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2화 > 성감 마사지 VIP 코스 (6)
"헤붑..♡ 웁.. 츄릅..♡ 츄웁, 츄으웁..♡"
뭐가 어떻게 됐는지도 모르겠다.
질내사정을 받는 순간 끝도 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정액에 뱃속이 정말로 녹아버리는 듯한 강렬한 쾌감에 정신을 놔 버렸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최민석과 대면좌위 자세로 앉아 몸을 꽉 끌어안고 키스를 주고받고 있었다.
"읍, 츄읏..♡ 후앗..♡ 잠.. 까안..♡"
"이제 충분히 쉬셨어요?"
"아, 아니.. 잠깐만.."
정말로, 거짓말처럼 질내사정 이후의 기억이 사라져 있다.
무슨 드라마나 영화도 아니고. 마약도 아닌 섹스를 하다가 기억이 끊길 수가 있나?
"시간.. 얼마나 지났어요..?"
"음.. 3분 조금 지났네요."
힐끔. 눈만 살짝 돌려 벽에 걸린 시계를 확인한 최민석이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했다.
3분 동안 정신 놓고 키스만 했다는 건가. 분명 자신이 하고 있던 일이었음에도 믿을 수가 없었다.
키스 자체는 아무래도 좋았지만, 그 과정을 완전히 잊어버릴 정도로 빠져들었다는 게 말이다.
"저기.. 이상하게 들리실 수도 있는데.. 안에 싸지고 나서.. 기억이 조금.."
"닫혀있던 성감대가 열리고 몸 자체가 많이 민감해지셨으니까요. 가끔 쾌감에 내성이 없거나 몸이 많이 민감하신 분들은 그렇게 되기도 합니다. 위험하거나 그런 건 아니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섹스하다 너무 느껴서 기억이 끊기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라니.
아무리 그래도 그건 너무 심한 게 아닌가 싶으면서도 자격 요건을 맞추기가 극히 힘든 자격증이라고 생각하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도 했다.
최민석의 자지는 길이도, 굵기도, 심지어 모양이나 뜨거움마저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으니까.
'지금도..'
뱃속이 녹아버리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잔뜩 사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질내 깊숙이 들어와 있는 자지는 여전히 크고 단단했다.
오히려, 아직도 모자라다는 것처럼 불끈불끈 떨려오는 게 조금은 무섭기까지 할 정도였다.
'..못 참겠어.'
질내에서 단단해져 있는 자지를 한 번 의식하니 다시 움직이고 싶은 욕구가 마구 밀려들었다.
의식이, 기억이 날아갈 정도로 가버려 놓고도 또 성욕이 차오른다는 게 스스로도 믿을 수 없었지만 직접 몸으로 느끼고 있는 만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쯔걱, 찌걱, 쯔걱, 찌걱..♡
"응.. 핫..♡ 아윽..♡ 아앙..♡ 흐앙, 앙아앗..!♡"
멈춰있던 허리를 천천히 들썩이기 시작하자 자연스럽게 벌어진 입술 사이로 신음이 흘러나왔다.
"이제 충분히 쉬셨나 보네요."
"읏..♡ 네에..♡ 이제, 충분, 히이잇..!♡"
대답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자신의 허리가 내려오는 타이밍에 맞춰 최민석의 몸이 들썩이며 자궁을 푹 찔려버렸다.
"거, 거기힛..!♡"
"자궁 쪽 자극이 많이 강하죠? 그래도 여기만큼 효과가 잘 나오는 곳이 없거든요. 천천히 익숙해지시면 되니까, 계속 움직여 보실래요? 제가 맞출게요."
의식이 날아가기 전에도 했던 생각이었지만, 최민석은 이쪽을 배려해주는 듯하면서도 은근히 봐주는 게 없었다.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싫다는 말은 입 밖으로 나오지도 않았고.
결국은 입술을 잘근 깨물고는 최민석의 목을 조금 더 꽉 끌어안으며 허리를 움직였다.
쮸걱..! 쮸걱..! 쮸걱..!
