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43화 > 미인 여관 주인과 함께 3P (8)
평소 유키에는 오전 7시에 맞춰 눈을 뜬다.
매일 아침 일찍 배달 온 식재료를 받아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남편에 비하면 조금 늦은 기상 시간이지만, 식당 쪽 일은 완전히 남편에게 일임해놓은 탓에 눈치가 보일 만한 일은 아니다.
아침 식사는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아침 식사를 시작하는 손님들보다는 먼저 일어나 가볍게 샤워와 몸단장을 마친 뒤에 밖으로 나와 여관을 한 바퀴 둘러보며 특이사항이 없는지 점검한다.
부모님께 여관을 물려받은 뒤로는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지켜왔던 일과였다.
하지만 오늘은, 안타까게도 그 일과를 지킬 수가 없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찔꺽.. 찔꺽.. 찔꺽..
"후움.. 웅.. 츄웁.. 쯉.. 츄웁.. 후응.. 후읏.. 츄룹.. 츄웁.."
위로는 단단한 자지를 입 안 가득 물고 질척하게 빨면서, 아래로는 가느다란 손가락에 보지를 부드럽게 쑤셔진다.
어제 잠자리를 함께했던 여자 역시 같이 침대 위에서 자신의 보지를 희롱하고 있는 상황을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
평소에 하던 일과를 진행하지 못했으니 남편이나 직원들이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는데.
같이 침대에서 눈을 뜬 남자는 자신을 한 번 만족시켜주기 전에는 보내주지 않겠다며 눈을 뜨자마자 자신의 입에 우뚝 솟아 불끈거리는 자지를 입에 물려버렸다.
당연히 그런 일이 기꺼울 리는 없고, 마음 같아서는 단호하게 거절하고 문을 박차고 나가고 싶었지만 요 몇 년 사이 상태가 나빠진 여관의 재정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시키는 대로 따를 수밖에 없었다.
"츄룹.. 웁.. 후읏.. 우움.. 쯉.. 츄룹.. 쮸웁.."
밤새 땀을 흘리고 제대로 씻지 않은 탓일까. 턱이 뻐근할 정도로 입 안을 가득 채워버린 자지에서는 머리가 어질어질할 정도로 진하고 강렬한 맛과 냄새가 풍긴다.
그것만으로도 참기가 괴로운데. 아래에서는 손가락으로 보지를 쑤시는 것만이 아니라, 엄지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어루만지듯 살살 굴려대며 자극해대고 있다.
그 때문일까, 안 그래도 뜨거운 몸이 점점 더 달아오르며 그 뜨거운 열기가 뱃속으로 모여드는 게 느껴졌다.
"으음.. 어제보다 펠라가 영 별로인데, 이런 식으로 하면 저도 못 보내줘요."
어제보다 못한다니. 어제는 도대체 뭘 어떻게 했길래?
어젯밤 있었던 일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어쩌면 기억하고 싶지 않은 걸지도 모르고.
애써 떠올려 봤자 수치심과 죄책감만 느껴질 뿐일 테니까.
"읍, 파하.."
남자의, 최민석의 손이 자신의 이마를 꾹 눌러 밀어내는 손길에 힘없이 밀려 나가 입 밖으로 자지가 빠져나간다.
동시에 입 안으로 시원한 공기가 확 들어와 몸을 달구고 있던 열기가 조금은 가라앉는 것처럼 느껴졌다.
"입은 됐으니까, 직접 올라와서 해봐요."
"제, 제대로 할 테니까.."
"안 돼요."
"......"
자신의 말은 끝까지 듣지도 않고 단호하게 돌아오는 대답에 반사적으로 흠칫 몸을 떨며 입을 다물었다.
겨우 하루. 하룻밤을 같이 보냈을 뿐이었지만 이 남자는 이런 부분에서는 타협이 없을 거라는 것만큼은 확실하게 느껴지는 탓이었다.
"안에는 안 쌀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요. 쌀 것 같으면 말할 테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침대 등받이에 베개를 깔고 다리를 쭉 뻗으며 앉는 최민석의 표정을 보고는 하아, 작게 한숨을 쉬었다.
그래도 안에는 싸지 않는다고 하니까. 그나마 그걸 위안 삼아야 할지도 모른다.
물론 어젯밤만 하더라도 안에 싸지 않겠다고 해놓고서는 당당하게 안에 싸버리긴 했지만, 그때는 이미 의식이 거의 끊어지기 직전이었던 탓에 안에 사정 당했다는 사실은커녕 뭐가 어떻게 끝났는지조차 기억이 나질 않았다.
