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7화 > 특별 성감 마사지사가 되었다 (4)
"쮸웁.. 움.. 쯉.. 쮸룹.. 우움.. 쮸우웁..♡"
조용한 마사지실 안을 끈적한 펠라 소리가 가득 채워나간다.
처음에는 아주 조심스럽게 입에 물고 고개만 앞뒤로 움직이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입 안을 빈틈없이 조이고 쯉쯉 빨아대고, 혀까지 써서 귀두를 핥아댔다.
'썩 잘하지는 않아도 뭐..'
그럭저럭 느긋하게 즐길 정도는 된다.
물론 [특별 성감 마사지 도중에 쿠퍼액과 정액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특별 성감 마사지 중에는 자지를 빨면 빨수록 마음이 편안해진다] 같은 최면을 걸어둔 덕분에 점점 적극적으로 빨아주는 덕분이기도 했다.
고객이 예전에 김민아가 그랬던 것처럼 아예 완전히 빠져드는 걸 막기 위해 '중독된다'라는 키워드는 쓰지 않았지만 이 정도면 효과는 충분하다고 볼 수 있었다.
굳이 특별 성감 마사지 중에만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해둔 건 혹시라도 다른 남자를 찾아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후읏..! 후움.. 움.. 쮸웁.. 쯉.. 쮸룹..♡"
아무런 말도 없이 손을 뻗어 엉덩이를 콱 움켜쥐었지만 잠시 움찔하기만 했을 뿐. 곧장 다시 펠라에 집중했다.
'좋다, 좋아.'
부드럽고 말랑거리는 감촉이 마음에 들어 펠라를 받으며 편안하게 쾌감을 즐겼다.
시간은 아직 30분도 지나지 않은 상황. 마사지 시간을 2시간으로 잡았으니 넉넉하지는 않아도 즐기기에는 충분했다.
"츄룹.. 움.. 쮸룹.. 쯉.. 쮸웁..♡"
박수진은 자기 엉덩이가 주물러지건 말건 관심도 없다는 듯 눈을 감고 펠라에 빠져들었는데, 표정이 너무 행복하고 편안해 보여서 이대로 자지를 빨다가 잠들어버리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찌긋..♡
"웁, 읏..?"
엉덩이를 주무르던 손이 허벅지 사이로 들어가 보지에 닿고 나서야 감겼던 눈이 슬그머니 떠졌다.
"몸이 식지 않게 하는 겁니다. 계속하셔도 괜찮습니다."
"후으응..♡ 움.. 쯉.. 쮸웁..♡"
멍하니 올려다보는 눈빛에 적당히 대꾸해주자 다시 눈이 감긴다.
찌봅.. 찌봅.. 찌봅.. 찌봅..
"응후..♡ 응.. 웁..♡ 움.. 쮸윱.. 후응..♡ 움.. 쮸룹..♡"
검지와 중지가 입구 부분을 얕게 쑤실 때마다, 질척하게 빠는 소리와 함께 콧소리 섞인 얕은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후우.."
펠라를 잘한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완전히 몰입해서는 숨쉬기 힘들 정도로 자지를 깊숙이 물고 정성껏 혀를 움직이는 덕분에 어줍잖게 기교를 부리는 것보다는 훨씬 좋았다.
찌봅..♡ 찌봅..♡ 찌봅..♡ 찌봅..♡
"응후읏..♡ 쮸웁.. 쯉..♡ 응웁.. 후웁.. 쯉..♡ 쮸룹.. 후응.. 쯉..♡"
얕은 곳에서만 움직이던 손가락이 조금씩 깊게 들어갈 때마다 조금씩 숨소리가 섞여 나오는 비중이 늘어난다.
느긋하게 펠라를 즐기다 보니 조금씩 사정감이 올라와 자지 역시 기분 좋게 불끈거렸다.
흘러나오는 쿠퍼액의 양도 늘어났는지, 혀가 점점 더 빠르게 귀두 곳곳을 미끄러지듯 핥고 지나가는 덕분에 점점 사정감이 빠르게 올라왔다.
"..슬슬 싸겠습니다. 가급적이면 삼키시는 게 좋습니다. 억지로 다 삼키려고 하지는 마시고, 가능한 만큼만 삼키시면 됩니다."
"읍, 웅..?"
펠라에 너무 집중하고 있었던 탓인지. 순간 무슨 말이냐는 듯 동그랗게 뜬 눈으로 이쪽을 올려다보는 박수진의 뒷머리를 조심스럽게 감싸 뒤로 빼지 못하게 만들고, 그대로 사정한다.
뷰르릇! 뷰릇! 뷰릇! 뷰르르릇!!
"으웁..!? 우읍, 웁..! 웁..!"
"밖으로 흘러도 괜찮으니까, 가능한 만큼만 삼켜보세요."