"하윽..!♡ 흐앙!♡ 앙읏!♡ 하앙!♡ 흐아앙!♡"
자신의 허리가 내려오는 타이밍에 맞춰 최민석의 역시 허리를 움직여 계속해서 자궁까지 자지를 푹푹 찔러넣는다.
덕분에 허리를 얕게 움직이고 있는데도 신음이 마구 쏟아져 나왔다.
"조금 힘들어도, 이렇게 자궁까지 찔러주는 게 좋죠?"
"하아아앙!♡ 조앗..!♡ 자구웅..!♡ 하으윽..!♡ 조아아앙!♡"
겨우, 겨우 돌아왔던 이성이 거칠게 밀려드는 쾌감과 함께 순식간에 녹아내린다.
자지가 자궁까지 닿지 않게 바닥에 대고 있던 다리를 들어 올려 최민석의 허리를 휘감아 안고, 온몸으로 매달려 앙앙 울어댔다.
아무런 생각도 없이 마구잡이로 허리만 흔들어대는데도, 최민석은 여유롭게 타이밍을 맞추며 자궁만을 집요하게 찔러댔다.
*
'애정 결핍인 여자들이 좋아하는 거야 뻔하지.'
무조건 격렬하게 쾌락으로 밀어붙이는 것보다는 연인처럼 손을 깍지 껴주거나, 조금 숨 막힐 정도로 몸을 꽉 끌어안아 주거나, 계속해서 칭찬을 속삭여주 등의 애정행각 같은 걸 더 좋아한다.
마지막 건 다른 여자들도 마찬가지였지만.
남편과 2년이나 잠자리를 갖지 않았다는 점에 더해서, 불륜 관계가 있다는 것 자체가 최혜선이 외로움을 겪고 있다는 뜻이었으니 파악하는 건 쉬웠다.
아무튼, 마사지사와 손님 관계다 보니 너무 좋아서 못 참겠다던가, 흥분된다던가, 그런 표현은 하지 않고 있었지만 최대한 듣기 좋은 말들을 해주고는 있었다.
뷰르릇..! 뷰릇..! 뷰릇..!
"오, 오옥..♡ 옷..♡"
이걸로 두 번째 질내사정.
접합부 사이로 새하얀 정액이 새어 나올 정도로 잔뜩 사정 당한 최혜선은 내 몸에 힘껏 매달린 채로 온몸을 벌벌 떨어대고 있었다.
"헤, 헤으으응..!♡"
애처롭게 벌벌 떠는 모습이 귀엽게 느껴져서 목뒤에서부터 등을 가볍게 쓸어줬더니, 발작하듯 더 크게 몸을 떨어댄다.
"천천히 숨 쉬세요."
"흐, 후읏..♡ 읏..♡ 후아앗..♡ 하앗..♡ 하아앗..♡"
제대로 숨이 쉬어지지 않는지, 헥헥대는 최혜선의 등을 천천히 쓸어주며 진정시켜주자 말 잘 듣는 어린애처럼 곧바로 몸을 움찔움찔 떨면서도 가슴을 크게 들썩이며 심호흡을 한다.
숨을 들이켰다 내뱉을 때마다, 처음보다 조금 더 좁아진 것 같은 질벽이 구불거리듯이 움직이며 자지를 자극해왔다.
"이번에는 괜찮으시죠?"
"괜.. 찮아요.."
겨우 숨이 가라앉은 최혜선에게 상태를 물어보니 작게 떨리는 목소리로 괜찮다고 대답한다.
이번에는 아까처럼 허리를 크게 움직이지 못한 만큼 완전히 의식이 날아가 버릴 정도로 느끼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이번에는 조금 쉬었다가 할까요?"
"꺄앗..!"
등을 쓰다듬던 손으로 몸을 받쳐주고, 몸을 살짝 일으켰다가 숙여 내게 매달린 상태 그대로 최혜선을 침대 위에 눕혔다.
