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5화 > 첫날밤은 순번제로 돌아갑니다 (6)
"하으으응..♥ 하아..♥"
잔뜩 민감해진 속살이 단단한 자지로 꽉 차서는 미끌미끌 비벼지는 쾌감에 자연스럽게 몸이 떨리고 쾌감 가득한 한숨이 흘러나온다.
노예가 되고 나서는 거의 매일같이 몸을 섞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매번 이렇게 몸이 떨릴 정도의 황홀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했다.
최민석이 말하기로는 가만히 있는 와중에도 꽉 달라붙은 속살이 자지를 안으로 끌어당기는 것처럼 움직인다고 하는데.
그 때문인지 허리를 멈추고 있는 지금도 민감해진 속살이 미끈미끈하게 비벼지고, 자지가 빨리 움직이라고 재촉하는 것처럼 불끈불끈 떨려오는 게 느껴졌다.
"뭐해, 안 움직여?"
"아, 아니에요."
무심코 질내 깊숙이 들어온 자지의 감촉에 집중하다가, 최민석의 재촉에 정신을 차리고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찌걱..! 쯔걱..! 쯔걱..! 쯔거억..!
"하읏..! 앙! 하으읏..! 흣, 응..! 아앙! 항..! 주인님, 좋아앗..!"
허리를 얕게 위아래로 움직이는 동시에, 원을 그리듯이 크게 돌리며 굵은 자지로 질내 전체를 마구 휘젓기 시작하자 짜릿한 쾌감과 함께 참지 않고 신음을 쏟아낸다.
신음 소리가 부끄럽게 느껴질 만한 단계는 진작에 지나 있었고, 이렇게 참지 않고 신음을 쏟아내는 편이 더 기분 좋았으니 굳이 참을 이유도 없었다.
"그래? 그렇게 좋아?"
"흐아으응..!! 네에..! 좋아요오..!"
자신이 열심히 움직이는 게 마음에 들었는지, 만족스럽게 웃으며 가슴을 꽈악♥ 움켜쥐는 손길에 몸을 부르르 떨며 대답했다.
"처음 만났을 때는 그냥 예쁘기만 했는데, 날이 갈수록 귀여워지네."
"주인님이, 흐윽..♥ 너무, 좋아서엇..♥"
가슴을 꽉꽉 주물러질 때마다 찌릿찌릿하고 몸 전체에 전기가 흐르는 것만 같다.
자신의 성격이 가장 크게 변하게 된 건 최민석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몽마가 됐을 때부터다.
원래도 최민석과의 섹스가 워낙 황홀하고, 노예라고는 해도 이상한 걸 시키지는 않았기에 관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는 있었지만 결국 성욕으로 이뤄진 관계에 불과했다.
하지만 몽마가 되면서 잠에서 깨어나고, 최민석과 마주친 순간 생전 느껴보지 못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꼈다.
곧바로 잠자리를 가지면서, 마음속 깊이 최민석이 자신의 주인이고, 자신은 그의 소유물이 됐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익숙하지 않았던,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조금씩 늘려가던 애교에 진심이 담겨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최민석의 귀여워졌다는 말은 아마 그 부분을 말하는 것이리라.
"내가 아니라 내 자지만 좋아하는 거 아니야?"
"아니에요!"
평소처럼 장난스럽게 놀리는 투로 날아온 질문이었지만 뭐라고 생각할 틈도 없이 진심을 담아 소리쳤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제가, 흐윽..! 주인님, 하으윽..! 얼마나, 좋아하는데엣..!"
자신을 놀리기 위해 한 말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싫은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어서, 질내를 의도해서 힘껏 조이며 허리를 거칠게 움직였다.
"흑..! 앙..! 하윽! 하앙! 앙! 앙! 흐읏..! 하앙! 하아앙!"
항의하듯이 허리를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결국은 자궁까지 푹푹 쑤셔지며 밀려드는 쾌감에 쏟아져 나오는 신음 소리만 커져간다.
"아아앙! 하으으윽..! 흐앙! 하으읏! 앙! 하으응!"
"알았어, 알았어."
움직이는 중간에 가버려도, 입술을 꽉 깨물고 쾌감을 견뎌내며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여대자 결국에는 최민석 쪽에서 양팔로 허리를 꽉 끌어안으며 움직임을 억지로 멈춰 세웠다.
"앞으로는 이런 말 안 할 테니까, 화 풀어. 응?"
"흐윽♥ 하악..♥ 하악..♥ 정, 마알..♥"
허리를 멈춘 뒤에도 몸 안에서 날뛰는 쾌감에 몸을 움찔움찔 떨어대고, 거칠게 하악거리며 숨을 몰아쉬는 와중에도 최민석의 눈을 똑바로 마주치고 떨리는 목소리로 칭얼거렸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쾌감이 너무 강하게 밀려들어서 말을 길게 꺼내기가 힘든 탓이었다.
