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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큐버스 시스템-561화 (561/775)

< 561화 > 미인 여관 주인은 쾌락에 함락당한다 (2)

"이제 가보셔도 괜찮습니다."

"네..?"

절정의 쾌감과 함께 미칠 듯한 안타까움에 시달리던 와중에 들려온 목소리에 순간 말뜻을 알아듣지도 못하고 되물었다.

"아침이니까 바쁘시잖아요."

"......"

그럴 거면 아침에 부르지나 말지. 그런 생각은 떠오르지도 않는다.

그냥, 스스로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르겠다.

분명 머릿속이 하얘질 정도의 강렬한 절정을 맞이하고 있었는데, 저항할 틈조차 없이 안쪽을 가득 채우고 있던 자지가 빠져나가 버리고, 옆에 있던 여자가 그대로 질내사정을 받으며 기쁜 듯이 몸을 움찔움찔 떨어댔다.

부럽다. 순간적으로 그런 사실을 떠올렸다는 사실조차 의식하지 못하고 그저 꽉 차 있던 것이 순식간에 빠져나간 허전함과 뱃속이 쿵쿵 울려대는 느낌에 머리가 제대로 굴러가질 않았다.

"이제 우리 애도 제대로 기분 풀어줘야 하거든요. 읏차..!"

쮸걱!

"흐아앙! 누, 누가..! 애라고..! 하으윽..!"

쮸걱! 쮸걱! 쮸걱! 쮸걱!

"하앙! 아아앙! 앙! 아읏..! 하아앙! 갑자기, 세게엣..! 흐아앙!"

여자를 침대에 납작 엎드리게 해놓고는 마치 위에서 찍어 누르듯이 거칠게 허리를 밀어붙이며 굵은 기둥을 안으로 푹푹 찔러넣는다.

마치 강제로 범해지는 듯한 장면이었지만, 여자 쪽에서 녹아내릴 것처럼 쾌감으로 가득한 신음을 마구 쏟아내고 있는 탓에 그런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싫으면, 천천히 할까? 살살해줘?"

"아우읏..! 모, 몰라아..! 됐으니까, 빨리하기나 해..!"

최민석 쪽에서 움직임을 늦추며 부드럽게 움직이기 시작하자 자기 쪽에서 안달이 난 것처럼 엉덩이를 꾸물거리더니 아예 뒤로 내밀어대며 빨리해달라고 재촉하기까지 한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하앙! 하아앙! 하응! 앙..! 하읏! 하우응..! 이거, 조아앗..!"

"역시 세게 해주는 게 좋지?"

"조앗..! 좋다구우..! 하으읏..! 그러니까, 빨리이..!"

미칠 것 같다.

분명 자지에 푹푹 쑤셔지고 있는 건 다른 여자 쪽인데, 어째서 자신의 뱃속이 이렇게 쿵쿵 울려대며 안달이 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더 세게 해줘? 유키에 씨가 보고 있는데, 괜찮겠어?"

"흐, 읏..!?"

자지가 푹 찌르고 들어가고, 빠져나갈 때마다 쾌감에 움찔움찔 떨려오던 몸이 순간 얼어붙은 듯 멈추며 바짝 움츠러들었다.

옆에서 자신이 보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있던 걸까.

당장 유키에 본인도 이런 생각을 할 처지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될 정도로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사실에 무의식적으로 또 부럽다는 생각을 해버린다.

"뭐, 상관없다고 하니까.."

"자, 잠..!"

순간 거칠게 움직이던 최민석의 움직임이 우뚝 멈추더니, 허리를 당기며 몸을 일으키는 동시에 여자의 허리를 붙잡아 함께 당기며 납작 엎드린 자세에서 엉덩이만 바짝 치켜들게 만든다.

그리고는 허리를 크게 당겼다가, 힘껏.

퍽! 퍽! 퍽! 퍽!

