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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큐버스 시스템-558화 (558/775)

< 558화 > 미인 여관 주인은 쾌락을 거스를 수 없다 (7)

"흐으응..!"

질내로 들어온 손가락이 안쪽의 벽을 쓰다듬듯 부드럽게 누르며 살짝 움직인 것만으로도 참지 못하고 콧소리가 흘러나왔다.

"흐응, 아흣.. 흐읏.. 흐응.."

물속에서 손가락이 움직이느라 소리는 질척거리는 소리는 들려오지 않았지만, 안에서 느껴지는 감촉만으로도 자신의 안쪽이 얼마나 질척하게 젖었는지가 확실하게 느껴진다.

손가락이 움직이는 감촉만으로도 찌걱, 찌걱 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고, 부드럽게 질벽을 문지르는 손길에는 자꾸만 허리가 움찔거리며 떨려온다.

"하으, 읏.. 거, 거기.."

"여기, 좋아하시죠?"

"흐아으응..!!"

순간. 클리 뒷편을 부드럽게 문지르던 손가락이 얕게 구부러지며 질벽을 강하게 쓸고 지나가자 반사적으로 허리가 흠칫하며 휘어지더니 눈이 질끈 감기며 신음이 길게 흘러나왔다.

그렇게 강하게 힘을 준 것도 아니었는데, 이상하리만치 쾌감이 강하게 느껴졌다.

그리고는 그 한 번으로 시동이 걸린 것처럼, 손가락이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같은 리듬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흐, 앗..♥ 하읏..♥ 으읏, 흣..♥ 흥앗..♥ 자, 잠까안..♥"

"아, 너무 세게해서 아프신가요?"

"흐윽..♥ 아픈, 거언♥ 아닌, 데엣♥"

아프지 않은 상태에서 아프냐고 물어보면 일단은 아니라고 대답하고 보는 게 보통이다.

그렇게 대답하게 만들면서 조금이라도 시간을 끌고, 아프지 않으니 계속해도 괜찮겠다는 동의를 은근히 구하는 방법이었지만 그 의도를 모르는 여자 쪽에서는 그저 당할 수밖에 없다.

"안 아프시면 다행이고요. 계속할게요."

"아으, 앗..♥ 그러언..♥ 아흣..♥ 아으으읏..♥"

어지간해서는 '너무 기분 좋으니까 멈춰' 같은 말은 부끄러워서 못 할 테니까.

물론 그렇게 말한다고 해도 모르는 척 기뻐하며 더 좋게 해주겠다고 밀어붙일 테니 의미 없는 일이겠지만.

"흐읍, 읏, 흐응..!♥ 흥, 앗..!♥ 하으응..!♥"

부끄러운 마음에 입술을 앙다물고 소리를 참아보려고 했지만, 그마저도 얼마 가지 못하고 입이 멋대로 벌어지고, 잠깐이나마 소리를 참아냈던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것처럼 소리가 더욱 크게 흘러나왔다.

"느끼는 소리도 귀여운데요?"

"흐윽♥ 말하지, 마앗♥"

가뜩이나 소리 때문에 민망한데, 남편에게도 들은 지 한참 됐을 귀엽다는 말을 귓가에 대고 속삭여대니 도저히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거, 흐윽..♥ 안, 돼..♥ 이제, 간..♥'

"흑, 읏..!♥ 하으으윽..!♥"

움찔! 움찔!

가끔, 아무도 없는 밤중에 스스로 위로할 때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을 쾌감에 결국은 몇 분도 버티지 못하고 절정하며 몸을 움찔움찔 떨어버린다.

최대한 쾌감을 참아내려고 해도, 가버렸다는 사실을 숨겨보려고 해도 이렇게까지 알기 쉽게 반응해버려서야 다 들킬 수밖에 없었다.

"좋았어요? 츕."

"흐, 웁..♥ 으웁, 웁, 움..♥ 츄웁..♥"

막 가버려서 머리가 멍해지고 몸이 늘어지려는 찰나에 입술을 덮쳐지자 제대로 된 저항도 못 하고 순식간에 길을 열어주고는 그대로 혀를 얽혀버린다.

'나, 도대체, 왜..'

머릿속이 쾌감으로 뿌옇게 물들어 생각하는 것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멍하니 혀를 얽히며 희미하게 떠올랐던 생각을 다시 가라앉힌다.

"후읍♥ 읍, 읍..♥ 응읍♥ 응으읍♥"

키스하느라 잠깐 멈췄던 손가락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며 아주 부드럽게 질벽을 문지른다.

본래라면 이걸로 기분이나 좋아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힘을 뺀 조심스러운 손길이었지만 막 가버리고 절정에서 내려오지 못한 지금은 그 조심스러운 손길에 허리까지 휘어대며 몸 전체를 움찔움찔 떨어대고 있었다.

