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3화 > 첫날밤은 순번제로 돌아갑니다 (4)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하으읏..! 흥, 앙! 아흣..! 앙! 하앙! 앙! 흐앙! 조앗..! 하응! 항..!"
집요하면서도 부드럽게, 자궁 입구를 푹푹 찔러대는 짜릿한 쾌감과 함께 연신 신음이 쏟아져 나온다.
매번 하는 생각이지만, 그냥 보지에 자지를 넣고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까지 쾌감이 느껴진다는 게 정상인 걸까.
물론 최민석 쪽에서도 손으로 다른 기분 좋은 곳을 만져준다거나, 중간중간 찌르는 각도나 깊이, 리듬 같은 것들을 조절하며 신경 써주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건 좋아도 너무 좋다.
찌거억..! 찌걱, 찌걱, 찌거억..!
"흐아응! 하읏, 앙! 하윽..! 흐아앙! 아앙..! 하아앙!"
이런 식으로, 깊은 곳에서 허리를 얕게 움직이며 자궁 입구를 푹푹 찔러대다가, 갑작스럽게 허리를 크게 움직여 굵게 튀어나온 귀두로 질벽을 시원스럽게 긁어내며 빠져나가고, 그새 다물어진 속살을 다시 벌리며 깊게 들어온다.
조금이라도 쾌감에 익숙해져서 숨을 고르려고 하면 곧바로 다른 자극이 확 밀려들어 오니 숨을 고르기는커녕 계속해서 앙앙거리는 소리만 흘려댈 수밖에 없었다.
"후우.."
갑작스럽게 바뀐 쾌감에 당황해 반사적으로 보지를 꽈악♥ 조일 때마다 자지가 기운차게 불끈 떨려오고, 얕게 흘러나오는 한숨 소리 역시 흥분을 부추긴다.
남자들이 여자가 쾌감에 몸을 떨거나 신음하는 등 느끼는 모습에 흥분한다는 것 정도는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여자도 남자가 쾌감을 느끼는 모습에 흥분할 수 있다는 건 최민석과 관계하기 전에는 아예 떠올리지도 못한 일이었다.
꽈악♥
"흐아앙..!"
허리의 움직임이 조금 느릿해지는가 싶더니, 커다란 손이 가슴을 뭉개듯이 꽈악, 움켜쥔다.
보지에 박히는 것과는 또 다른 찌릿한 쾌감에 자연스럽게 입이 벌어지며 재차 신음이 흘러나왔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응.. 앙..♥ 하응..♥ 아아앙..♥"
과감하게. 그러면서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만 가슴을 주물러지며 부드럽게 안쪽을 찔리는 쾌감에 신음에 콧소리가 잔뜩 섞여 녹아내린다.
분명히 느려진 만큼 덜 자극적이어야 할 텐데. 이렇게 느리게 움직이는 것조차 몸 전체가 파르르 떨려올 정도로 느껴버린다.
"츄릅-. 쪽, 츄릅-."
"앗..! 흐앙..! 하으으응..!"
자연스럽게 자세를 낮춘 최민석의 입이 모양이 바뀔 정도로 주물러지고 있는 가슴 위로 올라가 유두를 부드럽게 핥고 빠는 쾌감에 얕게 올라오던 떨림이 크기를 키워간다.
몽마가 되면서 생긴 가장 크고, 알기 쉬운 변화라고 한다면 당연히 몸매. 그중에서도 가슴이다.
B컵이라고 하면 그래도 평균은 되는 수준이었지만 아무래도 자신도 여자인 이상 더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고, 더 큰 가슴을 가지고 있는 여자들을 부러워하는 마음도 있었다.
이렇게 주물러지면서 모양이 바뀔 수 있을 정도의 크기도 좋지만, 그걸 최민석이 즐겨준다는 게 더더욱 기뻤다.
유서연도 임예진도 기본적으로 몸매가 좋고 가슴도 커서 처음 봤을 때는 질투심을 느끼면서도 내심 주눅이 들었었는데. 지금은 그 둘에게도 크게 꿇린다는 느낌은 없었다.
그 두 사람이 싫다거나 한 건 아니었지만, 가끔은 질투심이나 경쟁심도 느끼고, 최민석을 독차지하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아응..♥ 흐읏..♥ 정마알.. 자꾸 가슴만..♥"
집요하게 가슴을 주무르며 빨고, 반대쪽 가슴 역시 손가락으로 유두를 톡톡 건드리고 살살 굴려대는 탓에 자연스럽게 콧소리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와버린다.
"얘가 자꾸 야하게 흔들리면서 유혹하는데, 어떻게 참아? 쪽-."
"흣..♥"
기쁜 마음에 흘러나온 투덜거림에 웃으며 대답한 최민석은 손으로 간질이고 있던 반대쪽 유두 쪽으로 넘어가 키스하듯이 가볍게 쪽 빤다.
