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4화 > 성감 마사지 VIP 코스 (8)
"닦아드리겠습니다."
"아.."
욕조에서 나오자마자, 곧바로 수건을 가져와 몸을 닦아주는 손길에 몸이 기분 좋게 늘어진다.
'수건에 뭐가 있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부드럽게 살결을 스치고 지나가며 물기를 닦아내고, 살결이 뽀송뽀송해지는 느낌과 조심스러우면서도 정성스러운 손길은 마음속에 남아있는 약간의 짜증마저도 지워버릴 정도로 좋았다.
그리고는 아주 자연스럽게, 최민석에게 손목을 붙잡혀 침대 위로 이끌려 눕혀졌다.
아까처럼, 침대 한가운데에 엎드린 자세로 누운 최혜선을 내버려 두고, 잠시 방 한구석에 있는 수납장 쪽으로 간 최민석은 안에서 무언가를 꺼내 다시 침대 위로 올라왔다.
"자, 잠깐만요..!"
자신의 옆으로 돌아온 최민석이 내려놓은 물건을 본 순간. 당황해서 목소리를 높였다.
"그걸.. 쓰는 거예요..?"
"맞습니다."
맨 끝에서부터 동글동글한 구슬이 조금씩 커지는 형태로 이어진 막대기.
애널 섹스는 해본 적 없지만, 저게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정도는 알고 있었기에 당황할 수밖에 없다.
"초심자용이라 처음 하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거든요. 보면, 제일 굵은 부분도 기껏해야 제 손가락 정도밖에 안 되니까요."
"아, 아니.."
분명 최민석의 말대로 굵기로만 놓고 보면 가느다란 물건인 건 맞지만, 대뜸 저런 걸 엉덩이에 넣는다고 하면 겁먹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일단은 가볍게 할 테니까, 안 되겠다 싶으시면 바로 말해주시면 됩니다."
"알.. 았어요."
어쨌든 이번 건 싫다고 하면 바로 멈춰준다고 하니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고개를 홱 돌리고 눈을 감아버렸다.
"우선은 젤부터 바르겠습니다."
쮸부욱-. 하고, 애널 비즈와 함께 가져온 젤을 짜내는 소리가 들려왔고, 한쪽 손으로 엉덩이를 꽉 움켜쥐며 옆으로 벌리는 느낌이 들었ㄷ.
"흐읏.."
여태까지는 엉덩이를 이렇게 벌리더라도 보지에 박으려고 한다고 해서 별로 의식하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자기도 모르게 괄약근에 꽈악, 힘이 들어가 버릴 정도로 의식해버리게 된다.
"우선은 손가락으로 풀어드릴 테니까, 긴장 푸셔도 괜찮습니다."
우습게도, 손가락이라는 말에 조금 안심해버렸다.
손가락으로만이라면 이미 욕조 안에서 애널 이야기가 나온 뒤부터 한참 동안 애널을 만져지고, 얕게 쑤셔졌으니까.
찌부욱.
"흐읍..!"
하지만 욕조 안에서와는 달리, 항문 위로 닿은 손가락은 젤이 잔뜩 묻어 미끌미끌하면서도 차가워서, 깜짝 놀라버렸다.
"힘 빼세요. 천천히 할게요."
찌북.. 찌북.. 찌북..
"으읏.. 하앗.. 아읏.. 하아..!"
보지에 손가락을 넣고 쑤실 때와는 달리 소리가 더 찐득하게 들려온다.
그리고, 원래는 밖으로 내보내기만 해야 할 곳에 무언가가 들어오려고 하는 느낌이 너무 낯설어서, 오싹오싹한 느낌과 함께 목뒤로 소름이 돋아날 정도였다.
"이 정도는 괜찮으시죠?"
"흐읏.. 네에.."
기껏해야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일까. 욕조 안에서는 두 마디까지 넣었다고 했었으니 이 정도는 괜찮을 것이다.
실제로도, 오싹오싹한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아프거나 숨 막히는 등 괴로운 느낌은 들지 않았기에 정말 참을 만하기도 했다.