"읍, 읏♥ 후읏♥ 푸하앗..♥"

그렇게 민감해진 몸을 재차 희롱당하다가, 절정 직후에 가라앉으려던 몸이 다시 달아오르고 나서야 질내에서 손가락이 빠져나가고, 입술이 떨어지며 제대로 숨을 쉴 수 있게 해준다.

"이번에는, 유키에 씨가 해주실래요?"

"......"

이제 막 달아오르기 시작한 자신과는 달리 만족스러운 듯한 목소리로 자신의 몸을 허벅지에서 내려보낸 최민석은 탕에서 몸을 빼내고 모서리에 걸터앉아 우뚝 솟아 불끈대고 있는 자지를 드러낸다.

여전히 조금은 무서울 정도로 크고, 보기만 해도 단단함이 느껴지는 물건을 본 순간 자신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켜버렸다.

"자, 빨리요."

"....네에."

결국 그에게 요구받은 이상 하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대답하며 여기로 와서 빨라는 듯 벌려놓은 다리 사이로 들어가 불끈대는 자지 앞으로 다가갔다.

'이런 거..'

눈앞의 커다란 물건에 대해 도대체 어떤 감상을 떠올리는 게 맞는 걸까.

스스로의 머릿속으로도 생각을 끝마치지 못하고, 홀린 듯 고개를 숙이며 입을 벌렸다.

"움.. 츕.."

'역시.. 커..'

아무리 의식하지 않으려고 해도, 턱이 뻐근할 정도로 입을 크게 벌리게 되면 크기를 의식하게 될 수밖에 없다.

거기에 온천 안에 들어가 있던 탓인지 더 뜨겁게 느껴지는 것 같고, 혀를 쓸 때마다 어쩔 수 없이 굵게 튀어나온 귀두나 단단할 정도로 불거진 핏줄의 형태 같은 것들 역시 선명하게 느껴졌다.

"츄룹.. 움.. 쯉.."

"하아.. 좋다."

이번에도, 만족스러운 듯 나른한 한숨을 흘리며 좋다는 말을 중얼거리고는 당연하다는 듯이 자신의 머리 위에 손을 가볍게 얹어놓는다.

마치 자신을 애완동물 다루는 듯한 손길이었지만 어째서인지 가슴은 더욱 거칠게 쿵쿵 뛰어댔다.

혀를 움직일 때마다 흘러나오는 쿠퍼액의 맛과 냄새를 느낄수록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단단해진 자지가 불끈거릴 때마다 뱃속 깊은 곳이 쿵쿵 울려댄다.

다른 건 몰라도, 이 뱃속이 울려대는 듯한 느낌만큼은 정말로 참기가 힘들었다.

"쮸웁..♥ 츕, 츄웁..♥ 츄룹..♥"

'지금 안에 사정당하면.. 아니, 이런 생각 하면 안되는데.. 미칠 것 같아..'

반쯤 정신을 놓은 채로 질척하게 혀를 움직이고, 입 안을 오므려 자지를 빠는 와중에도 머릿속에서는 번뇌가 사라지질 않는다.

"후우, 슬슬 또 쌀 것 같으니까, 이번에는 삼키지 말고 입에 물고 있어요."

"우움.. 츄웁..♥"

'이번에는.. 삼키지 말고..'

머릿속이 멍해진 탓에, 이유를 알 수 없는 명령도 순순히 받아들이고는 입 안에 정액을 머금기 위해 입 안을 부드럽게 조이는 동시에 고개를 살짝 뒤로 당겨 정액을 받아들일 공간을 미리 만들어놓는다.

이제는 입으로 정액을 받는 게 어느 정도 익숙해진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본능에 가까운 행동이었다.

뷰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우움.. 웅.. 후움.."

사정을 받아들일 준비를 끝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자지가 불끈대며 입 안으로 정액을 쏟아내고, 유키에는 눈을 감은 채 기운차게 쏟아져 들어오는 정액을 입으로 받아들인다.

뷰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움.. 웁.. 흐움.. 우웁.."

거의 10초도 넘게 이어지는 긴 사정에 결국 입 안이 가득 차버리고, 조금씩 뺨이 불룩하게 부풀었지만 입술을 꽉 조여 정액을 내보내지 않고 정액을 전부 머금었다.

덕분에 입 안 가득 찬 정액의 냄새가 머릿속까지 찌르고 들어오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머리가 어질어질한 상태였다.

뷰릇..! 븃..! 뷰릇..!

"후우.."

마지막으로 자지를 움찔거리며 남은 정액을 짜낸 최민석의 입에서 만족스러운 듯 나른한 한숨이 재차 흘러나온다.