자지가 입 안 깊숙이 들어가 있던 탓에, 순식간에 안이 정액으로 가득 차 입술 사이로 비집고 흘러나왔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뷰릇!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으웁.. 움.. 꿀꺽.. 움.. 꿀꺽.. 우움.. 꿀꺽.."
워낙 사정이 길게 이어지다 보니 잠시 당황했던 박수진도 이내 조금씩 목을 울리며 정액을 삼켜나가기 시작한다.
꿀꺽거리는 소리와 함께 정액이 목을 타고 흘러 들어가고, 미처 삼키지 못한 것들은 입 밖으로 삐져나와 주륵주륵 흘러내린다.
살짝 눈물을 머금은 눈으로 힘겹게 정액을 삼켜나가는 박수진의 표정을 실시간으로 내려보고 있으니 확실히 마사지사 행세도 나쁘지 않다 싶었다.
뷰릇..! 븃..! 뷰릇..!
"응.. 움.. 꿀꺽.. 움.. 꿀꺽.. 꿀꺽.."
"서두르지 마시고, 천천히 삼키시면 됩니다. 안에 조금 남았으니까, 그것도 빨아내시고요."
"움.. 꿀꺽.. 꿀꺽.. 쮸읍.. 쯉.. 꿀꺽.."
정액을 먹기 시작하면서 또 최면이 효과를 발휘했는지, 점점 기세 좋게 정액을 목으로 넘긴 박수진은 내가 시키는 대로 순순히 귀두를 쪽 빨아들여 요도에 남은 정액까지 확실하게 삼켜냈다.
"응.. 후.. 하아.. 하아.."
"잘하셨습니다."
"아, 앗.."
옆에 비치되어 있던 물티슈를 꺼내 입가를 닦아주자 박수진은 오히려 아쉽다는 듯 짧게 탄성을 흘렸다.
그 반응을 적당히 모르는 척하며 뺨과 그 아래 침대로까지 흘러내린 정액을 깨끗하게 닦아내고, 정액이 잔뜩 묻은 물티슈는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렸다.
"정액 맛이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으셨죠?"
"아, 으, 그, 그게.."
"부끄러운 게 아닙니다. 정자의 양이나 활성도가 일정 수치 이상이 되는 건강한 정액은 일반 남성분들의 것과는 다르게 역한 느낌이 거의 들지 않거든요."
"그런가요..?"
"예. 성감 마사지사 자격 요건에는 정액의 건강 수치도 포함되어있거든요."
"아.."
사실 뭔가를 납득했다기보다는 그냥 '그렇구나'라고 넘어가는 추임새처럼 들렸지만 적당히 속여 넘겼으니 그걸로 충분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성감 마사지에 들어가겠습니다."
꿀꺽. 다시 한번 침 삼키는 소리가 들려왔다. 지금까지 보다도 더 크고 선명하게 들려오는 소리는 기대 때문일까 긴장 때문일까.
뭐가 됐든, 특별 성감 마사지 코스의 끝에는 섹스가 들어있다는 건 박수진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기에 이제와서 귀찮게 설득 같은 걸 할 필요는 없었다.
"흐읏.."
말없이 살짝 비껴놨던 T백의 면적이 적은 팬티를 잡아당겨 벗겨내자 부끄러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살짝 흐느끼듯 숨 삼키는 소리가 들려왔다.
사실 입혀놓고 박아도 별 지장은 없겠지만, 괜히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일부러 천천히 벗겨냈다.
"자, 다리 살짝 벌리시고요."
슬리퍼를 벗고 침대 위로 올라가서, 박수진의 다리를 벌려놓고 몸을 숙여 미끈미끈한 균열 위로 귀두를 갖다 댔다.
찌긋..♡
애액의 양은 평범한 편이었지만, 정기를 잔뜩 주입하고 길게 시간을 들여 진득하게 보지를 풀어놓은 덕분에 살짝 대고 문지르기만 해도 작게 질척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넣겠습니다."
박수진은 긴장하고 있는지 몸에 잔뜩 힘을 주고 있었지만, 이미 보지 쪽은 자지를 받아들일 준비가 확실하게 되어 있었기에 일방적인 통보와 함께 그대로 허리를 밀어붙여 삽입을 시작했다.
찌거어억♡
"응, 흑..!? 자, 잠까앙..! 흐긋..! 너, 너무.. 큰, 흐아으읏..!"
예상 이상의 압박감에 당황하며 힘껏 조여오는 보지를 거침없이 벌리며 안으로 밀고 들어가자 박수진의 허리가 덜덜 떨려오며 겨우 짜내듯이 힘겹게 신음을 내뱉었다.