지금까지 느껴지던 손가락과는 또 다른 쾌감에 반사적으로 얕게 숨을 삼키며 움찔 몸을 떨었다.
"진짜, 왜 이렇게 예뻐?"
"모, 몰라아.."
손은 여전히 가슴을 주무르면서도, 고개를 들어 눈을 마주치며 묻는 말에 부끄러워져서는 또 얼버무리듯 대답했다.
"읍, 응..♥ 츄릅..♥ 움.. 츄릅..♥"
이미 서로의 숨결이 닿을 정도로 가깝게 붙어있던 몸을 한층 더 밀착시키면서 입술을 덮쳐지자 자연스럽게 입을 벌리며 들어오는 혀를 받아들이고, 서로의 숨결을 나누며 질척하게 혀를 섞는다.
동시에 느릿하게 움직이던 허리가 조금 더 빠르게, 그러면서도 여전히 부드럽게 움직이며 아슬아슬하게 자궁에 닿지 않을 정도로만 질내를 깊게 쑤신다.
찌걱찌걱찌걱찌걱..
"후읏..♥ 응.. 읍..♥ 츄릅, 후응..♥ 응.. 츄으읍..♥"
자신이 좋아하는 거칠게 마구 몰아붙이는 섹스와는 정반대로 부드럽게 몸을 녹이는 듯한 방식이었지만 이건 이것대로 좋다.
'좋아..♥ 너무 좋아아..♥'
이미 가슴이 최민석의 가슴팍에 짓눌려 뭉개질 정도로 밀착해 있었기에 더 달라붙지는 못하고, 뭐라도 하고 싶은 마음에 본능적으로 최민석의 목을 꽉 끌어안고 더욱 적극적으로 혀를 섞었다.
"츄릅.. 응..♥ 츄읍.. 츄릅, 츕, 츄르릅..♥"
자신의 적극적인 행동에 최민석도 흥분한 걸까. 부드럽게 움직이는 와중에도 질내에 들어온 자지가 지금까지 이상으로 기운차게 불끈! 불끈! 하고 떨려오는 게 느껴진다.
직접 눈으로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게 느껴지는 반응이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츄읍.. 응.. 츄읏..♥ 하아, 하아아..♥ 빨리.. 더 세게 해줘어..♥"
너무 기분 좋고 너무 흥분해서, 오히려 쾌감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갑자기?"
결국 갈 곳을 잃어버리고 몸 안에서 날뛰는 흥분의 열기를 참지 못하고 고개를 틀어 입을 떨어뜨리고 애원하는 말에 최민석이 갑자기 왜 그러냐는 듯 되묻는다.
"몰라아.. 나, 미칠 것 같아.. 세게 해줘어.."
나중에 떠올리면 이불을 걷어찰 정도로 부끄럽겠지만, 이미 성욕으로 몸만이 아니라 머릿속까지 가득 차버린 지금은 어린애처럼 칭얼거리며 애원하는 것조차도 아무렇지 않았다.
스스로가 생각해도 너무 음란하다 싶을 정도로 보지가 자지를 꽈악♥ 꽈악♥ 조여대며 빨리 박아달라며 졸라대는 게 느껴진다.
그에 맞춰 최민석의 자지도 기분 좋다는 듯 불끈불끈 떨려오고, 내려다보는 표정에서 입꼬리가 희미하게 더 올라가는 게 보인다.
'아..♥'
제대로 의욕에 불이 붙었다는 듯한 저 표정은 익숙하면서도 볼 때마다 몸이 떨릴 정도로 흥분된다.
"많이 급한가 보네."
그렇게 말하면서, 숙이고 있던 상체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
그게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허리를 움직이기 위한 준비라는 걸 알고 있기에 이 뒤에 이어질 쾌감에 대한 기대로 보지가 더 꽈아악♥ 조여져 버린다.
찌걱..! 쮸걱..! 쮸걱..! 쮸걱..!
"흐아앙! 하앙! 항..!! 하읏..! 하앙! 앙..! 읏, 하아앙!"
박아대는 소리가 바뀔 정도로 확 돌변해 자궁을 푹푹 찌르고 들어오는 쾌감에 잦아들었던 신음이 다시 거칠게 흘러나오며 소리를 키워나간다.
"이 정도면 돼?"
"아, 안돼엣..! 더, 세게엣..!"
하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스스로 생각해도 부끄러웠지만, 자신의 취향은 이것보다 훨씬 더 세게 서로의 살이 퍽퍽 부딪힐 정도로 거친 섹스였으니까.
"그럼, 이 정도?"
쮸걱! 쮸걱! 쮸걱! 쮸걱! 쮸걱!
