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6화 > 특별 성감 마사지사가 되었다 (3)
찔꺽..♡ 찔꺽..♡ 찔꺽..♡
"흥윽..♡ 읏.. 흥..♡ 앗..♡ 잠, 까안..♡"
"괜찮습니다. 마사지하는 과정이에요."
"아으, 응..♡ 그러언..♡ 아읏.. 아앙..♡"
이미 보지 안으로 손가락이 들어간 마당에 당황해서 내뱉는 말을 들어줄 이유가 없었기에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질벽을 문지르며 자극해나갔다.
"감도는 양호하시네요. 이쪽, 이쪽이 좋으신 것 같은데요?"
"흐긋..♡ 읏, 응, 앗..♡ 거, 거기잇..♡"
"네. 이쪽이 좋으신 것 맞죠?"
"응, 앗..!♡ 아으응읏..!♡ 조, 좋아요..!♡"
중간에 유독 반응이 좋은 곳을 찾아내 집요하게 꾹꾹 눌러 문지르기 시작하자 허리와 허벅지 쪽이 점점 크게 움찔거렸다.
"그럼 이대로 한 번 갈 때까지 하겠습니다."
"읏, 흑..!?"
지금보다 조금 더 강하게. 느끼는 곳을 빠르게 켜며 질척거리는 물소리를 만들어낸다.
찔꺽, 찔꺽, 찔꺽, 찔꺽..♡
"흐앙..!♡ 앗, 항..!♡ 하응..!♡ 하우으읏..!♡ 너, 너무, 세요..!♡"
"지금은 이 정도 자극이 딱 좋습니다. 쾌감을 느끼는 데 집중하세요."
"하윽..!♡ 아앙..!♡ 아으응..!♡ 아아아앙..!♡"
한쪽 손으로는 허리를 빼지 못하고 위에서 허리를 눌러놓고, 애처롭게 중얼거리는 말에 적당히 대꾸하며 계속해서 손가락을 움직이자 움찔거리는 반응이 점점 커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덜덜 떨려오기까지 한다.
찔컥, 찔컥, 찔컥, 찔컥♡
"하우읏..!♡ 응, 앙..!♡ 앗, 하앙, 흐앙!♡ 하아앙!♡"
미리 천천히 몸을 달궈놓은 덕분에, 아주 살짝만 템포를 올렸을 뿐인데도 흘러나오는 애액이 양을 늘려가며 절정이 순식간에 가까워진다.
오일로 매끈해진 다리를 쭉 뻗으며 발끝을 꽉 오므리고, 덜덜 떨어대는 모습이 정말 절정이 코앞이라는 느낌이었기에 더욱 흥이 올라서 손가락을 한층 더 깊게 구부렸다.
"흐긋..!♡ 흐아아앙!♡"
촤악-!
절정과 동시에 한쪽 팔로 억눌러놓은 허리와 허벅지가 움찔움찔 떨려오고, 질벽이 꽉 조여오는가 싶더니 애액이 아닌 조수를 분사기처럼 짧게 손바닥과 손등 위로 흩뿌렸다.
'이건 또..'
보기 드문 케이스다.
보통은 질벽이 꽉 조여오며 애액이 조금 많이 흘러나오는 정도로 끝날 텐데. 박수진은 강도가 세지는 않아도 애액을 흩뿌리면서 가버렸다.
AV에서는 흔히 분수나 시오후키라고 부르는 방식.
이런 건 AV배우들조차도 어느 정도 연습을 하고, 실전에 들어가기 전에 물을 잔뜩 먹어야 가능한 플레이라 이렇게 천연으로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나도 여태 이런 타입은 두 명인가, 세 명 정도밖에 만나보지 못했으니, 뽑기에서 희귀한 캐릭터가 나온 것처럼 기분이 살짝 들떴다.
"흐읏.. 하아.. 하앗.. 하앗.."
"기분 좋으셨나요?"
"조, 좋았어요..♡"
절정의 여운에 빠져 하악대고 있는 박수진에게 최대한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묻자 반쯤 혼이 빠진 듯 늘어진 목소리로 대답이 돌아왔다.
그 목소리가 제법 마음에 들어서, 잠시 멈췄던 손가락을 다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찔꺼억..♡ 찔꺼억..♡ 찔꺼억..♡
"흐그읏..!? 응앗..♡ 하으응읏..!♡ 지, 지금은..!♡"
"네. 방금 가버려서 민감하시죠? 지금처럼 민감해져서 성감이 활짝 열렸을 때 자극해야 제대로 효과가 나오는 거거든요. 아주 천천히 움직일 테니까, 느껴지는 감촉에 집중해보세요."
