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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큐버스 시스템-500화 (500/775)

< 500화 > 성감 마사지 VIP 코스 (4)

"우움, 쮸웁..! 쯉, 쮸웁..! 후읏, 쮸룹, 츄우웁..!"

이렇게 서 있는 상대의 자지를 빨아본 건 처음이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빨기 편하다.

눕거나 엎드린 자세에서는 목만 움직이는 게 불편했는데, 이렇게 똑바로 똑바로 앉아 있으니 상체나 어깨를 같이 움직이기가 편한 덕분이었다.

"츄룹, 츄루룹..♡"

'너무 맛있어.. 미칠 것 같아..'

고개를 열심히 움직이다가도, 중간중간 귀두만 입에 머금고 열심히 혀를 굴려 잔뜩 흘러나온 쿠퍼액을 혀로 핥아낼 때마다 진하게 느껴지는 맛과 냄새에 몸이 움찔움찔 떨려올 정도였다.

"츄읍.. 읏.. 하앗.. 하앗..♡"

너무 흥분해버린 탓인지, 숨이 차는 느낌에 잠시 자지에서 입을 떼어내고 숨을 고른다.

그러는 와중에도 자신의 침이 잔뜩 묻다 못해 뿌리까지 흘러내려 질척하게 뒤덮인 자지가 불끈거리는 모습에 숨을 고르는 잠깐을 참지 못할 정도로 욕구가 차올랐다.

"..하웁♡"

배꼽 방향으로 휘어있는 기둥 한가운데를 붙잡아 끌어당기고, 다시 자지를 입 안 깊은 곳까지 한 번에 삼켜버렸다.

입 안에 들어온 자지가 빨리, 더 제대로 빨라고 하는 것처럼 기운차게 불끈거리며 성을 낸다.

"....♡"

듬직하고, 흉악하면서도 이렇게 떼를 쓰는 모습이 어딘가 귀엽게 느껴진다.

"움.. 쮸웁..♡ 츄웁, 쯉, 쮸우웁..♡"

열심히 펠라를 이어 나갈수록 더 크게, 자주 불끈거리기며 곧 사정한다는 신호를 보내온다.

"이제 나옵니다. 마시세요."

"우으웁..♡"

가벼운 명령조의 신호와 함께 최민석의 손이 자신의 머리 뒤쪽을 감싸고 부드럽게 잡아당긴다.

일방적인 말투나 행동이나. 평소라면 진작에 발끈했겠지만 지금은 들려오는 목소리나 머리를 붙잡은 손길마저도 기분 좋게 느껴졌다.

뷰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으웁, 웁, 움.. 웁.. 꿀꺽.. 움.. 꿀꺽.. 꿀꺽..♡"

이제 나온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도, 정액이 쏟아져 나오는 기세가 너무 강해서 제대로 삼키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다가 입 안에 정액이 웅덩이처럼 잔뜩 고이고 나서야 겨우 삼키기 시작할 수 있었다.

"읍, 움.. 꿀꺽.. 꿀꺽..♡ 우움.. 꿀꺽..♡"

'너무 조아아..♡'

쿠퍼액만 해도 머리가 어질어질할 정도로 좋았는데. 진짜 정액은 진한 냄새로 머릿속이 가득 차버려서 이성이 아예 마비되는 느낌이다.

양도 양이지만, 진하기도 얼마나 진한지 젤리처럼 몽글몽글하게 뭉쳐있어서 제대로 삼키기도 힘들어 미처 삼키지 못한 정액이 입술 사이로 비집고 흘러내릴 정도였다.

하지만 아깝다기보다는 행복하다.

입 밖으로 흘러넘칠 정도로 많은 정액이 입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는 게 너무나 황홀했다.

뷰릇..! 뷰릇..! 뷰릇..!

"응.. 움..♡ 꿀꺽..♡ 꿀꺽..♡ 꿀꺼억..♡"

사정이 전부 끝난 뒤에는 입 안에 가득 찬 정액을 혀로 굴리며 느긋하게 삼켜나갔다.

"움.. 꿀꺽..♡ 쪼옥..♡ 후아앗..♡"

입 안에 가득 차 있던 정액을 전부 삼켜버리고, 본능적으로 귀두에 키스하듯 달라붙어 안에 남은 정액을 쪽 짜내 재차 꿀꺽 삼켜버렸다.

그리고 만족스러운 한숨까지.

"수고하셨습니다."

"아, 네에."

이런 걸 수고라고 할 수 있다면 평생 수고하면서 살 수 있을 텐데.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는 최민석 쪽은 올려다보지도 않고 여전히 우뚝 솟아있는 자지를 멍하니 바라보며 생각했다.

"이제 준비도 끝났으니까, 바로 마사지 들어가겠습니다."

"앗, 네..!"