"알잖아. 내가 괴롭히는 거 좋아하는 거."
"햐으읏..!"
허리를 감싸 안고 있던 팔 한쪽이 미끄러지듯 위로 올라가 목 뒤를 쓰다듬어주자 민감해진 살갗이 스쳐지며 오싹한 쾌감에 몸 전체가 파르르 떨려왔다.
"화 풀어줄 거지?"
"진짜.. 주인님도 좋아하는데.."
"알지, 알아. 왜 모르겠어. 내가 잘못했어."
사실 그렇게까지 화난 건 아닌데. 그래도 서운한 마음에 한 번 더 투덜거리자 최민석은 등을 기대고 반쯤 누워있던 상반신을 똑바로 일으키고, 제대로 사과하면서 자신의 몸을 품 안으로 끌어당겨 꽉 끌어안았다.
"으읏..♥"
결국은 그 사과 한 번, 남성미 넘치는 단단한 몸에 꽉 끌어안긴 두근거리는 마음에 얼마 남지 않았던 서운한 마음마저 눈 녹듯이 사라져 버렸다.
"..화 풀었어요."
"착하다, 착해."
"하아..♥"
등을 꽉 끌어안긴 채로, 목 뒤를 쓰다듬던 손이 조금 더 위로 올라와 머릿결을 따라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는 손길에 보지가 멋대로 자지를 꽈아악♥ 조여버린다.
"주인님.. 저.."
"못 참겠어?"
"..네에."
서운한 마음에 삐져서 칭얼대던 게 1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이제는 다시 몸이 달아올라서 빨리 다시 박아달라고 애원한다.
이번 건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너무 줏대가 없다 싶어서, 괜히 얼굴이 화끈거릴 지경이다.
"하여간, 귀엽다니까."
"우으.."
평소랑 똑같은 귀엽다는 칭찬도, 지금만큼은 너무 창피하게 느껴졌다.
"자, 허리 감아봐."
"하윽!"
무릎으로 서 있던 다리를 뒤로 확 빼 허리를 감게 해버리자 곧바로 몸이 푹 꺼져 자궁을 푹 쑤셔진다.
발이 땅이 닿게 되지 않게 돼 버리니 안 그래도 깊게 들어온 자지에 체중까지 실려 자궁을 억지로 밀어 올리듯이 눌리는 느낌에 숨이 턱 막혀왔다.
동시에 몸을 지탱할 지지대가 없어져서, 다급하게 팔을 뻗어 최민석의 목을 끌어안고 버티는 자세가 돼버린 건 덤이었다.
그 대신, 머리를 쓰다듬고, 등을 감싸 안고 있던 양쪽 팔이 내려와 아래에서 엉덩이를 받치듯이 꽉 움켜쥔다.
최민석과는 이미 온갖 체위를 다 경험해본 덕분에, 이 뒤에 이어질 쾌감에 대한 기대로 질내가 재차 꽈악♥ 조여들었다.
쯔거억! 쯔거억! 쯔거억!
"하으윽..! 흐앙! 하앙! 앙! 흐아응..! 하읏! 하앙! 아아앙!"
그래도 여자치고는 키가 큰 편이라 무거울 텐데. 자신의 몸을 장난감처럼 가볍게 들었다 내려놓으며 질내를 푹푹 쑤셔주는 움직임에 신음이 마구 쏟아져 나온다.
스스로 움직이는 것도 원하는 대로 쾌감을 조절할 수 있어서 좋지만, 역시 이렇게 최민석 쪽에서 직접 움직이며 박아주는 쪽이 훨씬 좋다.
조금 전처럼 잔뜩 힘을 줘야 넘을 수 있는 쾌감의 선을 아무렇지도 않게 넘겨버리고도 모자라 의식이 끊어질 때까지 계속해서 박아주니까.
당연히 쾌감의 깊이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었다.
"흐앙! 하앙! 하으응! 앙! 하윽! 하앙! 흐아응..!"
"후우.. 진짜, 빨아들이는 게.."
최민석 역시 자신의 보지로 만족스럽게 즐기고 있는 모양인지, 기분 좋은 듯 흘러나오는 한숨과 중얼거리는 목소리에 짙은 쾌감이 섞여 있는 게 느껴진다.
몸매가 좋다는 것과는 달리 명기라는 말을 듣고 기분 좋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최민석에게 이렇게 기분 좋다는 말을 들을 때면 스스로가 명기라는 사실이 다행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행복했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하아앙!♥ 아읏!♥ 하앙!♥ 아앙!♥ 항!♥ 흐아아앙!!♥♥"
질내를 크게 휘저으며 질주름을 마구 자극하던 자지가 자궁을 집요하게 밀어 올리듯이 푹푹 찔러대기 시작하자 머릿속이 다시 새하얗게 물들며 절정해버린다.
