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서큐버스 시스템-507화 (507/775)

< 507화 > 비행기에도 VIP 서비스는 존재한다 (2)

"저기요."

"네. 필요하신 게 있으신가요?"

아까와 마찬가지로 아주 자연스러운 영업용 미소와 함께 매끄러운 응대가 돌아왔다.

'역시 예쁘긴 하네.'

승무원이 죄다 비슷한 인상에 똑같은 머리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원판이 예쁘면 조금씩 차이가 나는 법이다.

그냥 운이 좋은 건지, 퍼스트 클래스 담당 승무원답게 예쁜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네. 성처리 서비스 좀 받으려고요. 괜찮을까요?"

"성처리.. 서비스.. 네. 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해드리면 될까요?"

뜬금없는 성처리 서비스라는 말에 흠칫했다가, 금세 다시 영업용 미소로 돌아와서는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한다.

[성처리 서비스는 VIP 고객 중에서도 일부 특별한 고객만이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워낙 신청 가능한 고객이 적은 탓에 처음 해보는 업무지만 성처리 서비스는 엄연한 승무원의 정식 업무이므로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성처리 서비스로 고객을 제대로 만족시킨다면 고과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반대일 경우에는 컴플레인이 들어올 수도 있으므로 성실하게 서비스에 임해야 한다.]

안 그래도 최면 능력이 눈에 띄게 강해졌는데, 최면과 고객 서비스라는 업무를 엮어놓은 만큼 최면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굉장히 자연스럽고 빨랐다.

"네. 지금 바로 부탁드릴게요."

"알겠습니다. 그럼, 지금 바로.."

"아, 제 자리에서요."

"아, 네. 알겠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선 자리에서 그대로 자세를 낮추려는 승무원의 어깨를 붙잡아 멈춰 세웠다.

이미 객실 전체에 최면에 걸린 상태였으니 지금 상태에서 바로 해버려도 괜찮긴 하겠지만 이왕 하는 거 좌석에 앉아 제대로 서비스를 받고 싶었다.

"그러니까, 이름이.."

"이예은입니다."

"그래요. 예은 씨. 가는 동안 잘부탁드려요."

어차피 비행기에서 내리면 금세 기억에서 지워지겠지만 섹스하는 동안은 이름으로 부르는 게 편했기에 이름은 매번 들어두는 편이었다.

"만족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래요. 일단 펠라부터 받아볼까요?"

"예. 그럼..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자리로 돌아와서 좌석에 앉기 전에 펠라부터 받겠다고 말하자 자연스럽게 자세를 낮춘 이예은의 손이 청바지의 단추를 풀고는 지퍼를 내리고, 바지춤을 붙잡고 조심스럽게 끌어 내린다.

그렇게 바지를 반쯤 벗겨놓고는, 다시 위로 올라와 팬티까지 끌어 내려 자지를 밖으로 꺼낸다.

보통은 그냥 바지와 함께 팬티까지 한 번에 내려버릴 텐데. 확실히 이렇게 하나씩 벗겨내 주니 조금 더 정성스럽게 해준다는 느낌이었다.

"읏..!?"

하지만 벌써부터 반쯤 서 있던 자지가 밖으로 나온 순간 팬티를 끌어 내리던 손이 흠칫 떨리고, 여유롭고 차분하던 표정에 놀란 기색이 섞이며 살짝 굳어졌다.

"왜 그러세요?"

"아.. 닙니다."

당황하고 있는 이예은에게 아무것도 모르는 척 능청스럽게 묻자 곧바로 표정을 가다듬고 팬티를 마저 끌어 내렸다.

전부 벗긴 건 아니고, 바지와 팬티를 무릎보다 조금 아래쪽까지 내리고 멈춘 걸 보고 좌석에 앉았고, 이예은 역시 내가 앉은 자리 바로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이쪽을 올려다보며 조심스러운 손길로 기둥을 손에 쥐었다.

가느다란 손가락에 기둥 한가운데를 감싸 쥐고, 부드럽고 서늘한 감촉에 자지에 불끈 힘이 들어가며 순식간이 최대치로 커져 버리자 이예은의 눈동자가 재차 떨려왔다.

"펠라 해본 적 있어요?"

"있습니다."

인상 자체는 스튜어디스답게 청순한 느낌인데. 경험이 있다니 의외다.

자지 기둥을 손에 쥐고 흔들며 훑어내는 손길도 제법 나쁘지 않은 것 같고. 보이는 것보다 경험이 많은 걸지도 모르겠다.

"그럼 기대해 봐도 괜찮겠네요. 해보세요."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대놓고 하대하는 말투로 말했는데도 불쾌한 기색을 조금도 내비치지 않고 대답하고는 입을 벌리며 천천히 고개를 숙여 자지 쪽으로 다가온다.

"..하웁."

팽팽하게 부푼 귀두가 부드러운 입술 안으로 삼켜져 들어가고, 곧바로 습하고 미끌거리는 점막에 감싸여 재차 불끈 떨려온다.