그러다가도, 다음 단계. 섹스로 들어간다는 말에 번뜩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들어 최민석과 눈을 마주치며 대답했다.

자신과 시선을 마주친 최민석은 가볍게 빙긋 웃어주며 자신과 마주 앉았다.

"따로 선호하시는 체위가 있으신가요?"

"그, 그게.."

있다. 하지만 자신의 성적 취향을 직접 입 밖에 내는 건 아무래도 부끄러워 망설이게 된다.

물론, 부끄럽다고 해서 일주일간 쌓아온 성욕을 억누를 수 있는 건 아니었지만.

"기승위.. 제가 위에서 하는걸.. 좋아하는데.."

부끄러워하는 표정으로 머뭇머뭇 말하는 것치고는 굉장히 적극적인 체위를 입에 담았다.

딱히 남자 밑에 깔려서, 엎드려서 박히는 걸 자존심 상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었지만 이왕 한다면 자신이 더 위에 있는 게 좋다.

자신이 더 우위에 서서, 주도적으로 섹스를 이끌어나가는 걸 선호했다.

"기승위.. 알겠습니다. 그럼 일단은 기승위부터 시작해보죠."

최민석은 그렇게 대답하면서, 마음대로 해보라는 듯 침대 등받이 쪽에 놓여있던 베개를 베고 풀썩 드러누웠다.

"그럼.."

최혜선 역시 사양하지 않았다.

어차피 마사지인데.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받는 건데. 부끄러울 일이 있나?

솔직히 말하면 조금, 아니 조금 많이 부끄럽긴 했지만 지금은 저 커다란 자지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더 중요했다.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니었기에, 자연스럽게 천장 방향으로 누운 최민석의 위로 올라가 무릎을 세우고 자지 쪽으로 몸을 옮겼다.

"하아.. 하아.."

아직 섹스는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너무 흥분돼서 심장이 쿵쾅쿵쾅 뛰어댄다.

지난 일주일간 자위하면서 가장 많이 했던 상상이 이렇게 최민석의 위에 올라와서 허리를 움직이는 상상이었다.

원래라면 그렇게까지 구체적인 상상은 하지 않았겠지만, 자신이 선호하는 체위로 즐길 수 있다는 말을 들은 탓이었다.

'뜨거워..'

크기는 이제 생각할 필요도 없었고, 조심스럽게 아래로 뻗은 손에 잡힌 자지 기둥은 여전히 데일 듯이 뜨거웠다.

그리고, 지렁이처럼 굵게 불거진 핏줄이나 정말 사람의 몸이 맞나 싶을 정도의 단단함까지.

손에서 느껴지는 모든 감각에 집중하면서 자지를 잡아당겨 일자로 세워놓고, 천천히 허리를 내려 귀두를 질구멍 위로 맞췄다.

찌거어억..♡

"아흣.. 흑, 하아아앙..!"

지금부터 느끼게 될 쾌락이 무섭게 느껴지면서도, 타는 것처럼 뜨겁게 달아오른 열기를 견뎌내지 못하고 허리를 내렸다.

귀두의 굵게 튀어나온 부분이 입구 부분에 살짝 걸리는 부분이 몸이 움찔 떨려오고, 허리를 내릴수록 안쪽이 점점 벌어지며 깊게 들어오는 느낌에 입이 저절로 벌어지며 신음이 흘러나왔다.

"흐읏..! 하앗, 하앗..!"

겨우 삽입만 끝냈을 뿐인데, 벌써부터 숨이 차는 느낌에 거칠게 숨을 내뱉었다.

물론 자궁까지 닿을 정도로, 끝까지 집어넣은 건 아니었지만 그건 스스로 의식해서 피한 게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멈춘 것이었기에 최혜선 스스로는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었다.

"천천히 하셔도 괜찮습니다. 시간이야 연장하면 되는 거니까요."

"읏.. 네에.."

갑작스럽게 들려온 목소리에 그새 또 멍해져 있던 정신이 확 깨어났다.

겨우 삽입만 해놓고 지친 것처럼 할딱거리는 모습을 보여준 게 조금 창피하다.

그것만이 아니라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다는 눈빛으로 자신의 몸을, 얼굴을 올려다보며 표정을 보여지고 있다는 것도 창피했다.

그 부끄러움을 외면하기 위해, 오히려 최혜선 쪽에서 눈을 질끈 감아버리고는 곧장 허리를 움직였다.

찌걱.. 쯔걱.. 쯧꺽.. 쯔거억..

"아응.. 하앗.. 앙.. 하으.. 앙.. 아아앙.."

얕게 위에서 아래로, 그리고 원을 그리듯이 천천히 허리를 돌리며 단단한 자지로 질내를 느릿하게 휘젓는다.