그리고는 몸 전체로 매달린 최혜선의 팔과 다리를 가볍게 풀어버리며 그대로 촉촉하게 젖은 입술을 덮쳤다.
"응.. 츄읏..♡ 움.. 츄읍.. 움.. 쯉.. 츄릅.. 츄으읍..♡"
최혜선 역시, 이제는 익숙해진 듯 자연스럽게 입을 벌리며 혀를 받아들이고, 혀를 얽혀오며 키스를 즐긴다.
첫 대면 때만 해도 대놓고 실망하는 기색을 드러내고, 싸가지 없이 굴던 여자를 이렇게 순종적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에 새삼스럽게 흥분이 밀려와 질내에 들어가 있던 자지가 껄떡껄떡 움직여댔다.
"응, 후읏..!?"
그리고, 곧바로 최혜선 쪽에서도 살짝 놀란 반응이 돌아왔다.
"읍, 츄읍.. 움.. 쮸웁..♡ 츄룹, 쮸으웁..♡"
하지만 아무 일도 없다는 것처럼 느긋하게 키스를 이어 나가니 금세 다시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며 스르륵 풀어진다.
이번에는 다른 쪽으로 자극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한쪽 손을 최혜선의 가슴 위로 올려 가볍게 움켜쥔다.
"후으응..!"
이번에도, 다시 몸이 움찔 떨려왔지만 혀로 입천장을 살살 간질이다 다시 혀를 얽혀주니 곧바로 긴장을 풀고 가슴을 주무르는 손길을 즐긴다.
"응..♡ 후으..♡ 움.. 츄릅..♡ 응.. 쯉..♡ 쮸읍.. 츄릅..♡"
'이 꽉 찬 느낌이 괜찮단 말이지.'
아니,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아주 훌륭하다.
C컵이라는 사이즈는 조금 아쉬웠지만, 그렇게 크게 부족한 사이즈도 아니고. 운동으로 몸 전체를 확실하게 관리한 만큼 가슴이 굉장히 탄력적이다.
천연의 가슴이 부드러움과 탄력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느낌이라면, 최혜선의 가슴은 조금 더 탄력 쪽에 치중되어 있다고 해야 할까.
손바닥에 착착 감기면서도 주무를 때마다 손가락이 푹 잠겼다가 곧바로 밀려나는 느낌이 아주 훌륭했다.
"읍, 흥으읍..!!"
가슴을 천천히 주무르다가, 손가락 끝으로 유두를 꾹 눌러주자 이번에는 아예 허리까지 들썩이며 몸을 크게 떤다.
"후앗..♡ 앙.. 흥읏.. 아아앙..♡"
손끝으로 유두를 살살 굴려줄 때마다, 아래 깔린 몸이 경련하듯 연신 파르르 떨려온다.
저번에 정기를 잔뜩 흘려 넣어 민감하게 만들어놓기도 했고, 지금도 손끝으로 정기를 계속해서 흘려 넣으며 자극하고 있는 탓이었다.
"가슴 쪽도 훌륭한 성감대니까요. 이쪽은 확실하게 민감해진 게 느껴지시죠? 츄릅."
"응.. 흐읏..♡ 네, 엣..♡ 햐으으읏!♡"
잠시 입을 떼어내고 별 의미도 없는 설명을 늘어놓다가, 고개를 숙여 내버려 두고 있던 반대쪽 유두를 혀로 가볍게 핥아 올리자 허리가 조금 전보다 크게 들썩인다.
"쉬는 시간이니까, 이쪽을 집중적으로 할게요. 츄릅, 쪽-. 쪼옥-. 츄읍, 츄르릅-."
"응, 힉..♡ 히긋..!♡ 응하앗..!♡ 아앙..♡ 하으으읏..!♡"
혀로 유두를 간질이듯 쿡쿡 찌르고, 가볍게 핥아 올렸다가, 쪽쪽 소리를 내며 빨아들일 때마다 최혜선은 계속해서 펄떡펄떡 허리를 휘어대며 생생한 반응을 돌려준다.
