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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큐버스 시스템-554화 (554/775)

< 554화 > 미인 여관 주인은 쾌락을 거스를 수 없다 (3)

쪼옥-. 쪽, 츄릅-.

"흥앗..! 앗, 흐으응..!"

자신을 똑바로 눕혀놓고는 위에서 덮치듯이 달라붙은 최민석이 움켜쥔 가슴을 꽉꽉 주물러 모양을 바꿔대고, 유두를 쪽쪽 빨면서 간질이듯 핥을 때마다 몸이 움찔움찔 떨리고 입이 멋대로 벌어져 신음을 흘려댔다.

"표정이 엄청 섹시한데, 기분 좋으시죠?"

"읏..!"

"아, 고개 돌리지는 말고요."

"......"

자기가 표정을 신경 쓰게 해놓고는, 고개를 돌리지 못하게 만들면서 가슴을 애무하는 동시에 고개를 살짝 들어 이쪽이 느끼는 표정을 빤히 쳐다본다.

"흐읏, 읍, 앙..! 아응..! 항..!"

창피한 마음에 소리라도 참아보려고 했지만 이미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몸은 야속하게도 가슴을 가볍게 주물러지고, 살짝 핥아지는 것만으로도 금세 움찔거리며 입을 벌리고 신음을 흘려댔다.

"소리도 안 참아도 돼요."

"흥, 앗..! 하응..! 아아앙..!"

마치 이쪽을 배려하는 것만 같은 말과 동시에 쪽, 쪽, 쪽. 하고 연달아 유두를 강하게 빨리자 움찔거리던 허리가 얕게 들썩이기까지 하며 신음이 더 크고 길게 쏟아져 나온다.

"흐읏, 앗.. 하앗.. 하앗.."

"지금 살짝 갔죠?"

"......"

자신이 간 걸 확인하고 멈췄으면서, 굳이 다 알면서도 직접 확인하려는 태도가 너무 밉살맞게 느껴져 가쁘게 흘러나오는 숨소리를 억지로 참으며 입을 꾹 다물었다.

"유키에 씨는 반응이 워낙 좋으니까, 애무하는 보람이 있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귀여워서 좋아요."

최민석은 칭찬인지 성희롱인지 모를 말과 함께 가슴에서 손을 떼고는 그대로 미끄러지듯 아래로 내려가 자신의 무릎을 붙잡고 허벅지를 양옆으로 활짝 벌려버린다.

"흐읏..! 잠깐..!"

"오늘도 속옷은 안 입고 왔네요? 츄릅."

"속옷은, 원래, 흐아앙!?"

마치 자신과 섹스하기 위해 벗고 왔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처럼 들려 발끈해서 한마디 하려고 했지만, 혀로 미끌미끌해진 균열 위를 꾸욱 눌러 핥아 올려진 순간 찌릿한 쾌감과 함께 신음이 터져 나와 제대로 말을 할 수조차 없었다.

"츄릅, 쯉..! 엄청 젖었는데요? 츄릅..!"

"흥윽..! 읏, 흐앙! 시, 러엇..! 아흣, 흑..! 흐아앙!"

보지를 통째로 집어삼킬 듯이 달라붙어 거칠게 혀를 움직이고, 질내에 있는 애액까지 전부 뽑아내려는 것처럼 강하게 빨아들이는 쾌감에 허리가 연신 들썩이며 신음이 쏟아져 나온다.

평소 남편과의 잠자리에서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거칠고 질척거리는 애무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츄릅, 츄읍, 쯉, 츄릅. 쮸읍, 쮸으읍..!"

"흐앙! 흐윽, 앙! 아흑, 흑..! 흐앙! 하아아앙!!♥♥"

촤아악!

최민석의 거친 애무에 한참을 몸부림치다가, 어느 순간 무언가가 뚝 끊어지는 듯한 해방감과 함께 절정에 오르며 분수처럼 조수를 뿜어냈다.

"움.. 쯉.."

"히, 히이익!?"

하지만 최민석의 애무가 멈춘 건 애액을 뿜어냈던 잠시뿐. 양손으로 골반을 단단하게 붙잡아 허리도 띄우지 못하게 고정시켜놓은 최민석은 자신의 상태는 신경조차 쓰지 않고 애무를 이어나간다.

쯉, 츄릅-. 츄읍, 츕-. 츄릅. 쮸읍-.

"흐아앙! 하앙! 항! 하윽..! 하앙! 그, 그마항!♥ 하아앙! 앙, 대햇!♥ 흐앙! 흐아아앙!!♥♥"

촤악! 촤아악!

한차례 분수를 뿜어냈음에도 불구하고, 거듭 이어지는 애무에 처음보다도 또다시 절정하며 처음보다도 더 강렬하게 분수를 뿜어낸다.

