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50화 > 애널도 내꺼 해줄 거지? (4)
"히윽..! 우, 움직이지, 말라니까아..!"
"그게 마음대로 되냐. 가만히만 있어도 기분 좋아서 멋대로 이러는 건데."
"아, 아무튼..! 히끅..!"
어느 정도 숨 돌릴 시간을 주기는 했지만, 애널이 꽉 찬 느낌이 여전히 적응되지 않는 듯 자지가 불끈거릴 때마다 깜짝 놀라 히끅 숨을 삼키며 애처롭게 몸을 떨어댄다.
처음 정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선명하게 들려오는 하악거리는 숨소리도, 이제 더는 줄어들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들어 더 기다려 줄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하윽..!"
천천히 시동을 건다는 느낌으로, 골 사이로 굵은 자지를 깊숙이 받아들이고 있는 엉덩이를 가볍게 움켜쥐자 입구 쪽이 순간 꽉 조여오며 힘겹게 숨 삼키는 소리가 들려왔다.
"흐읏, 하윽.. 잠, 깐만.. 아직.. 흐윽.. 안, 돼애.."
우선은 다시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양손으로 엉덩이를 부드럽게 주무르기 시작하자, 김민아도 내 의도를 읽었는지 계속해서 빡빡한 입구와 함께 장벽을 꾸물꾸물 움직이며 자지 전체를 부드럽게 압박해온다.
입구 쪽은 단단한 기둥이 끊어질 것처럼 조여오면서도 안쪽의 조임은 한없이 부드럽게 느껴지는 게 애널 섹스만의 독특한 매력이었다.
불끈! 불끈! 불끈!
"흣, 하악..! 히익..! 조, 조금만, 더어..!"
"안 돼."
엉덩이를 주무를 때마다 장벽이 꾸물꾸물 움직이는 탓에 아직 한 번도 사정하지 못한 자지가 연신 불끈거리고, 김민아는 잔뜩 겁먹어서는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애원했지만 이제 더는 기다려줄 수 없어 단호하게 거절하며 허리를 움직였다.
쯔어억♥
"오, 오호오옥!?"
허리를 당겨 자지를 반 정도만 뽑아내자, 귀두와 기둥 전체에 부드럽게 달라붙은 장벽이 미끄러지듯 문질러지는 쾌감과 함께 김민아의 엉덩이가 끌려오는 것처럼 들썩이며 뒤로 내밀어져 온다.
고개를 살짝 뒤로 돌리고 겁먹은 듯 불안한 눈빛을 보내오고 있던 김민아는 제대로 신음소리조차 낼 수 없었는지, 입술을 내밀고 여유가 없는 천박한 신음을 내보냈다.
"자, 잠..!"
쯔거억♥
"흥으으윽!!"
잠깐이라고 말하려는 김민아의 말을 무시하고, 그대로 허리를 부드럽게 밀어붙이자 숨이 턱 막혀오는지 신음 섞인 소리와 함께 힘겹게 숨을 삼킨다.
반응을 보아하니, 역시 넣을 때는 조금 숨 막히는 정도로 그치지만 빼낼 때 느끼는 쾌감 쪽이 적응이 안 되는 모양이었다.
그래도 일단 어떻게 버텨낼 수 있다는 건 확인했으니, 재차 자지를 밀어 넣는 압박감에서 도망치듯 다시 내려가 바짝 엎드린 엉덩이를 꽉 붙잡아 눌러놓고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인다.
쯔어억♥ 쯔거억♥ 쯔어억♥ 쯔거억♥
"오, 호옥,,! 흐그윽..! 오옥, 옷..! 흐으응윽..!!♥♥"
엉덩이를 꾹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어놓고, 일방적으로 허리를 움직여 애널을 쑤셔대기 시작하자 김민아는 살짝 뒤돌아 보고 있던 고개를 푹 숙인 채 몸을 벌벌 떨어가며 힘겹게 신음만을 쏟아낸다.
"응오옥..! 오옥, 호옥..! 오곡..! 오오옥..!!♥♥"
처음 삽입할 때만 해도 어떻게든 날 밀어내기 위해 뒤로 뻗었던 양쪽 손은 이제 아무것도 못 하고 침대 시트를 말아쥐고는 손등에 푸른 핏줄이 돋아날 정도로 힘을 주고만 있다.
"후우, 후우, 후우.."
나 역시 김민아의 긴장을 풀어주고, 몸을 진득하게 달아오르게 만드느라 한 발도 싸지 못한 탓인지 벌써부터 사정감이 미친 듯이 올라와 자지가 날뛰듯이 껄떡거리며 숨이 점점 거칠게 흘러나온다.