"조금 더 깊게 넣겠습니다."
찌부욱-.
"하으읏..!"
두 마디 째다. 욕조에서 넣을 때와 달리 젤을 잔뜩 발라놓은 탓에 쑤욱 하고 들어와버렸지만 이 깊게 들어온 느낌은 똑같았다.
"천천히 할 거예요."
찌부욱, 쩌북, 쩌북, 찌부욱, 쩌부욱..
"읏, 핫..! 아흣..! 읏, 흐읏..! 흐응읏..!"
이번에는 더 이상 깊게 들어오지 않고, 손가락을 살살 돌리며 위아래로 얕게 애널을 쑤셔대기 시작한다.
'뭐, 뭐야아..'
분명 뒷쪽인데. 평생 무언가를 넣어본 일이라곤 단 한 번도 없는 장소인데.
오싹오싹한 감각 사이로 희미하게 쾌감이 섞여 들어오며 보지 쪽에서 애액이 조금씩 흘러나오는 게 느껴졌다.
"하읏..! 읏..! 앙..! 읍..!?"
힘겹게 숨 삼키는 소리 사이로 앙, 하고 신음이 흘러나온 순간 당황해서 입을 꾹 다물고 소리를 억눌렀다.
"소리 내셔도 괜찮습니다."
"하으으읏!?"
쯔억, 하고 같은 자리에서만 움직이던 손가락이 마지막 마디까지 푹 들어와 버린 탓에 다물었던 입이 확 벌어지며 다시 신음이 터져 나왔다.
쩌북, 쩌북, 쩌북, 쩌북.
"하윽..! 앙..! 아흣..! 하아앙..!"
손가락을 뿌리까지 집어넣고, 끝부분만 살짝 구부려 얕게 움직이며 집요하게 깊은 곳을 쑤셔대는 탓에 소리를 참아낼 수가 없었다.
"이 정도까지도 괜찮으시죠?"
"아흐읏..! 흐앗..! 앙..! 앙..! 흐아앙..!"
"힘들면 말해주셔야 합니다."
"괘, 괜찮, 하아아앙!!"
깊은 곳에서만 얕게 움직이던 손가락이 한 번에 쑤우욱 빠져나가는 느낌에 허리가 흠칫 튀어 오르며 엉덩이가 손가락을 따라 올라가다 퐁, 하고 빠져나가 버렸다.
낯설고도 기묘한, 오싹오싹한 쾌감이 몸 곳곳으로 퍼져나가는 덕분에 조금 전의 낯부끄러운 소리를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흐, 앗.. 하앗.. 읏.. 하앗.."
"엉덩이 쪽도, 생각보다 괜찮죠? 우리나라에서는 워낙 이미지가 안 좋게 박혀 있어서 그렇지, 해외에서는 꽤 흔하게 하는 방식이거든요."
여태까지 뒤로 하는 건 더럽고 기분 나쁘다고 생각했었는데, 해외에서는 흔하다고 해서 확 받아들일 수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엉덩이를 손가락으로 쑤셔지면서도 쾌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 당황스럽게만 느껴졌다.
"이번에는 보지에 넣겠습니다."
"아읏..!"
허벅지를 확 벌려지고, 안에서부터 애액이 흘러나오는 보지를 훤히 보여진다.
이미 섹스는 의식이 날아갈 정도로 해버리고, 애널까지 손대졌음에도 불구하고 허벅지가 벌려지며 휑하니 바람이 들어오는 느낌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이쪽은 괜찮으시죠?"
"..괜찮아요."
한참 뒤를 만지다가 왜 앞으로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뒤만 아니라면야 괜찮았다.
찌거어억♥
"흐아으읏..!♥"
마냥 낯설고 오싹오싹한 뒷쪽과는 달리, 보지 쪽은 이제 깊은 곳까지 확 벌려지며 쑤셔 박히는 쾌감에 익숙해져 버렸다.
아니, 익숙해진 정도가 아니라 원래 이랬어야 했다는 것처럼, 꽉 차는 느낌이 너무 만족스럽게 느껴졌다.
