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60화 > 미인 여관 주인은 쾌락에 함락당한다 (1)
뷰릇..! 뷰릇..!
"쮸웁..♥ 후앗..♥"
마지막으로 더 내놓으라는 듯이 입 안을 꽉 조여 안에 남아있는 정액까지 확실하게 빨아낸 김민아는 천천히 입을 떼어내며 만족스럽게 한숨을 토해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츄릅.. 츄읍..♥ 츄릅, 츕..♥"
아직도 모자라다는 듯 고개를 낮추고 불알 쪽에 달라붙어 구슬 주변을 혀로 살살 누르듯이 낼름거리며 핥아댄다.
유키에는 여전히 스스로가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모양인지 홀린 듯 멍하니 김민아의 애무와 껄떡대는 기둥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민아는 이리 오고, 유키에 씨는 올라와서 직접 넣어 봐요."
"치.."
"네, 네..?"
자신이 아니라 유키에에게 먼저 차례가 돌아갔다는 사실이 불만스러운지 작게 혀를 차면서도 위로 올라와 내 옆에 달라붙는 김민아와 화들짝 정신을 차리며 되묻는 유키에.
"츄릅.. 쪽.. 츄릅.."
김민아는 일단 뭐라도 빨고 싶은 건지 옆에 달라붙어서는 고개를 내밀어 젖꼭지를 혀로 쪽쪽 빨아대기 시작한다.
그런 김민아의 어깨를 한쪽 팔로 감싸 안으면서 대충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다시 유키에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어제 아침에도 했었잖아요. 위에서 하는 거. 일단 옷부터 벗으시고요. 금방 끝내줄 테니까."
"읏.. 네에.."
유키에는 내 말을 듣다가 순간 움찔하고 몸을 떨더니, 뭔가 또 흥분한 듯 조금 더 달아오른 표정을 지으며 순순히 옷을 벗기 시작한다.
나나 김민아가 입고 있는 유카타에 비하면 유키에가 입고 있는 옷은 허리를 묶는 부분이 안밖으로 있어서 그런지 복잡한 느낌이었지만 유키에는 익숙한 모양인지 빠르게 옷을 벗었다.
'하기야, 매일 입고 있을 테니 익숙할 만도 하지.'
그것과는 별개로 옷을 벗는 손놀림에서 망설임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만은 제법 마음에 든다.
아니, 오히려 조금 다급하게 느껴질 정도로 빠르게 옷을 벗으며 매끈한 살결과 커다란 가슴을 출렁이며 드러내는 모습이 정말 좋았다.
"직접 넣어보세요."
"네, 네에.."
옷을 완전히 다 벗어버리고, 새하얀 나신을 드러낸 채 얼굴을 붉히고 있는 유키에에게 다시 한번 명령하자 정신을 다른 곳에 두고 있는 듯 영혼없는 대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몸쪽은 스스로 뭘 원하고 있는지를 확실하게 아는 모양인지, 망설임 없이 내 위에 올라타 배꼽 방향으로 솟아있는 기둥을 조심스레 붙잡아 과감하게 잡아당겨 일자로 우뚝 세워놓는다.
그리고는 곧장 몸을 살짝 띄워 미끌거리는 균열 위에 귀두를 가져다 대고, 그대로 허리를 내려버린다.
찌거어억♥
"흐읏..♥ 앙으으읏♥"
귀두가 안으로 삼켜질 때는 살짝 멈칫하더니, 그 뒤로는 몸을 움찔거리면서도 멈추지 않고 허리를 끝까지 내려 아예 자궁 입구까지 스스로 부드럽게 꾸욱 눌러버린다.
"아흑..♥"
질내 깊숙이 들어간 귀두가 자궁 입구를 푹 찌른 순간 숨을 삼키며 흠칫 떨리는 몸을 움츠리기는 했지만 허리를 띄우며 빼내지 않는 걸 보니 어지간히도 원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뭐야, 거의 다 넘어왔네?"
젖꼭지를 빨면서도 허리를 내리는 유키에의 모습을 흘겨보고 있던 김민아는 몸을 밀착시킨 채로 꾸물꾸물 위로 올라오더니 귓가에 대고 투덜거리듯 속삭였다.
"마음에 들었나 보더라고."
유키에가 못 듣게 속삭이는 김민아와는 다르게, 똑같이 속삭이는 척하면서도 유키에가 들을 수 있도록 소리를 키워서 말하자 흠칫하며 얼굴을 붉히고는 눈을 질끈 감아버린다.
"하여간에.. 이걸 변태 같다고 뭐라고 할 수도 없고.."
당장 본인부터가 내 자지에 푹 빠져있었으니, 비슷한 처지인 유키에에게 뭐라고 할 수는 없는 게 당연했다.