아주 친절하게. 지금은 안 된다는 박수진의 말에 곧바로 손가락을 멈추고 하나 마나 한 설명을 주르륵 늘어놓은 뒤에 다시 손가락을 움직였다.
처음보다도 더 느리고 부드럽게. 질내 곳곳을 손가락으로 문지른다는 느낌으로 손목에 회전을 넣어 느긋하게 질내를 휘저었다.
"아흐응읏..♡ 하윽..♡ 아앗..♡ 응아아앗..♡"
분명 처음보다도 느리게 움직이고 있는데도, 손으로 억눌러놓은 허리는 더욱 크게 움찔움찔 떨어댄다.
"음.. 생각했던 것보다 더 민감한데.. 남편분이 이런 식으로는 잘 안 해주시나요?"
"응으윽..♡ 나, 남편은..♡ 하악..♡ 이런, 거언..♡"
"안 해주시나 보네요."
"네, 네에..!♡"
스스로는 그런 성향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유부녀를 따먹을 때는 이런 식으로 중간중간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게 더 흥분됐다.
빼앗을 생각까지는 없으니 네토라레 성향이라고 할 정도까지는 아니다. 다만, 이런 류의 배덕감이 섹스를 더 찐득하고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것만큼은 확실했다.
물론, 내가 아닌 여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였기에 더더욱 적극적으로 이런 말을 내뱉을 수 있었다.
"하긴, 생각보다 애무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남자분들이 많은 편이니까요."
"흐앙앗..♡ 아긋..♡ 응아아앗..♡"
그래도 손가락의 움직임이 거칠지 않은 만큼 아주 조금씩이나마 절정의 열기가 가라앉으면서 흘러나오는 신음 역시 조금씩 작아져 간다.
"특별 성감 마사지는 기본적으로 이렇게 성감대를 열어놓고, 평소 느끼는 것보다 더 많은 쾌감을 느끼게 만들어 여성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요컨대, 쾌감을 많이, 깊게 느끼실수록 효과가 좋아지는 거죠."
"응흐읏..♡ 하앗..♡ 하으읏..♡ 하아앗..♡"
박수진은 내가 떠드는 소리가 아예 들리지 않는다는 것처럼 하악거리며 신음소리를 흘려대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다 듣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신경 쓰지 않고 적당히 나오는 대로 설명을 늘어놨다.
찌거억..♡
"흥읏..! 읏.. 하아.. 응.. 하아.."
이제는 충분히 반응이 가라앉았다 싶어 손가락을 빼내자 잠시 허리가 움찔 떨려왔다가, 숨소리가 눈에 띄게 가라앉았다.
"그럼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잠시 슬리퍼를 벗고 거추장스러웠던 바지를 휙 내려 진작부터 불끈거리고 있던 자지를 밖으로 꺼냈다.
처음부터 벗을 생각이었으니, 당연히 속옷 같은 건 입지도 않아서 벗기도 쉬웠다.
"흐, 읏!?"
옷을 벗는 소리에 고개를 슬쩍 돌린 박수진의 눈이 당황해서는 동그랗게 떠지며 크게 숨 삼키는 소리가 들려왔다.
*
'저, 저게 뭐야..?'
크다.
그야, 성감 마사지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남자인 만큼 어느 정도 크기는 하겠거니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시야에 들어온 자지는 커도 너무 컸다.
길이만이 아니라 굵기나 중간에 불거진 굵직한 핏줄, 굵게 튀어나온 귀두까지. 모든 것이 자신이 그동안 봐 왔던 남편의 것과는 너무나도 다르게 느껴졌다.
잘못 본 게 아닐까 싶어 눈을 깜빡거리며 다시 모습을 살펴봣지만, 역시나 크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는다.
남편의 두 배쯤 될까. 아니 그보다도 더 큰 것 같다. 단순하게 길이만을 재는 게 아니라 굵기부터가 너무 다르다 보니 차이를 짐작하기가 어려웠다.
"저, 저기.. 이건 너무.."
"보기에는 너무 클 것 같겠지만, 아예 경험이 없는 분들도 무리 없이 마사지를 받으시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말로? 처음인데, 저런 걸 무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자신이 첫 경험을 했을 때는, 저것보다도 훨씬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꽤 아팠었던 게 확실하게 기억나는데.
"조금이라고 하셨지만, 스트레스가 꽤 많이 쌓이셨죠? 거부감이 있으실 텐데도 성감 마사지를 신청하신 걸 보면요."
"아.."
그렇다.
분명 처음 성감 마사지의 존재를 알았을 때는 '아무리 그래도 결국에는 섹스인데.' 라고 생각하며 거부감을 느끼고 자신은 절대 받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미용과 스트레스 해소.. 특히 스트레스 해소 부분에서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걸 알게 된 뒤로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예약해버렸다.