"흐앙!♥ 하앙!♥ 하아앙!♥ 하아아앙!!♥♥"

도대체 얼마나 세게 박고 있으면 이런 소리가 날 수 있는 걸까.

그 둔탁한 소리와 함께 비명 같은 신음이 마구 쏟아져나오기 시작한 순간 부럽다고 생각하던 것도 잊어버리고 눈을 동그랗게 떴지만 막상 자세히 살펴보니 여자 쪽은 여전히, 아니 아까 이상으로 더 기뻐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탓에 표정은 볼 수 없었지만, 서로의 엉덩이와 치골이 부딫히며 퍽! 퍽! 하는 소리가 날 때마다 철퍽거리며 애액이 튀어 시트를 적시고, 몸을 거의 경련하듯 벌벌 떨어대고 있는 모습을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확신할 수 있었다.

"하아앙!♥ 앙!♥ 흐앙!♥ 아아앙!♥"

꿀꺽.

생전 본 적 없는, 아니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거친 섹스에 어느새 입 안 가득 고인 침을 꿀꺽 삼켰다가 그 소리에 깜짝 놀라 정신을 차렸다.

계속 이런 걸 보고 있다가는 정말 어떻게 되어버릴 것만 같아서, 다급하게 옆에 널브러져 있던 자신의 기모노를 끌어당겨 다급하게 주섬주섬 입기 시작했다.

평소라면 옷매무새가 조금이라도 흐트러지지 않도록 신경 써서 입었겠지만, 지금은 그럴 여유조차 없었다.

"그,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아, 네. 수고하셨어요."

평생 몸에 밴 습관 탓인지, 아무리 그래도 인사도 없이 나갈 수는 없다는 생각이 작게 인사를 건네자 최민석은 허리를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힘껏 자지를 박아대면서도 고개만 살짝 돌려 눈을 맞추고 대답을 돌려준다.

"오윽..!♥ 옥, 옷..!♥ 오오옥..!♥"

바로 아래에서는 이제 신음이라고 부르기도 부끄러운 소리를 마구 쏟아내고 있는 여자의 모습이 시선을 잡아끌었지만, 애써 시선을 주지 않으며 몸을 돌려 빠른 걸음으로 방을 나섰다.

"하아, 하아, 하아.."

문이 닫히며 안에서 시끄럽게 들려오던 신음이 작게 줄어든 순간 긴장이 탁 풀리며 다리가 살짝 휘청였다.

가슴은 터질 듯이 거칠게 쿵쿵 뛰어대고, 몸은 땀으로 잔뜩 젖은 데다가 숨이 가쁘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일단.. 방에.."

일단 카운터에 누가 있을지 모르니,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하고, 손으로 땀을 닦으며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겼다.

"어머, 사장님."

"아, 오셨어요?"

마침 카운터에 들어가려는 직원과 눈이 마주친 순간 가슴이 철렁했지만, 최대한 놀란 기색을 드러내지 않고 평소처럼 반응하기 위해 애썼다.

"오늘은 일찍 나오셨네요? 객실 쪽에 무슨 일 있었어요?"

"아, 아니에요. 그냥 빈방 상태 좀 보고 오느라.."

다급하게 떠올린 변명치고는 그럴듯한 대답이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빈방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들어가 보는 일도 종종 있었으니까.

"그러셨구나. 카운터에는 지금 들어가실 거예요?"

"..아니요. 방에 가서 조금 할 일이 있어서.. 잠깐 맡아주실 수 있으시죠?"

"당연히 괜찮죠. 다녀오세요."

"네. 수고해주세요."

혹시나 이상하게 보이지는 않았을까. 이상한 냄새가 나지는 않았을까. 그런 불안감에 심장이 터질 듯이 뛰어대고 있었지만 조금도 내색하지 않은 채 등을 돌려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방으로 들어와 문을 닫은 순간.

"하, 하앗.."

이번에야말로 정말 다리가 탁 풀리며 그대로 벽에 등을 기댄 채 스르륵 무너져내려 바닥에 주저앉아버렸다.