"아, 움직여도 괜찮아요."
"..네."
부끄러운 탓인지 얼굴을 붉히면서도 허리를 움찔거리며 질벽을 꽉꽉 조여대고 있는 불쌍한 모습에 허락이라도 해주는 것처럼 말하자 가늘게 떨리는 목소리로 작게 대답이 들려왔다.
그리고는, 정말로 내가 허락해주는 걸 기다렸다는 것처럼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찌걱.. 찌걱.. 찌걱..
"하윽.. 앙.. 앙읏.. 앗.. 아앙.."
무릎을 세워 앉은 채로 몸을 작게 위아래로 들썩이며 자궁 입구를 얕게 쿡쿡 찔러대며 신음을 흘려보낸다.
바로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나와 김민아는 이미 거의 신경도 쓰지 않는 듯한 모양새였다.
"..예쁘긴 하네. 가슴도 크고. 그렇게 좋냐?"
아무리 어느 정도 받아들였다고는 해도 직접 눈으로 보는 건 또 다른 모양인지, 눈을 감은 채로 신음하며 허리를 흔드는 유키에의 모습을 지켜보던 김민아가 재차 질투 섞인 목소리로 투덜거린다.
"뭐 어때. 네가 더 예쁜데."
"말은.. 읍, 응.."
대놓고 삐졌다고 시위하는 것처럼 삐죽 내민 입술을 덮치고, 그대로 품 안으로 끌어당겨 탄력 넘치는 가슴이 부드럽게 몸에 눌리게 만든다.
"움.. 츄릅.. 후으응..♥"
김민아 쪽에서도 내 쪽으로 체중을 실어 달라붙는 걸 확인하고, 그대로 어깨를 감싸고 있던 손을 아래로 내려 보지를 부드럽게 쑤셔주자 야릇한 콧소리가 새어 나오는 동시에 미끌거리는 애액이 손가락을 적시며 흘러내렸다.
찔꺽.. 찔꺽.. 찌걱.. 찌걱..
미묘하게 다른 두 소리가 질척하게 뒤섞이며 방 안을 가득 채워나간다.
"흥앗..♥ 후응.. 앗..♥ 앙읏.. 앙.. 아아앙..♥"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게 신음을 내보내던 유키에도 어느샌가 완전히 쾌감에 빠져들어 허리를 조금씩 돌려가기까지 하며 자지를 훑어내고, 귀두가 자궁에 닿을 때마다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살짝씩 비벼대듯 움직이고 있었다.
단순히 유키에가 나와의 섹스에 빠져들게 만드는 게 목적이라면 이대로 즐기게 내버려 둬도 충분하겠지만, 지금은 유키에를 괴롭히는 쪽이 목적이었기에 위로 올라오는 허리가 깊게 내려오는 타이밍에 맞춰 잘록하게 튀어나온 골반을 꽉 붙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켰다.
"흐앗.. 읏..!?"
자궁이 꾸욱, 눌리는 느낌에 만족스럽게 몸을 파르르 떨고는 다시 위로 올라가려던 유키에는 한 박자 늦게 감고 있던 눈을 뜨며 왜 그러냐는 듯 떨리는 눈빛을 보내온다.
움직이지 못해서 안타까운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계속 자궁이 눌리고 있어서 쾌감에 몸을 떨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복잡미묘한 표정이었다.
이제는 자기 쪽에서 밀어붙이듯 입술을 꾹 눌러붙이고 혀를 섞고 있는 김민아를 잠시 옆으로 밀어내고, 유키에와 똑바로 시선을 맞춘다.
김민아는 그게 또 살짝 불만스러운 눈치였지만 부드럽게 질내를 쑤시던 손가락을 깊게 구부리며 움직여주자 곧장 고개를 푹 숙이며 목덜미에 파묻고는 크게 나오려는 신음을 억눌렀다.
"이렇게 하는 것도 좋긴 한데, 조금 다르게 움직여볼래요?"
"다르게.. 요..?"
목소리가 가늘게 떨려오고, 말하는 사이사이 야릇한 숨소리가 얕게 섞여 나오는 걸 보아하니 몸이 상당히 달아오른 모양이었다.
'보지 쪽도 꽉꽉 물어대고 있고.'
분명 처음에 박을 때만 해도 꽉 조이면서도 부드럽게 달라붙는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어제부터 계속 안에 싸주지 않고 애만 태웠더니 계속해서 자지를 쮜어짜듯 꽉꽉 물어대고 있었다.
"네. 그렇게 움직이면 힘들 테니까, 제대로 엉덩이랑 허벅지를 기대서 올라타고.."
"하윽..!"