"츄룹.. 움.. 쯉.. 츄룹.. 쮸웁.."

'괜찮은데?'

귀두를 입에 물자마자 매끄럽게 혀로 휘감고, 그대로 깊게 삼켰다가 고개를 당겨 부드럽게 빨아내고, 다시 미끄러지듯 혀를 움직이며 빠는 느낌이 상당히 훌륭하다.

보통 내 사이즈를 처음 경험해보면 조심스럽게 하느라 움직임이 시원찮거나, 잘해보려다가 이빨이 한두 번씩은 닿는 걸리는 게 보통인데.

처음부터 이렇게 능숙하게 빨아주는 걸 보니 경험이 상당한 모양이었다.

"좋네요. 잘하시는데요?"

"츄웁.. 후앗.. 감사합니다. 쪼옥.. 움.. 츄우웁.."

굳이 자지를 입에서 떼고 대답하고는, 귀두 끝에 가볍게 키스하며 그대로 입술을 댄 채로 삼키는 것 역시 남자들이 어떤 포인트에서 꼴리는지를 잘 알아야 나오는 행동이었다.

"조금 더 깊게 물어볼래요?"

"우웁.. 웁.. 쿠웁..!"

말로는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척하면서도 손은 아무렇지도 않게 머리를 꾹 눌러 귀두가 목구멍을 푹 찌를 정도로 깊게 삼키게 만든다.

갑작스럽게 목구멍까지 자지가 찌르고 들어가자 쿨럭, 기침하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머리를 누른 손을 치우려고 하거나 고개를 억지로 치켜들려고 하는 등 벗어나려는 반응은 조금도 나오지 않았다.

"그대로 혀만 써서 핥아봐요."

"웁.. 쿠읍.. 츄룹.. 츕.. 츄루룹.."

"후우.. 좋네요."

아무래도 너무 깊게 삼킨 상태다 보니 숨쉬기가 힘든 모양인지 조금씩 후으, 후으, 하고 코로 숨 쉬는 소리가 크게 들려왔지만 침착하게 혀를 쓸 여유가 있는 걸 보니 이 정도는 괜찮겠다 싶었다.

혀로 귀두 전체를 미끄러지듯 핥으며 지나가는가 싶으면, 귀두 아래 푹 패인 곳을 집요하게 파고들고, 민감한 곳을 순차적으로 돌며 계속해서 자극해 계속해서 자지에 불끈불끈 힘이 들어가게 만든다.

중간중간 콜록거리는 소리가 새어 나오는 혀 놀림을 기분 좋게 즐기다가, 슬슬 다시 변화가 필요하겠다 싶어 머리를 누르고 있던 손을 풀어줬다.

"다시 훑으면서 빨아요."

"쮸우웁.. 츄룹.. 후읏.. 움.. 쮸웁.. 츄룹.. 쮸우웁.."

"..진짜 잘하시네요. 이대로 쌀 때까지 계속하세요."

"움.. 쯉.. 쮸웁, 쮸룹.. 쯉.. 쮸우웁.."

제법 하드하게 괴롭힌 탓인지. 평소보다 조금 빠르게 사정감이 올라오며 자지가 기운차게 껄떡껄떡 움직여댄다.

이예은은 이런 반응도 낯설지 않은 모양인지, 입 안을 꽉 조여 껄떡대는 자지를 붙잡아 놓고는 더욱 빠르게 고개를 움직이며 자지를 훑어낸다.

"쮸웁, 쯉, 쮸룹, 쯉, 츄룹.. 쭙, 쮸우웁..!♥"

"후우.. 나옵니다. 삼키세요."

한 번에 확 강도를 높인 펠라에 천천히 올라오던 사정감이 순식간에 아슬아슬할 정도로 차올랐고, 올라온 사정감을 참지 않고 대충 말로 신호를 보내는 동시에 힘을 풀고 정액을 쏟아냈다.

뷰르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우읍..!? 웁, 웁..! 움, 꿀꺽.. 꿀꺽.. 꿀꺽.."

이예은은 입 안으로 기세 좋게 정액이 쏟아져 나가기 시작하자 당황해서 입 안을 꽉 조였다가, 정액이 멈추지 않고 울컥거리며 계속 쏟아져 나가자 다급하게 정액을 삼키기 시작한다.

하지만 정액을 삼키기 시작한 게 너무 늦어서인지, 결국은 입술 사이로 몽글몽글하게 뭉친 정액이 조금씩 비집고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뷰르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으붑.. 웁.. 움.. 꿀꺽.. 꿀꺽.. 움.. 꿀꺽.."

내 정액 같은 경우에는 내가 생각해도 심하다 싶을 정도로 젤리처럼 진하게 뭉쳐 있어 삼키기도 힘든 수준이었으니 이렇게 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도 정액이 입 밖으로 새어 나오건 말건 안에 있는 거라도 전부 삼키려는 모습이 기특하긴 했다.

