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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큐버스 시스템-534화 (534/775)

< 534화 > 미인 여관 주인에게 서비스 받기 (7)

다리에 힘이 완전히 풀려 쓰러지려는 유키에를 뒤에서 감싸 안듯이 붙잡아 가슴을 주무르면서, 계속해서 움찔움찔 떨려오는 질내의 조임을 만끽했다.

"헤흣..♥ 흑..♥ 헤엑..♥ 헥..♥"

이제는 쾌감에 몸이 완전히 절여져 버린 탓에, 아까와는 달리 안에 싸버렸다는 불평도 하지 못하고 헥헥거리며 젖꼭지를 손가락 사이에 끼워 살살 비벼줄 때마다 경련하듯 몸을 파르르 떨어대기만 한다.

'정액은 빠져나가는데, 몸은 더 쌩쌩해지는 기분이란 말이지.'

정력이나 체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못 받은 지는 오래됐지만, 최근에는 그런 수준마저도 넘어서 지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사정하고 난 직후인데도 더 기운이 넘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한다.

점점 인간에서 멀어지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지. 물론 몽마가 됐으니 인간이 아니게 된 건 사실이었지만 그걸 실제로 체감하는 건 기분이 조금 묘했다.

'여기서 더 박는 건.. 무리겠네.'

이미 다리가 풀리고 진이 다 빠져 반쯤 넋이 나간 상태였으니 내가 싸기도 전에 지쳐서 실신해버릴 게 뻔하다.

아무래도 한창 제대로 즐기다 여자 쪽에서 먼저 뻗어버리는 것도 별로고, 뒷처리도 귀찮을 테니 이쯤에서 멈추고 스스로 걸어 나가게 만드는 게 여러모로 편리할 것이다.

"하우응..!♥"

한참이 지나도 절정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보지에서 자지를 확 뽑아내자 유키에는 느껴버리면서도 힘겨운 듯 신음을 내보내며 무릎을 구부려 몸 전체를 작게 휘청인다.

휘청거리며 쓰러지려는 등을 몸으로 받쳐주면서, 조심스럽게 자세를 낮춰 온천에 몸을 앉혀놓고, 유키에가 손으로 짚고 있던 모서리 부분에 익숙하게 다리를 벌리고 앉았다.

"가만히 쉬고 계시지 말고, 제대로 청소도 도와주셔야죠?"

"하읏..! 으우웁..!?"

눈이 반쯤 풀려 초점이 흐릿해진 유키에의 머리를 붙잡고, 그대로 확 잡아당겨 벌어진 입술 사이로 자지를 거침없이 밀어 넣었다.

"커웁, 웁, 쿠웁..! 쿱..!"

너무 깊이 들어간 탓에 귀두가 목구멍을 살짝 찔렀는지.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며 기침하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평소와는 다른 컨셉을 잡았기에 사과하지 않고 고개를 살짝 뒤로 당겨 숨만 쉴 수 있게 풀어줬다.

*

'이런 거, 너무해..'

남편이 아닌 남자에게 몸을 내주고, 가차 없이 질내사정까지 당해버린 것만으로도 서러운데.

애액인지 정액인지 모를 것들로 질척하게 뒤덮인 자지까지 강제로 입에 물려졌다.

그것도 목구멍이 깊게 찔릴 정도로 깊게 들어와 계속해서 기침이 나오는데도 입 안 깊숙이 들어온 자지를 빼주지 않는 탓에 괴롭기까지 했다.

"기다려줄 테니까, 진정하고 숨 쉬어요. 천천히 해도 괜찮으니까."

"후읏, 웁.. 후으, 쿠읍, 쿱, 후으읏.."

그나마 목구멍을 찌른 자지가 조금 뒤로 빠져나가서 다행이다.

저 남자가 시키는 대로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숨 막히는 느낌이 너무 괴로워 어쩔 수 없이 명령을 따르듯이 최대한 진정하고 숨을 고를 수밖에 없었다.

'냄새.. 턱 아파..'

기침이 조금씩 가라앉고, 제대로 숨이 돌아오기 시작하자 의식하지 못하고 있던 것들이 하나씩 느껴지기 시작한다.

눈으로 보고, 직접 받아들이기까지 했지만 이렇게 입 안으로 들어오고 나니 새삼 말도 안 되는 크기라는 게 실감된다.

아무리 크다지만 입을 너무 크게 벌려서 턱이 뻐근할 지경이라니. 입으로 해본 적이 없는 건 아니지만, 남편의 것과는 너무 다르다 보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 입 안 가득 느껴지는 냄새까지.

'너무 진해서.. 어지러워..'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니니, 정액 냄새 정도는 당연히 맡아 봤다.