"몸이.. 뜨거워.."

한껏 긴장하고 있었던 탓일까. 쿵쿵 뛰어대는 심장 소리에 맞춰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온몸에서 식은땀이 흘러 빨리 옷을 다 벗어버리고 싶었다.

그래도 일단 최소한의 정리는 하자는 생각에 풀렸던 다리에 애써 힘을 주며 몸을 일으키고, 방문을 달칵 잠근 뒤에 휘청거리듯 걸으며 침대까지 다가가 모서리에 걸터앉은 채로 옷을 벗기 시작한다.

기모노의 두꺼운 천이 한 겹씩 벗겨질 때마다 시원한 공기가 통하며 잠시 열기가 가라앉는 듯했지만, 이내 다시 거칠게 뛰는 심장 고동과 함께 뜨겁게 달아올라 결국은 옷을 완전히 다 벗고 알몸이 되어버렸다.

"조금만.. 조금만 가라앉히면 괜찮아질 테니까.."

몸이 이토록 뜨겁게 달아오른 이유가 성욕이라는 것쯤은 굳이 생각해볼 필요도 없을 정도로 확실했기에, 몸에 젖은 땀을 닦지도 않고 그대로 침대 위로 올라와 이불을 덮어쓰고 몸을 웅크렸다.

찔꺽..♥ 찔꺽..♥ 찔꺽..♥

"흐읏.. 앗.. 앙.. 하읏.. 아앙.."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심하게 클리 위를 살살 문지르며 천천히 쾌감을 끌어올리는 식으로 했었는데.

지금은 시작부터 손가락 두 개를 질내에 푹 찔러넣고는 손끝을 구부려 질내를 휘젓듯이 돌려대며 움직이고 있었다.

"앙읏.. 아앙.. 앙.. 이거어.. 여기.. 흐으읏..♥ 이거엇..♥"

손가락으로는 절대 닿지 않을 쿵쿵 울려대고 있는 자궁 쪽에서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조금이라도 기분 좋은 곳을 찾아 움직이다가 손끝이 클리 뒷편을 문지르고 지나간 순간 그대로 쾌감에 빠져 그쪽을 집요하게 문지르기 시작한다.

"아으읏..♥ 하앙..♥ 앙..♥ 이런, 거엇..♥"

그동안 자신은 알지도 못했던, 다른 남자에게 멋대로 개발 당한 성감대를 문지르며 자위에 빠져있다는 사실에 순간 거부감인지 죄책감인지 모를 불편한 감정이 올라왔지만, 이번에는 주변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 탓인지 순식간에 쾌감에 휘말려 사라져버렸다.

"앙, 읏..♥ 하앙..♥ 앙..♥ 간, 다앗..♥"

절정도, 남자라면 조루 소리를 들었을 정도로 빠르게 찾아왔다.

제대로 절정을 맞이하던 도중에 자지가 빠져나가며 쾌감이 확 줄어버리고, 질내사정을 원하며 잔뜩 안달 나 있던 몸은 이미 작은 자극만으로도 녹아내릴 만큼 발정 나 있는 상태였다.

"흐으으응..!♥"

순간 몸이 높은 곳으로 확 끌어올려지는 듯한 깊은 절정에 눈을 질끈 감고 몸을 움찔움찔 떨었다.

"흐읏.. 하앗.. 하앗.."

하지만 그렇게 만족을 느꼈던 것도 잠시.

이내 다시 쿵쿵 울려대는 느낌과 함께 다시 몸이 달아올라 안타까워지기 시작하고, 가라앉으려던 숨이 다시 가쁘게 흘러나온다.

"하, 한 번만 더 하면.."

찔꺽..♥

"하읏..♥"

막 자위를 배운 어린아이처럼 너무나도 손쉽게 욕구에 넘어가 버린 유키에는 멈췄던 손가락을 곧장 다시 움직였고, 그 순간 희미하게 남아있던 자제력마저도 완전히 날아가 버린다.