"아흣.. 하아.. 하아.. 하아.."
귀두가 자궁까지 닿지 않고, 허리를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있는 덕분에 천천히 숨을 고를 수 있었다.
애초에, 아무리 몸이 달아올라 있다고는 해도 삽입만으로 이렇게 숨이 차는 게 이상한 일이었지만.
"이제 다시 애널 쪽으로 가겠습니다."
"지, 지금요..!?"
"원래 이렇게 삽입한 상태에서 자극하는 코스거든요. 아직은 손가락으로만 할 거니까, 괜찮으시죠?"
"..알았어요."
그나마 이전처럼 대답할 틈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않는 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손가락만 넣는다고 하니까. 아직 익숙해지지는 않았지만 어떻게든 견딜 만은 했으니 괜찮겠다 싶어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흐읏.."
아까와 마찬가지로, 한쪽 손만으로 엉덩이를 꽉 움켜쥐어지고, 확 벌려지자 괄약근에 꽉, 힘이 들어간다. 하지만 그 이후의 느낌은 전혀 달랐다.
"읏..!?"
힘을 준 건 항문 쪽인데, 보지 쪽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는 자지를 꽈아악, 조여대는 게 선명하게 느껴졌다.
"지금, 보지 쪽이 조여오는 게 잘 느껴지시죠?"
"그, 그렇긴, 햐으윽..!?"
꽉 다물어진 항문 위로, 손가락이 툭 닿은 순간 깜짝 놀라며 보지를 다시 한번 꽈아악, 조여버린다.
"이렇게 살살 건드리기만 해도 보지 쪽으로 확실하게 힘이 들어가거든요. 당연히 질근육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는 뜻이고, 반복하다 보면 조임도 강해지는 거죠."
"흐긋..! 읏..! 하앗..! 아으읏..!"
안으로 들어올 듯 말 듯, 입구 부분을 살짝 눌러 손가락 끝부분만 살짝 집어넣었다가 빠져나와 주변을 살살 문지르고, 다시 콕 찌르듯이 끝부분만 집어넣었다가 빼 버린다.
차라리 확 안으로 들어와 버리면 덜할 것 같은데, 이렇게 자꾸 아슬아슬하게 건드리기만 하니까 언제 들어올지 몰라 계속 긴장하고 더 힘이 들어가는 것 같았다.
"저, 기히이이잇!?"
뭐라고 한마디 하려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손가락이 뿌리까지 안쪽으로 푹 쑤시고 들어왔다.
'진, 짜아..!'
"후우.. 지금 엄청 꽉 조이는 거, 느껴지시죠? 엄청 좋네요. 이건 저도 좀 참기 힘든데요?"
"흑..!?"
누가 봐도 노리고 한 행동에 울컥 짜증이 올라왔다가, 짧은 한숨 소리와 함께 너무 좋다고, 참기 힘들다는 말이 들려오자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 히끅 숨을 삼켰다.
예쁘다는 말이나 어디를 관리를 잘했다는 말은 여러 번 들었지만, 이렇게 기분 좋다는 말을 들은 건 처음이라 그런 걸까.
스스로 꽈악♥ 꽈악♥ 하고 자지를 강하게 조이고 있다는 게 느껴지고, 그에 맞춰 자지가 불끈! 불끈! 떨려오고.
조금 여유가 없어진 듯한 목소리까지. 지금 상황의 모든 게 최혜선을 흥분시키고 있었다.
"흣, 앗..!♥ 하으으읏..!!♥♥"
움찔! 움찔!
결국에는 뒷쪽을 한 번 푹 쑤셔진 것만으로도 가버린 꼴이 돼버렸지만, 그 짧은 순간에 느낀 아찔한 쾌감 탓에 머릿속이 하얗게 물들어 아무 생각도 떠올릴 수가 없었다.
"후.."
그러는 와중에도 최민석의 짧은 한숨 소리만큼은 확실하게 들려오고, 가버리는 와중에도 자지를 힘껏, 쥐어짜듯이 조여대고 있는 질내의 감촉 역시 선명하게 느껴졌다.