그렇게 두 번을 연달아 보내놓고 나서야, 허벅지 사이에 깊게 고개를 파묻고 있던 최민석이 느긋하게 몸을 일으켰다.

"흐, 윽♥ 흐긋♥ 흑..♥ 흐윽♥"

"아이고, 엄청 젖었네. 잠깐 이걸로 좀 닦을게요?"

자신이 절정의 늪에 빠져 허리를 들썩거리며 거칠게 숨을 삼키는 동안, 뺨과 턱 언저리가 흥건하게 젖어버린 최민석은 일방적으로 동의를 구하고는 반쯤 벗겨놨던 유카타로 얼굴을 슥슥 닦아낸다.

그리고는, 처음 상태 그대로 돌아오려는 것처럼 다시 상체 쪽으로 몸을 겹치며 다가와 가슴을 가볍과 꽉 움켜쥐고는.

"흐윽♥"

"그렇게 좋았어요?"

가벼운 자극에도 펄쩍 뛰듯이 허리를 비트는 자신과 똑바로 눈을 마주치며 태연스럽게 웃는 얼굴로 감상을 묻는다.

하지만 대답까지는 들을 생각이 없었는지, 그대로 가쁘게 숨을 토해내고 있는 입술을 덮쳐 입을 틀어막았다.

"읏, 읍..♥ 흐읍♥ 웁, 움..♥ 움, 츄룹..♥ 후으웁..♥"

아주 자연스럽게. 벌어진 틈 사이로 혀를 밀어 넣고는 입 안을 질척하게 휘저으며 가슴을 과감하게 주물러댄다.

원래라면 조금 기분 좋고 말았어야 할, 혹은 아팠어야 할 일방적인 애무에도 쾌감으로 몸이 움찔움찔 떨려오고, 눈앞이 뿌옇게 물들어 결국에는 눈을 감아버린 채로 힘 빠진 손으로 최민석의 가슴을 밀어내는 시늉만 하며 몸을 맡겨버릴 수밖에 없었다.

'이런 거.. 안 되는데에..'

마음 한구석에서는 이런 건 안 된다고, 버텨내야 한다는 생각이 희미하게 떠올랐지만 이미 타오를 듯이 뜨거워진 몸과 부드러우면서도 거칠게 밀려드는 쾌감에 순식간에 잊혀졌다.

"움.. 츄룹..♥ 후읏..♥ 츄읍, 츄릅..♥"

어느샌가, 완전히 부드러워진 그의 손길에서 느껴지는 쾌감을 받아들이며 스스로도 키스에 호응하며 질척하게 혀를 얽히고 있었다.

"후응..♥ 읏.. 하앗..♥"

자신의 반항이 완전히 가라앉고, 서로의 숨결이 완전히 뒤섞일 정도로 키스에 빠져들고 나서야 입술이 천천히 떨어지며 서로의 입술 사이로 투명한 실선이 가늘게 이어지다 툭 끊어진다.

하지만 여전히 머릿속에는 쾌감으로 뿌옇게 안개가 낀 상태 그대로인 탓에, 힘없이 벌어진 허벅지 사이로 커다란 자지가 불끈대며 다가오는 모습을 멍하니 지켜보기만 할 뿐 어떤 말도 떠오르지 않는다.

"넣을게요."

일방적인 통보와 함께 자신의 침묵을 긍정으로 받아들인 건지, 이미 흥건하게 젖은 균열 위로 귀두를 문지르기 시작한다.

찌긋..♥ 찌긋..♥ 찌긋..♥

"흐읏..♥ 아, 흣..♥ 흐앗..♥"

귀두에 조금씩 애액을 묻혀가면서, 위아래로 균열을 문지를 때마다 자지가 조금씩 꾸욱 눌러지며 안으로 들어오려는 게 느껴진다.

머릿속이 멍해지고, 반쯤 진이 빠진 탓인지. 이제는 스스로도 빨리 들어오기를 원하는 것처럼 잠자코 균열 사이를 헤집고 들어오는 장면을 지켜보다가 재차 눈을 감아버렸다.

그리고 동시에.

찌거어억..♥

질구멍 주변을 살살 문지르며 반 정도 안으로 들어왔던 귀두가 갑작스레, 그 러면서도 부드럽게 안으로 밀고 들어와 속살을 힘껏 벌리며 미끄러지듯 가장 안쪽까지 들어와버린다.

"흐, 앗..♥ 아, 하아아앙..♥"

남편의 물건으로는 닿지 않을 정도로 깊은 곳을 굵은 귀두로 우악스레 벌리며 들어오는 느낌에 숨이 턱 막혀오면서도, 매끄럽게 삽입을 받아들이며 몸을 파르르 떨고 녹는 듯한 신음을 길게 쏟아냈다.

