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0화 > 본격적인 관광, 그런데 야외 플레이를 곁들인 (1)
쮸읍.. 쯉.. 츄룹.. 쯉.. 쮸룹..
"읏.."
아침의 개운함을 느낄 틈조차 없이, 하반신에서 올라오는 끈적하고 불끈거리는 쾌감에 정신이 확 깨어났다.
모닝 펠라야 외박이라도 하지 않는 한은 정말 매일 받고 있었으니 충분히 익숙하고, 그러면서도 항상 기분 좋게 아침을 맞이하게 해줬지만 오늘은 느낌이 조금 다르다.
아침 발기로 피가 잔뜩 몰려 뻐근해진 자지를 마사지하듯 입 안을 부드럽게 조여 빨아주는 쾌감이 아니라, 더 단단해지라고. 더 안달 나라고 불알만 끈적하게 빨아대고 있다.
그것도 한쪽만이 아니라 양쪽을 동시에 빨리고 있는 탓에 고개를 살짝 들기만 했을 뿐인데도 얇은 이불 위로 우뚝 솟아 텐트를 친 자지가 이게 무슨 짓이냐고 항의하는 것처럼 껄떡거리는 게 보일 지경이었다.
결국, 평소처럼 느긋하게 펠라를 즐기지 않고, 상반신을 일으키며 이불을 확 들춰 양쪽 허벅지 위로 가슴을 꾹 대놓은 채로 달라붙은 두 여자와 눈을 마주쳤다.
"쮸읍, 하아.. 안녕히 주무셨어요?"
"..잘 잤어?"
평소처럼 밝은 태도로 가볍게 인사를 건네오는 임예진과 아직 둘이 아닌 셋이서 하는 상황은 어색한 모양인지 멋쩍은 듯 인사를 건네오는 김민아.
둘 다 예쁜 건 당연한 일이고, 인사만으로도 각자의 매력이 뚜렷하게 느껴진다.
잠에서 깨자마자 청순한 두 미녀가 자지에 달라붙어 인사를 건네오는 광경은 현실 감각이 마비될 정도로 자극적이고 흐뭇했지만 지금 상태에서는 쓸데없이 흥분만 더 자극할 뿐이었다.
"잠은 잘 잤는데, 지금 얘 터질 것 같은 거 안 보여? 이왕 할 거면 한 명은 위에 가 있어야지, 둘 다 불알만 빨고 있으면 어떡해?"
"아니, 그게.."
"지금 해드릴게요♥ 아우움..♥"
"읏..!"
뭔가 변명거리를 찾으려는지 우물쭈물하는 김민아와는 달리 임예진은 능청스럽게 대답하며 고개를 들어 그대로 자지를 입 안 깊숙이 삼켜버렸다.
김민아는 선수를 뺏긴 것처럼 당황하면서도 조금 분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미 차례를 빼앗긴 뒤였다.
"쮸웁.. 움.. 츄룹.. 쯉.. 츄룹..♥"
"후우.."
도대체 얼마나 뜸 들이고 있던 건지, 입 안이 부드럽게 달라붙어 기둥을 훑어내는 것만으로도 살짝 오싹할 정도의 쾌감과 함께 반사적으로 한숨이 흘러나왔다.
"치.."
김민아는 아쉬운 대로 뭐라도 해야겠다 싶었는지, 다시 아래로 내려가 조심스럽게 불알을 빨기 시작한다.
츄릅-. 움-. 츄읏, 하아-. 츄릅-. 쯉-.
"후.. 좋다.."
두 사람이 자지에 달라붙어 질척하게 빠는 소리가 뒤섞이고, 한 사람에게 받을 때는 느낄 수 없는 쾌감에 부드럽게 조여진 입 속에서 자지가 연신 기운차게 껄떡인다.
