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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큐버스 시스템-519화 (519/775)

< 519화 > 첫날밤은 순번제로 돌아갑니다 (10)

뷰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아, 흑..!♥ 아앗..!♥ 응아아앗..!!♥♥"

자지가 기운차게 불끈불끈 떨려올 때마다 자궁 안으로 정액이 울컥울컥 쏟아져 들어와 머릿속이 새하얗게 물들어버리고, 쾌감과 행복으로 가득 찬 신음만이 힘겹게 흘러나온다.

제대로 숨 쉬는 것도, 소리를 내는 것조차도 힘들 정도의 쾌감이 당연하다는 듯이 밀려든다.

최민석과의 섹스는 모든 게 황홀하게 느껴질 정도로 훌륭하지만, 질내사정만큼은 정말로 특별했다.

뷰릇..! 뷰릇..! 뷰릇..!

"헤, 흑..♥ 흐윽..♥ 하앗..♥ 하아앗..♥"

"후우우.."

길었던 질내사정이 끝나고 나서야 헥헥대며 다급하게 숨을 고르는 자신과는 달리, 최민석은 아주 느긋하게 한숨을 흘리며 사정 후의 여운을 즐긴다.

탄탄한 팔로 몸을 꽉 끌어안긴 채로 숨을 고르며 서로의 숨결이 섞일 때면, 정말 이대로 죽어도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했다.

"이제 좀 괜찮아졌어?"

"하윽..!♥"

등을 감싸 안고 있던 팔을 풀어주면서, 다시 한번 아플 정도로 가슴을 꽉, 움켜쥐며 묻는 말에 약간의 통증과 함께 쾌감이 전기처럼 찌릿하고 흘러들어와 대답도 하지 못하고 움찔 몸을 떨며 숨을 삼켰다.

"응? 충분해? 아니면 아직이야?"

"흐윽..!♥ 앗..!♥ 흐앗..!♥ 아, 아직, 이에욧..!♥"

아직 절정으로 민감해진 몸이 가라앉지도 않았는데, 계속해서 가슴을 꽉꽉 주물러지는 탓에 연신 몸을 움찔움찔 떨어대며 숨을 삼키다가 간신히 대답할 수 있었다.

분명 죽어도 좋다고 생각할 정도로 만족스러웠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욕이 다 사라진 것도 아니다.

안 그래도 강했던 성욕이 몽마가 되면서 더더욱 강해진 탓에 한두 번 정도로 만족하는 건 이제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지금처럼 즐긴다면 한두 시간 정도는 여유롭고, 최민석이 작정하고 자신을 보내버리려고 해도 30분 이상은 버틸 자신이 있었다.

"그래도 나머지는 나가서 하자."

"흐읏.. 네.."

가슴을 마치 반죽하듯이 과감하게 주무르던 손길이 뚝 끊어지자 아쉬운 마음에 짧게 한숨이 흘러나왔지만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애초에 최민석은 물에 몸을 담근 채로 하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으니까.

"하우읏.."

천천히 몸을 일으켜 질내에서 자지를 뽑아내자 질주름이 귀두에 걸리는 쾌감과 함께 꽉 차 있던 것이 빠져나가는 아쉬움이 동시에 느껴져 신음도 한숨도 아닌 애매한 소리가 짧게 흘러나왔다.

"나가기 전에, 가슴으로 한 번만 빼고 가자. 괜찮지?"

"당연하죠."

최민석 역시 예의상 물었을 뿐이지, 자연스럽게 몸을 일으켜 노천탕에 무릎만 담그고 앉아 파이즈리를 받을 준비를 끝내놓은 상태였기에 유서연 역시 들어오라는 듯 벌어진 다리 사이로 들어가 곧바로 질척하게 젖은 자지를 가슴 사이에 끼웠다.

불끈! 불끈! 자지를 가슴에 끼운 것만으로도 가슴 사이에서 자지가 날뛰듯이 껄떡이려는 게 느껴진다.

'너무 좋아..♥'

평생 자신의 외모나 몸매에 불만을 가졌던 적이 없지만, 최민석의 노예가 된 뒤로는 가슴이 조금만 더 컸으면 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었다.

대다수의 남자들이 파이즈리에 대한 판타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건 남자도 여자도 사이즈가 충분히 받쳐줘야 가능한 플레이였으니까.

사이즈가 충분하다 못해 차고 넘치는 최민석과는 달리, 자신의 가슴은 최민석의 대물을 제대로 끼우기에는 사이즈가 부족했다.