"흐읏, 하앗, 하앗, 하악..♥"

아슬아슬하게 자궁에 닿지 않을 정도로만 깊게 삽임을 마친 최민석은 얌전히 허리를 멈추고, 눈을 감은 채 가쁘게 숨을 고르는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시선을 느낄 여유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

'이제 거의 넘어왔네.'

이제는 완전히 쾌감에 빠져들었는지, 눈을 감고 가쁘게 숨을 토해내며 호흡에 맞춰 질벽을 꾹꾹 조였다 풀어주기를 반복하는 유키에의 모습에 내심 만족스러운 기분이 들어 입가에 웃음이 그려졌다.

아직 완전히 함락됐다고 하기에는 정신만 차리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 모습이긴 했지만, 일단은 내 자지 크기에 적응해 질벽을 부드럽게 꾸욱 조여준다는 것 자체가 몸쪽은 함락이 거의 끝났다는 의미였으니까.

'마음은.. 안 넘어오는 편이 더 좋으니까.'

기본적으로는 상대도 날 좋아해 주는 섹스가 좋긴 하지만, 이런 식으로 날 싫어하거나 자존심을 세우려는 여자를 쾌감으로 길들이는 섹스 역시 자극적인 맛이 있어 싫어하지 않는다.

어느 쪽이든 간에, 예쁜 여자가 쾌감에 녹아내리며 점점 내게 길들여지는 과정은 재미가 없을 수가 없었으니까.

'일단, 지금은 많이 민감할 테니까 부드럽게 해야겠지.'

상황에 따라서는 거칠게 몰아붙이며 강렬한 쾌락으로 녹여내는 것도 필요하지만, 지금처럼 완전히 쾌감에 몰입한 상태에서는 이 상태를 유지하면서 자지로 느끼는 쾌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켜주는 게 좋았다.

가슴을 움켜쥐고 있던 손을 조심스럽게 떼어내고, 조금 더 자세를 낮춰 가슴팍 위로 유키에의 가슴이 물컹하게 눌릴 정도로 가깝게 몸을 겹친다.

그리고는 유키에가 내 품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정수리를 감싸 완전히 품에 가둬놓고는 말없이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흐앗, 아앙..♥ 하아앙..♥ 하으, 하악..♥ 하으으응..♥"

질내에서 자지가 갑작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하자 깜짝 놀라 흠칫 몸을 떨었다가도, 움직임이 거칠지 않다는 걸 느꼈는지 감은 눈을 뜨지 않고 하악거리는 숨소리 사이로 녹는 듯한 신음을 흘리며 재차 쾌감에 빠져든다.

'무슨 푸딩에 대고 박는 것도 아니고..'

자지를 꽉꽉 물어대고, 질주름이 휘감기거나 쫄깃하게 조여오는 느낌은 아니지만, 질내 전체로 자지를 꾸우욱 압박해오면서도 내가 움직이는 대로 부드럽게 길을 내주는 느낌이 상당히 음란하게 느껴진다.

확실하게 명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특색이 있는 보지는 아니더라도 이런 보지라면 매일 박아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아 느긋하게 허리를 움직이는 와중에도 자지가 만족스럽게 껄떡거렸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으응..♥ 항..♥ 하응..♥ 아아앙..♥"

허리를 거칠게 움직이고 싶은 욕구를 억누르고, 계속해서 부드럽게 질내를 쑤셔줄 때마다 유키에의 신음이 점점 더 녹아내리며 간드러지게 흘러나온다.

일단 이번에는 유키에를 쾌감으로 완전히 녹여놓겠다고 생각하면서, 남은 기간 동안 유키에를 어떤 식으로 가지고 놀지를 고민했다.

'그냥 섹스에 빠져들게만 하는 건 너무 쉬워.'

그런 건 그냥 지금처럼 계속해서 몸을 섞으면서 정신없이 녹여주기만 하면 알아서 되는 일이니까.

이렇게 남편에 대한 죄책감을 크게 느끼게 하면서 따먹는 경우는 처음이라 조금 더 오래 버틸 수는 있겠지만 결국 작정하고 길들이려고 하면 안 될 것도 없을 것이다.

그런 것보다는 조금 더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싶다고 해야 할까.

이젠 여자를 하도 많이 따먹다 보니 별의별 생각을 다 하게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반쯤 정신을 딴 데로 돌린 채로 계속 허리를 움직이며 아이디어를 짜냈다.

"흥..♥ 앗..♥ 흐앙..♥ 아흐으응..♥"

하반신에서는 찌걱이는 소리와 함께 꾹꾹 조여오는 압박감과 부드러운 쾌감이 느껴지고, 위로는 땀으로 젖은 살갗이 스치고 서로의 숨결이 뒤섞이며 스스로도 생각을 하는 건지 정신을 놓고 섹스를 하는 건지 모를 상태가 이어진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렇게 해볼까?'

조금씩 올라오는 사정감과 함께 문뜩 떠오른 생각에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가며 장난스러운 웃음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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