하나하나 말로 설명하는 것도 귀찮다 싶어 바닥에 대고 있던 무릎을 잡아당겨 억지로 자지를 박은 채로 쪼그려 앉은 자세로 만들자 체중이 실려 자궁이 짓눌리는 느낌이 더 강해졌는지 다급하게 숨을 삼키며 입을 틀어막는다.
"이대로 다리는 활짝 벌리시고요."
"꺄, 꺄앗..! 이, 이러면..!"
쪼그려 앉을 때만 해도 별문제를 느끼지 못했던 유키에였지만, 순식간에 움츠리고 있던 무릎을 M자로 활짝 벌린 자세가 돼버리자 소심한 비명과 함께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입을 틀어막고 있던 손으로 얼굴 전체를 덮어버렸다.
"다, 보이는데에..!"
활짝 벌려진 매끈한 허벅지 사이로 분홍빛 질구멍을 한껏 벌리고 기둥이 들어가 있는 부분이나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던 음모가 질척하게 젖어있는 모습이 훤히 보인다.
어느 정도 섹스에 익숙해졌다고는 해도, 이런 자세는 부끄러운 게 당연했다.
"가만히만 있지 말고, 빨리 움직이셔야죠?"
"흐윽.."
유키에는 지금 자세가 어지간히도 부끄러운 모양인지, 양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로 흐느끼는 소리를 냈지만 결국은 내 요구를 거부하지 못하고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찌걱..♥ 찌걱..♥ 쯔걱..♥ 찌걱..♥
"하윽.. 아앙.. 아응.. 하앗.. 앙.. 흐아앙.."
하지만 이미 몸이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탓에, 부끄러워하면서도 신음은 참아내지 못하고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흐느낌섞인 신음소리가 연신 흘러나온다.
"안으로 들락날락하는 게 다 보이니까, 엄청 야한데요?"
"흐, 윽..♥ 제발.. 말하지.. 아앙.. 말아주세요오..♥"
가볍게 놀리기만 했을 뿐인데도 순간 질벽이 꽈악♥ 조여오고, 허리를 흠칫 떨며 칭얼거리는 목소리로 애원해온다.
애초에 남편 이외에는 경험이 없을 테니 이런 플레이에는 내성이 없는 게 당연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도 반응이 더 좋아서 마음에 들었다.
"..흥. 입꼬리 찢어지겠네. 그렇게 좋아?"
"에이, 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는 아니지. 그리고, 너희들이랑 할 때도 이런 표정이었을 걸?"
아무래도 너무 흥이 오른 탓인지, 옆에서 잠자코 기다려주던 김민아가 더는 참지 못하고 투덜거리며 끼어들었지만 이 정도 질투는 그저 귀엽게만 느껴질 뿐이라 웃어넘길 수 있었다.
"금방 끝내고 해줄 테니까, 너무 삐지지 마."
"뭐래, 누가.."
"그럼 안 할 거야?"
"......"
틱틱거리면서도 자기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건 사실인 모양인지, 가볍게 되묻는 말에 곧장 꿀 먹은 벙어리가 돼서는 말없이 시선을 피해버리는 김민아의 모습에 흐뭇한 웃음이 흘러나왔다.
찌꺽..♥ 찌걱..♥ 찌걱..♥ 찌걱..♥
"하윽..♥ 아앙.. 흑..♥ 아응.. 앗..♥ 이거엇..♥ 안 되는, 데엣..♥"
"괜찮아요. 유키에 씨. 예뻐요."
"앙으읏..♥ 모, 몰라앗..♥"
내가 민아와 잠시 꽁냥거리는 사이, 그세를 못 참고 다시 쾌감에 빠져든 유키에는 어색하던 허리 놀림을 점점 빠르게 해가며 계속해서 자궁 입구를 귀두로 꾹꾹 누르듯이 문질러댄다.
"흐윽..♥ 나, 앙, 대앳..♥ 이거, 기분..♥ 흐앙..♥ 이상..♥ 부끄러운, 데엣..♥"
반쯤 넋이 나가서 혼잣말을 내뱉는 모습을 보아하니 아직 이성이 어느 정도 남아있기는 한 모양이지만, 그마저도 이미 쾌락에 넘어가 겨우 붙잡고만 있을 뿐인 상태다.
한쪽 손으로는 안달 난 몸을 밀착시켜오는 김민아의 엉덩이를 가볍게 주무르고, 한쪽 손으로는 유키에가 다리를 좁히지 못하도록 한쪽 무릎을 벌려놓은 채로 쾌감을 즐기고 있으니 세상만사가 다 아무래도 좋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기분이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읏♥ 앙♥ 하읏♥ 아앙♥ 나, 어떡, 해앳♥"
조금씩 절정이 가까워지는지, 허리의 움직임이 빨라지며 자궁 입구를 쿵쿵 찧어대듯 강하게 누르며 자극해대기 시작한다.