그래도 경험자로서 먼저 가버릴 수는 없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사정감을 억누르며 김민아를 먼저 보내주기 위해 허리의 움직임을 조금 더 빠르게 한다.
쯔억, 쩌억♥ 쩌억, 쩌억, 쩌억♥
"옷, 옥!♥ 오곳!♥ 호옥!♥ 잠, 흥윽!♥ 이거, 오옥!♥ 조금, 마안!♥ 응오오옥!♥"
애액이 잔뜩 흘러나와 철벅거릴 정도로 질척한 소리가 흘러나오는 보지 쪽과는 달리 쩍, 쩍 하고 끈적하게 달라붙는 소리만이 작게 들려온다.
아무래도 보지와는 다르게 마냥 세게 박을 수 있는 장소도 아니고, 나름대로 조절해서 박고는 있었지만 쾌감만큼은 보지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응, 옥..!♥ 그, 그마하아아앙!!♥"
촤아악!
결국에는 애널만으로 절정에 달해버린 김민아는 멈춰달라는 말을 끝내지도 못하고 크게 신음을 쏟아내며 절정해버린다.
원래부터 물이 많은 만큼 심하게 몰아붙여도 이런 식으로 분수처럼 물을 뿜어낸 적은 없었는데. 뒤로 박는 탓에 다른 반응이 나온 것 같았다.
"크, 읏..!"
그리고 이쪽 역시, 절정과 동시에 항문 입구 쪽이 기둥을 끊어낼 것처럼 조여오며 안쪽의 압박감이 한층 강해지는 느낌에 참지 못하고 정액을 쏟아냈다.
뷰르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오, 옥..!♥ 오, 호옥..!♥ 응오오옥..!!♥♥"
애널 깊숙이 자지를 쑤셔박고 정액을 울컥울컥 쏟아내기 시작하니 김민아는 절정에서 내려오지도 못하고 한층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올려지며 몸을 벌벌 떨어대고 여유 없는 신음을 힘겹게 내보낸다.
뷰릇! 뷰르릇! 뷰릇! 뷰르르릇!!
"후우, 후우우.."
자지가 푹 익어버릴 것처럼 뜨거운 장내에 정액을 쏟아내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불끈불끈한 느낌이 숨이 거칠게 올라온다.
김민아는 이미 숨이 너무 막히는 모양인지 신음조차도 내지 못하고 희미하게 숨 삼키는 소리만 내며 몸을 떨어대고 있었고.
뷰릇..! 뷰릇..! 뷰르릇..!
"후우.. 괜찮아? 숨 쉬어. 숨."
"하, 앗..! 케헥, 켁..! 헥..! 헤엑..!"
숨을 너무 오래 참았는지, 김민아는 아예 기침하듯이 켁켁거리는 소리까지 내며 가쁘게 숨을 들이켰지만 이렇게 될 정도로 느껴버렸다는 뜻이기도 했으니 살짝 미안한 동시에 만족스러운 기분도 들었다.
"기분 좋았어?"
"헤윽, 헤엑..! 헥..! 몰, 라핫..!"
이 정도 만족시켜줬으면 솔직하게 대답해줄 법도 한데. 잠깐 또 쉬게 해줬다고 솔직하지 못하게 버티는 모습에 자지에 불끈 힘이 들어간다.
"히, 힉..!?"
김민아는 잠시 얌전해져 있던 자지가 갑작스레 불끈거리자 내가 다시 움직일 거라고 생각한 건지, 겁먹은 듯 히끅 숨을 삼키며 입구 부분을 힘껏 조이며 몸을 바짝 긴장시킨다.
"기.. 아니다."
기다려줄 테니까 편하게 숨 쉬라고. 그렇게 말하려다가 잠시 말을 멈췄다.
평소에도 김민아를 거칠게 몰아붙이는 편이긴 하지만, 이렇게 제대로 숨쉬기도 힘들어할 정도가 되면 김민아의 취향대로 실신할 때까지 마구 박아줄 때가 아닌 이상은 조금이라도 쉬면서 숨 돌릴 틈을 주는 편이다.
지금도 그렇게 해줄 생각이긴 하지만, 이렇게 겁까지 집어먹는 모습을 보니 괜히 심술 아닌 심술이 올라오는 기분이 들어 말을 다르게 꺼냈다.
"좀 더 쉬게 해줘?"
"으, 응..! 지금, 흐윽..! 너무, 민감, 하니까앗..!"
하악거리며 거칠게 숨을 몰아쉬는 와중에도 내 말은 확실하게 알아들었는지, 이쪽을 돌아보지도 않고 다급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애처롭게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어떻게 할까."