최근에는 이상하리만치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서 피곤하기도 했고, 막상 생각해보니 어째서인지는 몰라도 그렇게까지 거부감을 느낄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됐기 때문이었다.
단순한 마사지일 뿐이니까. 합법이고, 불륜도 아니니까. 그렇게 생각했었다.
"사실 스트레스 해소는 마사지를 진행하면서 부가적으로 따라오는 것뿐이지만, 효과가 아주 확실하거든요. 보통의 섹스보다 더 많이, 깊게 쾌감을 느끼면서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거죠."
꿀꺽. 자신도 모르게 입 안 가득 고인 침을 삼킨 박수진은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도대체 얼마나 좋길래 저렇게까지 장담할 수 있는 걸까. 저 커다란 게 자신의 안으로 들어오면 도대체 얼마나..
"혹시, 펠라.. 자지를 입으로 빨아보신 경험은 있으신가요?"
"가, 갑자기 무슨.."
"성감 마사지 과정 중에는 고객님이 직접 자지를 빠는 경험도 있습니다. 물론, 필수 사항은 아니지만 미용 효과는 물론이고 스트레스를 푸는 데도 큰 도움이 되거든요."
"해본 적은.. 있는데.."
애가 생기고 육아를 시작한 뒤로는 해주지 않게 됐지만, 그전까지는 가끔 남편의 부탁으로 해줬던 경험이 있었다.
"미각이나 후각도 성감을 자극하는 요소 중 하나니까요. 특히, 남성의 쿠퍼액이나 정액 냄새는 흥분한 상태에서 맡게 되면 여성 호르몬의 분비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됩니다. 일정 크기 이상의 자지를 빠는 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요."
전부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였지만 아무런 의심도 없이 지금 들려오는 말이 사실이라고 믿게 된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약간의 거부감을 느끼면서도 마사지를 받는 건데. 효과가 좋다는 걸 안 받으면 그것도 낭비 아닌가.
심지어 가격도 꽤 비쌌기에 더더욱 아까웠다.
"그럼.. 해볼게요.."
"네. 사전에 깨끗하게 씻고 왔으니 편하게 하시면 됩니다."
"으읏..!"
자신의 대답과 동시에, 마사지사가 머리 쪽으로 성큼 한 발짝 다가오고, 동시에 불끈거리고 있던 자지 역시 바로 코앞까지 가까워졌다.
"그런데.. 너무 오랜만에 하는 거라 잘 못할 것 같은데.."
"괜찮습니다. 제가 좋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마사지를 위해 하는 거니까요. 물론 잘하시는 만큼 쿠퍼액이 더 많이 나올 테니 효과가 좋긴 하겠지만 큰 차이는 없으니까 그냥 편하신 대로 하시면 됩니다."
"아.."
생각해보니 그렇다.
펠라치오는 기본적으로 남자를 위해 하는 플레이였지만, 이건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하는 마사지였으니까.
말 그대로 편하게 빨기만 하면 될 것이다.
"그럼.. 하웁.."
한결 마음이 편해져서, 입술에 닿을 듯 말 듯 하게 다가온 귀두를 입을 크게 벌려 한입에 물었다.
'역시.. 커..'
이제 겨우 귀두만 입에 삼켰을 뿐인데. 벌써부터 턱이 살짝 뻐근했다.
정말 이런 게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걸까. 잠시 떠오른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우선은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고개를 움직인다.
"우움.. 움.. 츄웁.. 쯉.. 움.. 츄웁.."
고개를 앞뒤로 움직이면서 입 안을 조여 자지를 빤다.
보기에는 조금 무섭다 싶을 정도였는데. 막상 입 안으로 들어오니 빨아줄 때마다 불끈거리는 모습이 조금은 당황스러우면서도 귀엽다.
"움.. 츄웁.. 응.. 츄웁.. 움.. 쯉.. 츄우웁.."
눈으로 봤을 때부터 알고 있긴 했지만, 확실히 남편 것과는 다르다.
턱이 아플 정도로 굵고, 반도 삼키기 힘들 정도로 길고, 데일 것처럼 뜨겁기까지 하다.
거기에 불끈거리는 움직임도, 귀엽다고는 생각했지만 박력이 넘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렇게 머릿속으로 남편과의 차이를 비교하면서 빨다 보니, 조금씩 머리가 멍해지고,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펠라를 이어 나간다.
어느 순간부터는 쿠퍼액이 조금씩 흘러나와 미끈미끈하게 혀에 닿고, 그 냄새에 머리가 어지러워지면서도 점점 더 펠라에 빠져들게 되고 있었다.
'뭐야.. 이거..'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진하고 강렬한 '수컷'의 냄새는 머릿속이 안개가 낀 듯 뿌옇게 물든 상태에서도 너무 중독적으로 느껴졌다.