하지만 지금 입 안에서 풍기는 진한 냄새는 그녀가 알고 있던 냄새와는 전혀 다르게 느껴질 정도로 진하고 강렬해서, 머릿속까지 냄새가 스며들어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이제 좀 괜찮아졌어요?"

"......"

이렇게 입 안 가득 자지를 물려놓고 말을 걸면, 대답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물론 애초에 대답하고 싶은 기분도 아니었기에 가만히 입만 다물고, 아니 눈도 마주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아무리 너무 느껴서 힘들고 정신이 없었다지만, 상대가 원하는 대로 부끄러운 말을 입에 담고 이리저리 휘둘렸다는 게 부끄럽다, 아니 화가 난다.

평소 여관에서만 지내면서 화낼 일이 없는 자신이라지만, 이런 상황에서까지 마냥 웃을 수 있는 성격은 아니었다.

"일단 괜찮아진 것 같긴 한데, 펠라는 해본 적 있어요?"

"......"

"에이, 대답 좀 해주세요. 이것도 다 서비스인데. 친절하게 해주셔야죠."

여관업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서비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저 남자가 철저하게 갑의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저렇게까지 대답을 재촉하면 마냥 무시할 수도 없다.

결국은 분한 마음을 속으로 삼키면서, 자지를 입에 문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해본 적 있으시구나. 역시, 남편분한테?"

..끄덕.

대화 중에 남편이 언급될 때마다, 가슴이 쿡쿡 찔리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죄책감이 강하게 밀려든다.

역시, 남편에게 사실대로 전말을 밝히고 도움을 구했어야 했던 걸까?

그런 생각이 잠깐 떠오르다가도 역시 남편에게는 말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뒤덮여버린다.

남편에게 사정을 밝힌다고 해도 여관의 사정이 바뀌는 건 아니니까.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남편과 함께 운영하는 생활의 터전을 잃어버리는 것보다는 차라리 이렇게 하는 게 나았다.

아무리 힘들고 죄책감이 느껴지더라도 일주일만 참으면 다 끝날 일이었으니까.

"그럼 굳이 가르쳐줄 필요는 없겠네요. 입으로 깨끗하게 청소해준다고 생각하시고, 빨아보세요."

입으로 자지를 청소해준다니.

행위 자체를 모르는 건 아니었지만 그런 AV에 나올 법한 일을 직접 하게 될 줄은 몰랐다.

기분 나쁘고, 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눈을 질끈 감으며 혀를 움직였다.

"우움.. 츄룹.. 쯉.. 츄웁.."

"그렇게 혀로 귀두를 핥으면서.. 후우, 잘하시네요. 그대로 계속해주세요."

불쾌한 기분을 느끼며 조심스럽게 혀를 움직이자, 도망치지 말라는 듯 머리를 붙잡고 있던 손이 스르륵 풀어지고, 한쪽 손만이 머리를 쓰다듬는 것처럼 정수리 위에 가볍게 얹어진다.

그 손을 거칠게 쳐내고 싶은 기분을 억누르고,

"츄룹.. 쮸웁.. 츕.. 쮸웁.."

"후우우.. 좋다."

마치 마사지라도 받는 것처럼 나른하게 흘러나오는 목소리와는 달리, 입 안을 가득 채운 자지는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거칠게 껄떡껄떡 날뛰어댄다.

'어지러워.. 기분 나빠..'

남편 외의 남자와는 해본 적도 없고, 그럴 마음도 없었지만 여러모로 성에 개방적인 나라에서 살다 보니 이런저런 성에 대한 지식 정도는 가지고 있다.

아니, 굳이 그런 핑계를 대지 않더라도 사이즈가 크고 단단할수록 좋다는 건 거의 상식이나 다름없는 일이었기에 부정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이건 커도 너무 크지 않은가.

안에 들어올 때는 뱃속이 억지로 벌려지는 게 생생하게 느껴질 정도로 굵었고, 숨이 턱 막혀 괴로울 정도로 깊게 들어왔다.

이렇게 입에 넣고 있으니 질척하게 묻어있던 것들을 전부 닦아 침과 함께 삼켜버렸는데도 계속해서 미끈미끈하게 쿠퍼액이 흘러나와 어지러운 냄새를 풍겨대고.

핥고 있는 혀가 데일 것처럼 뜨거운 데다가 멋대로 날뛰어대는 것처럼 움직여대니 지금까지 자신이 알고 있던 자지와는 전혀 다른 뭔가처럼 느껴져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었다.

그 기분 나쁜 자지에 다리가 풀리고, 반쯤 의식이 날아가 버릴 정도로 느껴버렸다는 것만큼은 어쩔 수 없었지만.

"이번에는, 앞뒤로 조금씩 움직이면서 해보실래요?"

"츄웁.. 쯉.. 쮸웁, 쯉.. 쮸웁.. 쯉.."