"흐윽..! 하앙! 하아앙! 앙! 하윽..! 하앙! 이, 이거엇..! 흐앙! 흐아아앙!!♥♥"
골반을 붙잡힌 채로 거칠게 자궁을 푹푹 찌르고 들어오는 움직임에 순간 머릿속이 새하얗게 물들어버릴 정도의 쾌감이 확 밀려들어 곧바로 절정해버린다.
"이 정도론 부족하지?"
쮸걱쮸걱쮸걱쮸걱쮸걱!
"힉..!♥ 하아앙!♥ 하앙!♥ 항!♥ 흐앙!♥ 앙!♥ 하아앙!♥ 흐극..!♥ 하앙!♥ 아아아앙!!♥♥"
방금 가버렸는데도 봐주지 않고 더더욱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며 몰아붙이는 움직임에 대답조차 하지 못하고 신음을 미친 듯이 쏟아낸다.
첫 번째에 이어 두 번째, 세 번째 절정이 숨 고를 틈조차 없이 연달아 몸을 덮친다.
쾌감으로 머릿속이 새하얗게 물들어 아무것도 떠올릴 수 없는 와중에도 보지를 마구 쑤셔대는 자지가 지금까지 이상으로 거칠게 불끈불끈 떨려오는 게 느껴진다.
최민석 역시 사정이 멀지 않았다.
이성이 아닌 몸으로 그 사실을 직감하고, 방 안을 가득 채우다 못해 밖에서도 들릴 정도로 신음을 쏟아내고 시트를 힘껏 말아쥐며 폭포수처럼 밀려드는 쾌감을 견뎌낸다.
그 짧은 사이에 몇 번이나 가버렸는지도 모를 정도로 가버리고, 오줌이라도 지린 것처럼 철퍽거리며 애액이 튀어댄다.
그리고 마침내, 한계까지 피가 몰려 벌떡거리는 자지가 푸욱! 하고 자궁을 짓뭉개듯 깊게 들어오며 정액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뷰르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하윽..!♥ 응하앗..!♥ 으긋..!♥ 흑..!♥ 하아아앙!!♥♥"
안 그래도 몸이 뜨거워 미칠 것 같은데. 불덩이처럼 뜨거운 정액이 울컥울컥 자궁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탓에 뱃속이 그대로 녹아버릴 것만 같다.
사정당하는 쾌감만으로 순식간에 또다시 절정이 찾아온다.
몇 번을 겪어도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을 정도로 강렬하고 황홀한 쾌감이었다.
뷰릇! 뷰르릇! 뷰르릇! 뷰르르릇!!
"흣, 헥..!♥ 헤흑..!♥ 흑..!♥ 헤으으읏..!♥"
그것도 잠깐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10초가 넘게 자지가 맥동하는 것처럼 불끈불끈 떨려오며 끊임없이 정액을 쏟아내는 탓에 움직이지도 않는데도 숨이 차서 헥헥거리게 돼버릴 정도다.
아마 진짜 마약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것만큼 기분 좋지는 않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크으.."
뷰릇..! 븃..! 뷰르릇..!
"헤, 흑..♥ 헤엑..♥ 헥..♥"
최민석 역시 만족스럽게 쾌감을 느꼈는지, 깊게 숨을 내뱉으며 허리를 얕게 움직여 남은 정액을 뷰릇, 뷰릇 하고 자궁 안으로 마저 흘려보낸다.
기운차게 쏟아져 나올 때에 비하면 훨씬 적은 양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마저도 선명하게 느껴질 정도로 몸이 민감해져 있었다.
"흐앙..♥ 앙.. 항..♥ 민감, 한데엣..♥"
자지는 여전히 자궁을 꾸욱 짓눌러놓은 채로, 다시 몸을 겹치며 가슴을 끈적하게 주무르고, 목덜미를 핥으며 깊게 숨을 들이켠다.
이미 한 번 그렇게나 사정해놓고도 질내를 가득 채운 자지는 여전히 크고 단단한 상태 그대로다.
보통 남자들은 한두 번이 보통인 데다가 그마저도 몇 분은 쉬었다 계속해야 한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섹스로는 여자들이 만족하지 못할 것 같았다.
심지어 크기도 이렇게 크지 않을 텐데 말이다.
찌거억.. 쯔걱.. 찌거억..
"흥.. 앗..♥ 하앙..♥ 아하앗..♥"
아직 절정의 여운이 가라앉지도 않았는데, 부드럽게 허리를 움직이며 재차 쾌감이 흘러들어오기 시작하자 참지 못하고 눈을 질끈 감으며 헐떡이며 신음을 흘려보낸다.
"계속한다?"
이미 움직이고 있으면서 뭘 또 물어보는 건지.
최민석에게 너무 많이 해버린 탓인지, 민감해서 힘든 와중에도 한 번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성욕이 강해져 있었기에 대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마, 맘대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