*
"헤읏..♥ 흐앗..♥ 앗, 흐으으읏..♥"
'이렇게 좋아할 줄은 몰랐는데.'
애초에 오늘은 애널까지 건드릴 생각이 없기도 했었고, 그냥 즉흥적으로 벌인 일인 만큼 손가락이나 애널 비즈로 가볍게 길만 들여놓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웬걸. 정기 탓인 건지 원래부터 애널 쪽이 약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반응이 좋았다.
거기에, 적어도 한두 번은 더 있어야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던 조임 역시 애널 쪽을 동시에 자극해줬더니 아주 쫄깃해졌다.
'애널 때문에 그런 거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보지에 박은 상태에서 조임이 확 좋아지니 자지 쪽도 만족헤서 기운차게 불끈거리는 느낌이 아주 좋았다.
쯔억..♥
"히이이잇!♥"
손가락을 살짝 돌리며 반쯤 뽑아내니, 질벽이 재차 꽈아악♥ 조여오며 날카롭게 신음 소리가 쏟아져 나온다.
쯔억, 쩍, 쩌북, 쯔억, 쯔억♥
"흐앙!♥ 하윽..!♥ 하앙!♥ 앙!♥ 하앙!♥ 흐아앙!♥"
손가락으로 애널을 천천히 쑤실 때마다 시원스럽게 신음이 쏟아져 나오며 질내가 자지를 꽈악♥ 꽈악♥ 조여댄다.
'..더 갖고 놀고 싶은데. 시간이 애매하네.'
남은 시간은 이제 30분 남짓.
욕조에서 최혜선의 애널을 길들일 겸 손으로 쑤셔 깨끗하게 만들어주고, 나와서도 젤을 바르며 길들여주는 데 시간을 너무 쓴 탓이었다.
쩌억, 퐁-.
"하아아앙!♥"
손가락을 쭈욱 뽑아내자, 언제 들어도 창피하겠다 싶은 소리와 함께 이번엔 제대로 가버렸는지 보지 쪽이 경련하듯 떨려오며 애액을 퓻퓻 쏟아낸다.
그래도 손가락이 빠져나갔다고, 조임이 살짝 풀어지는 느낌에 아쉬운 기분을 느끼면서 옆에 가져다 놨던 애널 비즈를 집어 들고, 러브젤을 잔뜩 발라 순식간에 다시 꽉 다물어진 항문 위에 대고 그대로 쑤욱 집어넣어 버렸다.
"히, 히이이익!?"
손가락보다 가늘고, 기다린 막대기가 순식간에 애널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가자 다시 질벽이 꽈아악♥ 조여오며 비명 같은 신음이 터져 나온다.
그리고 한발 늦게.
"이번에는 애널 비즈를 넣었는데. 괜찮으신가요?"
그래도 말은 해줘야지, 하는 생각에 비즈를 손잡이만 남겨놓고 전부 박아넣은 상태에서 멈추고 물었다.
"흣, 힉..!♥ 히긋..!♥ 아히익..!♥"
"괜찮으신가 보네요."
누가 봐도 괜찮지 않은 상태라는 게 느껴지는 목소리였지만, 일단 물어보기는 했으니 괜찮다는 생각에 대충 넘어가기로 하고,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흐아앙!♥ 하앙!♥ 하으윽!♥ 하아아앙!♥"
"후우, 좋다."
정신없이 쏟아져 나오는 신음소리에, 어차피 듣지도 못하겠다 싶어 편하게 좋다는 말까지 내뱉으며 편안하게 허리를 움직인다.
이 정도면 처녀를 떼인 지 얼마 안 됐다고 해도 믿을 정도의 조임 덕분에 박을 때마다 자지가 만족스럽게 불끈불끈 떨려왔다.
그렇게 방 안을 가득 채우는 신음소리와 함께 마구 몸부림치는 최혜선을 억누르며 쾌감을 즐기다가, 문득 애널 안에 깊숙이 들어가 있는 비즈 쪽이 신경 쓰여 손잡이 부분을 잡고 확 뽑아내 봤다.