최민석의 자지 역시, 슬슬 사정이 가까워진 듯 기운차게 껄떡거리고 있었고, 당연히 자신이 가버렸음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민감해진 보지를 마구 쑤셔댄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하아아앙!!♥ 주인, 니힘..!♥ 하극..!♥ 하아앙!♥ 앙!♥ 하앙!♥ 흐아앙!!♥♥"
"크으.."
몸 어딘가가 망가질 것처럼 끝도 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쾌감에 허리를 감싼 다리를 온 힘을 다해 조이고, 팔로 감싸 안은 목이 생명줄이라도 되는 양 힘껏 끌어안으며 비명을 지르듯이 신음을 쏟아낸다.
여기까지 오면 아무리 애원해도 멈춰주지 않는다. 아니, 애초에 말로 애원할 여유조차 없었으니 의미 없는 일이긴 했지만.
"나온다..!"
뷰르르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흐윽!♥ 읏, 흑..!♥ 하아앙!♥ 흐아아앙!♥"
울컥, 울컥, 울컥, 자궁 벽을 때려대는 것처럼 기운차게 쏟아져 들어오는 정액이 뱃속을 녹여버릴 것처럼 뜨겁게, 가득 채워나간다.
흔해빠진 남자들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길고, 강렬한 사정에 뜨거운 열기가 뱃속에서부터 퍼져나가 온몸이 녹아내릴 듯이 뜨거워지고, 쾌감으로 벌벌 떨려온다.
뷰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흐극..!♥ 흑..!♥ 흐앙..!♥ 아흐윽..!♥"
한 번 사정 당한 것만으로도 자궁 안이 꽉 차버렸다는 게 느껴지는데, 꽉 찬 자궁 안으로 새로운 정액을 계속해서 쏟아붓는 통에 정액이 어떻게든 나갈 길을 찾으려는 것처럼 빈틈없이 조여진 속살을 비집고 밖으로 빠져나오려고 한다.
단순히 안에 사정하는 것만으로도 여자를 이렇게 느끼게 하고, 연달아 가버리게 만들 수 있는 남자가 또 존재하기는 할까.
뜨거운 정액이 끝도 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질내사정은 황홀할 정도로 기분 좋으면서도, 너무 쾌감이 큰 탓에 조금은 무섭게 느껴지기까지 할 정도였다.
뷰릇..! 븃..! 뷰릇..!
"흐윽..♥ 하악..♥ 하악..♥ 하아악..♥"
"후우.."
뱃속이, 자궁이 녹는 듯한 쾌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몸을 움찔움찔 떨어대며 연신 하악 거리는 자신의 숨소리와, 만족스럽게 한숨을 흘리는 최민석의 숨결이 뒤섞여 머릿속을 계속 멍하게 만든다.
몇 번인지 세지도 못할 정도로 가버린 뒤에 느긋하게 숨을 고르는 시간은 더없이 행복하지만, 그 여운을 깨듯이 여전히 단단하게 발기한 자지가 질내에서 불끈, 불끈, 떨려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재촉 안 해도 계속해줄 거야."
"아, 아니이.. 히윽..!"
재촉같은 건 한 적도 없는데. 보지가 또 멋대로 움직여 자지를 자극해버렸는지 부드럽게 엉덩이를 주물러주던 최민석의 손이 다시 한번 힘껏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매일같이 박히면서도 매번 황홀한 쾌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처럼, 한계를 넘은 쾌감 역시 익숙해지지 않는 탓에 흥분과는 다른 의미로 오싹한 느낌이 올라오며 몸이 흠칫 떨려왔다.
지금 상태에서 다시 박히기 시작하면, 쾌감이 한계를 넘어 괴로울 정도로 느껴버리게 된다.
물론 그마저도 기쁘고 황홀하게 느껴지는 건 마찬가지지만, 지나칠 정도로 심하게 느껴버리는 탓에 무섭기까지 할 정도다.
정말 최민석이 작정하고 밀어붙이기 시작하면 진이 다 빠져 실신해버리는 건 일상이나 다름없는 일이고, 어떨 때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서 제발 조금만 쉬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일조차도 흔하다.
가장 큰 문제는, 아무리 무섭고 불안해도 자신에게는 최민석을 멈출 수단 같은 게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쮸걱!
"흐아앙!♥"
가볍게, 시동을 거는 것처럼 몸을 번쩍 들었다 내려놓으며 자궁을 푹 찔러 올려지자 곧바로 신음이 터져 나온다.
그리고 곧바로.
쮸걱! 쮸걱! 쮸걱! 쮸걱!
"흐아아앙!♥ 하앙!♥ 하아앙!♥ 앙!♥ 하아아앙!!♥♥"
애원 한 마디 내뱉을 틈조차도 없이 쾌감이 마구 밀어닥치며 머릿속을 재차 새하얗게 물들여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