한 번에 자궁까지는 밀어 넣지 않고, 아슬아슬하게 닿지 않을 정도로만 삽입한 채로 멈춰서 움찔움찔 떨어대는 몸을 천천히 내려다본다.
"읏.. 흑.. 하앗.. 앗.. 하으.."
"막상 넣어 보니까 안 아프시죠?"
"후읏.. 하아.. 하앗.. 아, 아프지는.. 흐긋.. 않은, 데에.."
"사이즈가 큰 자지와 했을 때 아프다는 건 애무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나오는 이야기고요, 적절하고 충분한 애무만 해준다면 사이즈는 상관이 없거든요."
물론 처녀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유부녀인 박수진에게는 관계가 없는 이야기였다.
"자, 일단 천천히 움직일게요."
"자, 잠, 까하아앙..!♡"
찌거억.. 하고, 아주 부드럽게 깊게 박아넣었던 자지를 허리를 당겨 반쯤 뽑아내자 말을 끝까지 내뱉지도 못하고 달게 녹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우선은 천천히 할 테니까 긴장하지 마시고,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쾌감에 집중하시면 됩니다."
이미 질내 깊은 곳까지 질척하고 미끌미끌하게 잔뜩 젖어있는 상태였으니 이대로 마음껏 푹푹 찔러넣어도 상관은 없겠지만 첫 손님인 만큼 천천히 쾌감을 음미하게 만들어줄 생각이었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응아앗..♡ 하윽..♡ 앗.. 하아악..♡ 하윽..♡ 아앙..♡ 아흐으응..♡"
자지를 중간 정도까지만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며 깊은 곳을 부드럽게 찔러주자 계속해서 몸을 움찔 떨며 신음을 흘리고, 힘겨운 듯 숨을 삼키고, 힘겹게 내뱉는 소리가 들려온다.
'처음부터 이 정도면, 나중에는 확실히 괜찮아지겠는데?'
적당히 기분 좋게 꽉 조여오면서도 속살이 부드럽게 달라붙는 느낌이 제법 나쁘지 않다.
다른 남자라면 몰라도, 나와 섹스를 하는 여자들은 큰 사이즈를 받아들인다고 해서 보지가 헐렁해지지도 않고, 오히려 정기의 영향을 받아 더 조임이 강해지는 만큼 길들이는 맛이 있을 것 같았다.
내 사이즈에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지금처럼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조여올 테니 그쪽 역시 기대해볼 수 있을 테고.
"느낌이 어떤가요?"
"응흐윽..♡ 그, 그게에..♡"
"솔직하게 대답해주셔야 고객님께 맞춰서 마사지를 진행해드릴 수 있습니다. 그냥 지금 드는 느낌을 그대로 말해주시면 됩니다."
내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해야 한다는 최면은 아직 건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조금씩 망설이는 것도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불편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저쪽에서 부끄러워하고 있다는 게 확실하게 느껴지니 더 흥분되기만 해서 좋았다.
"조, 좋아요..♡ 흐윽..♡ 조금, 하악..♡ 숨쉬기, 힘든, 데엣..♡ 몸이, 붕 떠서엇..♡ 하으으읏..!♡"
박수진은 최면 탓에 부끄러워하면서도 억지로 대답하고, 자기가 내뱉은 말에 더욱 흥분해서 허리를 비틀어대고 하악거린다.
동시에 부드럽게 조여오던 질벽이 꽈아악♡ 달라붙어 와서 나도 모르게 자지에 불끈 힘이 들어가 버릴 정도였다.
"성감대가 열리고 있는 거예요. 평소보다 쾌감이 더 강하다는 게 느껴지시죠?"
"네, 헷..♡ 평소보다, 응하앗..!♡ 더, 세요..!♡"
평소보다. 즉 남편과 섹스할 때보다 더 좋다는 뜻이다.
"조금 더 세게 하겠습니다."
찌거억, 찌거억, 찌거억♡
"하으윽..!♡ 응, 흐앙..!♡ 하앙..!♡ 항..!♡ 하우으읏..!♡ 너, 너무 세요오..!♡"
조금 더 세게 박기 시작하자 곧바로 자지러지듯 몸을 떨며 허리를 비틀어대는 모습에 더욱 흥분이 차오른다.
"금방 익숙해질 겁니다."
"아아앙..!♡ 하윽..!♡ 하아앙..!♡ 아앙..!♡ 하으으윽..!♡"
별 의미도 없는 위로와 함께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이자 애처롭게 신음만 내뱉으며 푸른 핏줄이 희미하게 돋아날 정도로 힘을 줘 침대에 시트 대신으로 깔아놓은 수건을 말아쥔다.
그러면서도 점점 절정이 가까워지고 있는지, 점점 아래쪽에서 들려오는 물소리가 크게 들려오고, 꽉 달라붙은 속살이 움찔움찔 떨려오며 신호를 보내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