쯔브브브븍-! 퐁-!
"히, 히이이익!!♥♥"
"어우.."
손가락을 빼낼 때와는 조금 다른 소리와 함께 비명 같은 소리가 시원스럽게 터져 나오고, 지금까지 이상으로 질벽이 강하게 조여들며 자지 전체를 강렬하게 압박해왔다.
순간이지만 아찔하게 올라오는 쾌감에 자지가 크게 껄떡이며 나까지 움찔해버릴 정도였다.
"다시 넣겠습니다."
"옷, 호오오옥!?"
지금 상태가 풀어지기 전에 다시 한번 애널 비지를 푹 쑤셔 넣고, 허리를 움직이며 아슬아슬할 때까지 뽑아냈다 다시 집어넣으며 계속해서 쑤셔댄다.
"오, 혹!♥ 오곡!♥ 옷, 오오오옥!♥"
여유가 없는 신음소리와 마찬가지로 이제는 정말 한계라는 듯, 발을 동동 구르고 침대 시트를 쥐어 뜯을 뜻이 말아쥐며 몸부림치는 모습이 더더욱 흥분을 부추기는 탓에 그냥 실신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마음껏 허리를 움직여버린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쮸걱!
"옷, 옥..!♥ 호곳..!♥ 오옥, 오오옥..!♥"
아까보다 더 세게 박아대고 있음에도 신음 소리는 점점 뚝뚝 끊어지며 작아지는 걸 보니 이제는 정말 한계가 가깝다는 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미 실신해도 상관없다고 마음먹은 뒤였기에, 계속해서 애널 비즈로 애널을 쑤셔대면서 마음껏 허리를 움직여 사정감을 끌어올렸고, 결국에는 내가 사정하기도 전에.
"오, 오오옥..♥"
더는 신음조차 내지 못하고 버둥거리던 몸이 축 늘어지며 조임이 스르륵 풀어져 버렸다.
"에이, 아깝게."
이대로 사정까지 갔으면 끝내줬을 텐데. 그렇게 생각하며 한결 흥분이 식은 기분으로 마저 허리를 움직여 확실하게 자궁 안을 정액으로 가득 채워버렸다.
실신해버리기는 했어도 애널 쪽 자극은 여전히 효과가 있었는지, 보지가 자지를 꽉꽉 물어주는 덕분에 조금 아쉬울 뿐 충분히 기분 좋게 즐겼다고 할 수 있었다.
실신한 최혜선의 보지에서 자지를 뽑아내고, 벽면에 달아놓은 호출 벨을 눌렀다.
벨을 누르고 얼마 안 있어 방 안으로 들어온 건 성하연이었다.
"..필요하신 게 있으신가요?"
방 안으로 들어온 성하연은 조심스럽게 눈만 움직여 축 늘어진 최혜선을 힐끔 바라보고는 태연스럽게 필요한 게 있냐고 묻는다.
역시 내가 직접 고른 직원다운 차분함이었다.
"별 건 아니고요. 지금 손님분이 마사지 받다 지쳐서 잠드셨거든요. 사람 불러서 침대 시트도 좀 갈고, 몸 식지 않게 씻겨서 옷만 갈아입혀놔 주세요."
"지금 바로.."
"아, 그 전에 제 것도 청소만 좀 해주시고요."
"..알겠습니다."
일단은 사람부터 불러와야겠다고 생각했는지, 바로 등을 돌려 나가려는 성하연에게 청소 펠라를 시키자 곧바로 침대 위로 올라와 납작 엎드려 허벅지 사이로 고개를 파묻는다.
"우움.. 움.. 츄릅.."
"후우.."
자지를 한 번에 깊숙이 삼키고는, 일하느라 수고했다는 것처럼 입 안을 부드럽게 조이며 핥아주는 펠라에 자연스럽게 성하연의 머리 위로 손을 얹으며 몸을 편하게 늘어뜨렸다.
역시 힐링은 에스테틱만 한 곳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