원래라면 지금이 가장 즐거울 타이밍이었겠지만, 아직은 본격적으로 즐길 때가 아니었다.
"유키에 씨, 슬슬 쌀 것 같은데요?"
"흐, 읏..!?"
유키에가 확실하게 들을 수 있도록, 선명한 목소리로 또박또박 말하자 정신없이 움직이던 허리가 일순 멈칫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찌걱..♥ 찌걱..♥ 찌걱..♥
"흐읏..♥ 잠, 까안..♥ 아읏..♥ 조금, 마안..♥"
절정까지 거의 다 올라온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머뭇머뭇 다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정말로, 흐윽♥ 조금만, 하면♥ 아앙♥ 되니, 까앗♥"
누구에게 하는 건지 모를 변명을 내뱉으면서, 재차 허리 놀림을 점점 빠르게 해나간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아응♥ 하앙♥ 아앙♥ 앙♥ 앙♥ 거의, 왔으니까앗..♥"
"이제 진짜 참기 힘들어요. 빼야 돼요."
"응♥ 흑♥ 앙, 대애♥ 이제, 흐윽♥ 아, 하아아앙!♥"
움찔! 움찔! 움찔!
진작에 절정 근처까지 올라와 있던 만큼, 본인이 말한 대로 얼마 가지 않아 절정에 달하며 허리의 움직임을 멈추고 몸을 움찔움찔 떨어대기 시작한다.
순간 이대로 그냥 싸버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역시 안에 싸는 건 유키에 쪽에서 부탁한 뒤에 해주는 게 좋다는 생각에 상체를 일으키며 한창 절정에 빠져 기분 좋게 떨어대고 있는 유키에의 몸을 통째로 들어올려 자지를 뽑아냈다.
"히, 히익..!♥ 흐아아앙!♥"
촤아악!
한창 가고있는 중이라 민감해진 질벽을 귀두로 쭈욱 긁어내며 빠져나오자 유키에는 당황하며 히끅 숨을 삼켰다가, 곧바로 절정을 다시 맞이하며 분수처럼 애액을 뿜어낸다.
"엎드려."
"어, 어..?"
하지만 유키에가 그러거나 말거나, 이제는 이쪽도 빨리 기분 좋게 사정하고 싶은 욕구가 강했기에 곧장 멍하니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김민아를 엎드리게 만들고, 그대로 뒤에 올라타 자지를 한 번에 가장 안쪽까지 힘껏 쑤셔 박았다.
쮸걱!
"하으윽!?"
"이대로 쌀게."
"흐읏, 아, 아니..! 잠..!"
갑작스러운 삽입에도 가장 안쪽까지 매끄럽게 자지를 받아들인 몸과는 달리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듯 당황하는 김민아의 머리를 뒤에서 억누르고, 그대로 자궁을 더욱 깊게 밀어붙이며 정액을 쏟아낸다.
뷰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하윽..! 이게, 앗..! 아흑..! 하으, 읏..!"
아무리 당황한 상태라고는 해도 몸쪽은 진작에 달아올라 애액을 줄줄 흘려대고 있었던 만큼 자궁에 대고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하니 금세 쾌감에 몸을 움찔대며 질내사정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뷰릇! 뷰르릇! 뷰릇! 뷰르르릇!!
"앙읏..! 앙..! 하윽..! 아아앙..! 너, 진짜아..!"
"괜찮으니까, 힘 빼."
"하으으응..!"
그래도 몸이 달아오르기만 했지, 쾌감이 전혀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레 사정 당하다 보니 몸이 멋대로 쾌감을 느껴버리면서도 제대로 정신을 붙잡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래도 머리를 눌러놓은 채로 힘 빼라고 말하니 더는 저항하지 않고 가만히 사정을 받아들이는 걸 보아하니 기분이야 어떻든 간에 몸쪽은 제법 만족하고 있는 게 확실해 보였다.
뷰릇..! 븃..! 뷰릇..!
"후우.. 좋았다.."
길게 이어진 사정이 전부 끝나고, 만족스럽게 한숨을 내뱉으며 중얼거렸지만 김민아 쪽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돌아오지 않는다.
말없이 허리를 움찔움찔 떨어대고 있는 걸 보아하니 지금 걸로 살짝 가버린 게 아닐까 싶었다.
반면에, 한창 기분 좋게 절정을 맞이하다가 자지가 확 빠져나가 버린 유키에는 여전히 절정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몸을 움찔움찔 떨어대며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미안해요. 조금만 더 있으면 못 참고 싸버릴 것 같았거든요."
일단 넉살 좋게 웃으며 변명을 내뱉긴 했지만, 당황스러워하는 표정 너머로 은근하게 드러나는 안타까워하는 기색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