최민석 쪽에서 먼저 흥미를 보이고 자지를 가슴에 끼워보라고 시켰었지만, 잠시 받아보고는 별로다 싶었는지 이제 됐다고 말했을 때는 그렇게 안타깝고 서러울 수가 없었다.

애초에 파이즈리라는 플레이 자체가 실제로 별로라고 변명하기에는 스스로가 느끼기에도 자지를 감싼다는 행위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몽마가 되면서 가슴이 커지면서 제대로 파이즈리를 해줄 수 있게 됐다.

이것만큼은 일반인 중에서도 가능한 사람이 극히 드물고, 같은 몽마인 다른 두 사람에게도 불가능한, 오직 자신만이 해줄 수 있는 플레이였기에 더더욱 각별하게 느껴졌다.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자신의 가슴에 갇혀 잔뜩 흥분해서는 연신 불끈거리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지만.

쯔억.. 쯔억.. 쯔억..

"후.."

우선 자지에 묻은 애액을 가슴골 사이로 바른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움직였을 뿐인데도 최민석의 입에서는 짧게 한숨이 흘러나오고, 자지 역시 진정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불끈불끈 떨려온다.

그 반응이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고, 기쁘고, 흥분된다.

가슴 안쪽이 충분히 미끌미끌해졌다 싶어 최민석 쪽에서 재촉하기 전에 양팔로 가슴을 조금 더 세게 조이며 자지를 압박한다.

불끈! 불끈! 불끈!

그새를 못 참고 가슴골 위로 빼꼼 튀어나온 귀두에서는 투명한 쿠퍼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하고, 기둥 전체가 한층 더 거칠게 불끈거린다.

쯔억, 쩌억, 쩌억, 쩌억♥

"크.."

진짜 섹스도 아니고, 애무만으로 최민석의 입에서 순식간에 이런 소리가 나오게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쁘고 흥분되는 일이었다.

턱. 머리 위로 큼직한 손이 얹어진다. 펠라 때처럼, 제대로 쾌감을 즐기고 있다는 신호였다.

"후우.. 입으로도."

"네에. 츄릅.. 츄읍.. 쪽, 츄릅.. 쪼옥..♥"

머리 위에 얹어진 손이 아주 희미하게 머리를 내리누르는 걸 느끼면서, 거스르지 않고 그대로 고개를 숙여 가슴골 위로 빼꼼 튀어나온 귀두를 혀로 미끄러지듯 가볍게 핥는다.

한계까지 빵빵하게 부풀어 올라서는 혀가 기고 지나갈 때마다 움찔움찔 떨려오며 계속해서 쿠퍼액을 흘려대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하.. 좋다, 서연아."

결국에는 입으로 직접 좋다는 말도 해주고, 이름도 불러준다.

적어도 만족과 칭찬이라는 면에서는 이 이상의 칭찬은 없었기에 고개를 조금 더 깊게 숙여 그대로 귀두를 입 안으로 쏙 집어넣고 정성스럽게 혀로 굴리기 시작한다.

"움..♥ 츄룹..♥ 쮸웁.. 츄룹..♥ 쯉.. 츄루룹..♥"

"크.. 진짜.."

여기까지 해버리니 최민석도 마냥 느긋하게 즐기기는 힘든 모양인지 허벅지에 힘이 바짝 들어가서는 희미하게 몸을 움찔거리는 게 느껴진다.

섹스라면 모르겠지만, 펠라나 파이즈리는 이쪽이 일방적으로 쾌감을 주는 형태인 만큼 이렇게 최민석을 쾌감으로 몰아붙이는 것도 가능했다.

그렇다고 해서 우쭐해하지 않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대한 여러 가지 방식으로 쾌감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가슴의 압박을 부드럽게 풀어 숨통을 트이게 만들어주고, 양쪽 가슴을 교차시키듯 움직여 압박감으로 기둥을 조금씩 휘게 만들고, 다시 힘껏 압박하며 빠르게 움직이고.

그렇게 계속해서 변화를 주다 보니 최민석 쪽에서도 조금씩이지만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침음성이 흘러나오는 빈도가 늘어난다.

자지가 불끈거리는 움직임에서, 양팔에 맞닿은 허벅지의 떨림에서, 위에서 들려오는 숨소리와 침음성에서, 사정이 코앞까지 다가왔다는 게 느껴진다.

그리고 마침내, 머리 위에 얹어진 손에 힘이 들어가며 머리를 꾸욱 누른다.