살짝 고개를 돌려 옆을 확인해 보니, 어제 너무 심하게 몰아붙인 모양인지 평소라면 진작에 깨고도 남았을 유서연이 새근거리며 무방비하게 잠든 얼굴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 무방비한 얼굴 아래로는 내가 이불을 걷어버린 탓에 커다란 푸딩처럼 둥그런 가슴이 중력을 거스르듯이 예쁘고 탐스러운 모양을 유지하고 있어 참지 못하고 그대로 손을 뻗어 한쪽 가슴을 가볍게 움켜쥐었다.
"으응.."
매끈하면서도 촉촉해서 손바닥에 착 감기는 살결과 함께 뭉클한 감촉에 손가락이 푹 잠겨버린다.
유서연이야 아직 잠든 상태긴 하지만, 이렇게 넷이서 다 같이 붙어있는 일은 정말 드문 탓에 아침부터 다 같이 여행을 왔다는 실감이 확 밀려들었다.
그게 다른 것도 아니고 침대 위에서 뒤엉킨 상황이라는 게 조금 우습긴 했지만 사람도 아니고 몽마들끼리 여행을 온 상황이었으니 그렇게 이상한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
"후우.. 안 되겠다.."
조금 더 느긋하게 즐기려고 했는데. 몸 곳곳에 달라붙은 부드러운 살결이나, 위아래로 느껴지는 끈적한 쾌감에 사정감이 순식간에 한계까지 다다른다.
애초에 잠에서 깨기 전부터 한참은 자극받은 모양이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놀고 있는 손을 임예진의 머리 위에 대고 가볍게 누르면서 힘을 빼고 사정했다.
뷰르르릇! 뷰르릇! 뷰르릇! 뷰르르릇!!
"으웁, 움.. 꿀꺽..♥ 꿀꺽..♥ 꿀꺽..♥"
귀두가 목구멍에 닿을 듯 말 듯 깊게 들어가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했지만 임예진은 당황하지 않고 능숙하게 목을 울리며 정액을 삼켜나간다.
그러는 와중에도 김민아는 계속해서 츄릅츄릅하고 질척한 소리를 내며 불알을 혀로 굴려대는 탓에 사정하는 와중에도 자지가 계속해서 껄떡대며 실시간으로 정액을 만들어내며 내보내는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다.
물론 평소에도 끝도 없이 나오는 양을 생각하면 섹스하는 와중에 계속해서 정액이 만들어지고 있는 거겠지만, 지금처럼 사정하는 와중에 이런 느낌이 드는 일은 거의 없는 탓에 쾌감이 장난이 아니었다.
뷰르릇..! 뷰릇..! 뷰릇..!
"후우우.."
평소의 모닝 펠라가 아침에 개운하게 한 발 빼고 하루를 시작하는 느낌이라면, 지금은 아침부터 제대로 기가 빨린 느낌이었다.
그래봤자 자지는 여전히 불끈거리고 있고, 몸도 여전히 쌩쌩했지만 왠지 모르게 늘어지고 싶은 이 기분은 어쩔 수가 없었다.
"잠, 뭐 하는.. 읏, 읍!?"
임예진의 입술이 기둥을 부드럽게 조이며 자지를 빼내는가 싶더니,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소리에 아래쪽을 확인해 보니 임예진 쪽에서 김민아의 머리를 붙잡아놓고는 질척하게 혀를 섞어대고 있었다.
"으읍, 웁.. 읍.. 꿀꺽.. 꿀꺽.. 꿀꺽.."
동시에, 당황해서 얼굴이 빨개진 김민아가 못 이기는 척 꿀꺽꿀꺽 뭔가를 목으로 넘기기 시작한다.
"꿀꺽.. 읍.. 꿀꺽.. 푸핫..! 가, 갑자기 뭐하는 거에요..!"
"혼자만 먹기 미안해서 그랬지. 별로였어?"
"아, 아니.. 최소한 미리 말이라도 하고.."
"입에 정액이 꽉 차 있는데 어떻게 말해?"
"......"
대충 예상은 했지만, 임예진 쪽에서 정액을 전부 삼키지 않고 남겨놨다가 김민아한테 억지로 넘겨준 것이리라.
사이가 좋으면서도 여전히 유서연을 조금 무서워하는 것에 반해 김민아는 별 부담이 없는 상대다 보니 평소에 잘 치지 않던 장난기가 올라온 모양이었다.