쯔억..♥
"흐아아앙!♥"
아주 작게, 신경 쓰지 않으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살짝만 허리를 움직였을 뿐인데도 곧장 신음이 터져 나오며 숨소리에 맞춰 꾹꾹 조였다 풀어지기를 반복하던 입구 쪽이 순식간에 기둥을 끊어낼 듯이 꽈아악♥ 조여왔다.
'진짜, 조이는 느낌 하나는..'
보지가 아무리 좁고 조임이 강하다고는 해도 처음부터 자지를 받아들이기 위한 장소인 만큼 숨이 턱 막혀올 정도로 조여오더라도 기분 좋은 선을 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애널 쪽은 처음부터 자지를 받아들이기 위한, 아니 애초에 뭔가를 받아들이기 위한 장소가 아닌 만큼 조금만 힘이 들어가도 조금이지만 아프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강하게 조여온다.
그렇다고 해서 정말 아프다는 건 아니고, 아슬아슬하게 아플 듯 말 듯 한 선을 지키며 힘껏 조여주는 느낌이라 보지와는 다른 짜릿한 쾌감이 느껴졌다.
'그러면서도 안쪽은 엄청 부드럽게 조여주니까 말이지.'
아무튼 기분 좋은 것만큼은 확실하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다시 움직임을 멈추고 입을 열었다.
"주인님이라고 불러봐."
"흐, 윽..! 뭐, 뭐..?"
"주인님이라고 해봐. 그럼 쉬게 해줄게."
"너, 진짜..!"
조금 움직이기만 해도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느껴버리면서도, 살짝 장난을 치니 고개를 돌려 눈에 힘을 주고 노려보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흘러나온다.
"싫어?"
쩌억..♥
"자, 잠..! 흐으으윽..!!♥♥"
허리를 살짝 당겼던 만큼, 다시 살짝만 밀어 넣자 김민아는 당황해서 날 말리려다가도 제대로 말도 끝맺지 못하고 괴로운 듯 길게 숨을 삼키며 몸에 잔뜩 힘을 주고는 벌벌 떨어대기까지 한다.
"주인님. 해봐."
"흐윽..! 주, 주인님..!"
이번에는 더 크게 움직이겠다고 경고하는 것처럼, 매끈한 엉덩이를 꽈악 움켜쥐며 재촉하지 결국에는 서러운 목소리로 주인님이라고 불러준다.
누가 보더라도 협박에 밀려 억지로 내뱉은 말에 불과했지만 나 역시 진심으로 주인님 소리를 들을 마음은 없었기에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처음으로 뒤로 해보니까 어때. 좋았어?"
"치사하게..!"
"대답 안 할 거야?"
"이, 씨..! 좋았어! 됐냐!?"
"어허. 주인님한테는 존댓말 해야지?"
쯔거억♥
"오, 오오옥..!!♥♥"
이번에는 경고도 하지 않고, 거침없이 허리를 당겨 자지를 반쯤 뽑아내자 다급한 신음소리와 함께 허리가 경련하듯 벌벌 떨려왔다.
원래는 허리를 들썩이며 엉덩이를 뒤로 빼려고 했던 거겠지만, 내가 엉덩이를 꽉 붙잡아 눌러놓은 탓에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떨고만 있는 상태였다.
"존댓말 할 거지?"
"하, 할 테니, 흐그으윽!!♥♥"
쯔어억♥
이번에도, 대답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허리를 밀어 넣어 자지를 다시 원래 있던 위치까지 깊숙이 밀어 넣었다.
여기서 조금만 더 깊게 넣으면 자지가 완전히 뿌리까지 푹 들어가 기분 좋기는 하겠지만, 깊은 곳에 있는 벽을 찌르는 건 지금의 김민아에게는 자극이 너무 강할 테니 자제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애널을 따먹을 기회야 얼마든지 있었으니 굳이 한 번에 끝장을 볼 필요는 없었다.
"흑, 읏..♥ 흐읏, 윽..♥"
제대로 절정을 가라앉히지도 못하고, 민감해진 애널을 쑤셔진 탓에 겨우 가라앉혔던 숨이 다시 가쁘게 올라와 푹 숙이고 있는 고개 너머로 거칠게 숨을 고르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왔다.
"자, 다시 대답해봐. 기분 좋았어?"
"조, 좋았, 어요..♥"
가녀린 등허리와 어깨가 파들파들 떨리는 모습을 만족스럽게 내려다보며 재차 같은 질문을 건네자, 하악거리는 숨소리와 함께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