?"
"네, 헷..♥"
절정으로 머리가 멍해져서, 최민석이 뭐라고 말하는지도 모르는 채 대답했다.
그래도 이제는 아침이니까, 다시 최민석 일행이 나갔다 돌아올 때까지는 쉴 수 있을 것이다. 멍해진 머리로 그런 순진한 생각을 떠올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