"자, 빨리 끝내고 가보셔야죠?"
"..하아."
얄밉게 웃는 얼굴로 자기 허벅지를 탁탁 치며 재촉하는 말에 재차 짧게 한숨을 쉬며 최민석의 허벅지 위로 올라탔다.
처음 봤을 때부터 잘생겼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부분은 부정할 수 없었지만, 성격이 좋은 것 같다는 인상만큼은 완전히 뒤집어져 있었다.
..꿀꺽.
다시 각오를 다지긴 했지만, 새삼 이렇게 다시 보니 커도 너무 크다. 저게 정말로 자신의 안에 들어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해야 돼.'
벽에 걸린 시계를 힐끔 살펴보니 8시까지는 벌써 10분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남편이야 한창 주방에 있을 시간이니 괜찮겠지만, 슬슬 얼굴을 비추지 않으면 직원 중 누군가는 자신을 찾아보려고 할 것이다.
방에 두고 온 핸드폰 쪽은 이미 울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고.
아래로 손을 뻗어 우뚝 솟은 기둥을 조심스럽게 감싸 쥐자, 깜짝 놀랄 만큼 단단한 감촉이 느껴지는 동시에 손바닥 안에서 기둥이 불끈불끈 떨려온다.
그 당황스러운 감촉에 다시 한번 망설이면서도, 결국은 조심스럽게 기둥을 잡아당겨 귀두를 질 입구 부분에 맞추고는 조심스럽게 허리를 내렸다.
찌거어억..♥
"읏, 흑..! 하으으읏..!"
굵어도 너무 굵은 귀두에 입구 부분이 걸리는 느낌이 드는 것도 잠시. 스스로가 느끼기에도 너무 젖었다 싶을 정도로 미끌미끌하게 묻어나오는 애액이 미끄덩하고 귀두가 삼켜지고, 그 뒤로는 미끄러지듯 매끄럽게 삽입이 이어진다.
하지만 매끄러운 건 어디까지나 삽입뿐. 커다란 기둥을 받아들이는 자신의 뱃속은 속이 억지로 벌려지는 느낌에 숨이 턱 막혀오면서도 속살이 비벼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쾌감에 멋대로 입이 벌어지며 신음이 흘러나오려고 한다.
"후우.. 좋다."
최민석의 입에서 한숨과 함께 흘러나온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목소리는 한국어였지만 알아듣는 건 어렵지 않았다.
여러 나라에서 손님이 오기는 하지만, 일본인을 제외하면 한국인 손님의 비중이 가장 높은 탓에 한국어를 어느 정도 공부해두기도 하고, 익숙해지기도 한 덕분이었다.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질내의 쾌감이 어지간히도 만족스럽다는 듯 손바닥에 감싸졌을 때 이상으로 기운차게 불끈대는 움직임이 생생하게 느껴지고 있기도 했고.
"흐윽, 흑.. 하앗, 학.. 하악.."
'숨 막혀..'
입을 다물고 소리를 참고 있으려고 해도, 뱃속이 꽉 차다 못해 억지로 벌어지는 듯한 압박감에 제대로 숨이 쉬어지질 않는 탓에 어쩔 수 없이 입이 벌어지며 거칠게 숨이 흘러나왔다.
'그래도, 빨리..'
끝내고 가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호흡이 가라앉기도 전에 서둘러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흐읏..! 읏, 앙..! 아흣..! 응, 흣..! 흐응읏..!"
분명 숨 막히고 괴로운데.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굵은 기둥에 속살이 비벼지며 아찔한 쾌감이 밀려들어 자신도 모르게 자꾸만 신음을 내버리게 된다.
급한 건 급한 거고, 그래도 이런 소리를 계속 들려주고 싶지는 않았기에 손으로 입을 막으려고 하는데.
"안 돼요."
"으, 읏!?"
옆에서 얌전히 지켜보고 있던 여자. 이름이 예진이라고 했던가. 그녀가 위로 올라가려는 자신의 양 손목을 확 낚아채더니, 어제와 마찬가지로 양쪽 손을 허리 뒤로 끌어당겨 교차시켜 놓고는 꽉 붙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어버렸다.
"잠깐, 손 좀.. 흐아아앙!?"
찌거억!
