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5화 > 미인 여관 주인에게 서비스 받기 (8)
일주일간 몸을 내달라는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마음의 각오는 해뒀다.
하지만 이런 것까지 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던 탓에 자꾸만 마음이 흔들린다.
"아움.. 츄웁.."
기둥을 핥아서 깨끗하게 하는 거라면 그래도 어떻게 할 수 있었지만, 이런 곳까지 건드리는 건 살면서 상상도 해보지 않은 일이었기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입에 물었다.
조금만 실수해도 아플 수도 있는 급소인 만큼 어쩔 수 없다.
남을 아프게 하는 것도 싫지만, 혹시라도 그렇게 했다가 남자의 기분이 상하기라도 하면 큰일이니까.
"일단은, 그 상태로 혀만 써서 살살 굴려보실래요?"
"츄룹.. 움.. 츕.. 츄룹.. 츄웁.."
불끈! 불끈! 불끈!
'뭐, 뭐야..'
그냥 입에 물고 시키는 대로 살살 핥기만 했는데, 우뚝 솟아 있던 자지가 뿌리에서부터 힘이 잔뜩 들어가서는 불거진 핏줄을 꿈틀거리며 꺼떡꺼떡 크게 떨어댄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몸 안에도 들어왔었고, 입으로도 빨았던 물건이었지만 이렇게 눈앞에서 거칠게 꺼떡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거기서 조금만, 조금만 더 세게 빨고.."
"쮸읍.."
"그상태로 혀로 마사지하듯이, 살살 누르면서 굴리면.."
"쮸릅.. 츄웁.. 쯉.. 쮸릅.."
"후우.. 역시 잘하시네요. 배우는 게 빨라요."
듣는 사람은 하나도 기쁘지 않은데. 이런 걸 칭찬이라고 하는 건지.
하지만 눈앞에서 연신 껄떡거리고 있는 자지나 나른하게 흘러나오는 목소리를 들어보면 정말로 기분이 좋은 것 같아서, 차마 뭐라고 하기 힘든 찝찝한 기분이 든다.
"반대쪽도요."
"츄읍.. 하아.. 하움.."
반대쪽도 해달라는 요청에, 잠시 입을 떼어내고 짧게 한숨을 쉬었다가 아직 하얀 거품이 묻어있는 불알을 입에 물고 조심스럽게 혀로 굴리며 깨끗하게 만들어 나간다.
어느 순간. 가슴을 주무르던 손길이 멈추고, 그 대신이라는 것처럼 정수리 위에 얹어진 손이 머릿결을 따라 부드럽게 머리를 쓸어내리기 시작한다.
기분 좋다고 칭찬해주는 것처럼, 애완동물을 다루는 듯한 그 손길에 다시 한번 불쾌감이 느껴졌다.
"그쪽은 이제 충분하니까, 다시 위로 와볼래요?"
"후우.... 하웁.. 츄웁.."
질리지도 않고 사람을 위아래로 불러대는 명령에 대답하지 않고, 다시 한번 고개를 들어 요청하는 대로 귀두를 조심스럽게 입에 물었다.
'이 냄새.. 또..'
아래에서 불알을 빠는 사이 또다시 쿠퍼액이 잔뜩 흘러나왔는지, 혀에서 느껴지는 미끌미끌한 감촉과 진하게 풍겨오는 냄새에 머리가 어지러워진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싸고 끝낼 거니까, 이대로 멈추지 말고 해주세요."
"츄룹.. 움.. 쯉.."
그래도 이제 끝내준다는 말에 안심스러운 기분이 들어 긴장이 조금 풀어진다.
두 번이나 싸 놓고도 지치지 않고 우뚝 솟아 불끈대는 모습에 또 해버리면 어쩌나 불안했었는데,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하지만 긴장이 풀린 탓일까, 지금까지는 잊고 있었던 새로운 불안감이 머릿속에 떠오르기 시작한다.
'안에 싼 건.. 어떡하지..?'
평소에 남편과는 콘돔을 쓰고 하는 탓에 피임약 같은 건 구비해 두지 않았다.
그나마, 아직 생리 주기가 아니라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었지만 마냥 임신하지 않으리라고 믿고만 있기에는 너무 불안하고.
그렇다고 해서 당장 시내에 있는 병원까지 차를 몰고 나가기에는 뭐라고 둘러대야 할지, 눈치가 보일 수밖에 없다.
남편이 아닌 외간 남자의 자지를 정성스럽게 빨면서, 어느샌가 다른 생각까지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은 의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우움.. 쯉.. 츄웁.. 쮸룹.. 움.. 츄우웁.."
하지만 다른 생각에 빠져있는 탓인지, 자신의 입 안에서 연신 불끈불끈 떨려오는 자지가 기분 나쁘다는 생각도 떠올리지 못한다.