"안에 있는 거 흘리지 말고, 천천히 빼면서.. 그래, 이젠 잘하네요."

"으웁.."

"그대로 고개 살짝 들고.. 옳지."

"아아-."

그가 시키는 대로 입에서 자지를 빼내고, 그대로 고개를 살짝 들어 입을 벌려 보여주자 입 안에 가득 고인 정액이 찰랑거리는 게 느껴진다.

"착하다, 착해. 이제 삼켜도 돼요."

"웁.. 움.. 꿀꺽.. 꿀꺽.. 꿀꺽.."

이번에도, 마치 애완동물을 칭찬하는 것처럼 머리를 쓰다듬으며 어르듯이 말하는 최민석의 말에 민망한 기분을 느끼면서도, 기다렸다는 듯이 입을 다물고 정액을 삼켜나간다.

'이거.. 이상해..'

분명 처음 정액을 입에 물고 삼킬 때만 해도 역겹거나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거부감 같은 기분은 느껴졌었는데.

지금은 그마저도 느껴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정액이 목으로 넘어가버린다.

아니, 오히려 이 목으로 넘어갈 때마다 풍겨오는 냄새나 목에 걸리는 듯한 느낌이 너무 좋아 몸이 파르르 떨려올 정도였다.

"..꿀꺽. 하앗.. 하앗.. 하앗.."

"잘했어요. 이번에도 말 잘 들었으니까, 밖에다 싸줄게요."

"흐읏.."

기분 좋게 머리를 쓰다듬어주던 손이 떨어져서인지, 아니면 밖에 싸준다는 말 때문인지. 순간 몸이 흠칫 떨리며 감겼던 눈이 떠진다.

한참을 눈을 감고 펠라에 집중하고 있었던 탓인지, 눈에 들어오는 욕탕의 조명이나 벽면이 어딘가 어색하게 느껴졌다.

"여기서 할까요? 아니면 침대에 가서?"

"그, 그게.."

어느 쪽이든 간에 해달라고 대답하는 것 자체가 창피하고 민망하다.

여기서 바로 해달라고 하기엔 뭔가 안달 나서 빨리 해달라는 것 같고, 침대에 가서 하자고 하니 뭔가 제대로 안기고 싶다고 말하는 것처럼 들릴 것 같았다.

하지만, 말없이 눈만 마주 보며 대답을 기다리는 최민석을 보니 확실하게 대답을 들을 생각인 모양이었다.

"그럼.. 여기서.."

"그럼 그렇게 해요. 이제 일어날 수 있겠어요?"

"흐, 읏.."

재촉하듯 묻는 그의 말에 곧장 몸을 일으키려다가 다리가 살짝 풀려 휘청이긴 했지만 어떻게든 두 발로 서서 일어날 수는 있었다.

"와서 직접 넣어봐요."

"..네."

하반신은 이미 방금 물에서 나왔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미끌미끌하게 젖어있는 상태.

오히려 스스로도 몸쪽에서 빨리 자지가 들어왔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는 게 느껴져 심정이 복잡할 정도다.

'이건..어쩔 수 없는 거야.'

싫기는 해도 여관을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몸을 내주고 있을 뿐이다. 그렇게 하기로 약속했으니, 최민석의 명령을 듣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이전에도 이미 몇 번씩이나 했던 생각이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결론을 내리기까지의 시간이 굉장히 짧아져 있었다.

멋대로 발정해버린 몸에 대한 자괴감과 함께 올라오던 죄책감을 빠르게 억누르고, 그대로 최민석의 위에 올라타 자세를 낮춘다.

찌걱..♥

"흐읏..♥"

미끌미끌하게 젖은 균열 위로 귀두가 살짝 눌린 것만으로도 얕게 신음이 흘러나온다.

손으로 한 번 가버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그 이후의 키스와 부드러운 애무에 몸은 이미 발정 났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달아올라 있었다.

찌거어억♥

"하으, 앗, 하으읏..♥

조심스럽게 허리를 내리는 와중에도 자지가 속살을 벌리며 들어오는 쾌감에 몇 번씩 허리를 멈추고 몸을 움찔거리며 떨어버리게 된다.

팔로는 최민석의 탄탄한 목을 감싸 안고 달라붙어서, 질내를 가득 채운 자지의 크기와 형태에 뜨겁게 숨결을 토해냈다.

"확실하게 밖에 쌀 테니까, 걱정 안 해도 괜찮아요."

"흐읏..♥ 네에..♥"

확실하게 밖에 싼다는 말에 흠칫 몸을 떨면서, 자기도 모르게 보지를 꽈아악♥ 하고 힘껏 조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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