계속해서 이것저것 요구하는 남자의 태도에 불쾌감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앞뒤로 움직이며 입 안의 점막으로 자지를 훑어낸다.

아무리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지만, 타고난 성격 자체가 성실한 탓에 싫어서 하는 펠라마저도 무의식중에 정성스럽게 해버리게 된다.

평소라면 장점이 됐을 성실한 성격이, 지금만큼은 싫은 남자에게 정성껏 봉사하게 되어버리는 단점이 되어버린 셈이었다.

"후우.. 진짜 잘하시네요."

"쮸웁.. 후읏.. 쯉.. 츄룹.. 쯉.. 츄웁.."

머리 위에는 상전처럼 손을 턱하니 얹어놓고, 아래로 내려온 반대쪽 손이 거리낌 없이 가슴을 쥐고 주물러대기 시작한다.

그 거리낌 없는 손길이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몸이 움찔움찔 떨려올 정도로 느껴버리는 자신이 원망스럽다.

그렇게 거친 손길도 아닌데, 왜 이렇게 몸이 반응해버리는 건지.

자신의 몸이 흘러들어온 정기로 인해 진작에 발정이 나 버렸고, 잔뜩 가버리고도 모자라 여전히 쾌감을 더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에 더더욱 이해할 수가 없었다.

"슬슬, 아래쪽도 깨끗하게 해주실래요?"

"....?"

아래? 순간 어딜 말하는 건지 이해하지 못하고 감고 있던 눈을 조심스럽게 뜨고 남자를 올려다봤다가, 눈이 마주친 순간 흠칫하며 다시 고개를 내려 시선을 피해버렸다.

"제 게 워낙 크다 보니까 입 안에 다 안 들어가잖아요. 아래쪽은 아직 더러운 상태니까, 그쪽도 핥아달라는 뜻이었어요."

"츄웁.. 파하.."

잠깐 눈을 마주친 것만으로 자신의 마음을 다 읽어버린 것처럼 늘어놓는 설명에 분함을 느끼면서도, 머리 위에 얹어진 손이 머릿결을 스치듯 쓸고 내려가는 감촉에 고개를 뒤로 당겨 입 안을 가득 채우고 있던 자지를 빼냈다.

'......'

질척하게 애액으로 뒤덮여 있었을 자지가, 자신의 타액으로 깨끗하고 매끈하게 젖어 눈앞에 우뚝 솟아 있으니 스스로도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이 느껴진다.

살짝 시선을 내려 보니, 그가 말했던 대로 뿌리 근처부터 해서 기둥 아랫부분에 새하얗게 거품이 낀 애액이 질척하게 묻어있는 게 보였다.

이런 걸 자신의 입으로 직접 빨아서 깨끗하게 만들고, 삼켜버리기까지 했다는 사실이 새삼 기분 나쁘게 다가왔지만 이번에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고개를 숙이며 혀를 내밀었다.

"..츄릅."

갑작스럽게 입 안에 들어왔을 때는 몰랐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비리고, 기묘한 맛과 냄새가 진하게 풍겨와 자신도 모르게 흠칫 몸을 떨어버린다.

"츄릅.. 츄읍.. 츕.. 츄릅.."

하지만 이제와서 싫다고 거부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결국에는 핏줄이 굵게 불거져 불끈거리는 기둥 위로 혀를 꾸욱 눌러 핥아 올리며 주변을 깨끗하게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다.

분명 냄새는 비리고 강렬해서 기분 나쁜데, 어째서인지 모르게 역하다는 느낌이 조금도 들지 않았다.

"거기서 조금 더 아래도 부탁드리겠습니다."

"......"

더 아래? 이번에는 정말로 아래로 내려갈 곳이 없을 텐데.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이번에는 무심코 시선을 위로 올리지 않도록 의식하면서 고개를 살짝 뒤로 당기고, 더 아래쪽으로 시선을 내려보낸다.

"......"

그리고 다시 한번 침묵.

시선을 살짝 더 아래로 내려보니 기둥뿌리 부분과 마찬가지로 하얗게 거품 낀 애액이 묻어 있는 주머니가 보인다.

설마, 하면서도 여기까지 빨아달라는 말이라는 걸 이해한 유키에의 기분이 한층 암울하게 물들었다.

섹스 후에 입으로 자지를 빨아주는 것도 그렇지만, 남편에게도 해준 적 없는 질척하고 음란한 일을 생판 남에게 해줘야 한다는 사실이 계속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만든다.

"너무 세게 빨지는 마시고, 입에 물고 사탕처럼 살살 굴리기만 해보세요."

상대는 이미 자신이 당연하게 빨아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사탕이라는 말도 안 되는 비유까지 들어가며 설명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이번에도 결국, 자신이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순순히 시키는 대로 따르는 것밖에 없다는 사실에 서러움을 느끼며 고개를 더욱 깊게 숙이며 앞으로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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