김민아도 당황해서 틱틱거리긴 했지만 정말 싫은 건 아닌 모양이었으니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보기에도 좋고 말이지.'
어차피 내가 아니면 만족을 못 하는 몸으로 만들어놨으니 레즈 같은 이상한 방향으로 빠질 걱정도 전혀 없었다.
고개만 살짝 돌려 벽에 걸린 시계를 확인해 보니, 이제야 오전 6시를 조금 넘은 시간이라 이대로 일어나서 아침을 먹기에도 시간이 애매했다.
어제 방을 안내받으면서 들은 바로는 아침 식사는 7시부터 된다고 했었으니까.
"일단 탕에나 들어갈까?"
"좋아요!"
"..그러지 뭐."
여전히 새근거리며 잠들어있는 유서연에게는 다시 이불을 덮어주고, 두 사람과 함께 곧바로 노천탕 안으로 들어갔다.
"하아.. 아침부터 이렇게 들어오니까 좋긴 하네. 따로 물 받아놓을 필요도 없고."
"그러게."
탕에 들어와 늘어지게 한숨을 흘린 김민아가 다리를 쭉 뻗으며 중얼거리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아무래도 아침에는 같이 욕실에 들어가도 샤워 정도로만 끝내는 편이니까.
저녁에 씻을 때는 미리 물을 받아놓지만, 아침에는 다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다 보니 미리 물을 받아둘 시간이 없는 탓이었다.
"나중엔 아예 이렇게 제대로 욕탕이 있는 집으로 이사 가도 좋을 것 같긴 해요."
"이사?"
살짝 떨어져서 다리를 뻗고 있는 김민아와는 달리 옆에 찰싹 달라붙어 어깨에 몸을 기대고 있는 임예진의 말에 흥미가 솟았다.
두 사람이야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지금 사는 아파트는 유서연과 임예진이 방 하나를 같이 쓰고 있는 상태였으니까.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운 적은 없었지만, 예전부터 다른 집으로 이사 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 정도는 하고 있었다.
"그렇긴 하네.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계속 둘이서 방 하나를 쓰는 것도 좀 그러니까."
"아, 그런 얘기가 아니라.."
"알아. 그냥 내가 신경 쓰여서 그래. 방금 말했지만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그래도 자기 방이 있으면 좋긴 하잖아."
"그거야.. 그렇긴 하죠."
뭔가 변명하려는 듯 말을 꺼내려는 임예진의 말을 끊고 한 번 더 밀어붙이자 조심스러운 태도로 수긍한다.
유서연과 임예진이 아무리 사이가 좋더라도, 임예진은 유서연 앞에서는 마냥 편안하게 있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고, 그런 게 아니더라도 다 큰 성인이 자기 방 하나 없다는 것도 여러모로 불편할 테니까.
"이번 여행 끝나고 서연이한테 얘기해 봐야겠네. 근데, 욕탕은 지금 수준 정도면 충분한 거 아니야?"
"지금도 괜찮긴 한데. 좀 더 본격적인 느낌이 있잖아요. 호텔 시설처럼 아예 본격적으로 넓고 제트스파 같은 기능도 달린 걸로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요. 이왕 하는 거 간이 사우나 같은 것도 두고, 일광욕도 할 수 있게 비치 배드 같은 것도 둘 수 있으면.. 아, 이건 좀 너무 갔나?"
"..아니, 괜찮은 것 같은데?"
그간 유서연에게 이런저런 케어를 받으면서 나름대로 가난한 티는 벗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듣고 보니 확실히 아직도 제대로 사치를 부리려면 한참 멀었다는 게 느껴졌다.
더 좋은 욕조야 말할 것도 없고, 사우나나 아예 몸을 쫙 눕히고 쉴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전부 이전에 호텔에 갔을 때 경험해보고 좋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라 무슨 느낌인지 곧바로 떠오른다는 게 컸다.
"..간이 사우나는 알겠는데, 제트스파는 또 뭐야?"