이미 익숙해진 당장 사정하겠다는 신호에 입술을 부드럽게 조이며 정액을 받아내려고 했는데, 갑자기 머리가 뒤로 확 밀려났다.

"엣..?"

뷰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아, 읏..!"

순간 이해할 수 없는 사태에 당황하는 것도 잠시. 물총처럼 얼굴 위로 퓻퓻 쏟아져 나오는 정액을 맞고는 그대로 눈을 질끈 감는다.

뷰릇! 뷰르릇! 뷰릇! 뷰르르릇!!

'냄새.. 좋아아.. 뜨거워..'

입 안에서 풍겨오는 것과는 다르게 얼굴 위로 정액이 뒤덮여 노골적일 정도로 진하게 냄새가 풍겨오고, 온천수만큼이나 뜨거운 열기에 자연스럽게 몸이 달아올라 움찔움찔 떨려온다.

"안에 남은 것도 빨고."

"..네에. 하웁, 쪼옥.."

눈을 감은 탓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에 홀린 듯이 대답하며 고개를 숙여 귀두를 입에 물고 부드럽게 빨아들인다.

곧바로 뷰릇, 뷰릇, 하고 입 안으로 정액이 뿜어져 나오고. 그 적은 양을 음미하듯 혀로 진득하게 굴리고는 그대로 꿀꺽 삼켜버렸다.

"착하다, 착해."

"....♥"

얼굴에 묻은 정액은 닦아주지도 않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손길에 입꼬리가 씰룩이며 자연스럽게 웃음이 지어진다.

그렇게 머리를 쓰다듬어 칭찬까지 해주고 나서야, 얼굴 위로 뜨거운 물을 뿌려 얼굴을 거의 뒤덮어 놓을 정도로 잔뜩 묻어있던 정액을 씻어내려 준다.

그렇게 두 번, 세 번을 물세례를 맞고 나서야 얼굴이 깨끗해진 걸 느끼고 슬그머니 눈을 뜨며 최민석과 눈을 마주쳤다.

"기분 좋으셨나요?"

"당연히 좋았지."

이렇게 숨을 돌리면서 서로 눈을 마주 보고 짧게 감상을 나누는 시간도 좋다.

"나가자."

"꺄앗..!"

허리를 숙여 탕 안으로 팔을 넣은 최민석에게 공주님 안기 자세로 번쩍 들어 올려지면서 흥분 섞인 비명이 튀어나온다.

그대로 노천탕을 나와 욕실을 지나쳐 방으로 돌아와서, 물기도 닦지 않지 않은 채로 침대 위로 올라와 가볍게 내던지듯 눕혀졌다.

"엎드려."

"네..!"

대뜸 들려온 명령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바닥을 짚고 납작 엎드려 엉덩이만 치켜들어 부끄러운 장소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밀어 보인다.

"벌려봐."

그걸로도 부족하다는 듯 곧바로 들려오는 다음 명령에 바닥을 짚고 있던 양손을 뒤로 보내 보지를 활짝 벌려 보였다.

찜통처럼 푹 익은 질구멍 위로 시원한 바람이 스쳐 지나가고, 아직 안에 남아있던 정액이 몽글몽글하게 뭉쳐 허벅지를 타고 흘러 내려간다.

찔꺽♥

"흐아응..!"

찔꺽, 찔걱, 찔꺽..♥

"하읏..! 앙..! 하응..! 하아읏..! 아아앙..!"

벌려진 구멍 안으로 푹 쑤시고 들어온 검지와 중지가 구부러져 질내를 휘젓고, 질주름을 긁어내며 안에 남은 정액을 빼낸다.

툭, 툭 하고 시트 위로 애액과 함께 뭉쳐있던 정액이 떨어져 내리기를 반복하다가, 이제 충분하다 싶었는지 손가락이 스르륵 빠져나간다.

"하으.. 하앙.. 하앗.. 앙.. 하앗.."

여전히 보지는 활짝 벌려놓은 채로 신음 섞인 한숨을 흘리며 숨을 고르는 사이, 질구멍 위로 손가락보다 굵고 뜨거운 살덩이가 닿았고.

찌거억!

"흐아아앙!!♥♥"

한 번에 자궁이 짓눌릴 정도로 푹 쑤시고 들어오는 쾌감에 곧바로 신음이 터져나왔다.

"오늘은 진짜 그만해달라고 울 때까지 해줄 테니까 기대해."

"네, 네엣..♥"

듣기만 해도 가슴이 쿵쿵 뛰어댈 정도로 두근거리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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