찔꺽..♥ 찔꺽..♥ 찔꺽..♥

그렇게 한 시간이 넘도록, 유키에의 방에서는 질척하게 질내를 휘젓는 소리와 함께 안타까움과 쾌감이 뒤섞인 야릇한 신음소리가 가득 퍼져나갔다.

*

"움..♥ 츄룹.. 쯉..♥"

"후우.."

유키에가 나간 뒤에도 멈추지 않고 김만아에게 계속 박아대다가 그대로 질내사정까지 끝내버린 뒤에, 느긋하게 김민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청소 펠라를 즐겼다.

섹스에는 섹스만의 맛이 있고, 펠라에는 펠라만의 맛이 있다.

사정 후에 여운이 남아 민감해진, 그러면서도 여전히 불끈대는 자지를 진정시켜주는 듯한 부드러운 펠라를 받을 때면 항상 이렇게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와버릴 정도로 나른한 쾌감이 밀려들었다.

"쮸웁.. 하앗..♥"

평소라면 그대로 불알 쪽으로 내려가 흥분이 조금 진정된 자지를 다시 흥분시켜줬을 텐데. 오늘은 짧게 한숨을 쉬고는 복잡 미묘한 시선을 보내온다.

"너.."

"응? 왜?"

"평소에.. 다른 여자들이랑 할 때도 이런 식으로 해..?"

유서연을 제외하면 내가 다른 여자와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보니 김민아의 입에서도 임예진과 똑같은 질문이 나왔다.

다만, 임예진의 질문이 호기심과 흥미에서 나온 질문이라면 김민아의 질문은 약간의 질투가 기반에 깔려 있는 느낌이었다.

"평소에는 좀 다르게 하지."

"으웃.."

아직 다 가라앉지 않은 흥분이 섞인 눈으로 이쪽을 살짝 노려보는 모습에 그대로 머리를 불알 쪽으로 내리누르며 대답했다.

"츄릅.. 움.. 츄읍.."

"후우.. 평소에는 좀 더 대충하는 느낌이지. 비행기에서 했을 때처럼, 그냥 나랑 섹스하는 게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게 하고 내 편한 대로 즐기거나 봉사 받는 게 보통이야. 이렇게 공들여서 괴롭히는 경우는 거의 없어."

"움.. 쯉.. 그래..?"

"왜, 이렇게 괴롭히는 것도 질투나?"

"뭐, 뭐래.."

자신의 침으로 매끈매끈해진 기둥을 쥐고 탁탁 소리를 내며 흔들면서, 정곡을 찔린 표정으로 시선을 피하는 모습은 확실히 제대로 괴롭혀주고 싶을 만큼 귀엽다.

"그냥 불쌍해서 그렇지. 어쩌다 이런 변태한테 걸려서.. 아까도 보니까 안달 나서 미칠 것 같은 게 다 보이던데. 츄웁.."

더는 말하기 싫다는 듯, 이쪽을 올려다보던 고개를 내리며 반대쪽 불알을 입에 물고 끈적하게 빨기 시작한다.

김민아의 말을 듣고, 아까 나가기 직전에 유키에가 보였던 애처로운 표정을 떠올리니 순식간에 흥분이 차올라 자지가 금세 다시 뻐근해질 정도로 단단해져 껄떡거렸따.

"야, 안 되겠다. 한 번만 더하자."

"꺄읏..! 뭐, 뭐야.. 또..?"

"아침 먹을 때까지 시간 좀 남았잖아."

애초에 동의를 구하려고 한 말이 아니었기에 고개를 깊게 파묻고 있던 김민아를 번쩍 들어 똑바로 눕혀놓고, 그대로 위에 올라타 벌어진 허벅지 사이로 자지를 깊게 밀어 넣었다.

"흐아앙!♥"

얼마 지나지 않아, 방 안이 김민아가 쏟아내는 신음 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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