물론 손으로 굴리는 쪽이나 입으로 빠는 쪽이나, 계속해서 정기를 주입하고 있었기에 한동안은 또 유두 쪽이 근질거려서 고생 좀 할 게 분명했다.
"아흣..!♡ 하윽..!♡ 잠, 까안..!♡ 이러면, 또오..!♡"
허리 쪽은 움직이고 있지도 않은데, 최혜선 쪽에서 연신 허리를 들썩이며 속살을 비벼대고, 질벽을 구불구불 움직여대며 더더욱 강하게 자극해오는 덕분에 가만히 있는 와중에도 자지가 불끈불끈 떨려올 지경이다.
"읏, 힉..!♡ 잠, 히으으윽!!♡♡"
한참을 양쪽 가슴을 오가며 진득하게 빨고, 손으로 주물러대며 감촉을 즐기는 사이, 몸이 잔뜩 달아오른 최혜선은 참지 못하고 또다시 절정해버렸다.
몸 전체를 벌벌 떨면서 허리를 비틀어대고, 질내 깊은 곳에서 뜨거운 애액을 주르륵 흘려보내며 질벽을 꽈악, 꽈악, 조여온다.
여전히 조이는 느낌이 살짝 아쉽긴 했지만 말 그대로 살짝 아쉬울 뿐이라 이렇게 가버리면서 꽉꽉 조여올 때는 충분히 기분 좋게 즐길 수 있었다.
"츄릅-. 쪼옥, 쪽, 쪽-."
"흣, 힉..!♡ 햐흐으읏..!♡ 앙, 대해앳..!♡"
한쪽 손으로는 가슴을 떡 주무르듯 거칠게 주무르면서, 반대쪽 가슴을 쪽쪽 빨아대자 아직 절정에서 내려오지 못한 몸을 애처롭게 떨어대며 몸부림친다.
'..그래도 10분 정도는 느긋하게 쉬게 해주려고 했는데.'
처음 만났을 때와 지금 보이는 모습의 갭이 너무 크게 느껴지는 탓인지 흥분이 가라앉지를 않는다.
사나운 야생 동물을 애완동물처럼 길들여버린 것만 같은 정복감이었다.
쯔어억♡
"흐아아앙!♡"
조심스럽게 허리를 당겨 자지를 뽑아낸 것만으로도 또다시 가버리며 새하얀 정액이 주르륵 딸려 나온다.
그것만이 아니라, 이미 흥건하게 젖어있는 허벅지 안쪽으로 투명한 애액이 강물처럼 줄줄 흘러 시트를 적시다 못해 웅덩이처럼 물이 고이게 만들고 있었다.
분명히 물이 많은 타입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애액을 흘려대고 있는 걸 보니 괜히 만족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이번에는 뒤로 할 테니까, 엎드려보시겠어요?"
"조, 조금.. 마한..♡"
"안 됩니다."
"아흐읏..!♡"
사실 숨 고를 시간 정도는 얼마든지 줄 수 있었지만, 괜히 더 괴롭혀주고 싶은 마음에 아예 내 쪽에서 최혜선의 몸을 붙잡고 휙 뒤집어 엎드린 자세로 만들어버렸다.
운동으로 잘 관리된 몸답게 아주 날씬하면서도 골반 쪽의 굴곡이 확실하게 드러나고 땀으로 젖어 매끈한 등 라인이나 한가운데 푹 파인 기립근이 아주 매력적이었다.
"힘들면 말해주세요."
여전히 몸 전체를 움찔움찔 떨어대고 있는 최혜선의 허벅지를 벌리고, 가슴과 마찬가지로 탄력 넘치는 엉덩이를 꽉 움켜쥐고 벌려 그 사이로 자지를 갖다 대고는 들어줄 마음도 없는 말과 함께 그대로 밀어 넣으며 말했다.
찌거어억♡
"하아아앙!!♡♡"
삽입하자마자 허리를 비틀며 시원스럽게 가버리는 모습을 보아하니, 이번에는 정말 살살하지 않으면 최혜선이 실신해버릴지도 모르겠다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