뷰릇..! 븃..! 뷰릇..!

"우움.. 움.. 꿀꺽.. 움.. 꿀꺽.. 꿀꺽.. 쮸웁.. 쪼옥♥"

입 안에 있는 정액을 확실하게 전부 삼켜내고는, 입술을 꽉 조여 자지를 훑어내고, 요도구에 키스하듯 입술을 대고는 쪽 빨아내기까지.

중간중간 아쉬운 점이 있긴 했지만 마무리만큼은 훌륭했다.

"후아앗.. 괜찮으셨나요..?"

"중간에 흘린 게 조금 아쉽기는 한데, 괜찮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렇게 많이 나오는 건 처음이라.."

"익숙하니까 괜찮습니다. 그보다, 이제 보지로 제대로 빼고 싶은데. 치마랑 스타킹 좀 벗어보실래요?"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아주 잠깐이지만 약간 텀을 두고 대답이 돌아왔다.

그게 대뜸 내 앞에서 옷을 벗는 게 부끄러워서 그런 건지, 섹스에 대한 기대나 불안 때문에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대답하고 나니 거침없이 옷을 벗는 모습도 썩 만족스럽다.

짧은 치마와 함께 커피색 스타킹이 스르륵 벗겨져 나가면서 뽀얗고 매끈한 살결이 숨김없이 드러난다.

옷 위로 봤을 때부터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글래머보다는 슬렌더에 가까운 날씬한 하반신. 그래도 엉덩이는 모양 좋게 힙업 돼 있고, 허벅지도 너무 마르지는 않아 보기 좋다.

치마와 스타킹을 곱게 개서 좌석 옆에 내려놓고는 나한테 보란 듯이 일어서서 모델처럼 멈춰 서는 모습에 자지가 합격이라는 것처럼 껄떡였다.

"뒤로 돌아서 엉덩이 내밀고, 보지 벌려보세요. 박기 전에 한 번 보게요."

"..네."

이번에도 대답을 살짝 망설였다.

아까와는 달리 뭔가 기대할 만한 구석이 있는 명령은 아니었으니 부끄러워서 망설이는 것이리라.

물론, 부끄러움과 서비스 정신은 별개였기에 이예은은 곧장 내 앞에 서서는 등을 돌리고, 허리를 뒤로 내밀며 자기 스스로 손을 써서 보지를 좌우로 활짝 벌려 보였다.

쯔억..♥

이번에는 펠라받는 동안 정기를 쓰는 걸 잊어버린 탓에 제대로 젖어있는 상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보지 전체가 애액으로 번들거릴 정도로는 젖어있는 걸 보니 자지를 빨면서 흥분한 모양이었다.

'색은 생각보다 별로네.'

얼굴이나 피부, 몸매는 꽤 괜찮아 보이는데. 보지만 색이 약간 바래있는 데다가 살짝 벌어져 있는 걸 보아하니 역시 섹스 경험이 꽤 많은 모양이었다.

"예은 씨. 나이가 어떻게 돼요?"

"스물.. 일곱입니다."

여전히 허리를 쭉 내빼고 보지를 벌린 자세 그대로 대답이 돌아왔다.

스물일곱이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닌데.

하기야, 유서연이나 임예진처럼 일반인의 몇 배는 되는 수준의 정기를 타고난 게 아니라면 성겸험이 많아질수록 이렇게 되는 게 보통이긴 했다.

이예은 같은 경우에는 얼굴이나 몸매를 보면 타고난 정기가 그렇게 나쁜 수준은 아니었겠지만 섹스 경험이 많아지면서 이렇게 된 경우가 아닐까 싶었다.

아마도, 얼굴이나 몸매가 어느 정도 완성되는 20대 초반까지는 얌전히 지내다가 그 뒤에 섹스의 맛을 알고 잔뜩 즐겼으리라.

'..무슨 무당도 아니고.'

얼굴, 몸매, 보지만 보고 남의 인생을 예측하는 상황이 새삼 우습게 느껴져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흘러나왔다.

"보지 쪽도 꽤 예쁜 편이네요. 아직 조금 덜 젖은 것 같은데, 일단 준비부터 해야겠네요. 가만히 계세요."

그래도 서로 기분 나쁜 채로 섹스할 필요는 없으니 적당히 좋은 말을 들려주고는 일방적인 지시와 함께 팔을 뻗어 이예은이 한껏 벌리고 있는 질구멍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찔꺽..♥

"흐읏..!"

조임은 딱 평범한,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경험이 많은 걸로 예상되는 상태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아직은 나이가 젋고 여러모로 관리하고 있는 탓에 그나마 이 정도라도 유지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어차피 오늘 만나고 말 상대였으니 따로 신경 써줄 필요도 없겠다 싶어 그대로 손가락을 통해 정기를 흘려보내며 천천히 질내를 휘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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