오히려, 더 막힘없이 고개를 움직여 입술과 입 안의 점막으로 단단한 기둥을 조이며 매끄럽게 훑어내고, 귀두를 휘감듯 혀를 움직여 질척하게 자극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어느샌가. 입 안을 가득 채우다 못해 머릿속까지 가득 채운 진한 냄새와 열기에 머리가 멍해져서는, 스스로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조차 잊어버리고 펠라에 완전히 몰입해 버렸다.
불끈! 불끈! 불끈!
'아..'
하지만 머릿속이 멍해진 와중에도, 입 안에 들어온 자지가 더 거칠게 불끈거리며 안 그래도 커다란 기둥과 귀두가 폭발할 듯 한층 크게 부풀어 오르는 감각만큼은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곧 사정한다.' 여자의 본능으로 그 사실을 눈치챈 것까지는 좋았지만, 머리가 멍해진 탓인지 여기서 뭘 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떠올릴 수가 없다.
그리고, 그런 자신에게 답을 주는 것처럼 나지막하게 목소리가 들려왔다.
"슬슬 나오니까, 삼켜주세요."
삼키라니, 뭘, 정액을?
제대로 의문을 품을 틈조차 없이, 남자의 양쪽 손이 뒷머리를 부드럽게, 그러면서도 단단하게 붙잡아 고정해버린다.
그리고 동시에.
뷰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으웁!? 웁, 우웁..! 웁..! 웁..!?"
마치 젤리처럼 물컹거리고 뜨거운 정액이 입 안으로 울컥울컥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당황해서 고개를 뒤로 빼려고 해도 이미 단단하게 붙잡혀 조금도 움직여지지 않고, 입 안 깊숙하게, 목구멍 근처까지 들어온 자지가 쏟아내는 정액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돼버렸다.
뷰릇! 뷰르릇! 뷰르릇! 뷰르르릇!!
"으붑, 우웁.. 으우웁.."
"삼키세요."
당황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입 안을 가득 채워버린 정액이 입술 사이를 비집고 새어 나와 흐르기 시작하고, 다시 한번 들려오는 목소리에 뭐가 뭔지도 모르고 목을 울리며 정액을 삼키기 시작한다.
"으웁, 웁, 움.. 꿀꺽.. 꿀꺽.. 움.. 꿀꺽.."
정액이 어찌나 진하게 뭉쳐있는지, 목으로 삼키는 것도 힘든데. 어떻게든 목으로 넘길 때마다 울컥, 울컥하고 새로운 정액이 입 안을 가득 채워버린다.
'이건.. 너무..'
청소 펠라 때나, 쿠퍼액을 핥아낼 때와는 차원이 다른 강렬한 열기와 냄새에 겨우 정신이 돌아올 뻔했던 머릿속에 다시 뿌옇게 안개가 끼어버린다.
뷰릇..! 뷰릇..! 뷰르릇..!
"웁.. 꿀꺽.. 으붑.. 움.. 꿀꺽.. 꿀꺽.. 꿀꺽.."
짧으면서도 긴 듯한, 진득하게 이어진 사정이 끝났지만 입 안은 여전히 볼이 빵빵해질 정도로 정액으로 가득 차버린 탓에 정액을 삼키는 걸 멈출 수가 없다.
이런 건, 분명 마시는 쪽이 이상한 일이다.
분명 비리고, 물컹거려서 기분 나빠야 할 텐데. 청소할 때와 마찬가지로 조금도 역하게 느껴지지 않는 탓에 정액은 힘겨우면서도 막힘없이 목구멍 안으로 넘어가버린다.
"움.. 꿀꺽.. 꿀꺽.. 후앗.. 하아앗.."
입 안에 남은 정액을 전부 삼키고 나서야, 자연스럽게 머리가 뒤로 당겨지며 입 안으로 시원한 공기가 흘러들어오며 머릿속에 뿌옇게 끼어있던 안개가 걷어진다.
'겨우 끝났어..'
수치심이나 죄책감, 그런 감정은 있지만 여태 최민석에게 최면에 걸렸던 다른 여자들과는 달리 무심코 쾌감에 빠져 음란하게 달라붙거나 하는 일은 하지 않았기에 부끄러움에 치를 떨게 될 정도는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억지로 한 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기에 겨우 끝났다는 안도감이 가장 크게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깨끗하게 한 번만 빨아주시면 돼요."
"..네."
마지막이라는 말 때문일까. 여전히 거부감을 느끼면서도 조심스럽게 대답하고는 침과 정액이 미끈미끈하게 묻어있는 자지를 향해 다가가 입을 벌리고 깊게 고개를 파묻는다.
"아움.. 움.. 쮸우웁..!"