"목욕탕 가면 있는 거 있잖아. 부글부글하면서 거품 같은 것도 나오고 수압으로 마사지도 해주고. 그런 것보다 좀 더 고급 버전 같은 거지."
"그건.. 좋긴 하겠네."
나도 정확히 무슨 기능을 하는지는 제대로 모르는 탓에 적당히 대답했는데. 나보다도 가난한 감각이 덜 빠진 김민아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는지 고개를 끄덕거리며 혼잣말처럼 대답했다.
따로 살고 있기는 하지만 자기도 원하면 놀러 와서 쓸 수 있다고 생각할 테니, 제법 기대가 되는 모양이었다.
당장 원하는 대로 집을 구하게 되면 돈이 얼마나 들지 짐작도 가지 않았지만, 이미 유서연 쪽에서 가족만이 아니라 친척들에게까지 최면을 걸어놓은 상태라 돈이 모자랄 것 같지는 않았다.
'..보통 소설 같은 데서 보면 이런 능력이 생기면 일을 더 크게 벌리던데.'
서큐버스 시스템을 얻으면서, 참고용으로 봤던 최면 소설의 주인공들은 굉장히 성실했다.
처음에는 나처럼 근처에 있는 여자를 따먹는 걸로 시작해서, 돈 많은 여자를 최면으로 회유하거나 하는 식으로 사업을 벌리고 사회적 지위를 갖춰나간다.
막힘없이 최면을 써서 사장님, 회장님 소리를 듣게 되고, 그걸로도 모자라 연예계나 정치 쪽으로 발을 뻗기도 한다.
'어떻게 그러나 몰라.'
특별한 능력이 생기고, 그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는 게 이상한 행동은 아니었지만 나로서는 영 이해하기가 어렵다.
이미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편하게 살 수 있는 기반이 생겼는데 뭐 하러 더 피곤하게 일을 늘리면서 사는 건지.
그나마 관심이 생길 만한 건 연예계 쪽일까.
외모라면 우리 애들이 꿇리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더 앞서는 수준이겠지만 유명한 연예인이나 배우들과의 섹스는 흥미가 생길 수밖에 없다.
다만, 내 최면은 다른 소설에 나오는 것들처럼 마냥 만능이 아니다 보니 너무 큰 욕심 내지 않고 적당히 즐기면서 지낼 뿐이었다.
"갑자기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그냥, 새로 집 구하게 되면 뭐 또 괜찮은 거 없나 생각하고 있었지. 막상 목욕탕 얘기가 끝나니까 떠오르는 게 없어서."
실상은 유명한 연예인을 따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질투가 심한 김민아에게 그걸 솔직하게 밝힐 정도로 눈치가 없지는 않았기에 적당히 얼버무렸다.
하지만 적당히 얼버무린 말이 의외로 확 와닿았는지 김민아는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생각에 잠겼다.
"음.... 그러게. 살면서 집에 돈 쓸 일이 있어 봤어야지. 그냥 주방이랑 거실, 방이랑 화장실 외에는 뭐 떠오르는 게 없네. 언니는 어때?"
"그냥 주변에 담장 쭉 둘러놓고 잔디 깔린 마당 정도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괜찮은데요? 확실히 잘 사는 집들은 다 그런 느낌이긴 하니까. 마당이 넓으면 개나 고양이 같은 거 키워도 괜찮을 것 같고. 예전부터 개나 고양이는 꼭 키워보고 싶었는데."
벌써부터 한 마리 들이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 눈을 빛내고 있는 김민아에게는 미안하지만 애완동물을 허락해줄 생각은 없다.
귀엽다고는 생각하지만 짖거나 우는 소리도 시끄럽고, 털 날리고, 애완동물을 키우는 집은 특유의 동물 냄새도 직접 집에서 키우고 싶지는 않았으니까.
그런 내 생각도 모르고 화제가 개와 고양이 중 어느 쪽이 취향인지로 넘어가려는 찰나. 욕실 쪽 문이 벌컥 열리며 수건으로 몸을 가린 유서연이 안으로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