'좋아.. 조아.. 조아아..♡'

멀리서 얼핏 보면 슬로우 비디오처럼 보일 정도로 느리게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지만 자지가 워낙 크고 단단한 탓에 천천히 움직이기만 해도 허리가 파들파들 떨려올 정도로 쾌감이 밀려들었다.

"응.. 앙.. 아응.. 하앙.. 흐아아앙..♡"

눈을 감고 있는 탓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질내를 가득 채운 뜨겁고 단단한 물건과 저릿하고 달콤한 쾌감만이 선명하게 느껴진다.

찌거억.. 쯔걱.. 쯔걱, 쯔거억..♡

"흐앙.. 앗.. 아하앙..♡ 아앙.. 아아앙..♡"

그리고,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허리의 움직임이 조금씩 더 크고 과감해지고, 빨라지기 시작한다.

"후아앗..♡ 자지, 커엇..♡ 단단해앳..♡ 앙읏..♡ 응아앗..♡"

어느새 또 쾌감에 완전히 빠져들어 자신의 밑에 최민석이 있다는 사실은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쯔걱, 찌걱, 쯔걱, 쯔걱, 쯔거억♡

"앙, 읏, 앙..♡ 아읏, 하앙..♡ 하읏, 하으읏..♡ 조아앗..♡"

점점 열심히 허리를 움직이다 보니 자꾸만 몸이 흔들려서, 상체를 숙여 양쪽 손으로 바닥을 짚고 더더욱 적극적으로 허리를 돌려댔다.

"앙으읏..!♡ 흐, 앗..!♡ 아흑..!♡ 하앙..!♡ 앙..!♡ 읏, 항..!♡ 하아앙..!♡"

질내가 꽉 차버리다 못해 숨 막힐 정도로 우악스럽게 벌려지는 느낌이, 안에서도 선명하게 느껴질 정도로 굵게 튀어나온 귀두가 질벽을 긁어내듯 문질러지는 느낌이 너무 좋다.

애액이 얼마나 많이 흘러나온 건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찰발찰박하고 물 튀는 소리가 들려올 정도였지만 그마저도 리듬을 타는 것처럼 듣기 좋다고 느껴졌다.

"아, 흑..!♡ 하악..!♡ 흐긋..!♡ 흑..!♡ 가, 간다앗..!♡"

아직 5분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너무 격렬하게 움직인 탓에 순식간에 절정이 밀려들었다.

"흐, 하아아앙..!♡"

움찔! 움찔!

아슬아슬하던 인내심이 한계점을 넘긴 순간 파도처럼 밀려드는 절정의 쾌락에 주먹을 꽉 움켜쥐고 몸 전체를 부들부들 떨어대며 허리를 비틀었다.

몸은 가만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뜨겁고 짜릿한 감각이 몸 전체로 퍼져나가며 몸을 절정에서 내려오지 못하게 계속해서 몸 안을 자극해댔다.

"흐앗..♡ 하앗..♡ 하앗..♡ 하아아앗..♡"

이 절정 이후에 몸이 붕 뜨는 듯한 감각은 정말 마약이라도 해야 느낄 수 있는 쾌감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확실히 기승위가 잘 맞는 체위인가 보네요."

"아, 앗..!?"

절정의 여운을 편안하게 즐기던 중에 문득 들려온 깜짝 놀라 흠칫하면서도, 저 멀리 날아가 있던 이성이 확 돌아왔다.

'괘, 괜찮아..! 어차피 이런 서비스니까..!'

수치심이 밀려들기도 전에 머릿속으로 먼저 변명을 떠올렸다.

눈을 감기 전과 똑같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는 최민석과는 달리, 자신은 순식간에 정신을 놔버리고 허리를 흔들어대다가 순식간에 가버리긴 했지만 그게 뭐 어떻단 말인가.

나는 정당하게 돈을 내고 코스에 포함된 서비스를 이용했을 뿐이다. 이건 애초에 이런 마사지니까,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계속해서 머릿속으로 변명거리를 떠올리며 밀려드는 수치심을 밀어냈다.

"그, 그렇죠..?"

얼굴이 터질 것처럼 뜨겁고 화끈거리고 있으니, 직접 확인해볼 필요도 없이 새빨갛게 물들어있으리란 것 역시 떠올릴 수 있었지만 애써 외면하고 최대한 태연한 표정과 목소리를 연기하며 대답했다.

사실 지금 자신이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평생 지어온 당당하고 거리낄 것 없는 표정을 짓고 있으리라 믿었다.

물론, 실상은 죽을 듯이 부끄러운 와중에 어떻게든 태연한 척하려고 새빨개진 얼굴로 입과 눈꼬리를 씰룩이고 있는 안타까운 표정을 짓고 있는 상태였지만, 진실 따위는 아무래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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