그리고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입술과 입 안의 점막을 꽉 조이며 그대로 묻어있던 것들을 한 번에 훑어내며 요도구 안에 남아있는 정액까지 쪽 짜 입 안으로 흘려보내 침과 함께 삼켜버렸다.
"수고하셨어요."
"......"
뻔뻔하게도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는 모습에 대답하지 않고 가라앉은 눈빛으로 흘겨보며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노천탕 밖으로 나가려는데.
"아, 잠깐만요."
갑자기 뻗어 나온 손목이 자신의 손목을 붙잡았다.
"뭐, 뭐예요."
끝났다고 해놓고선, 아직도 뭐가 남았나? 그런 생각에 불안한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다른 게 아니라, 이대로 나가면 곤란하실 것 같아서요."
"뭐가.."
"정액이요. 흐르고 있잖아요."
"아, 읏..!?"
어딘가 놀리는 듯한 말투로 지적하는 말에 살짝 고개를 숙였다가, 정말로 다리 사이에서 새하얀 정액이 허벅지를 타고 흐르고 있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상황을 이해하고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 버렸다.
"아, 알아서 할게요..!"
"에이, 서비스도 열심히 해주셨는데. 제가 도와드릴게요. 서 있어 봐요."
"뭘 하려고.. 잠깐.. 읏.. 하으으응..!"
당황해서 손목을 붙잡은 손을 뿌리치려고 했는데, 오히려 더 꽉 잡혀 살짝 당겨져 버리고, 그대로 반대쪽 손이 다리 사이로 미끄러지듯 들어와 버린 탓에 소리를 참을 새도 없이 신음을 내보내 버렸다.
"워낙 깊게 싸 놔서, 대충 닦기만 하면 나중에 계속 나올 거예요."
자기가 그렇게 싸 놓은 주제에, 또 뻔뻔한 말을 지껄이며 태연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에 머릿속으로 불평을 떠올리기도 전에.
찌컥! 찌컥! 찌컥! 찌컥!
"흐앙! 하앙 하아앙! 읍, 흐윽! 응윽..! 흐으응읍..!!"
아예 뿌리까지 깊게 들어와 있던 손가락이 확 구부러지더니, 질벽을 마구 긁어내듯 빠르게 쑤셔대기 시작한 탓에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물들어 신음을 쏟아내다가 다급하게 입을 틀어막고 신음을 억눌렀다.
"봐요, 많이도 나오네."
"으읍..! 흐우으읍..!!"
아무런 악의도 없이, 정말로 한 번 보란 듯이 말하는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거칠게 밀려드는 쾌감과 쏟아져 나오는 신음을 억누르느라 시선을 내릴 정신조차 없다.
오히려 눈을 질끈 감아버리고, 당장이라도 풀려서 주저앉아버릴 것만 같은 다리에 힘을 바짝 주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쾌감을 견뎌낼 수밖에 없었다.
찌컥, 찌컥, 찌컥, 찌컥..!
"읍, 으읍..! 흡, 응으으읍..!!"
'아, 안돼애..!'
정액을 빼내는 게 문제가 아니라, 너무 느껴서 금방이라도 가버릴 것 같다.
당장이라도 멈추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렇게 말하려고 조금이라도 입에 손을 떼버렸다간 그대로 신음이 터져 나오면서 가버릴 것만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결국에는.
"읍, 윽..! 으으응읍!!♥♥"
촤악! 촤아악!
마치 거칠게 물을 흩뿌리는 듯한 소리와 함께, 뜨거우면서도 시원한 해방감을 느끼며 절정을 느껴버릴 수밖에 없었다.
동시에 다리가 완전히 풀려 그대로 쓰러지듯 주저앉으려는 몸을 단단한 몸으로 턱 받쳐졌다.
"너무 세게 해버렸나 보네. 그래도 이제 거의 빼낸 것 같으니까 괜찮을 거예요."
"흐읏..♥ 하악..♥ 하악..♥ 하읏..♥ 하아악..♥"
절정 직후에 몸이 늘어지며 붕 뜨는 듯한 감각에 머리가 멍해져서는 제대로 대답조차 하지 못하고, 몸을 완전히 기댄 채로 하악거리며 숨을 몰아쉰다.
곧이어 남자 특유의 단단한 몸에 받쳐진 몸이 어딘가로 이끌리는 듯하더니, 물 밖으로 빠져나와 욕탕 바닥에 조심스럽게 눕혀졌다.
"저는 먼저 나가 있을 테니까, 천천히 쉬다 나오세요. 아, 오늘 밤에 제 방에 오시는 거 잊지 마시고요. 한 11시쯤에요."
당장 들려온 목소리가 무슨 의미인지 이해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천장 방향으로 축 늘어진 채 누워 눈가에 손등을 얹어놓은 채로 눈을 감아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