놔 달라고. 팔에 힘을 주며 그렇게 말하려고 했는데, 자신의 손목을 붙잡은 채로 몸을 확 끌어내려 반쯤 빠져 있던 자지가 순식간에 자궁까지 푹 찌르고 들어가 버렸다.
"흐, 윽..!"
허리를 움직이면서도 귀두가 자궁까지는 닿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었는데. 그걸 갑작스럽게 푹 찔려버리니 순간 머릿속이 새하얗게 물들어 아무 말도 내뱉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가만히 있지 말고, 계속 움직여야죠. 이렇게, 이렇게요."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하윽..! 흐앙! 하앙! 하아앙!!"
등 뒤에서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적인 가슴을 꾹 눌러 붙이듯이 몸을 밀착시키고는, 붙잡은 양쪽 손목을 손잡이처럼 확 끌어 올렸다가, 다시 끌어내리며 자신의 몸을 억지로 움직이게 만드는 통에 계속해서 보지가 깊게 푹푹 쑤셔지며 신음이 마구 쏟아져 나온다.
애초에 잠에서 깼을 때부터 옷은 전부 벗고 있는 상태였고, 옷을 걸칠 틈도 없이 자지를 물려진 탓에 남녀 셋이 알몸으로 달라붙어 뒤엉키고 있는 상황이었다.
쾌감이 너무 강해서, 어떻게든 쾌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허리를 비틀고 힘껏 팔을 빼내려고 하는데도 팔이 꼼짝도 않는다.
최민석이야 저렇게 근육이 탄탄하게 잡혀 있는 남자였으니 이해할 수 있었지만, 같은 여자끼리인데도 도저히 팔을 떨쳐낼 수 없다는 게 이해할 수가 없다.
상대가 정기만 꾸준히 받아들인다면 항상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몽마인데다가, 유서연과 함께 꾸준히 운동까지 하고 있었으니 평범한 여자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유키에로서는 그런 사실을 알 방도가 없었다.
"에잇, 에잇. 어때요? 제대로 움직이니까, 더 기분 좋죠?"
"하으윽! 하앙! 흐아앙! 그, 만..! 하아앙! 제발, 그마안..! 흐아아앙!!♥♥"
움찔! 움찔!
장난스럽게 힘을 주는 소리와 함께 몸이 크게 위아래로 끌려다니며 강제로 쾌락을 주입 당하고, 몇 번이고 자궁을 깊게 찔러지며 남편과의 섹스에서는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강렬한 절정까지 순식간에 도달해버린다.
"흣, 학..! 하윽..! 하악..! 하아악..!"
절정에 달한 몸을 움찔움찔 떨어대며, 턱밑까지 차오른 숨을 거칠게 토해낸다.
지금 상태에서도 억지로 계속 움직이게 했다면 정말 위험했을 텐데. 그래도 가버린 직후에는 쉬게 해준다는 사실이 정말 다행이었다.
"어때요? 기분 좋았죠?"
"하윽, 흑..! 너무, 흐윽..! 해..!"
여전히 팔은 쓰지 못하도록 붙잡아둔 채로, 귓가에 대고 간질이듯 작게 속삭이는 목소리에 목덜미에 소름이 돋아나 움찔거리던 몸이 한층 더 잘게 파르르 떨려왔다.
"이번에는 다시 직접 움직여 보실래요? 주인님도 기다리고 계시니까."
도대체 무슨 관계길래 나이도 비슷한 남녀끼리 주인님이라는 칭호를 당연하다는 듯이 쓰는 걸까.
강렬한 절정으로 뿌옇게 물든 머릿속에서 희미하게 그런 의문이 떠올랐지만, 이내 귓가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움직이기 힘드시면, 제가 계속 움직여줄 수도 있어요."
"흐윽..!"
그건 안 된다.
그나마 상태가 멀쩡할 때도 그렇게 느껴버렸는데, 지금처럼 민감해진 상태에서 또 그렇게 움직여져 버리면 스스로도 뭐가 어떻게 돼버릴지 상상도 할 수가 없었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하으윽..! 흐앙..! 앙..! 흐으으윽..!"
결국, 제대로 힘도 들어가지 않고 파들파들 떨리는 허벅지에 겨우 힘을 주고 억지로 몸을 들썩이며 민감해진 보지로 자지를 훑어내기 시작한다.
그것만으로도 너무 느껴버려서, 스스로도 신음하는 건지 흐느끼는 건지 모를 소리와 함께 몸이 마구 떨려왔지만 적어도 억지로 당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